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7장

성경
사무엘하

주군의 선택

사무엘하 17장

삼국지는 영웅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유비를 중심으로 뛰어난 장수 관우와 장비가 유비를 돕고 뛰어난 책사 제갈공명이 유비를 돕습니다. 그런데 관우와 장비는 세상에 그 어떤 자와 겨루어도 지지 않을 만큼 용맹스럽고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아주 탁월한 장군들입니다. 제갈공명은 바람과 비와 천지 지형을 다 볼 수 있는 아주 탁월한 책사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유비를 하늘같이 떠받들어 섬깁니다.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유비를 섬깁니다.

도대체 유비에게 어떤 위대한 점이 있길래 도대체 유비가 어떤 매력이 있길래 이들이 이렇게 생명 다해 유비를 섬기는 것입니까? 들여다보면 유비는 인간적인 결함도 참 많은 인물입니다. 그는 지략으로서는 조조를 따르지 못하고 용맹함으로써는 힘으로써는 여포를 따르지도 못합니다. 그런데도 관우와 장비, 제갈공명은 목숨을 다합니다. 한 가지 이유밖에 없습니다. 그의 인품이 참 좋은 인물입니다. 사람들에게 은혜를 입으면, 호의를 입으면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인물이고 절대로 어떤 사람을 배신하지도 않습니다.

그 한 가지 때문에 참 좋은 인물이기 때문에 내가 목숨을 걸고 따를 만한 사람이기 때문에 평생 동안 목숨을 걸고 그를 지켜주고 주군으로 삼는 것입니다. 주군을 선택하는 것, 평생 함께 갈 동반자를 선택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 사람이 흥하면 나도 흥하고 그 사람이 망하면 나도 망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는 주군을 잘못 선택한 한 사람이 나오고 주군을 잘 선택한 또 다른 한 사람을 만납니다. 원래 다윗에게는 두 사람의 책사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아히도벨이고 또 한 사람은 후새입니다.

두 계략의 대결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넘어가 버렸습니다. 그러나 후새는 다윗에게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원래 후새는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서 왕궁을 빠져나갈 때 그와 함께 가려고 했으나, 그러나 다윗이 그를 왕궁에 남겨두었습니다. "너는 여기 남아 있으라. 반드시 네가 할 일이 있을 것이다. 거기서 압살롬과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라." 그에게 사명을 안겨 주고 후새를 압살롬에게 남겨두었습니다.

이제 아히도벨에게 압살롬이 묻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전쟁을 완벽한 나의 승리로 만들 수 있겠느냐?" 아히도벨이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아히도벨이 또 압살롬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사람 만 이천 명을 택하게 하소서 오늘 밤에 내가 일어나서 다윗의 뒤를 추적하여 그가 곤하고 힘이 빠졌을 때에 기습하여 그를 무섭게 하면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도망하리니 내가 다윗 왕만 쳐죽이고 모든 백성이 당신께 돌아오게 하리니 모든 사람이 돌아오기는 왕이 찾는 이 사람에게 달렸음이라 그리하면 모든 백성이 평안하리이다 하니" (삼하 17:1-3)

아히도벨이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사실 이건 아주 좋은 조언이고 아주 뛰어난 책략입니다. 왜냐하면 핵심이 시간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아직까지 다윗과 함께한 일행은 요단강을 건너지 못했습니다. 그때 빨리 따라가서 다윗만 잡아내자는 계략입니다. 다윗만 죽이고 다른 백성들을 왕에게 돌아오게 하면 피를 많이 보지 않고 이 나라가 당신의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건 시간 싸움입니다. 빨리 따라가서 다윗만 제거합시다. 사실 이만큼 더 좋은 계략이 어디에 있습니까? 전투력도 최소화하고 다윗만 죽이면 끝나는 싸움 아닙니까?

그런데 압살롬은 또 다른 책사 후새에게 묻습니다. 후새는 다윗을 여전히 섬기고 있는데, 자기를 섬긴다고 착각하고 후새를 불러다가 그의 제안을 묻습니다. 후새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이렇게 계략을 세웠나이다 온 이스라엘을 단부터 브엘세바까지 바닷가의 많은 모래 같이 당신께로 모으고 친히 전장에 나가시고 우리가 그 만날 만한 곳에서 그를 기습하기를 이슬이 땅에 내림 같이 우리가 그의 위에 덮여 그와 그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을 하나도 남겨 두지 아니할 것이요 또 만일 그가 어느 성에 들었으면 온 이스라엘이 밧줄을 가져다가 그 성을 강으로 끌어들여서 그 곳에 작은 돌 하나도 보이지 아니하게 할 것이니이다 하매" (삼하 17:11-13)

한마디로 말하면 모든 군사력을 총집합하십시오. 그리고 다윗과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을 개미새끼 하나도 남기지 않고 철저하게 섬멸합시다.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다 죽입시다. 이런 제안입니다.

압살롬의 선택

그런데 압살롬은 후새의 제안을 채택했습니다. 후새가 이런 제안을 한 이유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것입니다. 온 이스라엘에서 군대를 모으려면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다윗은 멀리 갈 것입니다. 전열을 정비할 것입니다. 요단강을 건너갈 것입니다. 전쟁에서 수십 년 동안 잔뼈가 굵은 다윗이 치고 빠지는 전략을 아주 화려하게 구사할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시간을 벌어주면 절대적으로 다윗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후새는 다윗을 위한 조언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압살롬은 어리석게도 후새의 조언을 택했습니다. 그는 왜 이런 선택을 한 것일까요? 압살롬이 원래 그런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허세에 찌든 사람입니다. 다윗 한 사람만 죽이는 것은 이벤트로는 약해 보입니다. 그런데 온 이스라엘 군대를 다 모으고 바닷가의 모래 같은 군대가 다윗 왕과 그와 함께한 군대를 섬멸하는 과정을 통해서 내가 이제 드디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것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는 허세가 있는 사람이고 후새는 압살롬의 약점을 교묘하게 간파하고 그런 제안을 한 것입니다.

결국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계략을 버리고 후새의 계략을 선택했습니다.

아히도벨의 비극

아히도벨은 자신의 생각이 채택되지 못한 것을 보고 이 전쟁이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아히도벨이 자기 계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의 조상의 묘에 장사되니라" (삼하 17:23)

이렇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아히도벨의 잘못은 섬길 자를 잘못 선택한 것입니다. 그는 결국은 압살롬의 편에 서고 말았는데 압살롬은 결단코 따를 수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첫 번째로 자기만을 위하는 사람입니다. 암논을 죽인 것도 또한 그가 여러 가지 일을 꾸민 것도 백성들 앞에 서서 아침 일찍 나가서 4년 동안 백성들의 송사를 들어준 것도 나라를 위한 것도 이스라엘을 섬기기 위한 것도 가난한 자들을 위한 일도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자신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인물, 철저하게 허세에 찬 인물, 그런 인물을 섬긴 것은 아히도벨의 결정적인 패착입니다.

또한 압살롬은 결단코 회개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자기를 돌아보지 않는 사람, 자신을 살피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주군으로 섬길 수 있습니까? 아히도벨이 섬길 자를 잘못 선택한 것입니다.

후새의 충성

그런데 후새는 끝까지 다윗을 향한 충성을 놓지 않았습니다. 비록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다윗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이킨 인물입니다. 비록 다윗은 아들에게 쫓겨 왕위에서 나와서 광야를 전전하고 다니는 늙고 병든 왕이지만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해결할 걸 다 해결한 회개한 사람입니다. 그는 그런 다윗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섬겼습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주변에 어떤 인물을 두고 있습니까? 내가 가까이 하는 사람, 나와 함께 하는 사람, 또 내가 평생 동안 믿음의 동역자로 두고두고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 내가 어떤 사람과 함께하느냐에 따라서 내 인생의 행복도 결정될 수 있습니다.

허세에 찬 사람, 자기중심적인 인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 그런 자는 하나님이 미워하는 사람입니다. 시편 1편에 의하면 그런 사람을 악인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 그런 자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나 스스로도 하나님이 원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인물로 함께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결론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는 올바른 동반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아히도벨은 허세에 찬 압살롬을 선택했다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반면 후새는 회개한 다윗을 끝까지 섬김으로써 결국 승리했습니다. 내가 평생 동안 믿음의 동역자로 두고두고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흥하면 나도 흥하고 그 사람이 망하면 나도 망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압살롬은 자기중심적이고 회개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다윗은 비록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자신을 돌이키고 회개한 인물이었습니다. 우리도 매일같이 스스로를 돌이키고 돌아보고 회개하는 사람이 되어서 내 주변에 좋은 믿음의 동역자를 많이 허락받아야 합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과 함께해야 합니다. 허세에 찬 사람, 자기중심적인 인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이 미워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 그런 자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나 스스로도 하나님이 원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인물로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결국 내 남편, 내 아내, 내 자녀들, 내 믿음의 동역자들이 다윗 같은 사람이 되도록 도우시고 우리 모든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에 우리 스스로를 비추고 기도하고, 회개하고 돌이키고 눈물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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