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장

성경
이사야

하나님만 의지하라

이사야 3장

사람을 의지하는 시대

선거철이 되면 유력한 후보에게 여러 사람들이 줄을 서거나 줄을 댑니다. 당선 이후를 대비해서 혈연, 학연, 지연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동원하여 줄을 서고 줄을 대려 합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주식시장도 요동칩니다. 유력한 정치인과 연관된 주식들이 등락을 반복합니다.

기술의 혁신이나 발전 없이 단지 유력한 정치인과 관련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경제가 정상 범위를 넘어섰다는 증거임에도, 이런 일은 지속적으로 반복됩니다. 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날까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가 사람을 의지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일들입니다. "저 사람이 나를 도와줄 것이다", "저 사람이 당선 이후에 나의 뒷배경이 되어줄 것이다", "저 사람과 관련 있는 주식을 사면 내가 덕을 볼 것이다" - 이러한 사람을 의지하는 세태와 풍조들이 웃지 못할 일들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사람을 의지하는 것을 기뻐하실까요? 하나님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입을 통해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의지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가 오늘 본문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의지하는 것을 제거하시는 하나님

"보라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가 의뢰하며 의지하는 것을 제하여 버리시되 곧 그가 의지하는 모든 양식과 그가 의지하는 모든 물과" (이사야 3: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 유다 백성들이 의뢰하고 의지하는 것을 제하여 버리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한 피조물인 우리 인간이 어떤 것을 의지하든지 그것을 일단 제거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양식과 물을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먹고 사는 데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 이상의 것들, 내가 먹고 사는 데 필요한 것 이상을 의지하는 자들에게서 하나님은 그것을 제거하셔서 당신의 백성들이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만들어가십니다.

창고에 먹을 것을 가득 쌓아둔 부자들, 생필품 그 이상으로 온갖 많은 것들을 쌓아놓고 "이것이 가득 차 있으니 나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부자들, 하나님은 그런 자들의 창고부터 정리하시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그가 누리는 부귀영화가 하나님을 섬기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실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이 모든 것들을 제거하고 그것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진실로 우리가 지혜로운 백성이라면, 하나님이 주신 물질들을 사랑하느라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오히려 우리는 가진 것까지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집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우리 마음이 빼앗기는 것들을 우선 제거하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고에 있는 것만 가져가는 분이 아닙니다.

"용사와 전사와 재판관과 선지자와 복술자와 장로와 오십부장과 귀인과 모사와 정교한 장인과 능란한 요술자를 그리하실 것이며" (이사야 3:2-3)

하나님이 제거하시는 것은 양식과 물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포함됩니다. 우리가 마음을 빼앗기는 사람들, 내가 하나님보다 누군가를 더 사랑하면 하나님이 그들을 데려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무서운 경고의 말씀입니다.

질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설명하시기를 "나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그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속성을 질투라고 말씀하실 만큼, 하나님은 당신의 피조물인 우리 각 사람이 하나님만 사랑하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람을 사랑할 때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86세에 낳은 이스마엘에게 빠져서 13년 동안이나 하나님을 한 번도 찾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99세에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너는 내 앞에 행하여 완전하라"고 말씀하시고, 결국 하갈과 이스마엘을 그 집에서 내보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하갈과 이스마엘에게 마음이 가 있는 것을 아시고 그 사람들을 떼어놓으신 것입니다.

이삭은 또 어떻습니까? 100세에 낳은 이삭에게 빠져서 하나님을 부르지 않고 찾지 않은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 아들 네 독자 네 사랑하는 이삭을 데리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모리아 산에 가서 번제로 바치라."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가 사람을 지나치게 사랑하면 그 사람도 떼어놓으시는 분입니다.

야곱이 요셉을 사랑했을 때, 하나님은 야곱의 신앙을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요셉을 멀고 먼 이집트로 보내셨습니다. 우리가 집착하고 사랑할수록 그 사랑을 내가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우리 각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피조물된 인간은 하나님만 사랑하고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끼고 사랑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창고도 지켜주시고 우리가 사랑하는 자들도 지키시고 보호해주십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원리입니다. 하나님을 배제하고 내 창고를 더 사랑하고 내가 아끼는 자들을 더 사랑하면, 오히려 내 창고는 불에 타고 내가 아끼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멀리 두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실로 자녀들을 사랑한다면, 하나님 앞에 엎드려 울고 기도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녀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 중 기도의 눈물이 제일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것을 돌보시고 책임져주시며 함께하실 것입니다.

심판하러 오시는 하나님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끼는 것을 내려놓지 않으면, 내 창고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내 주변 사람들을 하나님보다 더 아끼면 그다음 하나님은 이렇게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장로들과 고관들을 심문하러 오시리니 포도원을 삼킨 자는 너희이며 가난한 자에게서 탈취한 물건이 너희의 집에 있도다" (이사야 3:14)

하나님이 결국은 그 사람들을 심문하러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너의 창고를 나보다 더 사랑하지 말며 너 주변 사람들을 나보다 더 사랑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도 그것을 행하지 않고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이 직접 우리를 심문하러 오십니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를 보십시오. 그는 창고에 곡식이 가득 차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풍년이 들자 곳간을 헐고 다시 새롭게 지으려고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보다 자기 창고를 더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나님이 직접 심문하러 오시고, 심문하러 오신 하나님은 그를 심판하십니다.

순서가 그렇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하나님이 먼저 가져가시고, 그래도 정신 차리지 못하면, 그래도 깨닫지 못하면 그다음 심판의 대상은 바로 우리 자신이 됩니다. 두려운 말씀입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선지자의 입을 통해서 경고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분, 그 한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삶

우리의 모든 신체가 다 하나님을 향하여 있어야 됨을 이어서 설명합니다.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되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여 늘인 목, 정을 통하는 눈으로 다니며 아기작거려 걸으며 발로는 쟁쟁한 소리를 낸다 하시도다" (이사야 3:16)

시온의 딸들, 즉 하나님 백성들의 생활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셨습니다. 교만하여 늘인 목이라고 하셨습니다. 자기 창고에 물질이 가득하고 먹을 것이 가득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목이 늘어집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정을 통하는 눈을 보냅니다. 육신의 정욕으로 짝을 찾는 눈들입니다. 쟁쟁거리며 돌아다니고, 발에 쟁쟁거리는 소리를 내는 물건들을 차고 자기의 재화를 자랑합니다. 부귀영화를 자랑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들을 그냥 두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우리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내 목은 교만하여 늘인 목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나와서 기도하느라 엎드린 목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눈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느라 붉게 충혈된 눈이 되어야 합니다. 내 발은 쟁쟁거리며 자신의 영화를 자랑하는 발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을 출입하고 전도하며 복음 전하는 발이 되어야 합니다. 즉 우리의 모든 신체가, 내 모든 삶이 하나님을 향해 있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이런 자들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우리의 사지육신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발로 성전에 올라왔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아버지께 엎드려 흘리는 눈물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우리의 눈이 되기를 바라고, 우리가 말씀 읽고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 모든 삶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결론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가 의지하는 모든 것을 제거하시는 질투의 하나님이십니다. 물질이든 사람이든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면 그것을 가져가시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인도하십니다.

둘째,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사랑할 때 모든 것이 보호받습니다. 자녀를 위한 최고의 사랑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사랑할 때 우리가 아끼는 모든 것을 하나님이 지켜주십니다.

셋째, 우리의 온 몸과 삶이 하나님을 향해야 합니다. 교만한 목이 아닌 기도하는 목, 정욕의 눈이 아닌 말씀 읽는 눈, 자랑하는 발이 아닌 복음 전하는 발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타락한 이후 우리는 하나님보다 물질을,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우리의 온 몸과 삶이 오직 그분만을 향하는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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