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5장

성경
출애굽기

영적 회복의 기본

출애굽기 35장

기본기의 중요성

뛰어난 팀을 리그에서 우승시킨 감독을 우리는 명장이라고 부릅니다. 지속적으로 그 팀을 우승 반열에 올려놓은 명장들이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기본기에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언론에서 인터뷰를 할 때도, 그 팀의 성공 비결을 풀어놓을 때도 항상 같은 말을 합니다. "기본기에 충실하게 선수들을 지도하고 가르쳤고, 앞으로도 그렇게 지도할 것입니다."

이런 명장들은 기본기를 갖추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전혀 흔들리지 않습니다. 기본기를 세워가는 과정에서 평가전에서 질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는데, 그때마다 팬들이 야단법석을 부려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그 과정을 묵묵히 견디고 이겨서 팀을 성공시키고 우승으로 이끌어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신앙의 기본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영적인 신앙의 기본을 잘 갖추어 있으면, 혹시 무너지더라도 다시 일으켜 세우기가 훨씬 쉽습니다. 그런데 만약 기본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무너질 때 속절없이 다시 일어서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습니다.

예배, 회복의 시작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영적인 기본을 다시 한번 주문하시는 장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 아래에서 큰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금송아지 사건을 통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은 실망하고 진노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사탄의 계략에 놀아나서 그들 스스로가 이 정도까지 무너진 것이 굉장히 수치스럽고 자괴감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모세를 시내산으로 불러 올리시고 그와 함께 40일을 지내시면서 십계명의 두 돌판을 다시 기록하여 내려주셨습니다. 모세가 십계명의 두 돌판을 받아서 들고 내려와 백성들에게 처음 하는 말은, 이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엿새 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날은 너희를 위한 거룩한 날이니 여호와께 엄숙한 안식일이라 누구든지 이 날에 일하는 자는 죽일지니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 (출애굽기 35:1-3)

한마디로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예배드리라는 뜻입니다. 무너진 영적인 삶에서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예배를 통해서 회복하라는 하나님의 기본적인 메시지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제정하신 것은 천지창조 때였습니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온 천지만물과 사람을 지으시고 7일째는 쉬셨습니다. 하나님이 피곤하셔서 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복되게 하셨다'는 말은 '무릎을 꿇다'는 뜻의 '바라크'(ברך)라는 말입니다. 즉 "너희의 창조주가 되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고 예배드리면, 그것이 바로 너희에게 복이 될 것이고, 복을 위하여 이날을 구별하여 두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거룩한 교제는 바로 예배를 통해서 이루어짐을 하나님은 천지창조 때부터 말씀하셨습니다. 문제가 생기고 우상숭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실망시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다시 한번 영적 교제를 누리기 위해서는 예배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 생활이 한동안 원활하지 않고, 하나님과 나와의 영적인 교제가 원활하지 않았고, 여러 군데가 무너져 있었다면, 다시 시작할 때 많은 헌금을 드리는 것보다, 이곳저곳에서 봉사함으로써 나의 열심을 드러내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정말 바라고 원하시는 것은 예배를 통한 회복입니다.

엘리야가 갈멜산 꼭대기에서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과 대결할 때도, 엘리야가 그 제단에서 불이 임하기를 바라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한 일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얼마나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지 않았던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번제단, 예배의 제단이 다 무너져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 불을 구하기 전에 먼저 예배의 제단을 다시 수축하고 쌓았습니다.

이스라엘에 다시 영적 부흥이 임하려면 예배가 회복되어야 하나님께서 불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우리도 여러 가지가 무너져 있다면, 나의 한쪽 축이 무너져 있고 우리 가정에도 무너진 것이 여러 군데라면, 다른 것보다 예배부터 회복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거기서부터 다시 출발할 수 있습니다.

3절 말씀에 보면 "너희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정도로 하나님은 "내가 너희를 책임질 테니 절대 안식일에는 불도 피우지 마라. 먹고 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를 책임질 테니, 밥하기 위해서, 먹고 살기 위해서 안식일에 너희 처소에 불을 피우지 마라. 내가 책임질 테니 너희는 예배드리는 일에 전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영적 회복을 위한 기본의 첫 출발입니다.

마음으로 드리는 예물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이 이러하니라 이르시기를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곧 금과 은과 놋과" (출애굽기 35:4-5)

이제 하나님은 성막 제작을 명하십니다. 그런데 성막을 제작하려면 백성들이 예물을 드려야 합니다. 금은 장신구와 각종 재물을 가져와야 성막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원칙을 제정해 주셨는데, "마음에 원하는 대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직책이 높기 때문에, 나이가 많기 때문에, 혹은 나는 하나님께 그렇게 열심이지 않기 때문에 많이 가져오거나 적게 가져와도 된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가정의 식구 수에 따라 균등하게 분할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마음에 원하는 대로, 너희 마음에 감동이 되는 대로 가져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도 역시 영적인 기본에 속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 봉사하고 충성하는 것은 마음을 드리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께 가는 대로, 우리 마음이 자원하는 대로 하나님과 깊이 있는 교제를 가지고 드릴 것도 우리 마음을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본다고 해서, 내가 여기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이렇다고 해서, 마음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도록 하기 위해서 드리는 것은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영적인 생활의 기본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도 과부의 두 렙돈, 마음이 가득 담긴 과부의 두 렙돈을 가장 소중하게 받으셨습니다. 자원하는 예물을 하나님은 받으시고, 자원하는 봉사, 자원하는 예배를 하나님은 받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 생각, 중심을 다 알고 계시고 읽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사람은 영이 아니라서 사람의 마음, 그 깊은 생각까지를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여지는 것으로 사람을 속이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단코 속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마음으로 나에게 나오라. 너의 마음을 받고 싶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결론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예배는 영적 회복의 출발점입니다.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려면 예배의 제단부터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는 예배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받기 원하십니다. 형식적인 봉사나 의무적인 헌신이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와 섬김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셋째, 영적 기본기가 튼튼해야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예배와 마음을 드리는 이 두 가지 기본이 잘 세워져 있으면, 어떤 실패 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영적인 기본은 예배를 드리는 것이고,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회복되고, 다시 아름다운 믿음의 집을 세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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