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밤에 밖에서 (눅 2:8-14)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살면서 '중심'에서 밀려나 '변방'에 있다고 느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떤 감정이었는지 나눠 주세요.
- 직장, 가정, 공동체 등에서 소외감을 느꼈던 경험
- 누구나 답할 수 있는 보편적 경험으로 시작
- 본문의 목자들의 처지와 자연스럽게 연결
2. 힘든 상황에서도 맡은 일을 묵묵히 감당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 주세요. 그 시간이 나중에 어떤 의미가 되었나요?
- 성실함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질문
- 말씀 나눔의 핵심 주제인 '성실함'으로 연결
<말씀 앞에서>
1. 목자들의 삶이 '밤에 밖에서'라는 표현으로 요약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눅 2:8) (참고 사 53:3)
1-1. 사회적 지위
- 2,000년 전 목자들은 노예, 품꾼과 비슷한 사회적 지위를 가짐
- 랍비들이 '믿을 수 없는 사람들', 부정한 직업군으로 분류함
- 법정에서 진술해도 증언으로 인정받지 못함
- 회당 출입도 제한받는 소외된 존재였음
1-2. 교육 기회의 박탈
- 양을 데리고 이곳저곳 다녀야 해서 교육받을 기회가 없었음
- 신분 상승의 사다리인 교육이 원천적으로 차단됨
- 계층 이동이 불가능한 고착된 삶을 살아야 함
1-3. 깊은 밤과 같은 삶
- '밤에 밖에서'는 물리적 시간과 공간만이 아님
- 깊고 깊은 어둠, 희망 없는 삶을 상징함
-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불안정한 삶
- 주류 사회에 편입될 수 없는 변방의 인생
1-4. 인도 포인트
- 목자들의 사회적 처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그들의 소외감을 이해하도록 도움
- 이사야 53: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를 인용하여 메시아도 같은 처지였음을 암시
- 참여자들 중 현재 '변방'에 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인도
- 정죄감이 아닌 위로의 방향으로 나눔을 이끌 것
2.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있으면서도 하고 있던 일은 무엇이며,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눅 2:8) (참고 마 4:18-19, 마 9:9, 삿 6:11)
2-1. 성실한 사명 감당
- 목자들이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라고 기록됨
- '지키더니'의 원어 '필라손테스'(φυλάσσοντες)는 분사 형태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을 의미함
- 자기 양이 아닌 주인의 양을 품꾼으로서 성실하게 돌봄
- 어려운 환경에서도 맡은 일을 묵묵히 감당하는 모습
2-2. 하나님이 찾으시는 자들
- 베드로와 안드레: 갈릴리 해변에서 그물을 던지다가 부름받음 (마 4:18-19)
- 세리 마태: 세관에서 세무 업무를 하다가 부름받음 (마 9:9)
- 기드온: 밀을 타작하다가 부름받음 (삿 6:11)
- 공통점은 모두 자기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하던 중에 부름받았다는 것임
2-3. 성실함의 신학적 의미
- 하나님의 성품 자체가 성실이심
- 태초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세상을 붙드시는 분
- 하나님은 당신과 같이 성실한 자들을 찾아 함께하기를 원하심
- 환경을 탓하며 넘어져 있는 자가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서는 자를 부르심
2-4. 인도 포인트
- '필라손테스'의 의미를 설명하며 지속적 성실함의 가치를 강조
- 성경에서 부름받은 사람들의 공통점을 참고구절과 함께 설명
- "만약 목자들이 그날 밤 술 마시러 마을에 내려갔다면 주의 사자를 만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설교의 예시 활용
-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의 태도가 중요함을 나눔
3. 예수님의 탄생이 목자들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눅 2:10-12) (참고 눅 1:38, 마 1:20-21, 눅 2:7)
3-1. 표면적 무관함
- 목자들의 현실적 필요: 급여, 휴가, 노후 보장 등
- 예수님의 탄생이 당장의 삶을 바꿔 주는 것은 아님
- 객관적으로 보면 '나와 상관없는 일'처럼 보일 수 있음
3-2. 예수님과 목자들의 동일한 처지
- 마리아: 수태고지 후 공동체에서 소외되고 밀려남 (눅 1:38)
- 요셉: 마리아를 데려온 후 바보 취급받음 (마 1:20-21)
- 베들레헴에서 '카탈루마'(객실) 하나 얻지 못함 (눅 2:7)
- 예수님도 태중에서부터 평생 '밤에 밖에서' 사심
3-3. 첫 번째 손님으로의 초대
- 목자들은 평생 어느 공동체에서도 초대받은 적이 없었음
- 그런 그들이 메시아 탄생의 첫 번째 손님으로 초대받음
- 처지가 같기 때문에 가능한 초대였음
- 예수님이 황제의 아들로 오셨다면 목자들과 무관했을 것임
3-4. 인도 포인트
-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되려면 한 달 급여와 휴가가 필요하지 않았을까?"라는 설교의 질문을 활용
- 마리아와 요셉의 상황을 설명하며 예수님 가정의 소외를 부각
-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이기에 가장 낮은 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됨을 강조
- 참여자들이 자신의 처지와 연결하여 복음의 의미를 깨닫도록 인도
4. 예수님의 탄생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땅에는 평화'가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눅 2:13-14) (참고 요 20:19, 엡 2:12-14)
4-1. 하나님께 영광
-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십자가 사명을 완벽하게 이루심
- 인간의 죄 문제와 죽음 문제를 해결하심
-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인간을 자유케 하심
- 부활 후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선포하심 (요 20:19)
4-2. 땅에는 평화
- 평화는 걸림돌, 막힘, 벽이 없는 상태를 의미함
- 장벽이 무너지고 차별이 없는 자리가 평화의 자리임
- 예수님이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심" (엡 2:14)
4-3. 경계를 허무시는 예수님
- 목자들을 첫 손님으로 초대하심 - 벽을 무너뜨림
- 일곱 귀신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를 품으심
- 세리장 삭개오, 세리 마태를 제자로 삼으심
- 경계 밖에서 두려워하는 자들을 당신의 품으로 끌어안으심
4-4. 인도 포인트
- 에베소서 2:12-14을 함께 읽으며 '중간에 막힌 담'의 의미를 설명
- 예수님이 품으신 소외된 자들의 구체적 사례를 나눔
- "예수님이 우리를 품어 주셨으니 우리도 담을 허물고 경계를 넓혀가야 한다"는 적용으로 연결
- 평화를 이루는 자가 되라는 도전을 부드럽게 제시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현재 내 삶에서 '밤에 밖에서' 있다고 느끼는 영역이 있습니까? 그 자리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눅 2:8) (참고 히 4:15-16)
1-1. 도입 질문 "혹시 지금 내 인생이 '깊은 밤'을 지나고 있다고 느끼거나, '변방'에 밀려나 있다고 느끼는 영역이 있으신가요?"
1-2. 나의 '밤에 밖에서'
- 직장에서의 소외, 가정에서의 어려움, 건강 문제, 경제적 곤란 등
- 주류에서 밀려난 느낌,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
- 희망이 보이지 않는 반복되는 일상
-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함
1-3. 은혜의 보좌 앞으로
- 히브리서 4:15-16: 우리의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는 분
- 예수님도 밤에 밖에서 사셨기에 우리의 고통을 아심
- 나의 가난, 서러움, 고통을 주님은 다 알고 계심
-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음
1-4. 적용 질문들
- "내가 '밤에 밖에서' 있다고 느끼는 구체적인 상황은 무엇인가요?"
- "그 자리에서 나는 비관하고 있나요, 아니면 성실하게 감당하고 있나요?"
- "예수님께서 나와 같은 처지로 오셨다는 사실이 어떤 위로가 되나요?"
- "주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1-5. 실제적 적용 방향
- 현재 어려운 상황을 구체적으로 주님께 아뢰는 시간 갖기
- "주님, 제 마음이 이렇습니다. 지금 내 형편이 이렇습니다"라고 솔직히 기도하기
- 환경을 탓하기보다 그 자리에서 성실함을 회복하기로 결단하기
- 주님이 나를 찾아오실 그 날을 소망하며 오늘을 살아가기
1-6. 격려 포인트 "목자들을 초대하신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도 초대하고 계십니다. 처지가 어떠하든, 주님은 우리의 고통을 다 아시고 체휼하시는 분입니다. 담대히 그 앞에 나아가십시오."
2. 예수님께서 담을 허무시고 나를 품어 주셨다면, 나는 누구를 향해 담을 허물고 품어안아야 합니까? (엡 2:14) (참고 마 5:9)
2-1. 도입 질문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누가 나를 받아 주었을까요? 주님께 품어 주심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나눠 주세요."
2-2. 내가 받은 은혜
- 예수님 아니라면 누구도 나를 영접해 주지 않았을 것임
- 사람들의 잣대로 보면 여전히 '밤에 밖에서' 있는 자들임
- 그런데 주님이 담을 허무시고 나를 품어 주심
- 경계 밖에서 두려워하던 나를 당신의 품으로 끌어안으심
2-3. 평화를 이루는 자
- 예수님의 제자로서 우리도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되어야 함
- 좀 불편하고 귀찮더라도 담을 허물어야 함
- 경계의 지경을 계속 넓혀 가야 함
- 품을 수 있는 만큼 품고, 끌어안을 수 있는 만큼 끌어안아야 함
2-4. 적용 질문들
- "내 주변에 '경계 밖'에 있다고 느끼며 외로워하는 사람이 있나요?"
- "내가 세워 놓은 담, 허물어야 할 벽은 무엇인가요?"
- "불편하고 귀찮아서 품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 "이번 주에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요?"
2-5. 실제적 적용 방향
- 소외된 이웃, 관계가 멀어진 사람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기
- 먼저 다가가 안부를 묻고 관심을 표현하기
- 공동체 안에서 새로 온 분, 어색해하는 분에게 다가가기
- 나와 다른 배경, 생각을 가진 사람을 품는 연습하기
2-6. 격려 포인트 "예수님이 나를 품어 주신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도 사람들을 끌어안고 품어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땅에서는 평화를 이루어 가는 주의 백성이 됩시다."
<결단하며>
1. 내 자리에서 성실하게 살기 변방이든, 깊은 밤을 지나든 상관없이 내가 맡은 자리에서 '필라손테스'(지속적으로 지킴)의 삶을 살겠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찾아오시는 그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성실하게 살아가겠습니다.
2. 담대히 주님 앞에 나아가기 예수님이 나와 같은 '밤에 밖에서' 사셨기에 내 고통을 다 아시고 체휼하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내 형편을 아뢰겠습니다.
3. 담을 허물고 품어안기 예수님께서 나를 품어 주셨듯이 나도 누군가를 품어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불편하고 귀찮더라도 경계를 넓히고 담을 허물어 평화를 이루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밤에 밖에서'라는 표현이 자칫 부정적으로만 들릴 수 있으니, 그 자리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찾아오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균형 있게 전달할 것
- 참여자 중 실제로 힘든 상황에 있는 분이 있을 수 있으니, 정죄감을 주지 않고 위로와 격려의 방향으로 인도할 것
- '성실함'을 강조할 때 율법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은혜 안에서의 성실함임을 분명히 할 것
- '담을 허물라'는 적용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작은 것부터 시작할 수 있음을 안내할 것
추가 설명 자료
원어 설명
- 필라소(φυλάσσω): '지키다, 경계하다, 보호하다'의 의미. 목자들이 양을 돌보는 행위를 나타냄
- 필라손테스(φυλάσσοντες): 필라소의 현재 능동 분사형. 헬라어에서 분사형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을 나타내어, 목자들이 계속해서 성실하게 양을 지켰음을 강조함
- 세메이온(σημεῖον): '표적, 증거, 징조'의 의미. 구유에 누인 아기가 메시아의 증거가 됨
- 카탈루마(κατάλυμα): '객실, 여관방, 숙소'의 의미. 마리아와 요셉이 얻지 못한 방을 가리킴
역사적·문화적 배경
- 1세기 팔레스타인에서 목자는 가장 낮은 사회 계층 중 하나였음
- 랍비 문헌에서 목자는 '믿을 수 없는 자'로 분류되어 법정 증언이 인정되지 않았음
- 목자들은 부정한 직업으로 간주되어 회당 출입이 제한되고 종교적 의무에서도 배제됨
- 이동 생활로 인해 교육 기회가 박탈되어 신분 상승이 불가능했음
참고구절 해설
- 누가복음 2:8-14: 본문. 목자들에게 천사가 나타나 메시아 탄생을 알림
- 누가복음 1:38: 마리아의 수태고지 수용.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 마태복음 1:20-21: 요셉에게 천사가 현몽하여 마리아를 데려오라 함
- 누가복음 2:7: 사람 들일 방이 없어 구유에 뉘임
- 마태복음 4:18-19: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심. 그물 던지던 중 제자로 부름받음
- 마태복음 9:9: 세리 마태를 부르심. 세관에서 일하던 중 부름받음
- 사사기 6:11: 기드온을 부르심. 밀을 타작하던 중 하나님의 사자가 찾아옴
- 히브리서 4:15-16: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므로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음
- 요한복음 20:19: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선포하심
- 에베소서 2:12-14: 그리스도께서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우리의 화평이 되심
- 이사야 53:3: 메시아가 멸시받고 버림받으실 것에 대한 예언
- 마태복음 5: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본문과 참고구절의 연결
- 목자들의 소외된 처지는 이사야 53:3의 메시아 예언과 연결되어, 예수님도 같은 처지로 오셨음을 보여줌
- 베드로, 마태, 기드온의 부르심은 모두 일터에서 이루어져, 성실한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원리를 확인함
- 히브리서 4:15-16은 예수님이 우리와 같은 처지를 경험하셨기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음을 설명함
- 에베소서 2:12-14는 예수님이 경계를 허무시고 평화를 이루신 사역의 신학적 근거를 제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