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6장

성경
출애굽기

자발적 헌신의 아름다움

출애굽기 36장

자유의지와 자발성

자유민주주의의 특별한 장점은 사람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자발성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창조하실 때 다른 동물이나 식물과 가장 다르게 하신 것이 바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본능적으로 누군가에게 명령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마음이 움직여지고 마음 깊이 동의가 되어야 그다음 행동하고 일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공산주의는 그렇지 않습니다. 직선적인 명령만 있고 그 명령에 따른 복종만 존재할 뿐입니다. 복종하지 않으면 그 사회에서 함께 존재할 수 없고 도태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입니다. 인간의 자발성과 자유의지를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는 함께 갈 수 없으며, 특별히 하나님의 교회, 믿음의 공동체는 성경에 기초를 하고 있으므로 공산주의 사상과는 결코 공존할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하나님 말씀은 성막 제작을 명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발성을 보여줍니다. 누가 명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강제하지 않았고 할당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발적으로 헌금하고 헌물하여 하나님께서 명하신 성막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 아래에서 수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그들에게 십계명을 주셨고 율법을 주셨습니다. 성막 제작도 이렇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곳에서 금송아지 사건을 일으켰고, 이에 진노하신 하나님은 그들 중에 3천 명을 멸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회개했고, 하나님은 다시 모세를 불러 올려 십계명 두 돌판을 주셨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명하신 성막을 본격적으로 짓게 하십니다.

말씀대로 행하는 원칙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이미 성막 제작의 지도자 두 사람을 세워두셨습니다. 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한 가지 지침을 주십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여호와께서 지혜와 총명을 부사하여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 줄 알게 하신 자들은 모두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할 것이니라" (출애굽기 36:1)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하나님께서 직접 명령하셔서 세우신 성막 제작의 기술자들입니다. 이들은 탁월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경험도 많았고 재주도 있었고 탁월한 자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지침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의 재주와 능력과 탁월함을 성막 제작에 그대로 담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막 제작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뛰어난 것인 줄 알기 때문에 이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분입니다. 이 아름다운 천지만물을 하나님은 말씀으로 창조하셨고,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말씀하신 것을 하나도 이루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내가 이 백성들을 출애굽시키겠다"고 하신 말씀을 그대로 성취하셨습니다. "바로를 굴복시키겠다"는 말씀도 하나님이 성취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하나도 떨어뜨린 적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 말씀 그대로 그들에게 명하셨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 말씀대로 성막 제작에 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는 것은 이렇게 위대한 능력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한 목회자나 교회 중직들에 의해서 끌고 가는 공동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공동체입니다. 제아무리 경험이 많은 목회자와 중직들이 있다 할지라도,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모두가 다 고개 숙이고 무릎 꿇고 순종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그 공동체야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넘치는 자원

하나님께서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세우셨지만, 그들의 능력과 지혜와 경험대로 하지 않고, 그 두 사람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명령대로 일을 진행해 나갑니다.

"모세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로부터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 (출애굽기 36:2)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하나님이 지명하신 사람이지만, 그 다음 사람들은 마음에 자원하는 사람을 다 나오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 "내가 몸으로 하나님의 성막을 만드는 일에 함께하겠다"고 하는 분들은 다 자원해서 하나님 앞에 몰려들었습니다. 손재주가 있는 사람, 힘이 센 사람, 혹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기타 여러 작은 일이 있다고 할지라도 마음을 다해 하겠다는 사람은 자발적으로 하나님 앞에 몰려왔습니다.

그다음은 헌금과 헌물입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가져온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으니라 그러나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왔으므로 성소의 모든 일을 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각기 하는 일을 중지하고 와서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출애굽기 36:3-5)

이렇게 되어야 하나님의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백성들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너무 많이 가져와서, 성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을 중지하고 모세에게 와서 "백성들이 너무 많이 가져옵니다. 이제는 제발 그만 가져오라고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말할 정도로, 백성들은 자발적으로 그들의 마음이 움직여 많이 하나님께 가지고 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을 제작할 때 지파별로 할당한 적도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족 수대로 모두가 다 할당받은 적도 없습니다. 강제한 적도 할당한 적도 없는데, 그들은 마음에 감동하여 뜨겁게 하나님 앞에 충성하고 봉사하며 헌금하고 헌물하고 몸으로 자원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교회 공동체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우리에게 이 자발성을 주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당신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시고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기억하기 때문에, 우리가 몸으로 갚아도 물질로 갚아도 우리 삶 전체를 다 드려도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 갚을 수가 없습니다.

봉사하는 것, 헌물하는 것, 헌금하는 것, 우리 시간을 드리는 것, 이 모든 것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 자들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구원의 감격이 없는데 어떻게 몸으로 봉사하고 어떻게 소중한 물질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겠습니까? 구원받은 감격과 감사가 우리 인생을 마치는 그날까지 항상 함께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발성이 우리에게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결론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아무리 경험이 많고 능력이 뛰어나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교회 공동체의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자원하는 마음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물입니다. 강제나 할당이 아닌, 감동받은 마음으로 드리는 헌신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셋째, 구원의 감격이 자발적 헌신의 원동력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할 때, 넘치는 감사로 자원하여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 공동체도 이렇게 사랑해 주셔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헌신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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