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비유-11 /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 (눅12:13-21)

예수님의 비유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 (눅 12:13-21)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무언가를 쌓아두거나 모으는 습관이 있으신가요? 집에 차곡차곡 모아둔 것 중에 나중에 결국 못 쓰고 버리게 된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 일상적인 경험을 통해 '쌓아두는 습관'이라는 주제에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질문
  •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벼운 경험 나눔으로 분위기 형성
  • '쌓아두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본문의 부자 비유로 자연스럽게 연결

2. 내가 가진 것 중에서 '이것만은 절대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반대로, '이것은 받은 선물이다'라고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요?

  • 소유에 대한 인식을 점검하는 질문
  • '내 것'과 '받은 것'의 구분을 통해 본문의 핵심 메시지인 '내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주제로 연결
  • 지나치게 깊지 않으면서도 본문의 핵심 주제를 미리 환기

<말씀 앞에서>

1. 예수님께서는 왜 유산 분쟁을 해결해 달라는 한 사람의 요청을 거절하시고 오히려 탐심을 경고하셨을까요? (눅 12:13-15) (참고 눅 12:1, 마 6:19-21)

1-1. 유산 분쟁의 배경

  •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와 형이 유산을 독차지하고 있으니 나누게 해 달라고 요청함
  • 당시 유대 사회에서 랍비는 율법에 따른 분쟁을 중재하는 역할을 했기에, 이 사람이 예수님을 그런 역할로 기대하고 찾아온 것임
  • 겉으로 보면 정당한 요청이었으나, 예수님께서는 더 근본적인 문제를 보셨음

1-2. 탐심의 진단

  •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고 말씀하시며 직접 개입을 거절하심
  • 형을 탓하는 이 사람의 마음속에도 동일한 탐심이 자리 잡고 있음을 꿰뚫어 보심
  •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는 경고는 이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무리에게 향한 말씀("그들에게 이르시되")

1-3. 생명과 소유의 분리

  •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 이 말씀이 본문 전체의 핵심 선언임
  • '생명'(조에, ζωή)은 하나님께서 주신 영혼을 의미하고, '소유'(히파르콘타, ὑπάρχοντα)는 처분 가능한 재산을 의미함
  • 영혼은 하나님의 것이고, 소유는 내가 처분할 수 있는 것인데, 사람들은 이 둘을 분리하지 못하고 소유 속에 영혼을 가두어 버림
  • 물질이 넉넉하면 행복하다 느끼고, 부족하면 불행하다 느끼는 것은 영혼이 물질에 속박되어 있기 때문임

1-4. 인도 포인트

  • 참여자들에게 먼저 이 사람의 요청이 겉으로는 정당해 보이지만, 예수님께서는 표면적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를 보셨다는 점을 강조할 것
  • 눅 12:15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를 직접 읽으며, '삼가'(프로세케테)라는 단어가 '주의하라, 조심하라'는 강한 경고임을 설명할 것
  • "생명이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않다"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행복이 물질 조건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영혼을 소유 속에 가두는 것임을 나눌 것
  • 참고로 마 6:19-21("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을 연결하여, 이 주제가 예수님의 일관된 가르침임을 보여줄 것
  •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에서 물질 상태에 따라 감정이 좌우되는 경험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나누도록 유도할 것

2. 비유 속 부자는 왜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긁어 모으려 했으며, 이 모습이 오늘 우리와 어떻게 닮아 있을까요? (눅 12:16-18) (참고 전 5:10, 딤전 6:9-10)

2-1. 풍성한 소출과 부자의 고민

  • 이 부자는 원래 재산이 많고 창고도 있었으나, 그 해에 소출이 풍성하여 쌓아둘 곳이 부족해진 것이 고민이었음
  • 우리가 부자가 되어본 적이 없어 잘 모르지만, 물질이 풍성해지면 어디에 투자하고 어떻게 더 불릴지를 고민하는 것은 2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함
  • 이 부자를 손가락질하기 쉽지만, 우리도 같은 입장이 되면 똑같이 행동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함

2-2. '쌓아 두리라'(쉬나고)의 의미

  • '쌓아 두리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쉬나고'(συνάγω)는 '긁어 모으다'라는 뜻임
  • 차곡차곡 정리하여 쌓는 것이 아니라, 갈고리로 긁어 모으는 이미지로, 탐욕의 강렬함을 보여주는 표현임
  •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는 결단은, 자기중심적으로 모든 소출을 자신에게로 끌어모으겠다는 의지의 표현임

2-3. 사람들이 쌓아두는 두 가지 이유

  • 첫째, 내 것이기 때문임 — 내가 수고하고 고생해서 모은 것이니 남과 나눌 이유를 찾지 못함. 썩어 없어지더라도 일단 쌓아두고 봄
  • 둘째, 그다음을 생각하기 때문임 — 지금은 넉넉하지만 언젠가 바닥이 날 수 있으니, 내 자손의 자손 3대 4대까지 먹고살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쌓아두려 함
  • 사람의 눈에는 지혜로워 보일 수 있으나, 문제는 하나님께서 이것을 어떻게 보시느냐 하는 것임

2-4. 인도 포인트

  • 먼저 참여자들에게 "부자가 곡식을 쌓아두려 한 것이 잘못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를 질문하여 다양한 의견을 들을 것
  • 쉬나고(긁어 모으다)의 원어 의미를 설명하며, 탐욕의 본질이 단순히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로 끌어당기는 것'임을 강조할 것
  • 전 5:10("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과 딤전 6:9-10("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에 빠지고")을 참고하여, 성경 전체에서 일관되게 경고하는 물질에 대한 탐욕의 위험성을 연결할 것
  • 참여자들이 자신을 이 부자와 직접 비교하기보다는, 우리 모두가 같은 본성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 정죄가 아닌 자기 성찰의 방향으로 이끌 것

3. 출애굽 광야의 만나 사건과 가나안 땅의 추수 규정은 '쌓아두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보여주고 있을까요? (출 16:19-21) (참고 신 24:19-21, 출 16:4)

3-1. 만나 사건의 교훈

  •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과정에서 농사도 목축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
  •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여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셨으나, 백성들은 먹을 것 이상으로 욕심을 내어 거둠
  • 내일 또 내려주실 것이니 먹을 것만 거두라 하셨는데 말씀을 듣지 않고 욕심껏 거두었더니, 아침에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남
  • 하나도 먹을 수 없어 결국 다 버려야 했음

3-2. 40년 광야 훈련의 의미

  • 이 일을 하나님께서는 40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반복하게 하심 (안식일 전날에는 두 배를 주심)
  • 인간의 탐욕이 40년 동안 훈련받지 않으면 다스려지지 않기 때문에 매일같이 꼭 필요한 것만 가지게 하신 것임
  • 어제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는 경험을 했음에도, 오늘 다시 긁어 모으려 하는 것이 인간 탐욕의 뿌리 깊음을 보여줌
  •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나누며 살아가야 하기에, 광야에서 꼭 필요한 것만 취하는 훈련을 시키신 것임

3-3. 가나안 땅의 추수 규정 — '남겨두라'

  • 신 24:19-21에서 하나님께서는 곡식을 벨 때, 감람나무를 딸 때, 포도를 딸 때 모두 다시 돌아보지 말고 남겨두라 하심
  • 남겨둔 것은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한 것이었음 —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하나님의 사회적 배려 규정임
  • '남겨두라'는 명령이 세 번 반복됨으로써 이것이 하나님의 강력한 뜻임을 보여줌
  • 쌓아두면 반드시 냄새가 나게 되어 있음 — 돈이 모인 곳에 다툼이 있고, 물질이 쌓인 곳에 인간의 추악함이 드러남

3-4. 인도 포인트

  • 출 16:19-21을 직접 읽은 후, 만나 사건이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탐욕 훈련의 원리임을 설명할 것
  • 신 24:19-21을 함께 읽으며, '남겨두라'는 말씀이 세 차례 반복되는 것에 주목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소출의 일부를 이웃을 위해 남겨두라 하신 뜻을 나눌 것
  • 출 16:4("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을 참고하여, 하나님께서 '날마다' '일용할 것'만 거두게 하신 원리가 주기도문의 "일용할 양식"과 직결됨을 연결할 것
  • "쌓아두면 반드시 냄새가 난다"는 설교의 표현을 활용하여, 권력과 돈이 모이는 곳에서 벌어지는 부패와 갈등의 현실을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연상하도록 할 것
  • 정죄의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쌓아두려는 본성을 가지고 있기에 하나님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이끌 것

4. 비유의 부자가 "내 영혼아"라고 말한 것은 왜 가장 어리석은 착각이며, 하나님께서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라고 하신 말씀은 우리에게 무엇을 깨닫게 해 줄까요? (눅 12:19-21) (참고 창 2:7, 롬 12:1, 롬 6:13)

4-1. 영혼을 자기 것으로 착각한 부자

  • 부자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한 것은 극도의 자기중심성을 보여줌
  • 이 부자의 착각은 영혼을 자기 것이라 생각한 것임 — 재산이 내 것이니 영혼도 내 것이라는 논리로 확대됨
  • 그러나 창 2:7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고 기록된 바와 같이, 인간의 몸(흙)도 영혼(생기)도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
  • 내 몸도, 내 영혼도, 내 것이라 생각했지만 알고 보면 내 것이었던 것은 하나도 없음

4-2. 하나님의 일갈 — "어리석은 자여"

  •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라고 하신 말씀에는 강력한 역설이 담겨 있음
  • '네 영혼'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 사람이 '내 영혼'이라 주장했으니 그렇게 표현해 주신 것이나, '도로 찾겠다'는 선언은 영혼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하심
  • 하나님이 주실 수도 있고 찾으실 수도 있으니, 영혼의 주인은 하나님이심
  • 하나님이 영혼을 취하시면, 한 번도 써보지 못하고 남들에게 구두쇠 소리만 듣던 그 부자의 모든 소유는 무의미하게 됨

4-3. '부요하다'(플루테오)의 참뜻 — 흘려보내다

  • 눅 12: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 '부요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플루테오'(πλουτέω)는 '흘려보내다'라는 뜻을 지님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육체도, 영혼도, 삶의 환경도 흘려보내 주셨기에 우리가 부유하게 된 것임
  • 따라서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가 되려면, 우리도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함

4-4. 인도 포인트

  • 눅 12:19-20을 직접 읽은 후, "내 영혼아"라고 말한 부자와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라고 하신 하나님의 대화 구조에 주목하게 할 것
  • 창 2:7을 함께 읽으며, 인간의 몸(흙)과 영혼(생기)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확인하고, "내 것이었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결론에 이르도록 안내할 것
  • 롬 12:1("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과 롬 6:13("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을 참고하여, 몸이 하나님의 것이기에 하나님의 방법대로 사용해야 한다는 원리를 연결할 것
  • '플루테오'(흘려보내다)의 원어 의미를 설명하며, 부요함의 성경적 정의가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흘려보내는 것'임을 강조할 것
  • 마무리로 참여자들에게 "내 것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이 과연 있느냐"를 조용히 묵상하도록 할 것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는 기도에서 '우리'의 범위는 나의 믿음의 성장과 함께 어떻게 확장되어야 할까요? (마 6:11) (참고 눅 12:15, 출 16:4, 행 2:44-45)

1-1. 도입 질문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실제로 마음속에 떠올리는 '우리'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1-2. '우리'의 범위 확장

  • 믿음이 없는 사람의 '우리'는 자기 한 사람에서 나가지도 못함 — 나 하나 먹고 나 하나 잘 사는 것이 전부
  • 조금 성숙하면 가족이 눈에 들어오고, 믿음의 뿌리가 더 내려가면 옆집 사람, 공동체, 교회 식구들이 보이기 시작함
  • 믿음이 더 넓어지면 북녘 땅의 동포들이 생각나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마실 물도 먹을 음식도 없는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옴
  • 나는 배부르게 먹고 음식물 쓰레기가 넘쳐나는데 저 가난한 아이들은 오늘도 굶고 있다는 사실에 목이 메이는 것, 이것이 믿음의 성장이 가져오는 '우리'의 확장임

1-3. '일용할 양식'의 원리

  • '일용할 양식'은 하루에 꼭 필요한 양식이라는 뜻임
  • 출 16:4에서 하나님께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하신 원리와 동일함
  • 우리는 하루에 필요한 양식을 넘어 3대, 4대가 일하지 않고도 먹고 남을 양식을 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함
  • 오늘 하루에 필요한 양식이면 충분하며, 그 잉여의 것들은 남겨두고, 나누고, 베풀고, 흘려보내라 하심
  •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공동체를 위해서 —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예수님의 뜻임

1-4. 적용 질문들

  • "나의 '우리'는 현재 어디까지 확장되어 있으며, 더 넓어져야 할 영역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 "주기도문을 매일 외우면서도 주기도문의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하루에 필요한 양식 이상의 것을 구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 "우리 소그룹이 함께 '우리'의 범위를 넓혀갈 수 있는 실천은 무엇이 있을까요?"

1-5. 실제적 적용 방향

  • 먼저 자신이 현재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솔직하게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것
  • 주기도문을 기도할 때 의식적으로 '우리'에 구체적인 사람과 공동체를 떠올려 보는 훈련을 시작할 것
  • 일용할 양식의 원리를 삶에 적용하기 위해, 매일의 소비와 축적 습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
  • 소그룹 차원에서 함께 관심을 기울일 이웃이나 선교 대상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함께 나눔을 실천할 방안을 모색할 것

1-6. 격려 포인트 "'우리'의 범위가 단번에 확장되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믿음의 성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넓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한 공동체라도 더 마음에 품게 되셨다면, 그것이 이미 하나님 앞에서 의미 있는 변화의 시작입니다."

2.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 곧 '흘려보내는 삶'을 살기 위해 감사가 왜 반드시 필요하며, 오늘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눅 12:21) (참고 고후 9:6-8, 살전 5:18)

2-1. 도입 질문 "감사한 마음이 넘칠 때와 감사하기 어려울 때를 비교해 보면, 나누고 베푸는 마음은 언제 더 자연스럽게 일어나시나요?"

2-2. 감사와 나눔의 관계

  • 왜 감사하지 못하는가? — 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임. 처음부터 내 것이었고, 내가 노력했고, 내 능력으로 다 가졌다고 생각하니 감사할 이유를 찾지 못함
  • 그러나 내 몸도 내 것이 아니었고, 영혼도 내 것이 아니었고, 원래부터 내 것은 아무것도 없었음을 깨달을 때, 하나님께서 흘려보내 주셔서 이만큼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음
  • 모든 것이 감사인 사람만이 나눌 수 있음 — 감사해야 흘려보낼 수 있음
  •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움켜잡는 것이 당연하지만, 따져보면 내 것은 아무것도 없었음을 인정하는 것이 나눔의 출발점임

2-3. 교회 공동체의 나눔 실천

  • 교회가 이만큼 성장하고 자라게 된 것도 우리가 이룬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흘려보내 주시고 부유하게 해 주신 것임
  • 건축 등 교회 자체의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누고 흘려보내는 이유는, 애초부터 우리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임
  •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문을 닫은 교회들을 보면서, 우리가 충분히 흘려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낌
  • 고후 9:6-8("인색히 심는 자는 인색히 거두고 풍성히 심는 자는 풍성히 거두리라")의 원리 — 흘려보내는 삶이 결국 더 풍성한 삶으로 돌아옴

2-4. 적용 질문들

  • "내 삶에서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해 보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감사의 마음이 부족할 때, 어떤 방법으로 감사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 "지금 내가 흘려보낼 수 있는 것(시간, 재능, 물질, 관심 등)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우리 소그룹이나 교회가 함께 흘려보내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2-5. 실제적 적용 방향

  • 매일 감사 일기를 쓰거나, 기도 시간에 하나님께서 흘려보내 주신 것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감사를 고백하는 훈련을 시작할 것
  • '흘려보내기'를 실천하기 위해, 이번 주에 구체적으로 나눌 수 있는 한 가지(물질, 시간, 관심, 격려의 말 등)를 정하고 실행할 것
  • 소그룹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나눔의 대상과 방법을 함께 의논하고 실천하는 시간을 마련할 것
  • 나눔의 실천을 통해 오히려 더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게 됨을 기대하며, 그 경험을 소그룹에서 서로 나눌 것

2-6. 격려 포인트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삶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내 것은 원래 아무것도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흘려보내 주신 것에 감사하며, 나도 조금씩 흘려보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감사와 나눔의 첫 걸음을 내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결단하며>

1. 소유와 영혼을 분리하는 삶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과 영혼의 가치를, 물질의 많고 적음에 따라 판단하지 않겠다고 결단함. 행복의 기준을 소유의 넉넉함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 둠으로써, 물질에 속박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삶을 추구함.

2. 쌓아두지 않고 남겨두는 삶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용할 만큼만 거두라 하시고, 추수 때에 남겨두라 하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며, 잉여의 것들을 나눔과 섬김을 위해 의도적으로 남겨두는 습관을 기름. 갈고리로 긁어 모으는 삶이 아니라, 열린 손으로 남겨두는 삶을 선택함.

3. 감사하며 흘려보내는 삶 내 것은 원래 아무것도 없었으며,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흘려보내 주신 것임을 고백하며 감사함. 감사의 마음으로 물질, 시간, 재능, 관심을 이웃과 공동체를 향해 흘려보내어,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의 삶을 살아감.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본 교안은 추수감사주일 설교에 기반하고 있으나, 시기에 관계없이 활용 가능하도록 구성됨. 추수감사주일 맥락이 적절하지 않은 시기에는 "감사"라는 보편적 주제로 접근할 것
  • 물질에 대한 가르침을 나눌 때, 참여자들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이 정죄감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할 것. 이 말씀의 핵심은 '가난한 것이 영적이다'가 아니라 '소유에 영혼을 가두지 말라'는 것임
  • "쌓아두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저축이나 미래 대비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오해되지 않도록 할 것. 핵심은 탐심의 문제이며, 지혜로운 청지기직은 별개의 주제임
  • 교회의 선교헌금 나눔 사례는 자랑이 아니라 감사의 고백으로 나누되, 헌금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
  • 나눔의 실천은 물질뿐 아니라 시간, 관심, 기도, 격려 등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여, 모든 참여자가 자신의 상황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을 찾도록 안내할 것

추가 설명 자료

원어 해설

  • 조에(ζωή) — 눅 12:15에서 '생명'으로 번역됨. 단순한 육체적 생명(비오스, βίος)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 생명을 의미하는 단어임.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 14:6)에서 사용된 것과 같은 단어
  • 히파르콘타(ὑπάρχοντα) — 눅 12:15에서 '소유'로 번역됨. '처분 가능한 재산', '가지고 있는 것들'을 의미하며, 인간이 관리하고 처분할 수 있는 물질적 자산을 가리킴
  • 쉬나고(συνάγω) — 눅 12:18에서 '쌓아 두리라'로 번역됨. '함께 모으다', '긁어 모으다'의 의미로, 회당(쉬나고게)의 어원이기도 함. 여기서는 탐욕적으로 자기에게로 끌어모으는 행위를 묘사함
  • 플루테오(πλουτέω) — 눅 12:21에서 '부요하다'로 번역됨. '풍성하게 되다', '흘려보내다'의 의미를 지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하게 흘려보내 주셨으므로, 우리도 흘려보내는 것이 참된 부요함이라는 뜻을 내포함

성경구절 상세 해설

  • 눅 12:13-15 (본문) — 유산 분쟁을 가져온 사람에게 예수님께서 탐심을 경고하신 장면. 표면적 문제(유산 분배) 뒤에 있는 근본적 문제(탐심)를 지적하시며, 생명과 소유의 분리를 선언하심. 이 선언이 이후 비유의 전제가 됨
  • 눅 12:16-19 (본문) —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풍성한 소출을 받고 곳간을 헐어 더 크게 짓고 긁어모으려는 부자의 모습은 인간의 보편적인 탐욕을 대표함. "영혼아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는 말은 영혼을 물질적 풍요에 종속시키는 태도를 보여줌
  • 눅 12:20-21 (본문) — 하나님의 심판 선언과 비유의 결론. "어리석은 자여"라는 호칭은 시 14:1("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의 어리석은 자와 동일한 맥락임. 하나님 없이 자기 힘으로 안전을 확보하려는 것이 곧 어리석음임
  • 출 16:19-21 (참고) — 만나 사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일 필요한 만큼만 거두라 하셨으나, 욕심껏 거두어 남겨둔 것에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남. 40년간 반복된 이 훈련은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보여주며, 하나님께 날마다 의존하는 삶의 원리를 가르침
  • 출 16:4 (참고) —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 만나 규정의 핵심 원리. 주기도문의 "일용할 양식"(마 6:11)과 직접 연결되는 구약의 근거 구절
  • 신 24:19-21 (참고) — 가나안 땅에서의 추수 규정. 곡식, 감람나무, 포도원에서 남은 것을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해 남겨두라는 명령.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으며, 광야 40년 훈련의 목적이 이런 삶을 살게 하기 위함이었음을 보여줌
  • 창 2:7 (참고) — 인간 창조의 기록.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 인간의 몸(흙)과 영혼(생기)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증거함. 개역개정에서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로 번역되어 있음(설교 녹취록의 "생명이 되니라"는 인용 오류)
  • 마 6:11 (참고) — 주기도문 중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에게'와 '일용할'이 핵심 표현으로, 개인이 아닌 공동체를 위한 기도이며, 하루에 필요한 것만 구하는 신뢰의 기도임
  • 롬 12:1 (참고) —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몸이 하나님의 것이기에 하나님의 뜻대로 드려야 함을 가르침
  • 롬 6:13 (참고) —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우리의 몸을 죄가 아닌 의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가르침으로, 몸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전제로 함
  • 전 5:10 (참고) —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물질적 풍요가 결코 만족을 주지 못함을 선언하는 지혜 문학의 가르침
  • 딤전 6:9-10 (참고) —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에 빠지고" /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부를 추구하는 것 자체가 영적 위험임을 경고하는 바울의 가르침
  • 고후 9:6-8 (참고) — "인색히 심는 자는 인색히 거두고 풍성히 심는 자는 풍성히 거두리라." 나눔의 원리가 파종과 추수의 원리와 같음을 가르치며, 하나님께서 넉넉히 주시어 모든 좋은 일에 풍성하게 하신다는 약속
  • 행 2:44-45 (참고) —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주었다." 초대교회의 나눔 공동체의 모습으로, '우리'의 범위가 온전히 확장된 이상적 형태를 보여줌
  • 살전 5:18 (참고) —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감사가 하나님의 뜻임을 분명히 선언하는 구절로, 감사와 나눔의 관계를 뒷받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