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3장

성경
레위기

여호와의 절기들

레위기 23장

인간관계의 기본

세상살이에서 인간관계는 지극히 중요합니다. 모든 인간관계가 세상살이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합니다. 사업을 하든지 공부를 하든지 성공하려면 인간관계가 그 바탕이 되어 주어야 성공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인간관계가 이렇게 중요한데, 관계의 기본이 되는 핵심은 가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가족관계가 원만하고 잘 이루어져 있으면 세상살이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도 관계가 원만하고 문제가 없습니다. 만약 어떤 걸림돌이 생기더라도 지혜롭고 원만하게 문제를 잘 해결하고 풀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에서 가족 간의 관계가 문제가 있고 원만하지 않다면 세상에서 만나는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도 부딪히고 사사건건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관계의 핵심은 가족관계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역시 그 중심이 있습니다. 화려하고 특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는 신앙생활을 원한다면, 그 신앙생활의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적인 기본, 즉 예배와 기도와 말씀이 기본이 되면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성공을 향한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그러나 영적인 기본생활, 예배생활, 기도생활, 말씀생활이 엉망인데 어떻게 영적으로 화려하고 특별하며 영광된 믿음생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쉴 안식일이니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절기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절기는 화려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모일 때 빈손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저마다 다 가지고 나옵니다. 그러나 이 절기에도 가장 중심이 되고 핵심이 되는 절기가 있습니다. 이 절기의 정신을 잘 지켜야 화려하고 특별하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도, 사람이 보기에도 즐거운 절기가 여기서부터 출발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안식일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것이 나의 절기들이니 너희가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의 날이라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 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레 23:2-3)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절기를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 하시고 첫 번째 절기로 소개하시는 것이 안식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안식일이 어떻게 절기가 될 수 있는가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매주 돌아오는데, 매번 지키고 매주 우리가 지키는 날인데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절기라고 말할 수 있는가 반문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과 동물까지 다 지으신 후에 첫 번째로 지키신, 하나님께서 스스로 지키신 날입니다. 그러므로 이 안식일은 지극히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 동안 이집트에 살면서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하신 안식일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이집트의 바로왕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바로가 일하라 하면 일하고, 먹을 것을 주면 먹고, 쉬라 하면 쉬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바로가 쉬라고 하는 쉼은 그들에게 안식을 위한 쉼이 아니었습니다. 쉬게 했다가 더 많은 노동을 시키려고, 더 많은 일을 부려먹으려고 그들을 먹이고 쉬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철저하게 바로 중심의 생활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안식하게 하셨는데, 이 안식은 노동을 위한 안식, 그리고 오락을 위한 안식이 아니었습니다. 예배를 위한 안식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하나님과 아름다운 관계를 갖기 위한 안식, 이것이 안식일의 본질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하나님을 위하여 있는 것이고, 하나님이 안식일의 중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안식일을 모든 절기의 핵심 중심 가치에 두시고 그 다음 절기들을 풀어가시고 해석하십니다.

모든 절기의 기본

"첫째 달 열나흘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레 23:5)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방된 날입니다. 그들이 구원된 날입니다. 문설주와 좌우 문틀에 피를 바르고 죽음의 사자가 지나갈 때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집 안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죽음의 사자가 피 바른 문설주와 문틀을 보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이집트에서는 바로왕부터 시작해서 모든 백성의 장자가 다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음에서 구원받았고 이집트 종살이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이날이 곧 유월절입니다.

안식일에는 유월절의 정신이 녹아있습니다. 바로 해방과 자유가 안식일에 있기 때문입니다. 죄에서부터 해방된 안식일, 노동에서부터, 죽음의 노동으로부터 해방된 안식일, 억압의 노동으로부터 자유케 된 안식일이 바로 안식일의 정신입니다. 그러므로 유월절에는 안식일의 정신이 내포되어 있고, 유월절의 기본은 바로 안식일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십니다.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곡식 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일곱 안식일의 수를 채우고 일곱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50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레 23:15-16)

구약에서는 유월절 이후에 49일, 일곱 안식일을 지난 50일째를 칠칠절이라고 불렀습니다. 맥추절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신약에 가면 이날을 오순절이라고 부르고, 오늘날 교회시대에는 성령강림절이라고 부릅니다.

이날은 첫 수확을 하나님께 드리고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 칠칠절, 맥추절에는 안식일의 감사 정신도 함께 녹아있습니다. 우리는 안식일에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면서 감사하지 않습니까? 한 주 동안 우리를 건강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감사하고, 우리 인생을 죄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안식일은 맥추절에도 기본이 되는 절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일곱째 달 열흘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여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레 23:27)

1년에 한 번 대속죄일입니다. 1년에 단 한 번 대제사장만 지성소에 들어가서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의 죄를 지고 하나님께 회개하는 날, 이날이 바로 대속죄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속죄일을 매우 특별하게 지켜야만 했습니다. 자신의 죄가 사함받고 용서받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에게 이 안식일에도 회개의 정신이 살아있습니다. 한 주 동안 지은 죄를 하나님께 나와서 회개하고, "다시는 그런 죄의 종노릇하는 인생을 살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돌이켜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말씀대로만 살겠습니다." 대속죄일에도 역시 안식일의 정신이 들어있고 녹아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열다섯 날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이레 동안 지킬 것이라" (레 23:34)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킬 절기 중에 초막절도 있습니다. 초막절은 일주일 동안 초막을 짓고 사는 것입니다. 초막절을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하신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할 때 광야생활 40년을 기념하며, "지금 너희가 아무리 좋은 집에 살아도, 지금 너희가 궁궐 같은 곳에 살아도 그 옛날 어려웠던 시절을 기억하라. 초막을 짓고 일주일 동안 초막에 거하며 구원하신 하나님, 광야에서 방황한 너희 조상들을 기억하라" 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 초막절에도 역시 안식일의 정신이 녹아있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 앞에 우리의 과거, 지난날을 돌아보는 날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죄악된 인간이었는지,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인 되었을 때부터 택하여 주시고,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날이 바로 안식일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절기를 돌아보면 그 근저에, 기본의 뿌리에 안식일이 놓여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기본을 돌아보고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결론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신앙의 기본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생활의 기본, 그것은 바로 기도요 말씀이요 예배입니다. 이것을 무시하고 어떻게 우리가 믿음생활을 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화려한 믿음생활, 특별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대하고 꿈꾸기 전에 정말 우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장 영적인 기본생활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둘째, 모든 절기의 중심에는 안식일이 있습니다. 유월절, 칠칠절, 대속죄일, 초막절 모든 절기에는 안식일의 정신이 녹아있습니다. 해방과 자유, 감사, 회개, 과거를 돌아보는 은혜의 기억이 모두 안식일에 담겨 있습니다.

셋째,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화려하고 특별한 것을 추구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 기본생활을 지켜야 합니다. 기도하고, 말씀 읽으며 묵상하고, 예배드리는 것이 지루한 것 같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영적 생활입니다.

정말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아름답고 화려하며 특별한 믿음생활을 원한다면, 기본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오늘 온종일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적 기본을 생각하며 보내시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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