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9장

성경
신명기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신명기 29장

긍정과 부정

마음의 방향이 인생을 결정한다는 것은 분명한 진리입니다. 긍정적인 마음과 부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처음에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이들은 성공과 실패를 향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그의 말과 행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과 좋은 에너지를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형성된 좋은 인간관계를 통해 선한 일들을 도모하게 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은 그의 언행이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기 어렵습니다. 좋은 동반자들이 없으면 그가 꿈꾸는 일들을 성취할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신입사원 두 명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한 사람은 회사의 아홉 가지 불편하고 어려운 점이 있어도 한 가지 좋은 점에 주목하여 "이것 참 좋구나" 하며 어려움을 잘 견뎌냅니다. 다른 한 사람은 아홉 가지가 좋아도 한 가지 불편한 것 때문에 불평과 원망에 휩싸여 살아갑니다. 누가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항상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라고 하시며,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붙잡고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40년 광야 여정의 은혜

"주께서 40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게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헤어지지 아니하였으며" (신 29: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요단강 동편 모압 평지까지 인도하신 후, 출애굽 2세대들을 모두 모으시고 모세를 통해 긴 설교를 들려주셨습니다. 신명기 후반부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40년 광야에서 베푸신 은혜를 이처럼 함축적으로 표현하셨습니다. 의복이 낡지 않았고 신발이 해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본적인 필요를 채워주셨음을 의미합니다.

"너희가 이곳에 올 때에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우리와 싸우러 나왔으므로 우리가 그들을 치고 그 땅을 차지하여 르우벤과 갓과 므나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나니" (신 29:7-8)

요단강 동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왕들이 전쟁을 걸어왔지만,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물리치고 그 땅을 정착한 지파들에게 기업으로 나누어준 것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였습니다.

이 두 가지 예는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대표적으로 보여줍니다.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주셨고, 위기의 순간마다 적들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주셨다는 것입니다.

같은 말씀, 다른 마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이 말씀을 듣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 태도는 저마다 달랐습니다. 과연 출애굽 2세대 모든 사람이 이 말씀에 100% 공감했을까요?

어떤 이들은 "정말 그렇구나. 돌이켜보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주셨고, 적들의 위협으로부터도 우리를 지켜주셨구나" 하며 진심으로 공감하고 감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이런 말씀을 들을 때 반감을 품고 동의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생각들이 마음을 지배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데스 바네아 사건 때문에 우리를 40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게 하셨다. 좀 용서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40년이나 얼마나 괴로웠는가. 하나님은 싯딤에서 2만 4천 명을 죽이고 멸하셨다. 그들을 용서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하나님께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다고 하지만, 주실 거면 좀 더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주시지. 늘 똑같은 만나만 먹고, 고기는 메추라기만 먹었는데, 이것도 불만스럽지 않은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은 두 부류로 나뉠 수 있고, 같은 공동체 안에서도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당연합니다.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그런즉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신 29:9)

하나님께서는 이 명령을 지켜 행하는 것이 형통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여기서 "이 언약의 말씀"은 넓게는 신명기 전체를 가리키고, 좁게는 앞서 언급한 1-8절의 내용, 즉 하나님께서 40년 동안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라는 말씀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 40년 광야 생활 동안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라. 그러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형통할 것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은혜를 기억하는 자는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다"라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한 가지만 제대로 붙잡고 살아가면 우리가 하는 일이 형통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가 넘치고, 하나님께서는 감사하는 자에게 더 많은 감사거리를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중에 가장 큰 은혜가 무엇입니까? 바로 우리를 죄에서 건져주시고 구원해주신 은혜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구원의 은혜를 허락해주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모두 멸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그분의 보혈로 우리를 살려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대로 두었다면 이집트에서 대대로 종살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게 하시고, 그들을 조건 없이 이집트에서 건져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집트에서 구원받은 그 큰 은혜는 잊어버리고, 광야에서의 의식주 문제 때문에 하나님을 끊임없이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가장 큰 은혜인 구원의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풍족하게 공급해주지 않는다며 얼마나 자주 원망하고 불평합니까?

그렇게 해서는 결코 하는 일이 형통할 수 없습니다. 구원받은 그 한 가지 은혜만 가지고도 하나님께 감사하면, 하나님께서는 더 큰 것들까지 감사할 수 있도록 부어주시고 채워주실 것입니다.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서 있는 자와 오늘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 하노라" (신 29:14-15)

이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삶의 복은 현재 세대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을 현재 그 자리에 서 있지 않은 자들, 즉 아직 태어나지 않은 후손들에게까지 확장하여 적용하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이 언약은 오고오는 모든 인류에게 유효하다는 뜻입니다. 가장 큰 은혜인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고 이 은혜를 붙잡고 살면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라는 약속은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도 유효한 영원한 언약입니다.

결론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형통의 비밀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형통하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특히 구원의 은혜를 잊지 말고 늘 기억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둘째,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해야 합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은혜에 초점을 맞추는 자와 부족함에 초점을 맞추는 자의 인생 결과는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셋째, 이 은혜의 약속은 우리 후손들에게도 영원히 유효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사는 삶의 복은 우리 한 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손들에게까지 계속 이어지는 영원한 언약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 그 구원의 은혜를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온전히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오늘도 우리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영원히 기억하며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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