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0장

성경
이사야

여호와의 그늘

이사야 30장

우리에게 필요한 그늘

어린아이들은 부모의 그늘에서 성장하고 발전합니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피할 만한 울타리가 되고, 그늘이 되며, 기댈 만한 언덕이 됩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그늘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성인들도 여전히 피할 만한 그늘과 기댈 만한 언덕이 필요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좋은 직장을 만나는 것은 큰 복입니다. 피할 그늘이 되고 비빌 언덕이 되는 직장은 얼마나 소중합니까?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들이 좋은 국가 안에서 보호받고, 위기 상황에서도 지켜주는 나라를 만난다면 그것은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그늘은 여호와의 그늘, 하나님의 날개 그늘입니다. 다윗은 시편 36편 7절에서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시편 91편의 기자는 "전능자의 그늘에 거하는 자가 복되도다"라고 노래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어느 그늘에 피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늘,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해야 그 자체가 복이 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나의 현 위치 좌표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피할 곳에 피해야 하고, 서 있어야 할 곳에 서 있는 것이 믿음의 사람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내 자리입니다.

잘못된 그늘을 찾는 백성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패역한 자식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이 계교를 베푸나 나로 말미암지 아니하며 맹약을 맺으나 나의 영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죄에 죄를 더하도다" (이사야 30:1)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이 피하지 말아야 할 곳으로 피하는 것을 책망하십니다. 그들이 계교를 베풀고 맹약을 맺으나 하나님으로 말미암지 않고,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과 아무 상관없이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행했습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노래하고 여호와를 공경한다고 늘 말하지만, 그들의 행위를 보면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없이 자기 뜻대로 행하는 자들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아무 상관없이 행한다는 것은 모든 일을 주관적으로, 독단적으로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이래서는 좋은 결과,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성경의 증거: 기도하는 사람들의 승리

성경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기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여호수아를 보십시오. 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성공했던 비결은 하나님께 다 물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도 처음 가는 길이었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가나안 땅은 처음이었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갈 때 지도자가 하나님께 여쭙고 물어봐야 합니다. 하나님과 상관있게 행하는 자들,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행하는 자들에게는 복과 성공과 승리가 있었습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전쟁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었습니다. 어릴 때 골리앗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왕이 된 후에도 전쟁할 때마다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이 전쟁을 해야 하는지 멈춰야 하는지부터 시작해서, 어떤 작전으로 싸워야 하는지까지 항상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일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성공한 왕이 되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행하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익숙한 일이라 하더라도, 40년 50년째 해온 생업이라 하더라도, 매 순간 실수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하나님께 묻고 기도해야 합니다.

애굽의 그늘로 피한 어리석음

"그들이 바로의 세력 안에서 스스로 강하려 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하려 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으되 나의 입에 묻지 아니하였도다" (이사야 30:2)

결국 그들이 여호와로 말미암지 않고 행한 결과는 이집트로 내려가는 결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입에 묻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남유다의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이었습니다. 동쪽 끝에는 앗시리아 제국이 서쪽으로 세력을 확대해 오고 있었습니다. 앗시리아의 최종 목적지는 이집트였고, 그 길목에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있었습니다. 순차적으로 아시리아는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남유다를 짓밟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집트의 상황도 과거와 같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인 군사대국은 구스였고, 구스가 이집트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유다 백성들은 어리석게도 이집트의 손을 잡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하나님께 한마디 기도도 하지 않고 애굽의 그늘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바로의 세력이 너희의 수치가 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함이 너희의 수욕이 될 것이라" (이사야 30:3)

하나님은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애굽의 그늘에 피한 너희는 이집트와 함께 망할 것이라고. 이집트가 아시리아에 점령당할 때 너희도 함께 망하고 말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조용히 신뢰하는 것이 구원의 길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돌이켜 조용히 있어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거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가 말 타고 도망하리라 하였으므로 너희가 도망할 것이요 또 이르기를 우리가 빠른 짐승을 타리라 하였으므로 너희를 쫓는 자들이 빠르리니" (이사야 30:15-16)

하나님은 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피하고 엎드려 조용히 있으면 구원을 얻을 것인데, 성급하게 움직여 기도하지 않고 묻지 않고 이집트로 도망간 그들은 함께 망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역사적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기근을 피해 이집트로 내려갔다가 크게 혼나고 돌아온 적이 있지 않습니까? 아브라함은 그곳에서 아내를 잃을 뻔했고, 사랑했던 조카 롯은 믿음을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 교훈을 뼈에 새기고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집트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가 실패할 수도,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진정 거해야 할 곳이 어디인지, 내가 피해야 할 그늘이 어디인지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결론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행해야 합니다. 계교를 베풀고 맹약을 맺되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기도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죄에 죄를 더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다윗처럼 매사에 하나님께 묻고 그분으로 말미암아 행해야 합니다.

둘째, 잘못된 그늘을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애굽의 그늘은 수치와 수욕이 됩니다. 세상의 힘과 권세를 의지하는 것은 함께 망하는 길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는 것이 진정한 복입니다.

셋째, 조용히 신뢰하는 것이 구원의 길입니다. "돌이켜 조용히 있어야 구원을 얻고,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는다"는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성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하나님 앞에 가만히 엎드려 기도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입니다.

하나님은 거듭 말씀하십니다. 가만히 있으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하라고.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어디인지 분명히 깨닫고, 하나님의 그늘 아래서 기도하며 엎드려 주님의 얼굴을 구하십시오. 그럴 때 우리는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결국 승리하는 믿음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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