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유혹과 죄의 결과
창세기 3장
죄를 짓는 인간의 심리
사람들이 죄를 지을 때는 대부분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정말 죄인지 몰라서 짓는 죄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이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것이고, 내가 이런 일을 해도 되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죄를 짓습니다. 이유는 그 죄가 주는 순간의 달콤함에 순간적으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사람들은 "이번 한 번만 이 죄를 짓고 성공하면 크게 되어서 다시는 이런 일에 발을 붙이지 않을 것이다"라는 강한 자기 확신을 가지고 죄를 짓습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평생 동안 이 일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번 한 번만, 한 번만 크게 하고 나면 이제는 손 씻고 다시는 이런 일에 손을 담그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그 일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그때는 알지 못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는 최초의 인류가 하나님께서 명하신 선악과 금지명령을 범하는 죄를 짓는 과정과 그 결과가 나옵니다.
교만을 자극하는 사탄의 유혹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창 3:5)
뱀이 이렇게 여자를 유혹합니다. 뱀의 논리에 따르면 선악과는 정말 좋은 것이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는 위협하고 감추어 두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된다. 그러니 너희가 이것을 얼른 먹고 하나님처럼 되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되라 하는 논리입니다.
뱀은 이렇게 말하면서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교만의 마음을 자극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교만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습니다. 다 가지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누리고 더 잘 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를 무시하던 사람들을 철저하게 짓밟아 주고자 하는 그런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죄인 줄 알면서도 이번 한 번만 성공하면 돈을 많이 벌고 더 많은 권력을 누려서 결국 내가 더 크게 되면 그 과정은 철저하게 무시하고 누가 나를 무시할 것인가? 사람들은 그런 마음을 가집니다. 뱀이 여자에게 와서 유혹한 것은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교만을 적절하게 이용하고 적절하게 유혹한 것입니다.
뱀과 뱀의 배후에 있는 사탄은 인간이 교만에 얼마나 약한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만을 자극해서 교만의 죄를 짓고 나면 하나님에게서 떨어질 것을 알고 교만의 죄를 범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에 넘어가면 우리 인생은 철저하게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하고 하나님 앞에서 교만의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겸손은 무엇이고 교만은 무엇입니까? 겸손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신 온 세상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겸손입니다.
왜 이것이 겸손일까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면 나의 위치와 자리가 그대로 확인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면 나는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이 아버지이시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의 자리와 내 자리가 확고해지고 확실해지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지 않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교만의 죄를 짓지 않았다면, 하나님이 창조주이시고 자신들이 피조물임을 깨달았다면 감히 창조주 하나님의 선악과 금지 명령을 어길 생각을 못 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들이 피조물임을 깨닫지도 못하고 인정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결국 선악과 금지 명령을 어기는 큰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교만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이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임을, 하나님은 아버지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임을 깨닫는다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길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감히 어떻게 어기겠습니까? 창조주의 말씀을 피조물이 감히 어떻게 어길 수 있겠습니까?
죄가 가져온 하나님과의 단절
인간은 불행하게도 교만의 죄를 범하고 선악과를 따먹습니다. 그 이후에 일어난 죄의 결과입니다.
"그들이 그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창 3:8-10)
죄짓기 전에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 친밀했습니다. 하나님이 항상 동산에 내려오시고 하나님의 사람들인 아담과 하와와 산책하고 동행하셨습니다. 그런데 죄짓고 나니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아담과 하와는 스스로 숨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찾습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부르십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 앞에 속히 나오지 못합니다.
죄가 주는 가장 무서운 결과는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서 떨어지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 죄의 무서운 점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뱀의 배후에 있었던 사탄은 이렇게 죄를 던져줌으로써 인간이 죄를 짓고 하나님과 단절되고 멀어지게끔 만듭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멀어진 사람을 사탄은 조종하기가 쉽습니다. 사탄의 밥이 됩니다. 이제는 사탄이 그들을 마음대로 좌우하고 조정합니다. 하나님의 종이었던 사람이, 하나님과 함께 친밀했던 사람이 한순간 죄를 짓고 어느 순간 돌아보면 사탄의 종 노릇하고 살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과 깊은 관계에서 멀어지면 즉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탄과 더 가까이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가끔 스스로 죄를 짓고 난 이후에 내가 하나님과 조금 거리를 두고 이제는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지금까지 너무 가까이 있었다, 너무 교회 중심적으로 살았다, 너무 내가 성경 읽고 기도하고 예배만 드리고 살았다, 이제는 사람들이 하는 일도 좀 하고 내 친구들이 원하는 일도 함께 하며 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하고 깊은 관계를 떠나면 떠날수록 사탄이 가장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죄가 가져온 자기중심적 삶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이르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창 3:12-13)
죄를 짓고 나면 자기중심적으로 변합니다. 자기 잘못을 시인하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질문했습니다. "왜 이렇게 하였느냐?" 아담은 하나님께 원인을 돌립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한 이 여자가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습니다." 곧 죽어도 자기 잘못을 실토하지 않습니다. 모든 잘못은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여자에게서부터 온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여자에게 묻습니다. "왜 그렇게 하였느냐?" "하나님이 있게 한 뱀이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습니다." 곧 죽어도 자기 잘못을 고백하지 않습니다.
죄는 스스로를 경직되게 만듭니다. 자기중심적으로 만듭니다. 모든 것,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됩니다. 나는 사랑받고 나는 칭찬받고 나는 인정받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럴 가치가 없다고 여깁니다. 자기가 잘못했는데도 스스로 자기 잘못을 고백하는 법이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를 보면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우리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죄악에 빠져 사는 사람들은 곧 죽어도 자기 입으로 자기 잘못을 시인하지 않습니다. 남 탓을 하고 환경 탓을 하고 주변 탓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은 깨달아지는 순간 즉각 스스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는 백성들입니다. 우리에게 회개의 영이 있다면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 이것은 말씀에 비추어 보니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잘못 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의 탓이 아니고 제 잘못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께 구하시기 바랍니다. 회개의 영을 부어달라고, 깨달아지면 즉각 회개할 수 있는 은혜와 능력을 가지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늘 하나님 앞에 있다는 증거는 회개할 수 있고 눈물 흘릴 수 있고 돌이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
오늘 창세기 3장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죄의 시작은 교만입니다. 사탄은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교만을 자극하여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우리 자신이 피조물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이며, 하나님이 아버지이시고 우리는 자녀라는 분명한 자리를 인정할 때 교만의 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둘째, 죄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파괴하고 우리를 자기중심적으로 만듭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짓기 전에는 하나님과 함께 동산에서 산책하며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지만, 죄짓고 난 후에는 스스로 하나님을 피해 숨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과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멀어지면 사탄이 우리를 조종하기 쉬워집니다. 따라서 항상 하나님과 깊은 인격적 교제를 유지해야 하며, 깨달아지는 순간 즉각 회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개할 수 있고 눈물 흘릴 수 있고 돌이킬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있다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