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과 얼굴
시편 105편
우리는 역사를 공부하면서 역사를 통해서 오늘 현재를 살아갈 교훈을 얻습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과거에 머물러 있기 위함이 아니라 오늘을 더 풍족하고 더 풍성하게 하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같은 욕망을 가지고 비슷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삽니다. 몇십 년 살지 못하고 그 인간이 세상을 떠나는데, 그렇게 대를 이어 살아간 인간의 역사는 과거나 오늘이나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저지른 잘못과 실패와 실수는 지속적으로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반복된 역사의 기록을 통해서 오늘을 돌아보고 살피고 미래를 살아갈 방향을 설계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역사를 익히고 공부하는 이유가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시편의 저자가 이스라엘의 길고 긴 역사를 출애굽 여정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05편의 저자는 여기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 이스라엘의 역사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해서 출애굽 여정까지를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는 하나님의 얼굴입니다. 이 두 가지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오늘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족장들의 언약
"이것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고 이삭에게 하신 맹세이며 야곱에게 세우신 율례 곧 이스라엘에게 하신 영원한 언약이라 이르시기를 내가 가나안 땅을 네게 주어 너희에게 할당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 (시 105:9-11)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족장들의 세계를 한 분, 한 분 간단하게 소개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의 시작,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를 통해서 하란을 통과해서 그를 가나안 땅으로 부르셨습니다. 그 땅에서 살다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그다음 이삭, 그다음 야곱을 통해서 그 역사가 이어집니다.
요셉의 고난과 형통
야곱은 열두 아들을 낳았는데 그 열두 아들 중에 한 특별한 아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요셉입니다. 요셉의 고난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석방함이여 뭇 백성의 통치자가 그를 자유롭게 하였도다 그를 그의 집의 주관자로 삼아 그의 모든 소유를 관리하게 하고" (시 105:17-21)
요셉은 형들에 의해 팔려서 애굽으로 갑니다. 그런데 하나님 시각에서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간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먼저 보내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그곳에서 노예로 살았고 죄수로 살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높이셔서 애굽 바로의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형식적으로는 바로의 아래에 있는 총리였지만, 사실은 애굽 전체를 다 주관하는 그 온 집의 주관자였습니다. 풍년을 관리하고 흉년을 관리했으며 애굽 사람뿐만 아니라 그 근처 인근 모든 나라 백성들의 고난과 기근을 해결해 준 사람이 바로 요셉이었기 때문입니다.
요셉 이후에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애굽에서 나왔고,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곳에서 번성했지만 그들은 430년 동안 종살이합니다. 그다음은 출애굽의 여정을 성경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과 광야
10가지 재앙 중에 가장 치명적이고 하나님 입장에서 볼 때는 최후 승리의 기적이 장자의 죽음입니다.
"또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력의 시작인 그 땅의 모든 장자를 치셨도다 마침내 그들을 인도하여 은 금을 가지고 나오게 하시니 그의 지파 중에 비틀거리는 자가 하나도 없었도다" (시 105:36-37)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열 가지 재앙을 행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켰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광야에서 농사짓지 않았고, 길쌈하지 않았는데 먹고 사는 것, 옷 입는 것, 신발 신는 것,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돌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구한즉 메추라기를 가져 오시고 또 하늘의 양식으로 그들을 만족하게 하셨도다 반석을 여신즉 물이 흘러나와 마른 땅에 강 같이 흘렀으니 이는 그의 거룩한 말씀과 그의 종 아브라함을 기억하셨음이로다" (시 105:40-42)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셨던 하나님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해서 출애굽의 모든 여정을 상세하게 기록하면서 시인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 우리의 과거의 지나간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꼭 붙들고 있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시 105:4)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하는데 그중에 첫 번째가 그의 능력입니다.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라고 노래합니다. 사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해서 출애굽 여정까지를 다 돌아보면 특별하거나 탁월한 사람은 누구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 한 사람을 가나안 땅에 부르시고 하나님이 그에게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에서 그는 25년을 살았고, 그 이후에 그가 100세가 되고 그 이후에 그는 이삭을 낳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헷 족속에게 당신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세우신 지도자라는 놀라운 고백을 듣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특별해서 잘나서 된 일이 아닙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지도자라는 고백을 듣게 된 이유는 하나님의 전적인 능력입니다.
이삭이 우물을 팔 때마다 물이 터져 나오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능력이고, 쌍둥이 중에 둘째였던 야곱, 그 야곱을 통해서 하나님이 행하신 기적과 놀라운 역사들, 다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요셉은 말할 것도 없고,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여정도 모두가 다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면 어떻게 만나와 메추라기가 내리고 반석이 열리고 물이 터져 나오겠습니까?
시인이 이렇게 장황하게 긴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말하는 이유는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능력이 임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과거에도 계셨고 지금도 살아계시는 분입니다. 그렇다면 과거에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능력은 그때 시인이 기록할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오늘 우리에게도 임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나의 역사를 돌아보면 내 힘으로 된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다 하나님의 능력이고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내 인생을 통해서 일하십시오. 하나님의 역사를 보여주십시오. 경험하게 하십시오. 그래서 하나님의 역사가 나의 인생과 삶을 통해서 온전히 발휘되게 해달라고 그렇게 기도하고 구하시면 반드시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 인생을 통해서 나타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얼굴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시 105:4)
두 번째, 기억해야 할 것이 그의 얼굴입니다. 그의 얼굴은 항상 구하라고 했습니다. 그의 능력은 그냥 구하라고 했는데 그의 얼굴은 항상 구하라고 했습니다. 그의 능력, 그의 얼굴 어떤 차이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능력은 하나님의 크신 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하나님의 임재요, 하나님의 존재를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능력만 구하지만 사실상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요, 하나님의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와 함께 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큰 은총 중의 은총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하심에 그가 형통한 자가 되었더라." 그가 보디발의 집에 노예로 살 때, 그가 감옥에 갇혀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신 것이 형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존재요, 하나님의 임재요, 하나님의 얼굴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하셨던 그의 존재가, 그의 영적 임재가 요셉에게는 감옥과 죄수와 노예의 삶을 이기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실 때 시내산에서 십계명 두 돌판과 성막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는 하나님의 상징적 표현이었습니다. 이것이 그들에게는 광야 40년을 견디고 이기게 한 힘이 됩니다. 성막 그곳에 가면 하나님이 계신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겐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겠습니까?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우리가 영적인 예민함을 가지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느끼기만 한다면, 오늘 두려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어떤 일을 만나건 누구를 만나건 내 앞에 어떤 일이 주어지건 우리는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 놀라운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으로 오늘도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결론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출애굽까지 이스라엘의 긴 역사를 돌아보면 특별하거나 탁월한 사람은 누구도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이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역사를 돌아보아도 내 힘으로 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 하나님의 능력이고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얼굴을 항상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그냥 구하라고 했지만, 하나님의 얼굴은 '항상' 구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은 하나님의 임재요, 하나님의 존재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와 함께 임하는 것이야말로 큰 은총 중의 은총입니다. 요셉이 노예와 죄수의 삶에서도 형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임재가 두려움을 이기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막은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상징이었고, 광야 40년을 견디게 한 힘이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우리가 영적인 예민함을 가지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느끼기만 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