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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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에덴을 회복하는 삶

창세기 2장

서론: 인간이 그리워하는 이상향

사람은 누구나 과거를 회상하고 과거를 그리워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이 빡빡하고 어렵고 현실의 고난이 인생을 자꾸 힘들게 할 때마다, 그리고 과거는 화려했는데 그 화려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의 벽이 아주 크고 무겁게 느껴질 때마다 사람들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고 과거를 그리워합니다.

유럽인들은 그리스 로마 시절에 찬란했던 문화와 로마 제국이 남긴 위대한 업적을 그리워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한족이 대륙을 통일하고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그 시간들을 그리워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종대왕 시절의 문화적 번성의 시기와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안전했던 그 시간들을 그리워합니다.

그런데 사실 인간이 만든 위대한 제국과 아무리 크고 아름다운 나라가 있다 하더라도, 인간의 DNA 속에는 이상향,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웠던 그곳 에덴동산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에덴동산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주신 가장 완벽한 곳이고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에덴동산이 어떤 곳인지, 우리가 죄 때문에 이렇게 완벽하고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잃은 것이 얼마나 인류에게는 큰 손실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명의 강이 흐르는 곳

"강이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창 2:10-14)

에덴동산에는 강이 있었습니다. 네 개의 강이 발원해서 에덴에서부터 흘러나와서 온 땅과 온 지역을 적셨습니다. 강이 있다는 것은 생명의 젖줄의 역할을 하고 생명의 근원의 역할을 감당한다는 뜻입니다.

강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고, 사람들은 강을 중심으로 모여서 도시를 이루고 그곳에서 농사를 짓습니다. 강에는 각종 생물들이 살아서 그곳에서 고기잡이를 하고 생업의 터전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에덴에서 발원한 이 강은 창세기 2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에스겔 47장과 요한계시록 22장까지 성경 전체를 흐르고 있는 생명의 근원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에스겔 47장에 보면 성전 문지방에서부터 흘러나온 물이 큰 강을 이룹니다. 그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죽어있던 생명들이 소생합니다. 그 강은 바다까지 흘러 들어가고 죽은 바다가 다시 되살아납니다.

성전에서부터 흘러나온 물이 모든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환상을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이 환상과 이 놀라운 역사는 그저 환상으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 22장에 보면 생명수의 강이 나오는데, 생명수의 강은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이 우리에게 주는 위대한 하나님의 선물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에게 주신 창세기 2장의 에덴동산의 비전은 요한계시록이 끝날 때까지 강이 곧 사람들의 생명의 젖줄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과 그 생명의 시작이 에덴에서부터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

오늘 이렇게 생명을 살리는 역할은 과거 에덴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에덴을 잃어버린 우리에게는 교회라는 이름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습니다. 교회는 에덴과 같이 주변 이웃들과 사람들과 이 썩어가는 세상의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감당하는 곳입니다.

에스겔 47장의 비전에서 성전에서부터 흘러나온 물이 죽어있는 생명을 살리는 것처럼, 오늘 교회에서 흘러나가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도들의 삶이, 성도들의 행동이 죽어가는 인근 각처의 모든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역할과 그 근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수고와 경작이 있는 곳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창 2:15)

에덴동산에는 경작하는 것과 지키는 것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경작하다', '지키다'라는 의미는 땀 흘려 수고하다 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흔히 에덴동산을 노동이 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덴에는 놀기만 하고 노동이 없고 그저 먹고 노는 것만 가능하고 존재하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하는 것이 있고 땀 흘리는 것이 있고 수고하는 것이 에덴이라면 그것을 과연 에덴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하고 우린 섣불리 그렇게 단정 지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에덴은 경작하는 수고가 있고 지키는 헌신과 수고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에덴에서 경작하는 수고, 땀 흘리는 수고는 죄 많은 이 세상의 땀 흘리는 노동의 수고와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이 땅에서의 수고는 내가 땀 흘리고 수고한 만큼 얻을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의 탐욕과 사람들의 악함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일하는 만큼 우리는 평생의 삶을 보장받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많은 물질을 가지고 탐욕스럽게 사는 자는 자본이 또 자본을 낳습니다. 돈이 돈을 낳는 이 악한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에덴동산은 그렇지 않습니다. 수고한 만큼 누리고 땀 흘린 만큼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상향 에덴이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악한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에덴을 회복해야 될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와 분배와 나눔이 이 땅에서 온전히 이루어져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탐욕에 참여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수고한 만큼 누리고, 적어도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고 정말 경제적 정의가 이 세상에 구현될 수 있도록 우리가 애쓰고 노력하고 그들을 위해서 베풀며 수고도 감당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야 합니다.

금지 명령이 있는 곳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창 2:16-17)

에덴동산의 모든 것이 다 허락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위해서 창조하시고 만드신 모든 나무의 열매는 다 먹을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금지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단 한 가지, 선악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에덴에 대해서 또 다른 금지 명령을 보며 또한 당혹감을 느낍니다. 에덴에 노동이 있다는 것도 우리에게는 불편한 진실인데, 에덴의 모든 것이 다 허락되어 있어야 하는데 금지된 것이 있다니, 인간에게 모든 것이 다 허락되어야 에덴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고 우린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에덴의 선악과를 두시고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에덴의 선악과를 두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사람들은 특히 아담과 하와는 에덴에서 자신에게 금지된 것이 없다면 자신이 에덴의 주인이라고 착각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금지 명령을 내리신 이유는 "착각하지 말라, 에덴동산의 주인은 너희들이 아니고 바로 나 하나님이다"라는 것을 인지시키시고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은 미련하고 완악하고 연약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자신의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데, 나는 아무것도 노력한 것이 없는데, 에덴은 하나님이 주신 완벽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선물을 누리고 살아갈수록 이것은 정당하게 나에게 주신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는 심각하고 치명적인 죄악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에덴의 선악과를 두시고 "먹지 말라" 하신 이 말씀은 "에덴을 다스리는 자는 너희가 아니라 나 하나님이다"라는 것을 천명하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금지된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가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것, 할 수 없는 것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어 보시기 바랍니다. 불평과 원망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쥐고 계시는구나, 하나님이 다스리고 계시는구나, 이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구나"라고 생각해보십시오.

내가 할 수 없는 일, 아무리 발버둥쳐도 되지 않는 일, 내 인생의 금지된 것들은 하나님이 나를 다스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하나님의 손길 아래 우리는 겸허히 엎드려 순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지된 것을 얻으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인생은 없습니다. 결국 아담과 하와도 금지된 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기 위해서 잘못된 길과 방법을 추구하다가 에덴을 잃어버렸지 않습니까?

결론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중요한 진리들이 있습니다.

첫째, 에덴동산은 생명의 강이 흐르는 곳이었습니다. 이 강은 성경 전체를 통해 생명의 근원 역할을 감당하며, 오늘날 교회가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 각자는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는 생명수 강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 에덴동산에는 수고와 경작이 있었지만, 그것은 땀 흘린 만큼 누릴 수 있는 정의로운 노동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인간의 탐욕에 참여하지 않고,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 나눔과 분배가 이 땅에서 실현되도록 애써야 합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고 경제적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에덴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셋째, 에덴동산에는 금지 명령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에덴의 주인이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인생에서 허락되지 않는 것들이 있을 때,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다스리고 계심을 나타냅니다. 금지된 것을 얻으려 애쓰기보다는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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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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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에덴을 회복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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