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3장

성경
여호수아

믿음으로 요단을 건너다

여호수아 3장

신뢰의 교훈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놀이 중에 신뢰 회복 프로그램인 '신뢰놀이'가 있습니다. 이 놀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는 아이가 앞에 서고 부모 중 한 사람이 아이 뒤에 서는 것입니다. 아이는 부모를 완전히 신뢰하며 뒤로 넘어지고, 부모는 적절한 순간에 아이를 받아주어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부모를 온전히 믿지 못한다면 넘어지다가 뒤를 돌아보거나 손으로 바닥을 짚으려 할 것이고, 이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아이의 눈을 가리고 부모가 아이의 손을 잡은 채 길을 안내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앞을 전혀 볼 수 없기에 부모의 음성에만 의존하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계단이 있을 때, 횡단보도를 건널 때, 멈춰 서야 할 때마다 부모의 정확한 지시를 따라야만 안전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경험한 부모와 아이들은 심리적 거리가 현저히 가까워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여정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두 눈을 뜨고 살아가지만 10분 후에 일어날 일조차 알지 못하는 존재들입니다.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어도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성공할지 실패할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연약한 피조물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해야 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갈 때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붙들어 주실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 때로는 넘어지고 실패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쳐주시어 상하지 않게 하실 것이라는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믿음이 있어야만 우리는 이 험난하고 악한 세상을 온전히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요단강 앞에서의 준비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는 과정이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과정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압 평지, 즉 요단강 동편에서 서편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요단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그런데 요단강 도하는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그와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과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 건너가기 전에 거기서 유숙하니라 사흘 후에 관리들이 진중으로 두루 다니며" (수 3:1-2)

본문에서 주목할 점은 "사흘"이라는 시간적 간격입니다. 여호수아는 이 기간 동안 무엇을 했을까요?

여호수아의 입장에서 남녀노소를 합쳐 200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넌다는 것은 실로 막중한 과제였습니다. 더구나 이 강은 그냥 개울처럼 건널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곡식을 베는 철이면 창일하게 언덕까지 넘치는 급류였기에, 이를 건너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해답을 주시지 않는다면 이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강을 무사히 건널 방법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사흘 동안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미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강하고 담대하라. 극히 담대하라.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 너를 세우신 이가 바로 하나님임을 기억하라."

그래서 여호수아는 3일 동안 자신을 세우신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히 구했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해야 이 요단강을 우리 이스라엘 백성들이 문제없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겠습니까?" 사흘간의 기도 끝에 하나님께로부터 응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셨고, 여호수아는 확신을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바를 명령했습니다.

첫 번째 지시: 말씀이 앞서가라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가 있는 곳을 떠나 그 뒤를 따르라" (수 3:3)

첫 번째 명령의 핵심은 "그 뒤를 따르라"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을 따르라는 것입니까? 바로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는 것을 보거든 그 뒤를 따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궤가 앞서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뒤를 따르는 것이 첫 번째 작전 명령이었습니다. 즉 창일한 요단강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나아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뒤를 따라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첫 번째 전략이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뗏목을 만들거나, 배를 건조하거나, 강폭이 좁아지는 상류로 이동하는 것 등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리신 명령은 이런 인간적 지혜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앞서가고 너희는 그 뒤를 따르라" - 이것이 단순하지만 강력한 하나님의 첫 번째 명령이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원리입니다. 인생길을 걸어가다가 창일한 요단강과 같은 장애물을 만날 때, 우리는 이 원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인생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이 앞서가고 우리는 그 뒤를 따라가는 인생이 되어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내가 말씀보다 앞서가고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 나가려 하기 때문에 항상 실패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우리 인생을 돌아보십시오. 언제 곤경에 처했는지, 언제 문제가 생겼는지, 언제 모든 것이 꼬이고 얽혀서 풀 수 없는 난관에 빠졌는지 생각해보면, 대부분 하나님의 말씀이 앞서지 않았는데 우리가 성급하게 말씀보다 앞서 나갔기 때문이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신 것입니다. "언약궤가 앞서가고 너희는 그 뒤를 따르라." 이것이 하나님의 첫 번째 작전이었습니다.

두 번째 지시: 성결하게 하라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 (수 3:5)

두 번째 명령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결이었습니다. "너희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그래야 요단강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언뜻 생각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결과 요단강 도하, 그리고 가나안 땅 정복이 무슨 연관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것이 실로 중요한 관련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려면,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쓰임 받으려면 영적 성결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그릇은 금그릇도 은그릇도 아니라 오직 자기를 비워서 깨끗하게 한 그릇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은그릇과 금그릇이 귀중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 있는 사람은 성결한 사람, 죄 문제를 해결한 사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비워낸 사람이 하나님 보시기에 유용한 그릇입니다.

죄가 있으면 자기주장이 강해집니다. 죄가 있으면 교만해져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기에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성결하고 깨끗하며 죄 문제가 해결되면 유연하고 온유한 사람이 됩니다. 자기 고집과 자기 생각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생각에 자신을 맞춰갈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성결하라고 촉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요단강과 같은 창일한 장애물을 만날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분주히 뛰어다녀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신다면, 우리 스스로를 성결하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깨끗하게 정결케 하면,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가실 줄 믿습니다.

믿음이 먼저 나서야 하는 이유

"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사르단에 가까운 매우 멀리 있는 아담 성읍 변두리에 일어나 한 곳에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수 3:15-16)

홍해 도하와 요단강 도하 중 어느 것이 더 큰 믿음을 요구했을까요? 언뜻 생각해보면 홍해는 바다이고 요단강은 강물이므로 요단강을 건드는 것이 훨씬 수월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요단강을 건드는 것이 훨씬 더 큰 믿음을 필요로 했습니다.

홍해를 건널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지팡이가 홍해를 가리키자 홍해를 갈라주셨습니다. 동풍이 밤새도록 불어서 바다가 마랐고, 바다에 길이 생겼습니다. 홍해가 완전히 갈라지고 난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건넜습니다.

그런데 요단강은 전혀 달랐습니다. 창일하게 흘러내리는 요단강, 급한 물살로 흘러내리는 요단강에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에 닿자 그제서야 요단강이 멈춰섰습니다. 강이 멈추고 갈라져서 길이 생긴 다음에 걷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먼저 강에 발을 담그자 그때서야 강이 멈춘 것입니다.

믿음이 없다면 어떻게 급류에 발을 담글 수 있겠습니까? 만약 내 발이 강에 들어갔는데 강물이 나를 휩쓸어 끌고 가버린다면 그것으로 끝이 아니겠습니까?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믿음을 백성들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제사장들, 영적 지도자들의 확고한 믿음이 필요한 결정적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요단강을 건널 때 먼저 영적 지도자들의 믿음을 요구하셨습니다. 큰일을 성취할 때, 요단강과 같은 거대한 장애물을 만날 때는 지도자들의 믿음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장서는 사람이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딛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요단강이 갈라질 수도 있고 갈라지지 않을 수도 있으며, 멈춰 설 수도 있고 멈춰 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영적 지도자와 목회자, 교회 중직들의 믿음이 부족하여 "내가 불안해서 이 강에 발을 담글 수 없다"고 말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 전체가 거기서 멈춰 서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앞선 자들의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며 먼저 발을 담글 때, 바로 그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 가정에 요단강과 같은 큰 문제가 닥쳤다면 부모의 믿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회에서는 영적 지도자들의 믿음이 필요하고, 직장에서도 앞선 자들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더 큰 믿음이 필요할까요? 사실 홍해는 바다고 요단강은 강물이기 때문에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훨씬 더 쉽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훨씬 더 큰 믿음이 필요했습니다.

홍해를 건널 때 하나님은 모세의 지팡이가 하늘 끝에서 홍해바다를 가리키자 홍해바다를 갈라주셨습니다. 동풍이 밤새도록 불었습니다. 그래서 바다가 말랐습니다. 바다에 길이 생겼습니다. 홍해바다가 갈라지고 난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바다를 마른 땅같이 건넜습니다.

그런데 요단강은 그렇지 않습니다. 창일하게 흘러내리는 요단강, 빠른 물살로 흘러내리는 요단강, 거기에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담기자 그러자 요단강이 멈춰섰습니다. 강이 멈추고 강이 갈라지고 강에 길이 생기고 난 다음에 걷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먼저 강에 들어가자 그제서야 강이 멈춘 것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어떻게 강물에 발을 담글 수 있습니까? 만약에 내 발이 강에 들어갔는데 강물이 나를 휩쓸어서 끌고 가버리면 그러면 그때는 죽은 목숨 아닙니까?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믿음을 백성들은 뒤에서 쳐다보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제사장들, 영적 지도자들의 강한 믿음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요단강을 건널 때 먼저 영적 지도자들의 믿음을 요구하셨습니다. 큰일을 행할 때는, 요단강 같은 큰 장애물을 만날 때는 지도자들의 믿음이 아주 중요합니다. 앞서서 가는 사람이 믿음으로 발을 내딛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요단강이 갈라질 수도 있고 갈라지지 않을 수도 있고, 멈춰 설 수도 있고 멈춰 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영적 지도자, 목회자와 교회 중직들의 믿음이 부족하면 "내가 불안해서 이 강에 발을 담글 수 없다"고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 전체는 거기에 멈춰 서서 한 발짝도 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앞선 자들의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고 먼저 발을 담글 때, 그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 가정에 요단강과 같은 큰 문제를 만났다면 부모의 믿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문제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고 풀어갈까? 교회는 영적 지도자들의 믿음이 필요하고 일터에서도 앞선 자들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결론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이 앞서가고 우리는 그 뒤를 따라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이 앞서가고 우리는 그 뒤를 따르는 삶이 되어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내가 말씀보다 앞서가고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 나가려 하기 때문에 항상 실패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장애물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나아가게 하고 우리는 그 뒤를 따르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둘째, 성결한 삶이 하나님 역사의 필수 조건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신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성결하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깨끗하게 정결케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죄로 얼룩진 교만한 마음이 아닌, 성결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앞선 자들의 믿음이 공동체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큰 일을 이룰 때, 요단강과 같은 거대한 장애물을 만날 때는 지도자들의 믿음이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며 먼저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을 때, 바로 그때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가정에서는 부모의 믿음이, 교회에서는 영적 지도자들의 믿음이, 각자의 영역에서는 앞선 자들의 믿음이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건드는 방법을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시고, 우리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살아가셔서 모든 장애물을 이겨내고 승리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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