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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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가족력과 신앙의 전수

창세기 4장

영적 가족력의 존재

병력을 살펴볼 때는 가족력을 함께 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유전적 요소에다가 가정환경, 생활습관, 식사문화 등이 하나의 문화를 이루어서 대를 이어서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병력에만 가족력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가족력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부모 세대에서 가볍게 여겼던 것들이 자녀 세대에게 가면 아예 믿음을 버리는 이런 무서운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예배를 종종 드리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바른 마음을 가지고 살지 않은 부모의 모습이 자녀들에게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가고 흘러 들어가서 자녀들이 믿음 생활을 할 때는 주일성수를 아예 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살지 않는 모습을 우리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가슴 아픈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나와 엎드리고 답을 찾고 기도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들은 그들도 인생의 난관과 어려움이 닥치면 하나님께 기도하고 무릎 꿇는 모습을 보입니다. 보고 듣고 배운 것이 그것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가인과 그의 후손들의 비참하고 참담한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살았던 가인과 그 후손의 모습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죄가 되고 악이 되고 하나님과 멀어지는지 이 모습을 우리에게 분명히 교훈합니다.

자기중심적인 가인의 죄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창 4:5)

가인과 아벨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하나님께 드렸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하나님께 드립니다. 하나님은 아벨과 그의 예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예물은 받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고 난 이후에 가인의 태도가 아주 당황스럽습니다.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극단적인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자기가 예배를 드렸는데 하나님이 그 예배를 받지 않으셨다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하나님은 동생의 예배를 받으시는데 왜 나의 예배는 받지 않으시는지 하나님 입장에서 자신을 객관화시키고 살펴봐야 합니다. 그런데 그는 예배 드리고 나서 오히려 그것 때문에 안색이 변하고 분노했습니다.

내 예배를 받지 않으신 하나님께 분노했고 그리고 그 분노의 대상은 아벨을 향합니다. 아벨을 죽이고 싶은 살인의 충동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그 살인의 충동을 아시고 가인을 말립니다.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동생을 살해합니다.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창 4:8)

극단적인 자기중심성, 예배를 통해서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자기중심성을 가지고 살았던 가인은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는 무서운 살인죄를 범합니다. 그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창조 원리까지 파괴한 무서운 죄를 범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가인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시고 돌봐주십니다. 내 앞을 떠나지 말고 회개하고 이곳에 머물라 하셨습니다. 하지만 가인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거부하고 하나님 앞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가인의 후손들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창 4:16-17)

하나님 앞을 떠났습니다. 성을 쌓았습니다. 하나님과 완전히 단절하고 철저하게 하나님 없이 살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악한 사람 가인의 모습입니다. 가인은 여기서부터 자기의 왕국을 건설했습니다. 자녀를 낳았습니다.

가인의 후손들의 삶을 라멕이라는 사람을 통해서 보여줍니다. 라멕이 이런 사람입니다.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실라였더라" (창 4:19)

라멕 또한 그의 조상 가인처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합니다. 가정의 원리를 파괴했습니다. 하나님은 한 남자와 한 여자로 가정을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그 가정을 축복하셨습니다. 그런데 라멕은 두 아내를 맞이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것이 두 아내인데 그가 과연 두 아내로 만족했을지 그것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지으신 세상의 창조 원리, 가정의 원리를 파괴했습니다. 그의 조상 가인처럼 그랬습니다. 보고 듣고 배운 것이 그 가문의 문화였기 때문에 그는 사람을 죽여서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한 가인처럼 그도 가정의 창조 원리를 철저하게 짓밟고 파괴한 악한 사람이 됩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실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창 4:23)

사람 죽인 것을 이렇게 노래로 만들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상처 때문에 사람을 죽이고 상함 때문에 소년을 죽였습니다. 가인이 자기중심적이었던 것처럼 라멕도 극단적인 자기중심적인 인생입니다. 나에게 작은 상처를 주는 사람을 가만히 두고 보지 못합니다. 견디지 못합니다. 그의 목숨을 끊어 놓아서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앙갚음과 극단적인 보복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입니다.

그의 조상 가인이 예배 드리고 난 이후에도 안색이 변하고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어서 동생을 살해한 것처럼 그도 역시 극단적인 자기중심성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창 4:24)

하나님을 조롱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을 이해하고 가인을 용서하고 내 품에 거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을 그는 거꾸로 인용해서 하나님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악한 사람 라멕의 본모습입니다.

이렇게 가인의 죄악된 모습이 가인의 가문을 통해서 흘러가고 흘러가서 라멕이라는 사람을 통해서 극단적으로 나타납니다.

믿음의 본을 보여야 할 책임

이 모습을 보면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정신이 번쩍 들지 않습니까? 우리가 쉽게 생각하고 쉽게 말하고 행동했던 우리의 악한 쓴 뿌리들이 자녀 세대에게로 그대로 흘러 들어가고 그들의 삶과 그들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오늘 성경 말씀이 우리에게 그대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열왕기상하를 보면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라는 말씀이 계속 반복됩니다. 북이스라엘의 죄는 북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 여로보암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여로보암이 지었던 큰 죄들이 북이스라엘의 두 번째, 세 번째 이어서 그 나라가 망할 때까지 왕들을 통해서 전승되고 이어지고, 그 나라가 망할 때까지 첫 번째 왕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오늘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어른이라고 하면 그저 나이가 들어서 어른 대접을 받는다고 어른이 아닙니다. 믿음의 본을 보여야 우리는 영적인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목회자나 교회 중직들은 우리 믿음의 어린 세대들과 이제 막 신앙의 발걸음을 뗀 자들에게 믿음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행동으로, 말로, 직접적인 섬김으로 믿음의 본을 보여주어야 그 본이 흘러흘러 들어가서 교회의 아름다운 성도들의 문화가 됩니다.

가정에서 부모의 신앙은 보는 자녀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됩니다. 가인 한 사람의 타락은 그 한 사람의 타락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의 타락은 자녀 세대에게로 흘러 들어가서 그 자녀 세대가 비참하게 하나님께 버림받는 심각한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결론

오늘 창세기 4장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영적 가족력은 실재합니다. 가인의 자기중심적이고 하나님을 거부하는 모습이 그의 후손 라멕에게 그대로 전수되어 더욱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부모 세대에서 가볍게 여겼던 죄악들이 자녀 세대에게는 더 심각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의 경건한 신앙과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도 자녀들에게 그대로 전수됩니다.

둘째, 우리는 믿음의 본을 보여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목회자와 중직들이, 가정에서는 부모가 믿음의 어린 세대들에게 올바른 본을 보여야 합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 말 한마디가 다음 세대의 삶의 질과 그들의 하나님과의 관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가 자녀 세대의 삶의 질과 그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고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서 진실되게 살아가는 참된 믿음의 본을 보이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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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가족력과 신앙의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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