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2편

성경
시편5권

말씀대로 사는 정직

시편 112편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솝우화 중에 양치기 이야기가 있습니다. 매일같이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양을 돌보고 양을 치던 양치기가 너무나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어느 날 큰 소리로 거짓말을 합니다.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 지릅니다. 그러자 동네 사람들, 이웃 사람들이 저마다 농기구를 들고 손에 지팡이를 들고 늑대를 쫓아내기 위해서, 양치기를 구하기 위해서 다 달려 나옵니다. 하지만 거짓말인 것이 금방 탄로 납니다. 재미를 들인 양치기 소년은 두 번, 세 번 똑같은 거짓말을 반복합니다. 그러자 사람들 마음속에 저 소년은 거짓말쟁이라는 낙인이 붙어버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짜 늑대가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아무리 애절하게 외쳐도 누구도 그를 도와주러 나오지 않습니다. 거짓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사람이 정직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가치인지를 알려주는 우화입니다.

우리나라 전래동화 가운데에도 정직을 강조하는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중에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도 우리가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옛날부터 우리 조상 때부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직은 누구에게나, 특히 어린아이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덕목이었습니다. 정직을 가르쳐야 평생 동안 정직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에게 정직을 지속적으로 교육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배워왔고 우리도 자녀들에게 정직을 가르치지 않습니까. 공부 못하는 것은 용서할 수 있어도 거짓말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고 부모는 그렇게 자녀를 가르칩니다.

하나님이 우리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의 백성들인 우리 자녀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정직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직의 개념이 무엇인지, 그리고 정직한 자에게 어떤 복을 주시는지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정직한 자의 정체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시 112:1-2)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즐거워하는 자는 복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어서 하시는 말씀이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도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이 말을 한데 어우러 보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곧 정직한 자라는 뜻이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어떻게 정직한 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하고, 하나님의 권능과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무릎 꿇는 정직한 자, 그런 자는 당연히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워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권능자이자 전능자인 것을 기억하는 자는 그 말씀을 지킬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정직한 자는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그의 계명을 즐거워하고 지키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와 재물의 복

그러면 정직한 자에게 복을 주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복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입니까.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시 112:3)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현세적인 복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적이 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정직한 자에게는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직한 자는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부와 재물을 얻고 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사실 성경을 보면 조금 더 명확해집니다. 창세기 26장을 보면 이삭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삭이 살던 곳에 기근이 찾아옵니다. 이삭이 자기 아버지처럼 그곳에 살기가 힘들어서 먹을 것이 있는 애굽을 향하여 내려갑니다. 그러다가 브엘세바, 가나안 땅 제일 남단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내려가지 말라고 합니다. 애굽으로 가지 말라고 합니다. 이곳에 머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해서 그 자리에 머무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농사지었습니다. 창세기 26장은 기록하지 않습니까. 이삭이 그곳에서 농사지어서 그 해에 백 배나 얻었다고 기록합니다. 마침내 그가 강성한 자가 되고 마침내 그가 거부가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삭은 원래 농사짓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목축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삭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곳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 약속의 땅을 머물러 지킵니다. 애굽으로 내려가던 발걸음을 멈추어 세웠습니다. 그러자 그가 그곳에서 농사지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다 가뭄으로 힘들어하던 그때 그는 백 배의 결실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그 말씀대로 행한 자에게 하나님께서 복과 은혜를 주시고 부와 재물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이삭에게만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열왕기하 4장을 보면 엘리사의 생도의 아내 이야기가 나옵니다. 엘리사의 생도가 빚을 잔뜩 남겨놓고 두 아들과 아내를 남겨놓고 세상을 떠납니다. 이제 빚만 남아 있던 엘리사의 생도의 아내가 걱정이 되어서 엘리사를 찾아옵니다. 우리가 이 빚을 갚지 못하면 사람들이 와서 우리 두 아들을 잡아가려고 합니다, 이제 우리 두 아들이 종이 되게 되었습니다, 해결해 달라고 합니다. 엘리사가 묻습니다. 너희 집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합니다. 기름 한 병밖에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웃에 나가서 그릇을 조금씩 빌려오라고, 최대한 많이 빌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문을 닫고 앉아서 그릇에 기름을 부으라고 말합니다.

말씀대로 그대로 했습니다. 엉뚱한 이야기이고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지만, 그러나 그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러자 기름이 마르지 않습니다. 빌려온 그릇에 다 찰 때까지 기름이 그치지 않고 쉬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기름을 내다 팔아서 그들은 빚을 갚고 먹고 살게 되었습니다. 말씀대로 행하는 자, 부와 재물이 그에게 임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살지 않고 반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와 재물, 물질을 좇아 삽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뒤로 하고 물질을 좇아 살면 물질은 저만큼 도망갑니다. 말씀을 따라가면 갈수록 부귀영화는 나를 따라오게 되어 있는데, 오히려 물질을 따라가면 갈수록 물질은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멀리 갑니다.

열왕기하 5장에 보면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를 찾아오지 않습니까. 아람의 위대한 장군인데 그 장군이 나병에 걸려서 병을 고칠 수가 없습니다. 자기 집에서 기르던 여종 이야기를 듣고 엘리사를 찾아와서 병 고침을 부탁합니다. 엘리사가 요단강에 들어가서 일곱 번 씻으라고 말합니다. 마땅치 않았지만 말씀대로 하고 일곱 번 씻고 병이 나았습니다. 그는 가지고 온 큰 재물을 선물로 드리려고 합니다. 엘리사가 받지 않습니다. 돌려보냅니다. 만나주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그 뒤를 따르는 한 사환이 있었습니다.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였습니다. 게하시가 가서 거짓말하지 않습니까. 우리 주인이 당신에게 가서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받아오라고 했습니다. 그는 거짓말합니다. 정직하지 않았습니다.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받아서 갑니다. 엘리사가 그에게 진노합니다. 나아만에게 있었던 나병이 너에게 들어가라고 말합니다. 결국 물질을 좇아서 살아갔던 게하시가 큰 재앙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정직한 자, 하나님은 그의 삶을 복 주시고 부와 재물로 함께 채워주신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 그대로 마음속에 새기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흑암 중의 빛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시로다" (시 112:4)

또한 정직한 자에게 주시는 복,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자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캄캄한 어둠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우리 인생,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정직을 따라 살면 하나님이 흑암 중에도 빛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투옥됩니다. 그런데 성도들은 그의 석방을 위해서 간구하고 기도합니다. 천사가 그를 찾아와서 쇠문을 열어주고 그를 데리고 광명한 곳으로 인도해 줍니다. 말씀대로 행하는 자, 하나님은 그를 건져주시고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십니다.

바울과 실라가 복음 전하다가 빌립보 지하 감옥에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들은 정직하게 하나님 말씀대로 행한 것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지하 감옥의 문을 여셨습니다. 그들에게 광명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우리 인생이 때로는 답답하고 때로는 꽉 막힌 것 같은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할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정직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행하다 보면 내 인생에 빛이 찾아올 날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흑암으로 가득한 우리 인생에도 주께서 빛을 비춰 주시고, 그 빛을 따라가면 그 자리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손길이 우리를 인도하고 계실 줄로 믿습니다.

악인의 소멸

"악인은 이를 보고 한탄하여 이를 갈면서 소멸되리니 악인들의 욕망은 사라지리로다" (시 112:10)

악인이 정말 바라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사탄 마귀가 정말 바라는 것은 우리의 거짓입니다. 정직에서 미끄러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의 정직은 그의 계명을 즐거워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악한 사탄 마귀가 기뻐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말씀을 버리고, 말씀을 포기하고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의 계명을 즐거워하고 말씀을 붙잡고 사는 것을 보면 악인이 사라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나를 힘겹게 하고 있는 악한 사탄 마귀가 떠나게 하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을 붙잡고 오늘도 진리 안에 살아가시는 믿음의 백성들 되시기 바랍니다.

결론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직은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세상이 원하는 정직도 귀하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직은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즐거워하고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하고 그분의 전능하심을 기억하며 말씀 앞에 무릎 꿇는 자가 진정한 정직한 자입니다. 하나님 말씀 한 절 한 절을 내 삶에 그대로 적용하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들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말씀을 따르면 부와 재물이 따라옵니다.

물질을 좇아가면 물질은 저만큼 도망가지만, 말씀을 따라가면 부귀영화가 나를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삭이 하나님 말씀대로 애굽에 내려가지 않고 그 땅에 머물렀을 때 백 배의 결실을 얻었고, 엘리사의 생도의 아내가 말씀대로 순종했을 때 기름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게하시처럼 물질을 따라가지 말고 말씀을 따라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말씀대로 사는 자에게 흑암 중에도 빛이 임합니다.

캄캄한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을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정직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베드로가 감옥에서 풀려났고, 바울과 실라가 지하 감옥에서 광명을 만났듯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행하다 보면 우리 인생에도 반드시 빛이 찾아올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정직한 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연약해서 끊임없이 말씀 앞에 서 있으면서도 다른 길을 봅니다. 말씀을 따라가지 않고 물질을 따라갈 때도 있고, 말씀에 거하지 않고 세상에 취해서 살아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건지고 악인을 떠나가게 함을 깨닫고 말씀으로 방향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흔들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으며, 이 말씀이 주는 진리를 우리가 끝까지 붙잡고 삶을 마치는 그날까지 이어가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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