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강 /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2:25-35)

누가복음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눅 2:25-35)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여러분이 누군가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 사람을 평가하는 다양한 기준에 대해 자유롭게 나눔
  • 외적 성취와 내적 품성 중 무엇을 더 중시하는지 생각해 보기
  • 본문에서 다룰 '하나님의 평가'로 자연스럽게 연결

2. 무언가를 오랫동안 기다려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기다림의 시간이 어떠했는지 나눠 주세요.

  • 기다림의 어려움과 보람에 대해 나눔
  • 기다림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는지
  • 시므온의 평생에 걸친 기다림으로 연결

<말씀 앞에서>

1. 시므온은 어떤 사람이었으며, '의롭고 경건하다'는 평가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입니까? (눅 2:25) (참고 눅 18:11-12, 창 15:6, 롬 3:20, 28)

1-1. 하나님의 평가

  • 성경이 시므온을 '의롭고 경건한 사람'으로 평가함
  • 의로운(디카이오스, δίκαιος)과 경건한(율라베스, εὐλαβής)이라는 단어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전제하는 표현임
  • 사람의 시각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내려진 평가임
  • 당대와 후대의 평가보다 하나님의 평가가 더 엄격하고 공정함

1-2. 바리새인의 거짓 경건

  • 바리새인들이 서서 따로 기도하며 자신의 경건을 과시함 (눅 18:11-12)
  • 이레에 두 번 금식과 십일조를 자랑하며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 함
  • 형식은 기도였으나 내용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연설이었음
  • 이것이 참된 의로움도 경건도 아님

1-3. 믿음으로 얻는 의로움

  •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으니 하나님이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심 (창 15:6)
  • 행위가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가 의로움의 근거임
  •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음 (롬 3:20, 28)
  • 백 번 지어도 한 번 용서받을 수 있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의로움을 입증함

1-4. 인도 포인트

  • 창세기 15:6과 로마서 3:20, 28을 함께 읽으며 '믿음으로 얻는 의'의 개념을 설명할 것
  • 바리새인의 기도(눅 18:11-12)를 예시로 들어 외적 경건과 참된 경건의 차이를 대비시킬 것
  • 참여자들에게 "나는 하나님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자기 점검의 시간을 가질 것
  • 행위주의적 신앙에 빠지지 않도록 은혜로 주어지는 의로움을 강조할 것

2. 성령이 시므온 위에 계셨다는 것은 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 (눅 2:25-26)

2-1. 성령과 기다림의 관계

  • 성령이 그 위에 계심으로 이스라엘의 위로(메시아)를 기다릴 수 있었음
  • 성령 충만한 사람은 하나님 중심적이기에 잘 기다림
  •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신뢰하며 인내함
  • 언제, 어디서, 어떻게 메시아를 만날지 모르면서도 마냥 기다림

2-2. 자기 중심적 사람의 특징

  • 내가 정한 시간과 방법이 있음
  • 기대가 채워지지 않으면 미련 없이 떠남
  •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자기 일정을 우선시함
  • 기도가 내 원하는 시간과 방법대로 이루어지길 요구함

2-3. 사랑과 기다림

  • 부모가 자녀를 기다려 주는 것은 더 사랑하기 때문임
  • 연인 관계에서도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이 기다림
  •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면 기다릴 수 있음
  • 기다리지 못함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증거임

2-4. 인도 포인트

  • 성령 충만과 기다림의 연결고리를 명확히 설명할 것
  • 참여자들에게 "나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인가?"를 질문할 것
  • 부모-자녀, 연인 관계의 예시를 활용하여 사랑과 기다림의 관계를 쉽게 설명할 것
  • 자기 중심적 신앙의 위험성을 지적하되 정죄하지 않고 성령 충만을 사모하도록 격려할 것

3. 성전에 수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주목하신 사람은 누구였으며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눅 2:25-27)

3-1. 헤롯 성전의 풍경

  • 헤롯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화려하게 지은 성전임
  • 기도하러, 제사드리러, 견학하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룸
  •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예배를 인도함
  • 겉으로 보기에 종교적 열심이 가득한 곳임

3-2. 하나님이 주목하신 다섯 사람

  • 요셉과 마리아 - 어려운 가운데도 말씀 지키며 살아간 젊은 부부
  • 아기 예수님 - 메시아 그리스도
  • 시므온 -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고 성령 충만한 사람
  • 안나 - 84세까지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금식하며 주야로 기도한 사람
  • 나머지는 모두 배경 처리됨

3-3. 사람의 눈과 하나님의 눈

  • 사람들 눈에 띄는 자 - 화려한 옷 입고 큰 소리로 기도하는 바리새인, 금덩이 헌금하는 부자
  • 하나님 눈에 띄는 자 - 시므온, 안나 같은 보이지 않는 믿음의 사람들
  • 하나님은 하나님과 관계 단절된 자, 성령 충만하지 않은 자에게 관심이 없으심
  • 수십 년 예배드려도 배경이 될 수 있음

3-4. 인도 포인트

  • 헤롯 성전의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상상력을 자극할 것
  • "나는 하나님 눈에 발견되는 예배자인가?"라는 질문으로 자기 점검을 유도할 것
  • 영적 욕심과 경쟁심을 가지되, 외적 과시가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도록 안내할 것
  • 오랜 신앙생활이 자동으로 하나님의 인정을 보장하지 않음을 상기시킬 것

4. 시므온의 찬송(눅 2:29-32)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믿음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눅 2:29-32)

4-1. 죽음 앞의 평안

  • "놓아 주시는도다"(아폴뤼에이스, ἀπολύεις) - '전역시키다'라는 의미
  • 평생을 십자가의 정병으로 영적 전투를 감당한 후 전역 신고하는 장면임
  •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천국을 사모함
  • 직접 경험도 간접 경험도 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 홀가분해함

4-2. 치열한 삶이 주는 평안

  • 평생 말씀만 붙잡고 살았기에 이 세상에 미련이 없음
  • 한 발은 세상에, 한 발은 교회에 두지 않고 오직 말씀 중심으로 살았음
  • 떠남의 자리가 복되어야 후손들의 믿음에 영향을 줌
  •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기에 기쁨 가운데 떠날 수 있음

4-3. 소원을 구하지 않은 믿음

  • 메시아를 만났는데도 어떤 소원도 빌지 않음
  • 부귀영화, 무병장수, 자녀 문제 등을 구하지 않음
  • 그리스도를 디딤돌 삼아 자기 욕망을 이루려 하지 않음
  • 그리스도를 만난 것 자체로 기뻐함 - 가장 강한 사람의 모습임

4-4. 인도 포인트

  • 아폴뤼에이스의 의미를 설명하며 '전역 신고'의 이미지를 활용할 것
  • "나는 죽음 앞에서 평안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되 정죄감을 주지 말 것
  • 그리스도를 믿음의 목적으로 삼는 것과 수단으로 삼는 것의 차이를 설명할 것
  • 참여자들이 자신의 기도 제목을 점검해 보도록 안내할 것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나는 하나님 눈에 발견되는 예배자입니까? 나의 신앙생활을 점검해 봅시다. (눅 2:25-27) (참고 눅 18:11-12)

1-1. 도입 질문 "매주일 예배드리러 오지만, 혹시 나도 모르게 '배경'이 되어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1-2. 하나님과의 관계 점검

  • 의로움과 경건함의 기준이 사람의 인정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임
  • 바리새인처럼 외적 행위를 과시하며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하지는 않는지 점검함
  • 형식적 예배가 아닌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인지 살펴봄
  • 수십 년 신앙생활이 자동으로 하나님의 인정을 보장하지 않음

1-3. 성령 충만의 삶 점검

  • 하나님 중심으로 살고 있는지, 자기 중심으로 살고 있는지 점검함
  • 내 시간표와 방법대로 되지 않을 때 하나님을 떠나려 하지는 않는지
  • 기도 응답을 기다리는 인내가 있는지
  •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기다릴 수 있는지

1-4. 적용 질문들

  • "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습니까, 아니면 형식만 유지하고 있습니까?"
  • "나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는 사람입니까?"
  • "예배 시간에 하나님께서 나를 주목하고 계신다고 느끼십니까?"

1-5. 실제적 적용 방향

  • 매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짐
  • 외적 행위보다 내적 관계에 집중하는 훈련을 함
  • 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때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다리는 연습을 함
  • 예배 전 마음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 영과 진리로 나아감

1-6. 격려 포인트 "시므온은 특별한 직분이나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고,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던 평범한 성도였습니다. 우리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2. 믿음생활의 보상이 눈에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합니까? (눅 2:34-35)

2-1. 도입 질문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는데 오히려 어려움이 찾아왔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2-2. 마리아의 순종과 고난

  • 마리아는 수태고지를 순종하고, 말씀을 하나도 어기지 않았음
  • 그러나 보상 대신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라"는 예언을 들음
  • 예수님의 공생애 동안 하루도 편할 날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임
  • 순수하고 진실하게 섬겼음에도 즉각적인 보상이 없었음

2-3. 가치 있는 고난

  • 믿음생활이 꽃길을 보장하지 않음
  • 자녀가 믿음생활을 잘 감당하면 오히려 고난받을 수 있음
  • 마리아의 보상은 부활의 영광을 볼 때 완전히 주어짐
  • 이 땅의 고난은 천국 보상으로 갚아지게 됨

2-4. 적용 질문들

  • "나는 믿음생활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을 기대하고 있습니까?"
  • "보상이 없어도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 "가치 있는 고난을 견딜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 "천국 보상을 바라보며 현재의 어려움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2-5. 실제적 적용 방향

  • 신앙생활의 목적을 이 땅의 보상이 아닌 하나님 자체로 재정립함
  • 어려움이 올 때 불평하기보다 그 의미를 묻는 자세를 가짐
  • 천국 소망을 붙잡고 현재의 고난을 가치 있게 여김
  • 그리스도를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삼는 믿음을 훈련함

2-6. 격려 포인트 "하나님 안에서 사는 것 그 자체가 보상입니다. 눈에 보이는 보상이 없어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자체가 가장 큰 복입니다. 시므온처럼, 마리아처럼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결단하며>

1.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세우기 시므온처럼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 되기 위해, 외적 행위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순위에 둡니다. 매일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교제 시간을 갖고, 사람의 인정이 아닌 하나님의 인정을 구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2.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 중심으로 살기 자기 중심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겠습니다. 내 시간표와 방법대로 되지 않을 때도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겠습니다.

3. 그리스도를 목적으로 삼는 믿음 갖기 그리스도를 내 욕망의 디딤돌로 삼지 않고, 그리스도 자체를 믿음의 목적으로 삼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보상이 없어도 하나님을 섬기며, 가치 있는 고난을 기꺼이 감당하는 성도가 되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바리새인의 기도를 비판할 때, 참여자들 중 열심히 금식하고 십일조하는 분들이 정죄받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주의할 것. 문제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과시하고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태도임을 명확히 할 것.
  • "하나님 눈에 발견되는 예배자"를 강조할 때, 오랜 신앙생활을 한 분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배려할 것. 지금부터라도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면 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할 것.
  • 마리아의 고난 이야기를 나눌 때,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참여자들에게 그것이 믿음 없음의 증거가 아님을 분명히 할 것.
  • "소원을 구하지 않은 믿음"을 설명할 때, 기도 제목을 갖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오해가 없도록 할 것. 문제는 그리스도를 수단화하는 것임.

추가 설명 자료

원어 설명

  • 디카이오스(δίκαιος) - '의로운'이라는 뜻으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있는 상태를 나타냄. 단순히 도덕적으로 바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상태를 의미함.
  • 율라베스(εὐλαβής) - '경건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이라는 뜻.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헌신을 나타내는 단어로, 외적 종교 행위가 아닌 내적 태도를 강조함.
  • 아폴뤼에이스(ἀπολύεις) - '놓아주다', '전역시키다'라는 뜻. 군인이 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는 것을 의미하며, 시므온이 평생의 영적 전투를 마치고 하나님 나라로 가는 것을 표현함.

역사적 배경

  • 헤롯 성전은 헤롯 대왕이 BC 20년경부터 약 46년에 걸쳐 대대적으로 증축한 성전으로, 당대 최고의 건축물 중 하나였음.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지었으며, 매우 화려하고 웅장했음.
  • 시므온과 안나 같은 인물들은 성전에서 평생을 보내며 메시아를 기다린 '대망자들'(waiting remnant)로, 바벨론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의 회복과 메시아의 오심을 갈망하던 경건한 유대인들을 대표함.

참고구절 해설

  • 누가복음 2:25 - 시므온에 대한 네 가지 묘사: 의로움, 경건함,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림, 성령이 그 위에 계심. 이 네 가지가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성도의 특징임.
  • 누가복음 18:11-12 - 바리새인의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하는 독백이자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연설이었음. "서서 따로"라는 표현은 자신의 경건을 과시하기 위한 위치 선정을 암시함.
  • 창세기 15:6 - 아브라함이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은 어떤 행위 이전에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임. 이것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원형적 사건임.
  • 로마서 3:20, 28 - 바울이 율법의 행위와 믿음의 의를 대비시키는 핵심 구절.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지만 의롭게 하지는 못함.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 함을 얻음.
  • 누가복음 2:29-32 - '시므온의 송가'(Nunc Dimittis)로 불리는 이 찬송은 초대교회부터 저녁 예배에서 불려온 전통적인 찬송임. 만민과 이방을 언급하여 복음의 보편성을 선포함.
  • 누가복음 2:34-35 -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는 예수님이 심판과 구원의 분기점이 되심을 의미함.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은 마리아가 겪을 고통, 특히 십자가 앞에서의 고통을 예언함.

소그룹 진행 팁

  • 첫 번째 질문(의롭고 경건함)에서 충분한 시간을 들여 '관계로서의 의로움' 개념을 설명할 것. 이것이 전체 본문의 핵심 열쇠임.
  • 성령과 기다림의 관계를 나눌 때, 참여자들이 현재 기다리고 있는 것들을 나누도록 유도하면 적용이 풍성해짐.
  • 하나님 눈에 발견되는 예배자에 대해 나눌 때, 자기 점검의 시간을 충분히 갖되 정죄의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
  • 마지막 적용에서 "그리스도를 목적으로 삼는 믿음"이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할 것 (예: 취업을 위해 기도하는 것 vs.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구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