예수님의 비유-1 / 입장차이 (눅10:25-37)

예수님의 비유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입장차이 (눅 10:25-37)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같은 상황인데 서로의 입장이 달라서 갈등을 겪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떤 감정이 드셨나요?

  • 가족 관계, 직장, 교회 등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보편적 상황을 나눔
  •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입장이 달라서 생기는 차이"에 초점을 맞춤
  • 가벼운 나눔으로 시작하되, 본문의 핵심 주제인 '입장 차이'와 자연스럽게 연결

2. "내가 맞다"고 확신했는데 나중에 돌아보니 편견이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 첫 번째 질문보다 한 단계 깊은 자기 성찰의 질문
  • 편견이라는 단어를 미리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본문 나눔으로 연결
  • 부담스러운 고백이 아니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라는 분위기를 조성

<말씀 앞에서>

1. 율법교사는 왜 예수님을 찾아왔으며, 그의 질문 속에는 어떤 문제가 담겨 있는가? (눅 10:25-26) (참고 눅 10:27-28, 신 6:5, 레 19:18)

1-1. 시험의 의도

  • 율법교사가 예수님을 찾아온 목적은 순수한 탐구가 아니라 '시험'이었음
  • '시험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크페이라조'(ἐκπειράζω)는 접두사 '에크'가 붙어 '철저하게 시험하다'는 의미를 지님
  • 예수님을 발가벗겨 수치와 무안을 안겨주려는 의도로 파견된 자였음
  • 이처럼 불순한 동기로 하나님의 말씀에 접근하는 태도 자체가 이미 본질을 벗어난 것

1-2. 행위 중심의 구원관

  •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는 질문 속에 유대인들의 행위 중심 구원관이 드러남
  • 어떤 일을 해야, 어떤 행위를 해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고방식
  • 구원과 행위를 강하게 연결시킨 유대적 사고의 전형
  • 이 질문 자체가 이미 본질(사랑)에서 벗어나 수단(행위)에 매몰된 것

1-3. 되묻기를 통한 본질 회복

  • 예수님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자들에게 직접 답하지 않으시고 되물으시는 방법을 사용하심
  • 율법교사였기에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느냐"고 되물으심으로써, 그가 이미 알고 있는 답을 스스로 고백하게 하심
  • 율법교사의 대답(눅 10:27)은 십계명의 두 돌판(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핵심을 정확히 요약한 것
  • 예수님이 돌려놓고 싶으셨던 것은 본질, 곧 '사랑'이었음

1-4. 인도 포인트

  • 참여자들에게 "영생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왜 본질에서 벗어난 질문인지를 나눌 수 있도록 안내함
  • 신명기 6:5("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과 레위기 19:18("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하라")이 율법교사 대답의 출처임을 설명함
  • 핵심 메시지: 율법교사는 머리로는 정확한 답을 알고 있었지만, 삶으로는 본질인 사랑을 실천하지 못함. 지식과 삶의 괴리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나눔
  • 참여자들이 "나도 머리로는 알지만 삶에서는 다른 것이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여유를 줌

2. 율법교사가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라고 재질문한 의도는 무엇이며, 예수님은 왜 비유로 대답하셨는가? (눅 10:29-30) (참고 눅 10:25, 요 4:9)

2-1. 자기를 옳게 보이려는 의도

  • 율법교사는 예수님의 대답에 물러서지 않고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라고 재질문함
  • 눅 10:29에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라는 표현이 그의 동기를 드러냄
  • 유대인들은 이웃의 범위를 동족 유대인으로 한정하고 있었음
  •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 특히 로마인과 사마리아인은 이웃의 범주에서 철저히 배제됨

2-2. 이웃의 범위를 둘러싼 함정

  • 유대인들은 정치적으로 로마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선민 의식을 강하게 유지함
  • 할례받지 않은 자들을 사람 취급조차 하지 않는 배타적 태도
  • 율법교사는 예수님이 이웃의 범위를 확장하시면 그것을 빌미로 걸고넘어지려는 의도를 가짐
  • 예수님의 평소 성품과 행동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의도적으로 함정을 판 것

2-3. 비유라는 교육 방법

  • 예수님은 직접 답하지 않고 비유로 대답하심
  • 비유는 듣는 자 스스로 결론에 도달하게 하는 탁월한 교육 방법
  • 율법교사의 함정을 피하시면서도 그 함정보다 더 깊은 진리를 전달하시는 주님의 지혜
  •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누가 내 이웃인가"라는 질문을 "누가 이웃이 되었는가"로 전환시키는 역전의 메시지를 담고 있음

2-4. 인도 포인트

  • 유대인들의 선민 의식과 배타적 이웃 개념을 간단히 설명하되, 오늘날 우리도 "내가 사랑해야 할 이웃"의 범위를 무의식적으로 한정하고 있지 않은지 질문을 던짐
  • 요한복음 4:9("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하거늘")을 참고하여 당시 유대인-사마리아인 관계의 깊은 적대감을 설명함
  • 예수님이 비유를 사용하신 이유를 설명하면서, 비유가 우리에게도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됨을 강조함

3. 제사장과 레위인은 왜 강도 만난 사람을 그냥 지나갔으며, 그들의 행동이 보여주는 근본적 문제는 무엇인가? (눅 10:31-32) (참고 레 21:1, 레 22:4-6)

3-1. 율법적 근거

  • 제사장과 레위인이 강도 만난 자를 피한 것은 단순한 냉정함이 아니라 율법적 근거가 있었음
  • 레위기 21:1 — "죽은 자를 만짐으로 말미암아 스스로를 더럽히지 말려니와"
  • 레위기 22:4-6 — 시체의 부정에 접촉된 자는 저녁까지 부정하고, 정결 예식을 갖추기 전에는 성물을 먹지 못함
  • 길가에 쓰러진 사람이 죽었을 경우, 접촉하면 그날의 공무 수행이 전면 중단됨

3-2. 집단적 입장에 매몰된 판단

  • 제사장과 레위인은 "율법대로 행했을 뿐"이라고 당당하게 항변할 수 있는 자들이었음
  • 그러나 그들의 문제는 제사장 집단, 레위인 집단이라는 동류 의식에 갇혀 있었다는 것
  • 보편적 인간의 가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의 가치를 생각하지 못한 채 자기 집단의 편견과 규범에만 사로잡혀 있었음
  • 제사장·레위인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었으나, 하나님의 백성으로서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었음

3-3. 편견이 사람을 죽이는 구조

  • 율법을 지키기 위해 사람의 생명을 외면하는 본말전도가 일어남
  • 공무 수행이라는 명분 아래 생명보다 일정을 우선시하는 판단
  • 양심의 가책 없이 유유히 지나갈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까지 합리화했기 때문
  • 이것은 규범과 제도에 매몰되어 사랑의 본질을 잃어버린 종교의 전형적 모습

3-4. 인도 포인트

  • 제사장과 레위인을 일방적으로 정죄하지 않도록 주의함. 그들에게도 율법적 근거가 있었음을 먼저 인정한 후, 문제의 본질이 "집단적 입장에 매몰되어 사랑의 가치를 잃어버린 것"임을 설명함
  • 레위기 21:1과 22:4-6을 직접 인용하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참여자들이 제사장과 레위인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그 한계를 인식할 수 있음
  • 핵심 질문: "우리도 어떤 명분(바쁨, 규칙, 관행 등) 뒤에 숨어서 사람의 필요를 외면한 적은 없는가?"
  • 정죄가 아닌 자기 성찰의 방향으로 나눔을 이끌어 감

4. 사마리아인은 어떤 입장에 있었으며, 그가 편견을 깨고 행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눅 10:33-35) (참고 왕하 17:24, 요 4:9, 행 10:14-15)

4-1. 사마리아인의 역사적 배경

  • 기원전 721년 북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한 후, 사마리아 지역에 이방인들이 이주하면서 혼혈이 이루어짐(참고 왕하 17:24)
  • 이후 약 750여 년 동안 사마리아인들은 유대인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음
  • 유대인들은 사마리아를 통과하지 않고 먼 길을 돌아가며, 사마리아인을 사람 취급조차 하지 않음
  • 사마리아인 입장에서 유대인을 도울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음

4-2. 입장을 내려놓은 사랑

  • 사마리아인은 피투성이가 된 사람의 민족을 확인하지 않았음
  • 750년간의 한과 설움이 있었지만, 사마리아인이라는 정체성의 틀을 내려놓음
  • "불쌍히 여겨"(σπλαγχνίζομαι, 스플랑크니조마이)라는 표현은 창자가 뒤틀릴 정도의 깊은 긍휼을 의미함
  • 보편적 사랑의 가치에 입각하여 편견을 깨고 행동한 것

4-3.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랑의 실천

  • 기름과 포도주를 상처에 부어 응급 치료를 함(기름은 진통, 포도주는 소독 역할)
  •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까지 데려다줌 — 자신의 편의를 포기한 것
  • 데나리온 둘(노동자 이틀 품삯)을 주막 주인에게 맡기고 추가 비용까지 약속함
  • 일회적 도움이 아니라 완전한 회복까지 책임지는 사랑

4-4. 인도 포인트

  • 사마리아인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할 때, 왕하 17:24("앗수르 왕이…사마리아 성읍들에 두매")과 요 4:9("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하거늘")을 활용하여 당시 적대감의 깊이를 보여줌
  • 베드로의 환상(행 10:14-15)을 추가 사례로 소개함: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부정한 짐승을 보여주시며 "내가 깨끗하게 한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유대인으로서의 편견을 깨게 하신 동일한 메시지
  • 핵심 강조: 사마리아인의 사랑은 "편견을 깬 후에야" 가능한 것이었음. 편견을 깨는 것이 사랑의 전제조건
  • 참여자들에게 "나는 어떤 편견 때문에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고 있는가?"를 조용히 생각해 보도록 안내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우리는 어떤 입장과 편견에 사로잡혀 사랑의 본질을 놓치고 있는가? (눅 10:36-37) (참고 행 10:14-15, 갈 3:28)

1-1. 도입 질문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한 역할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갖게 되는 시선이나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혹시 나도 모르게 특정한 시각에 갇혀 있다고 느낀 경험이 있으신가요?"

1-2. 일상 속의 편견

  • 목회를 오래 하다 보면 목회자로서의 시선과 편견이 생길 수 있음: 헌신과 봉사와 헌금을 강조하면서 성도들의 형편과 처지를 살피지 못하는 경우
  •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한 사람이 초신자의 모습을 정죄하기 쉬움: "나는 처음 믿었을 때 저렇지 않았는데"라며 손가락질하는 태도
  • 가정 안에서도 시어머니 입장과 며느리 입장, 부모 입장과 자녀 입장의 차이가 갈등을 낳음
  • 편견의 무서운 점은 자기가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을 자기 자신은 모른다는 것

1-3. 하나님이 깨뜨리시는 편견

  • 베드로에게 보여주신 환상(행 10:14-15)은 유대인으로서의 뿌리 깊은 편견을 깨뜨리시기 위한 하나님의 개입이었음
  •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 이 선언은 우리의 모든 편견에 대한 하나님의 도전
  • 베드로는 이 사건 이후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었음
  • 갈라디아서 3:28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 — 모든 편견의 벽을 허무시는 복음의 능력

1-4. 적용 질문들

  • "나도 모르게 특정 사람이나 집단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은 무엇인가?"
  • "그 편견 때문에 사랑해야 할 사람을 외면하거나 정죄한 적은 없는가?"
  • "나의 입장과 위치가 나의 판단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 "하나님께서 나에게 '속되다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영역은 어디인가?"

1-5. 실제적 적용 방향

  • 첫째, 나의 편견을 인식하는 것이 시작임. 편견은 자각되지 않을 때 가장 위험함
  • 둘째, 편견의 자리에 사랑의 시선을 놓아야 함.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훈련이 필요함
  • 셋째, 제사장과 레위인처럼 "명분"(바쁨, 규칙, 관행, 체면) 뒤에 숨지 않기로 결단함
  • 넷째, 사마리아인처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랑을 실천함. 감정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는 사랑

1-6. 격려 포인트 "편견이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누구나 자기 자리에 오래 서 있으면 편견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편견을 인식하고, 사랑의 본질로 돌아가려는 용기입니다. 하나님은 베드로의 편견도 깨뜨려 주셨습니다. 우리의 편견도 깨뜨려 주실 것입니다."

2.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어떤 방향을 제시하는가? (눅 10:37) (참고 눅 10:27-28, 약 2:17, 요일 3:18)

2-1. 도입 질문 "어떤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머리로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무엇이 그 실천을 막고 있었나요?"

2-2. 본질로의 복귀

  • 예수님의 결론(눅 10:36-37)은 "이웃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누가 이웃이 되었는가?"로 전환시킴
  •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본질적 가치, 곧 복음의 입장으로 돌아가라는 의미
  • 율법교사의 질문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겠습니까"에 대한 최종 답은 결국 '사랑의 실천'으로 귀결됨
  • 영생을 얻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사랑하는 삶이 곧 하나님과의 동행이며 그 안에 영생이 있음

2-3. 앎과 행함의 일치

  • 율법교사는 사랑의 계명을 정확히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한 자
  • 야고보서 2:17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 요한일서 3:18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 사마리아인의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행동이었음: 응급 치료, 이동, 치료비 지불, 후속 돌봄까지 책임짐

2-4. 적용 질문들

  • "예수님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말씀이 오늘 나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요구하는가?"
  • "지금 내 주변에 '강도 만난 자'처럼 도움이 필요한데 외면하고 있는 사람은 없는가?"
  • "나는 어떤 명분이나 핑계로 사랑의 실천을 미루고 있는가?"

2-5. 실제적 적용 방향

  • 이번 한 주간 내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 한 명에게 구체적으로 다가가 봄
  • "내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가지 상황을 다시 바라보는 연습을 함
  • 소그룹 안에서 서로의 형편과 처지를 살피고, 실제적 필요를 채워주는 나눔을 실천함
  • 사마리아인처럼 일회적 도움이 아닌 지속적 관심과 돌봄의 마음을 가짐

2-6. 격려 포인트 "예수님은 제사장과 레위인을 비난하시려고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가진 껍질을 깨고 사랑의 본질로 돌아가라고 초대하신 것입니다. 완벽한 사랑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편견을 내려놓고 한 걸음 다가가는 것, 그것이 시작입니다. 사랑하다 보면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 하나님과 함께 믿음으로 동행하게 됩니다."

<결단하며>

1. 편견을 인식하겠습니다 나도 모르게 품고 있는 입장과 편견이 무엇인지 하나님 앞에서 돌아보겠습니다. 오랫동안 서 있던 자리에서 생긴 고정관념을 인식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임을 기억하겠습니다.

2. 사랑의 본질로 돌아가겠습니다 명분과 핑계 뒤에 숨지 않고, 사람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복음의 가치를 붙잡겠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처럼 규범에 매몰되지 않고, 사마리아인처럼 편견을 깨고 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3. 구체적 사랑을 행하겠습니다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않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겠습니다. 이번 한 주간 내 곁에서 도움이 필요한 한 사람에게 구체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제사장과 레위인의 행동을 다룰 때 단순히 정죄하는 방향이 아니라, "그들에게도 율법적 근거가 있었다"는 점을 먼저 인정한 후 본질적 문제(집단적 편견에의 매몰)를 다루는 것이 중요함. 이렇게 해야 참여자들이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방어 없이 돌아볼 수 있음
  • "편견"이라는 단어가 참여자들에게 정죄감을 줄 수 있으므로, "누구나 자기 자리에 오래 있으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라는 점을 반복적으로 안내하여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함
  • 시어머니-며느리, 목회자-성도 등 구체적 예시를 다룰 때 해당 상황에 있는 참여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보편적인 현상"으로 다루며,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도록 주의함
  • 사마리아인의 사랑을 지나치게 이상화하여 참여자들에게 부담을 주기보다, "작은 한 걸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함

추가 설명 자료

원어 및 주요 용어 설명

  • 에크페이라조(ἐκπειράζω, ekpeirazō): '시험하다'(πειράζω)에 강조 접두사 '에크'(ἐκ)가 붙은 형태. '철저하게 시험하다', '속을 드러내도록 시험하다'는 의미. 단순한 질문이 아닌 악의적 의도가 담긴 시험을 나타냄
  • 스플랑크니조마이(σπλαγχνίζομαι, splanchnizomai): '불쌍히 여기다', '긍휼히 여기다'. 어원이 '내장', '창자'(σπλάγχνα)에서 온 말로, 창자가 뒤틀릴 정도의 깊은 연민과 긍휼을 표현함. 예수님의 긍휼을 표현할 때 복음서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
  • 말레 아둠밈(Maaleh Adummim, מַעֲלֵה אֲדֻמִּים): '붉은 바위의 오르막'이라는 뜻.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약 27km의 험준한 길. 해발 약 750m에서 해수면 아래 약 250m로 급격히 내려가는 지형으로, 바위 틈과 동굴이 많아 강도가 숨기에 최적의 지형이었음
  • 데나리온(δηνάριον, dēnarion): 로마 은화. 노동자 하루 품삯에 해당(마 20:2 참고). 사마리아인이 준 2데나리온은 이틀치 품삯으로, 상당한 경제적 희생을 의미함

역사적·문화적 배경

  • 사마리아와 유대의 갈등: 기원전 721년 앗시리아의 북이스라엘 멸망 이후 사마리아 지역에 이방인 이주민이 정착하면서 혼혈이 발생함(왕하 17:24). 이로 인해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을 혈통적으로 불순한 존재로 간주하여 약 750년간 극심한 차별과 멸시가 지속됨. 유대인들은 사마리아를 통과하지 않고 요르단 강 동편으로 돌아가는 먼 길을 택할 정도였음(요 4:9)
  • 제사장의 정결 규례: 레위기 21:1-4에 따르면 제사장은 죽은 자를 만져 자신을 부정하게 하지 말아야 함. 단, 직계가족(어머니, 아버지, 아들, 딸, 형제, 결혼하지 않은 자매)의 경우는 예외. 레위기 22:4-7에 따르면 시체 부정에 접촉된 자는 저녁까지 부정하며, 물로 씻은 후 해 진 후에야 정결해짐. 이 기간 동안에는 성물(제사에 사용되는 거룩한 음식)을 먹지 못함
  • 베드로의 환상과 고넬료 사건(행 10장): 욥바에서 기도 중이던 베드로에게 하나님이 부정한 짐승이 담긴 보자기를 내려 보이시며 "잡아먹으라"고 하심. 이 환상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을 철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직후 이방인 백부장 고넬료의 집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고 이방인에게 최초로 세례를 베푸는 사건으로 이어짐

참고구절 상세 해설

  • 신 6:5 —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율법교사 대답의 첫 번째 출처. '쉐마'(שְׁמַע, '들으라')로 시작되는 유대인 신앙고백의 핵심. 하나님 사랑의 전인적 헌신을 요구하는 말씀
  • 레 19:18 —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율법교사 대답의 두 번째 출처. 이웃 사랑의 근거가 여호와의 명령임을 분명히 함. 율법교사는 이 구절을 알면서도 "이웃이 누구냐"고 물었음
  • 레 21:1 — 제사장이 시체 접촉으로 부정해지는 것을 금지하는 규례. 제사장과 레위인이 강도 만난 자를 피한 율법적 근거
  • 레 22:4-6 — 시체 부정에 접촉된 제사장의 구체적 결과를 규정. 저녁까지 부정하며 정결 예식 이후에야 성물을 먹을 수 있음
  • 왕하 17:24 — 앗시리아 왕이 정복 후 이방인들을 사마리아에 이주시킨 기록. 사마리아인에 대한 유대인들의 차별의 역사적 기원
  • 요 4:9 —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하거늘":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신 장면에서,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의 깊은 적대감을 보여주는 구절
  • 행 10:14-15 — 베드로의 환상에서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먹지 아니하였다"는 베드로의 고백과,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응답. 유대인의 정결 관념에 갇힌 편견을 깨뜨리시는 하나님의 개입
  • 갈 3:28 —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복음 안에서 모든 인간적 구분과 편견의 벽이 허물어짐을 선언하는 말씀
  • 약 2:17 —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사랑의 지식이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
  • 요일 3:18 —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사마리아인의 사랑이 구체적 행동으로 나타난 것과 연결되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