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때 구원의 날
이사야 49장
건강 관리와 영적 관리의 긴급성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건강할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건강 상태와 균형을 잘 기억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서 각종 노력을 기울이면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원히 건강을 유지할 수는 없으니 조금 불편하고 문제가 생기면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스스로를 돌봐야 합니다. 그래야 심각한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시기를 놓치면, 때를 놓치면 건강을 유지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그때 가서 후회해 봐야 나중에 크게 더 땅을 치고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건강을 지킬 시기는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상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영적 상태가 최상의 상태가 되도록 항상 우리 자신의 영혼을 살피고 돌봐야 합니다. 조금 문제가 생기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졌다고 생각하면 그때 신속히 우리 자신을 돌이키고 다시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미룰 일이 결코 아닙니다.
조금씩 늦추고 미루다 보면 나중에 그 문제는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해집니다. 사탄은 우리가 계속 하나님과 멀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다시는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 자신을 파멸로 몰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적인 건강도 미룰 일이 아니며 지금 당장 오늘 이 순간 지켜내고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긴급한 메시지
오늘 우리가 읽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바로 그 교훈을 우리에게 전달하고 계십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되 은혜 받을 만한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였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왔도다 내가 장차 너를 보호하여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며 나라를 일으켜 그들에게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게 하리라" (이사야 49:8)
우리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은혜 받을 만한 때", "구원의 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서 백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은혜 받을 만한 때, 구원의 날, 이때와 이 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바로 지금이 구원의 날이라는 뜻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기원전 740년부터 기원전 681년까지 활동했습니다. 그런데 남유다는 기원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당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했던 시절과 남유다 멸망의 시기는 약 100년 이상이나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의 입을 통해서 유다의 멸망을 예고하십니다. "너희가 이렇게 살면, 지금 이 상태 그대로 머물러 있고 돌이키지 않으면 이 나라의 멸망을 막을 수가 없을 것이다"라는 엄중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그럼으로써 이어서 하시는 이 말씀, "은혜 받을 만한 때", "구원의 날", 이 말씀은 "미루지 말라, 한시라도 미루지 말고 지금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붙들고 돌이키라, 그러면 회복될 것이다"라는 간절한 호소입니다.
미룸의 비극적 결과
그런데 유다 백성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100년 전 하나님께서 멸망을 예고하셨는데 그들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전하신 말씀을 계속해서 무시하고 미룹니다. 오늘 못하면 내일 할 것이라고, 내일 못하면 1년 뒤에 할 것이라고 미루고 미루다가 100년을 미루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그 나라가 멸망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만 하셨던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도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남유다가 망할 때까지 예언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간절함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망하면 안 되는데, 저러다가 잘못되면 안 되는데" 그러면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도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끝까지 듣지 않다가 결국 나라가 멸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나라가 망한 이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를 이어가십니다. 70년 포로기를 주시고 다시 돌아오게 하시며, 국권은 회복시키지 않았지만 그러나 흩어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통해서 그들의 명맥을 이어가게 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나라가 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영혼의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오십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후에도 직접 하셨던 말씀, 첫 번째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예수님보다 6개월 전에 먼저 오신 세례 요한도 똑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다 똑같이 하시는 말씀이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지금이 구원의 날이다"라는 말씀입니다. "회개하고 돌이키면 지금 너희가 회복될 것이다"라는 말씀입니다.
신약 시대에도 계속되는 긴급성
이 똑같은 말씀, 이사야 49장 8절의 말씀을 가지고 바울은 고린도후서 6장 2절에서 똑같이 말씀합니다. "보라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이 구원의 날이로다."
그런데 우리의 이 못된 습관은 계속 미룹니다. 오늘 못하면 또 내일 하고, 내일 못하면 10년 뒤, 그다음, 그다음... 그런데 우리가 지금까지 구원의 역사와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미루어서 된 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지금 우리의 인생을 살펴보십시오.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그것은 10년 뒤에도 못합니다. 내가 하나님 나라를 사랑해서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지금 당장 일어나서 이루지 않으면 그것은 그다음 날도 못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은혜를 지금 붙잡고 행하지 않으면 우리의 생명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억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내하심과 기다리심
우리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문제에 대해서는 결단코 미루지 않으십니다. 계속 기다려 주십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하나님을 사람들은 무서운 하나님이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속 참고 인내하며 기다려 주십니다. 지금이 구원의 날이기 때문에,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이기 때문입니다.
노아 홍수 사건을 살펴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무려 장장 120년을 기다리셨습니다. 방주가 완성되었고 이제 문을 닫아야 할 때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가족 이외에 한 명이라도 올까 봐 방주 문을 열어놓고 하늘에서 비를 내리기 전 일주일을 또 기다리셨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게 하실 때 하루아침에 그들이 한 바퀴만 돌면 무너지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7일 동안 계속해서 그들을 하루에 한 바퀴씩 돌게 하셨을까요? 여리고 성 안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 라합 한 사람밖에 없어서가 아닙니다. 여리고 성 백성들을 기다려 주신 것입니다.
그들이 성 안에서 성 밖의 풍경을 보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루에 한 바퀴씩 돌고 그다음 날 또 도는데 "이미 너희들은 들어서 알고 있지 않느냐?" 여리고성 백성들은 라합처럼 하나님 이야기를 다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돌아온 자는 라합 한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기다려주시는 하나님, 그들에게는 7일 동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은혜 받을 만한 때와 구원의 날을 붙잡지 않으니까 멸망하는 것입니다.
오늘을 놓치지 말라
결국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받을 만한 때와 구원의 날을 매일같이 보내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려두시는 이유, 우리의 목숨을 지금도 붙여주시는 이유는 오늘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만이 아닙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먼저 구원받은 사람, 먼저 은혜 받은 우리는 오늘 우리 눈에 보이는 믿지 않는 사람, 연약한 사람, 여전히 교회 안에 있으나 구원과는 먼 사람, 그런 자들에게 은혜 받을 만한 때와 구원의 날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무 긴박하게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9장에서 삭개오를 찾아가셔서 하신 말씀이 여러 가지입니다. 그중에 가장 강한 말씀, 예수님의 마음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말씀이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는 말씀입니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니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바로 "오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삭개오가 변화된 것을 진짜 믿느냐고, 삭개오 같은 저런 악한 세리장이 어떻게 구원받을 줄 알고 저렇게 구원을 막 선포하느냐고."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긴박하셨습니다. "만약 오늘이 지나면 저 사람이 어떻게 될까?"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는 그의 변화된 모습과 고백을 그대로 받으시고 오늘 구원을 바로 선포하셨습니다. 그만큼 우리 주님께서는 긴박하게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결론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영적 건강은 지금 당장 관리해야 할 긴급한 문제입니다. 육체적 건강처럼 영적 건강도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즉시 돌이키고 회복해야 합니다. 미루면 미룰수록 돌이키기 어려워지며, 결국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지금이 바로 은혜 받을 만한 때이며 구원의 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시대부터 신약 시대까지 일관되게 "지금"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미래로 미루지 말고 오늘 당장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야 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지금 당장 감당해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긴급성을 전해야 합니다. 먼저 구원받은 우리는 아직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오늘이 그들에게도 은혜 받을 만한 때이며 구원의 날임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서도 긴박하게 기다리고 계시며, 노아 홍수나 여리고성처럼 인내하며 기회를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이 하루를 선물로 받았음을 기억하시고,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영적 건강을 잘 유지하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동시에 우리 주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오늘이 그들에게 기회가 됨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