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7편

성경
시편4권

말씀의 울타리

시편 97편

요즘 TV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반려견, 반려묘들이 나와서 주인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우리가 그 모습을 보면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보통의 가정에서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보는 이들도 즐겁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강아지, 똑같은 고양이인데도 불구하고 주인 없이 길에서 생활하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길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생활은 비참하기 짝이 없고 위험하기 그지없습니다. 주인의 울타리를 벗어나 혹은 주인을 찾지 못해서 길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얼마나 위험하고 얼마나 비참한지 우리가 그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은 어떻습니까? 사람은 태어나서 부모의 울타리 안에서 거합니다. 성인이 되어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고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부모와 가정, 그리고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생활합니다. 때로는 부모의 울타리가 답답할 수도 있고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의 울타리를 벗어나 넘어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비참하고 괴로운 인생뿐입니다. 그 울타리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그 규율 안에서 살아가는 자가 지혜로운 사람이고, 오히려 그곳에서 보호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하나님이라는 울타리 안에 거해야 합니다. 믿음의 울타리, 하나님 울타리 안에 거할 때 그때 가장 행복합니다. 나를 지으시고 창조하시고 지금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울타리를 벗어나기 시작하면 그때는 사망밖에 우리를 기다리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치하시고 다스리시고 그 안에 거할 때 그때야말로 우리는 그 안에서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다스리시는 하나님

오늘 읽은 시편의 저자인 시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스리신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나니 땅은 즐거워하며 허다한 섬은 기뻐할지어다" (시 97:1)

땅과 섬이 기뻐할지어다. 여기서 땅과 섬이 상징하고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냥 말 그대로의 땅과 말 그대로의 섬이 아니라 땅에 사는 모든 백성들, 바다 위에 있는 섬 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즉 온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기뻐할지어다. 그런데 그들이 기뻐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스리시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스리고 계시기 때문에 온 땅에 사는 모든 백성들은 기뻐할지어다.

그런데 우리는 본능적으로 '다스린다'는 말을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우리를 다스리는데 우리가 그것이 기뻐해야 될 이유가 되는가 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우리를 다스리시는데 우리가 기뻐해야 하겠습니까?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공의와 정의가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 (시 97:2)

하나님은 우리를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기뻐해야 될 이유가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신다. 이것이 얼마나 대단하고 얼마나 획기적인 일입니까?

돌아보면 세상의 군왕들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과거 세상의 왕들, 지금도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러나 여전히 자기 방식대로 국가를 다스리고 통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태양왕 루이 14세는 "짐이 곧 국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당시 절대왕정의 본질을 이렇게 단순하게 표현했습니다. 임금이 곧 국가 아니었습니까? 나라의 법이 있기는 합니다. 나라의 제도가 있고 그 나라의 질서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왕들에게 나라의 법과 질서, 제도 이따위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임금의 한마디가 법을 초월해 있습니다. 임금의 눈빛 하나로도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큰 죄인이라도 임금의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공의와 정의가 아닙니다.

사람이 기준이 되고 사람이 중심이 되어서 세상을 통치하고 다스리는 나라, 우리는 이런 나라들을 과거에 수없이 많이 보았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프랑스 대혁명 이전까지 온 세상은 다 이랬습니다. 그 이후로도 19세기, 20세기, 지금 21세기까지도 여전히 그런 나라들이 온 세상에 가득합니다.

말씀으로 통치하심

그런데 하나님의 통치는 공의와 정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공의와 정의로 다스린다는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의 의로움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자리는 바로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의로 다스린다는 말은 하나님이 온 세상을 말씀으로 통치하신다는 뜻입니다.

성경 전체는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전체가 하나님의 말씀의 중요성과 하나님 말씀의 의미를 우리에게 설명합니다. 창세기 말씀이 어떻게 시작합니까? 하나님께서 온 세상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무엇으로 창조하셨습니까? 말씀 아니었습니까? 요한복음 1장 1절도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그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심에 빛이 있었고, 하나님이 말씀하셔서 궁창이 있었고, 하나님이 말씀하셔서 온 세상 만물이 다 생겨났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통치의 방식도 말씀입니다.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창조보다 앞서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금지명령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최초의 인간, 하나님 앞에 얼마나 귀한 인간입니까? 최초의 인간인데 사람들이 첫 번째 아이를 예뻐하고 사랑을 다 쏟아붓는 것처럼 하나님이 온 세상 창조하신 후에 첫 번째 인간으로 만드신 그 사람을 하나님이 얼마나 예뻐하셨겠습니까?

그런데 첫 인간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말씀을 어겼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어땠겠습니까? 찢어지지 않았겠습니까? 고통스럽고 가슴 아팠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공평하셨습니다. 첫 번째 인간 아담과 하와라 하더라도 말씀을 어기는 인간을 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 내쫓아 버리셨습니다. 공평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첫 번째 인간에게는 말씀을 적용하지 않고 그 이후에 두 번째, 세 번째 인간에게 말씀을 적용하는 그런 불공정한 하나님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입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말씀으로 사람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 출애굽할 때 그때 하나님이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마음대로, 하나님 기분대로, 하나님의 생각대로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10가지 기준을 정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이 하나님의 통치의 방식과 기준이 됩니다.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왕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랑받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누구도 절대 기준인 말씀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다윗과도 언약을 세우십니다. 이른바 다윗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이 다윗 언약도 철저하게 말씀으로 이루어져 나가십니다.

오늘 우리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를 통치하고 다스리고 계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광 받으시고 우리가 그 하나님을 기뻐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말씀만 잘 지키면, 하나님의 말씀만 잘 붙들고 있으면 걱정할 일이 없고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 인생에 문제가 생기는 것들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내 인생이 왜 이렇게 혼탁한가?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복잡해지는가? 말씀을 어겨서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인생이 꼬이고 문제가 생기는데, 하나님 말씀대로만 살아가면 그 안에서 아무런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공의와 정의를 이루어 가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상 숭배의 경고

하나님의 말씀의 창조와 말씀의 통치에서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조각한 신상을 섬기며 허무한 것으로 자랑하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너희 신들아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시 97:7)

즉 한마디로 말하면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하나님은 가장 싫어하십니다.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시는 하나님, 즉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말씀으로 우리를 통치하시는 하나님 앞에 인간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은 우상숭배입니다. 십계명의 제1계명과 제2계명이 우상숭배 금지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사랑하셨습니다. '사랑받는 자'라는 뜻의 '여디디아'라고 할 만큼 하나님은 솔로몬을 아주 사랑하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우상을 숭배합니다. 하나님이 두 번이나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우상숭배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우상숭배를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입니다. 솔로몬에게 똑같이 하십니다. 그의 사후에 나라를 두 동강 내십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누어 버리십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통치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아들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고 해서, 그에게 하나님께서 온 세상 어떤 사람들보다 지혜와 총명을 많이 주신 분이었다고 해서 하나님은 그를 특별 대우하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오늘 우리 안에 우상 숭배의 마음을 철저하게 버리고 가야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허무한 것들을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썩어 없어질 것들, 물질, 우리의 명예, 손에 가지고 있는 불과 얼마 되지 않는 것들, 이런 것들 자랑하지 말고 영원한 하나님 앞에 살아가야 합니다.

영혼을 보전하시는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너희여 악을 미워하라 그가 그의 성도의 영혼을 보전하사 악인의 손에서 건지시느니라" (시 97:10)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을 보전한다고 하셨습니다. 악이 통치하는 자리는 세상밖에 없습니다. 악은 우리에게 겁을 줄 뿐 우리의 영혼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권세 잡은 공중의 악한 영들은 우리를 시험하고 위협을 줍니다. 하지만 우리의 영혼을 살리지도 못하고 영혼을 죽이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우리 영혼을 창조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실로 두려워할 분을 두려워하고 섬길 분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우리가 그 안에서 자유합니다. 오늘 이 시편은 바로 그것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리시는도다 의인이여 너희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그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지어다" (시 97:11-12)

의인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그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이 의인은 어떤 자이겠습니까? 공의와 정의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의인은 하나님의 말씀의 울타리 안에 거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의 울타리 안에 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말씀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그때부터는 비참하고 그때부터는 위험한 인생이 시작됩니다. 말씀의 울타리 안에 거하면서 즐거워하고 기뻐하고 행복을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울타리 안에 거하고 싶습니다. 주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고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통치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이거나 누구에게나 하나님의 말씀은 공평하게 임하시오니 우리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우상숭배하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에 허무한 것으로 자랑하지 않아야 합니다. 물질이나 헛되고 헛된 권력 가지고 자랑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철저하게 하나님 말씀 위에 집을 짓고 말씀 잘 지키고 살아야 합니다. 사탄 마귀는 우리의 영혼을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영혼을 주시고 살게 하시고 영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 앞에 오늘 하루도 진실하고 거룩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통치를 기뻐해야 합니다. 세상의 왕들은 자기 마음대로, 자기 기분대로 통치하지만 하나님은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십니다. 그 공의와 정의의 기준이 바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말씀으로 우리를 통치하십니다. 그러므로 말씀만 잘 지키면 걱정할 일이 없고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 인생이 복잡해지고 꼬이는 것은 말씀을 어겨서입니다.

둘째는 우상 숭배를 철저히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시기에 솔로몬처럼 사랑받는 자라 하더라도 우상을 숭배하면 심판하셨습니다. 허무한 것들, 썩어 없어질 물질과 명예를 자랑하지 말고, 영원하신 하나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십계명의 제1, 2계명이 우상숭배 금지인 것은 하나님이 그것을 가장 싫어하시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말씀의 울타리 안에 거해야 합니다. 의인은 하나님의 말씀의 울타리 안에 거하는 사람입니다. 반려동물이 주인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비참하고 위험하듯이, 사람도 부모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괴로운 인생이 되듯이, 신앙인이 하나님의 말씀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위험한 인생이 시작됩니다. 말씀의 울타리 안에 거하면서 즐거워하고 기뻐하고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의 울타리 안에 거하면서, 말씀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기뻐하며, 의인으로서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그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하는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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