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방향
시편 135편
어떤 일이든지 자기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 성공한 사람은 목표와 방향 설정이 분명합니다. 단기 계획, 중기 계획, 장기 계획을 성실하고 세심하게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달려갈 수 있어야 합니다. 열심히 달려가는데 제대로 되지 않으면 중간에 전략을 수정해서라도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 가야 합니다. 그래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오늘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 오늘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어떤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지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분들은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신앙생활도 역시 방향과 목표가 분명하고 정확해야 합니다. 그래야 신앙생활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공적인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방향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믿는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믿는지, 누구를 믿는지를 정확하고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우리 신앙의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은 우리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 하나님은 무엇을 기뻐하시고 무엇을 미워하시는지, 하나님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달려가야 할 목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어야 합니다. 예수 닮기를 힘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찌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엡 4:15)
결국 우리 신앙의 목표가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어떻게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을 수 있느냐고, 그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이 아니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말씀은 분명히 우리의 목표와 방향이 예수 그리스도이어야 한다고 선포합니다.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이 우리 인간성으로서는 불가능하고 힘듭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시면 우리는 얼마든지 예수 닮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는 그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명확하고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찬양의 대상
"할렐루야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하라 여호와의 종들아 찬송하라" (시 135:1)
여호와의 종들이라고 지칭된 사람은 레위인이나 성전에서 봉사하는 사람들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서 모여든 모든 사람들을 여호와의 종들이라고 칭하며, 이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 하나님을 송축하라고 노래합니다.
"여호와의 집 우리 여호와의 성전 곧 우리 하나님의 성전 뜰에 서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찬송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의 이름이 아름다우니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시 135:2-3)
많은 무리들이 하나님의 전에 모였습니다. 하나님의 성전 뜰 앞에 모여 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무리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시인은 이들에게 목청껏 외칩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계속해서 노래하고 선포합니다.
사실 하나님의 성전에 모여 있는 사람들,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온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오늘 이 새벽에 이 자리에 나와 있는 이유도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내 인생의 목적이 되신다는 것을 고백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왜 굳이 시인은 이 성전에 모여든 사람들에게 이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일까요?
사실 가만히 살펴보면, 성전에 왔다고 해서, 하나님 앞에 왔다고 해서 모두가 다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닙니다. 자기중심적인 생각, 자기 욕심, 자기 탐욕을 그대로 가지고 올라온 사람도 굉장히 많습니다. 아론의 아들들은 모두 제사장들이었습니다. 그중에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은 다른 불로 분향하다가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고 살아가야 하는 제사장조차도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기중심적인 생각, 자기 의지를 가지고 성전 한가운데 서 있었던 것입니다.
남유다가 망할 때 성전의 상황을 살펴보십시오. 남유다가 망한 것은 국력이 부족해서, 돈이 없어서, 군사력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하나님 백성답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의 나라를 망하게 하신 것입니다. 남유다가 망할 때 정치가 어지러워서가 아닙니다. 정치는 늘 어지러웠습니다. 성전이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성전의 대제사장들과 성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 그곳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그 자리에 올라오는 유다 백성들, 그들 모두가 타락했습니다. 결국 성전에 올라온다고 해서 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들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예수님 시절에 예수님께서 성전 정화를 하셨습니다. 성전에서 돈 바꾸는 사람들, 성전에서 비둘기 파는 사람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유대인의 삼대 절기 명절을 자기 치부의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을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다 내쫓으셨습니다. 성전에 온다고 해서 모두가 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와서 자기 의지와 자기 생각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그런 것을 다 던지고 내려놓으시고 하나님만을 높이고 하나님만을 찬양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받으시는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택함의 은혜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음이로다" (시 135:4)
우리가 찬양하는 하나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신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왜 야곱을 택하셨을까요? 야곱이라는 인물을 우리가 성경에서 늘 살펴보고 있는데, 야곱은 참 독특한 인물이고 골치 아픈 사람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형 에서의 발뒤꿈치를 붙잡고 태어났습니다. 남의 뒤통수를 잡고 남을 속이는 사람이었습니다. 장자권을 가지기 위해서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속였습니다. 자기 인간성이 굉장히 강한 인물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인간성을 꺾고 또 꺾으시지만 좀처럼 꺾이지 않았습니다. 그가 자녀들을 편애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야곱 같은 인간을 택하시고, 그의 자손 열두 아들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야곱을 택하신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도 택하셨다는 것이 이해됩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명망 있고, 학식 있고, 집안 좋고, 뛰어나고, 하나님을 정말 한 점 부끄러움도 없이 깨끗하게 잘 섬기는 사람들만 택하셨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자신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죄도 많고 인간성 강한 야곱을 택하시고,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오늘 늘 연약하고 미련하고 쓰러지는 우리를 다시 택하시고 일으켜 세우시고, 우리의 강한 인간성도 꺾으시며,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인도하시고 이끌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런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구원과 기업
"그가 애굽의 처음 난 자를 사람부터 짐승까지 치셨도다" (시 135:8)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때 아홉 번째 재앙까지 바로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풀어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세계 최강 나라의 지존인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풀어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애굽의 모든 장자들을 치셨습니다. 결국 그들이 다 항복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든 백성들을 이런 방식으로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의 날이, 믿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날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마지막 종말의 날도 역시 그러합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그날이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천국 가는 영광과 복되고 은혜의 날이 되지만,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의 날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세상을 심판하시고, 불신자들을 심판하시고, 지금까지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자들을 심판하시는 그날을 통해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 우리는 이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 아래 우리 삶을 맡기고 의탁해야 합니다.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주시되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셨도다" (시 135:12)
이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생업의 터전을 주시고, 일터를 주시고, 가정을 주시고, 먹고 살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 이 하나님을 우리가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시인은 성전에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외칩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외칩니다. 다른 마음 품지 말고, 세상의 헛되고 헛된 신들을 섬기지 말고, 오직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노래합니다. 우리의 삶이 영원토록, 우리 삶을 마치는 그날까지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섬기고 하나님을 송축할 수 있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결론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는 신앙의 방향과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방향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어야 하고, 달려가야 할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이어야 합니다. 우리 인간성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성령께서 도우시면 얼마든지 예수 닮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은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제대로 알고 신앙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둘째는 성전에 나올 때 순수한 마음으로 나와야 합니다. 성전에 온다고 해서 모두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중심적인 생각, 자기 욕심, 자기 탐욕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을 높이고 찬양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받으시는 예배입니다.
셋째는 야곱을 택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도 택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죄 많고 인간성 강한 야곱을 택하시고 이스라엘로 이름 지으신 하나님께서 연약하고 미련하고 쓰러지는 우리도 택하시고 일으켜 세우시며 인도하십니다. 구원하시고 기업을 주시는 이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백성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