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안식일의 주인은 누구인가? (막 2:23-28)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어떤 규칙이나 규정 때문에 답답하거나 불편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 직장,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경험한 불합리한 규정
- 규칙의 원래 목적과 실제 적용 사이의 괴리
- 본문의 안식일 논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
2. "본말이 전도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수단이 목적이 되어버린 경우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 원래 목적은 사라지고 형식만 남은 경우
- 사람을 위한 것이 오히려 사람을 억압하는 경우
- 안식일의 본래 의미와 왜곡된 현실로 연결
<말씀 앞에서>
1. 바리새인들은 왜 제자들의 행동을 문제 삼았으며, 그들의 판단 기준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습니까? (막 2:23-24) (참고 마 12:1-2, 출 20:8)
1-1. 사건의 배경
- 안식일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밀밭 사이를 지나감
- 배고픈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 먹음
- 마태복음 12장의 병행 기사에서 "먹었다"고 명시됨
- 젊고 혈기왕성한 제자들의 자연스러운 행동
1-2. 바리새인들의 문제 제기
-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라고 책망함
- 남의 밭에서 허락 없이 먹은 것을 문제 삼은 것이 아님
- 안식일 규정 위반을 문제 삼음
- 밀을 꺾는 행위를 '추수'로, 껍질을 비비는 행위를 '탈곡'으로 해석함
1-3. 미쉬나(Mishnah)의 39가지 세칙
- 출애굽기 20:8의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말씀에 대한 인간이 만든 율법 해석서
- 하나님의 단순한 명령에 39가지 시행세칙을 붙임
- "안식일에 추수하지 말지니라"는 세칙이 포함됨
- 본래 말씀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발전됨
1-4. 인도 포인트
- 출애굽기 20:8을 함께 읽고, 원래 명령이 얼마나 단순했는지 확인하도록 안내
- 인간이 만든 세칙이 어떻게 본래 의도를 왜곡할 수 있는지 설명
- 오늘날 교회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있는지 생각해 보도록 유도
- 규정 자체보다 규정의 목적과 정신이 중요함을 강조
2. 바리새인들의 신앙 태도에는 어떤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습니까? 참된 신앙생활의 눈은 어디를 향해야 합니까? (막 2:24)
2-1. 바리새인들의 잘못된 시선
- 하나님을 향하지 않고 오직 율법 해석서만 손에 들고 다님
- 자신을 말씀의 거울에 비추지 않음
- 상대방만 재단하고 정죄하고 판단함
- 믿음 없음, 사랑 없음, 긍휼 없음의 모습
2-2. 참된 신앙의 시선 순서
- 첫째, 위로 하나님을 향함: 말씀을 듣고 받고 깨닫고 감동함
- 둘째, 안으로 나 자신을 살핌: 말씀대로 살고 있는지 점검하고 회개함
- 셋째, 밖으로 이웃을 바라봄: 긍휼한 마음으로 사람과 세상을 봄
- 이 순서가 바뀌면 정죄와 판단만 남게 됨
2-3. 긍휼한 눈의 모습
-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저렇게 먹어야 했을까"라는 마음
- "내가 있는 것 다 털어서 저들에게 좀 주자"라는 반응
- 하나님을 보고 자신을 발견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태도
- 율법의 잣대가 아닌 사랑의 눈으로 보는 것
2-4. 인도 포인트
- 참여자들에게 평소 자신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점검하도록 안내
- 다른 사람의 잘못이 먼저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도록 유도
- 하나님 → 나 자신 → 이웃의 순서를 기억하도록 강조
- 정죄하지 않고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에서 나눔이 이루어지도록 주의
3. 예수님께서 다윗의 진설병 사건을 인용하신 이유는 무엇이며, 이 사건이 가르쳐 주는 율법의 근본 정신은 무엇입니까? (막 2:25-26) (참고 삼상 21:1-6, 레 24:5-9)
3-1. 다윗과 진설병 사건의 배경
-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경황없이 광야로 나옴
- 돈도, 음식도, 무기도 없이 군사들과 함께 하루 종일 굶음
- 놉에 있는 대제사장 아히멜렉을 찾아가 먹을 것을 요청함
- 성전에서 막 물려낸 진설병 외에는 먹을 것이 없었음
3-2. 대제사장의 결단
- 레위기 율법에 진설병은 제사장만 먹도록 규정됨
- 율법을 지키면 다윗 일행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
- 아히멜렉은 율법의 근본 정신이 생명을 살리는 것임을 알았음
- 율법 조문을 어기면서까지 생명을 살리는 선택을 함
3-3. 율법의 근본 정신
-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율법의 목적은 사람을 살리는 것
-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율법의 핵심
- 조문에 매이면 본래 정신을 잃어버림
- 아히멜렉은 목숨을 걸고 이 정신을 지켜냄
3-4. 인도 포인트
- 사무엘상 21:1-6을 참고로 읽어 사건의 배경을 이해하도록 도움
-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다윗의 사례를 인용하신 예수님의 지혜를 설명
- "생명과 율법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봄
- 오늘날 교회에서 규정과 영혼 구원 중 무엇이 우선인지 생각하도록 유도
4.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라는 예수님의 선언은 어떤 의미이며, 창세기의 안식일 제정 목적과 어떻게 연결됩니까? (막 2:27) (참고 창 2:3)
4-1. 당시 유대인들의 안식일 이해
-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함
- 39가지 규정에 꽉 짓눌려 억압당함
- 안식일이 축복이 아니라 짐이 됨
- 본래 목적이 완전히 전도된 상태
4-2. 안식일의 본래 의미 - 샤바트(שַׁבָּת)
- "멈추다", "그치다"라는 뜻
- 하나님이 피곤해서 쉬신 것이 아님 (하나님은 영이시며 전능하심)
- 흙으로 지어진 인간을 위해 쉼의 날을 제정하심
- 사람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만드신 날
4-3. 복되게 하시다 - 바라크(בָּרַךְ)
- "무릎을 꿇다"라는 뜻
- 멈춘 후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행위
- 무릎 꿇는 자에게 하나님이 복을 주시려고 기다리심
- 안식일은 복을 받기 위해 구별된 날
4-4. 거룩하게 하시다 - 카도쉬(קָדוֹשׁ)
- "구별하다", "따로 떼어놓다"라는 뜻
- 인간을 위해 하나님이 따로 구별하신 날
- 멈추고 무릎 꿇기 위해 특별히 정하신 시간
- 하나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것
4-5. 인도 포인트
- 창세기 2:3을 함께 읽고 안식일 제정의 원래 목적을 확인
- 샤바트, 바라크, 카도쉬의 의미를 설명하며 안식일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도움
-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다"는 말씀이 혁명적이면서도 창조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임을 강조
- 오늘날 우리의 안식(주일)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도록 유도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이 오히려 우리를 억압하는 도구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봅시다. 참된 신앙생활은 어떤 모습이어야 합니까? (막 2:27-28)
1-1. 도입 질문 "신앙생활을 하면서 말할 수 없는 답답함이나 눌림, 억압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것이 어디에서 온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2. 억압이 아닌 자유
- 하나님은 처음부터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심
- 그 자유의지 안에는 하나님을 거부할 수 있는 위험한 가능성까지 포함됨
- 로봇처럼 프로그램된 복종은 가치가 없음
- 내 안의 거부하고 싶은 마음까지 복종시키고 엎드리는 것이 참된 순종
1-3. 잘못된 가르침의 결과
- 신앙생활의 억압과 눌림은 교회와 목회자의 잘못된 가르침에서 올 수 있음
- 성경을 오해하고 잘못 가르치면 바리새인과 같아짐
- 참된 신앙은 억압이 아니라 자유, 눌림이 아니라 해방
- 믿을수록 내 속의 짐들이 사라지는 것이 정상
1-4. 적용 질문들
- "나의 신앙생활에서 형식이나 규정이 본질보다 앞서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요?"
- "교회의 어떤 관행이나 전통이 오히려 영혼을 억압하는 도구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요?"
- "하나님을 믿으면서 자유와 기쁨보다 짐과 부담을 더 느끼고 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 "우리 공동체가 사람을 살리는 곳인지, 규정으로 사람을 재단하는 곳인지 돌아봅시다."
1-5. 실제적 적용 방향
- 내가 지키고 있는 신앙의 규칙들이 본래 어떤 목적이었는지 점검하기
- 형식에 매여 본질을 잃어버린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내려놓기
- 다른 사람을 정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보고 나 자신을 살피기
- 교회 공동체 안에서 규정보다 영혼 구원을 우선하는 문화 만들기
1-6. 격려 포인트 "주 안에 있으면 자유와 기쁨과 행복이 우리 안에 차고 넘칩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우리를 위해 만드셨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보내주셔서 죄의 굴레와 짐을 벗게 하셨습니다. 참된 믿음생활은 자유입니다."
2. 생명과 규정 사이에서 선택해야 할 때, 우리는 무엇을 우선해야 합니까? 대제사장 아히멜렉의 결단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막 2:25-26) (참고 삼상 22:16-19)
2-1. 도입 질문 "규칙을 지키는 것과 사람을 돕는 것 사이에서 갈등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2-2. 아히멜렉의 희생
- 다윗을 도운 후 사울에 의해 살해당함
- 자신의 목숨을 버릴지언정 생명을 살리는 사명을 감당함
- 율법의 조문이 아닌 율법의 정신을 따름
- 하나님께서 대제사장에게 주신 본래 사명에 충실함
2-3. 오늘날의 적용
- 교회에도 많은 법과 절차와 규칙이 있음
- 그러나 가장 상위에 있는 것은 사람의 영혼, 사람을 살리는 것
-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기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함
- 이것이 율법의 정신을 그대로 받는 것이요, 예수님의 정신대로 사는 것
2-4. 적용 질문들
- "우리 교회(공동체)에서 규정이 영혼 구원보다 앞서는 경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 "생명을 살리기 위해 관행이나 규정을 내려놓아야 할 때,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 "아히멜렉처럼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생명을 존중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요?"
- "우리 사회와 교회가 더 생명을 존중하는 공동체가 되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요?"
2-5. 실제적 적용 방향
- 교회의 모든 규정과 절차를 '영혼 구원'이라는 본래 목적에 비추어 점검하기
- 형평성과 절차보다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것을 우선하는 마음 갖기
- 나의 편의나 안전보다 이웃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 기르기
- 작은 일에서부터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기
2-6. 격려 포인트 "아히멜렉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놓았습니다. 우리도 율법의 조문이 아닌 율법의 정신, 곧 사람을 살리고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살아갈 때, 참된 신앙의 길을 걷게 됩니다."
<결단하며>
1. 하나님을 먼저 보고 나 자신을 살피기 이번 주 매일 말씀을 읽을 때,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다음 그 말씀에 비추어 나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겠습니다.
2. 형식보다 본질을 추구하기 내가 지키고 있는 신앙의 습관과 규칙들 중에서 형식만 남고 본래 의미를 잃어버린 것이 있는지 점검하겠습니다. 억압이 아닌 자유, 눌림이 아닌 해방의 신앙을 누리겠습니다.
3. 생명을 우선하는 삶 살기 규정과 절차보다 사람의 영혼과 생명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관행이나 불편함을 핑계 삼지 않고 먼저 손을 내밀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바리새인들을 비판할 때 오늘날 특정 교단이나 교회를 직접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
- "교회가 잘못한 것", "목회자가 잘못한 것"이라는 설교 내용을 전달할 때, 정죄가 아닌 자기 성찰의 방향으로 인도
- 율법과 규정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것이 본래 목적을 벗어날 때 문제가 됨을 균형 있게 설명
- 참여자 중 신앙생활에서 억압감을 느끼는 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공감하며 격려하는 분위기 조성
- 자유를 강조하되 방종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 (자유의지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이 참된 순종)
추가 설명 자료
히브리어 용어 해설
용어 | 원어 | 의미 | 본문 적용 |
샤바트 | שַׁבָּת | 멈추다, 그치다 | 안식일의 어원,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쉼의 날을 제정하심 |
바라크 | בָּרַךְ | 무릎을 꿇다, 복되게 하다 | 멈춘 후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자에게 복을 주심 |
카도쉬 | קָדוֹשׁ | 거룩하다, 구별하다 | 인간을 위해 특별히 구별하신 날 |
참고구절 해설
- 출 20:8 -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십계명의 네 번째 계명으로, 원래 단순한 명령이었으나 후대에 39가지 세칙이 추가됨
- 창 2:3 - 안식일 제정의 원래 목적을 보여주는 구절. 하나님이 피곤해서가 아니라 인간을 위해 쉼의 날을 만드심
- 삼상 21:1-6 - 다윗이 놉에서 대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진설병을 받아 먹은 사건의 원문
- 레 24:5-9 - 진설병에 관한 율법 규정. 제사장만 먹을 수 있도록 명시됨
- 삼상 22:16-19 - 아히멜렉이 사울에 의해 살해당하는 장면.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친 희생
- 마 12:1-8 - 마가복음 2장의 병행 기사로, 제자들이 이삭을 "먹었다"고 명시하며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는 말씀이 추가됨
미쉬나(Mishnah)에 대하여
- 유대교의 구전 율법을 기록한 문헌 (주후 200년경 편찬)
- 토라(모세오경)의 율법을 해석하고 적용하기 위한 세부 규정 모음
- 안식일에 관해서만 39가지 금지 행위를 규정함
- 원래 말씀의 정신을 지키려는 의도였으나, 오히려 사람들을 억압하는 결과를 초래함
본문에 나오는 대제사장 명칭에 관하여
- 마가복음 2:26에는 "아비아달 대제사장"으로 기록됨
- 사무엘상 21장의 실제 인물은 "아히멜렉"이며, 아비아달은 그의 아들
- 이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음: (1) 아비아달이 당시 함께 있었다는 견해, (2) 아비아달 시대를 지칭하는 관용적 표현이라는 견해, (3) 필사 과정의 오류라는 견해 등
- 소그룹에서 이 문제가 제기되면 간략히 설명하되, 본문의 핵심 메시지에 집중하도록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