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강 / 네 손을 내밀라 (3:1-6)

마가복음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네 손을 내밀라 (막 3:1-6)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누군가와 '손을 잡고' 함께 일했던 경험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 가족, 동료, 친구와의 협업 경험
  • 혼자서는 불가능했지만 함께여서 이룰 수 있었던 일
  • 본문의 '동역' 주제로 자연스럽게 연결

2. 내 약점이나 부족함을 누군가에게 드러내야 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그때 어떤 마음이었나요?

  • 부끄러움이나 두려움을 느꼈던 경험
  • 드러낸 후 오히려 도움을 받았던 경험
  • 본문의 '손 마른 자'의 심정으로 연결

<말씀 앞에서>

1. 하나님은 왜 부족한 인간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실까요? (막 3:5) (참고 창 1:26, 창 6:14-16)

1-1. 삼위일체의 협업

  • 창조 시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들고"라고 말씀하심 (창 1:26)
  •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협업하셔서 천지를 창조하심
  • 하나님 자신이 협동하고 함께 일하시는 분이심
  • 인간이 협업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임

1-2. 인간과의 동역

  • 천지 창조 이후 동식물의 이름을 사람에게 지으라고 하심
  • 노아에게 방주를 짓게 하심 - 하나님이 직접 만드시면 금방이지만 120년이 걸리는 과정을 선택하심
  •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다니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게 하심
  •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인간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방식

1-3. 동역의 시작점

  • 동역은 거창한 것이 아님
  • 하나님이 "손을 내밀라" 하실 때 손을 내밀기만 하면 동역이 시작됨
  • 하나님과 손잡고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동역이 됨
  •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복된 동역자가 될 수 있음

1-4. 인도 포인트

  • 설교 서두의 도시 문명 발전 이야기(밴더빌트, 록펠러, 카네기, 오티스의 협업)를 간략히 소개하여 협업의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음
  • 창세기 1:26의 "우리"가 삼위일체를 가리킨다는 점을 강조
  • 노아의 방주 건축 120년이라는 구체적 숫자를 활용하여 하나님의 인내와 동역 의지를 설명
  • 참여자들에게 "하나님과의 동역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손을 내미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

2. 회당에 있던 두 부류의 사람은 각각 어떤 상태였으며, 예수님은 왜 분노하셨을까요? (막 3:1-4)

2-1. 손 마른 자의 상태

  • 한쪽 손이 말라 뒤틀리고 비틀어진 환자
  • 부끄러워서 손을 감싸고 가슴에 품고 다녔을 것임
  • 성전 구석에 앉아 '오늘 나을 수 있을까' 기대하며 주님을 기다림
  • 원래부터 그 회당에 출입했던 사람

2-2. 감시자들의 상태

  •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도끼눈을 뜨고 주시하는 자들
  •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면 고발하려고 준비함
  • 주님의 성품상 논쟁을 피하지 않으실 것을 알면서 함정을 팠음
  • 영혼의 촉촉함, 따뜻함, 인간에 대한 애정과 긍휼이 전혀 없는 자들

2-3. 예수님의 분노

  •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질책하심
  • 틀린 것이 하나도 없는 말씀에 그들은 잠잠할 수밖에 없었음
  • 환자를 가운데 세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심
  • 규정과 절차보다 사람을 향한 긍휼이 우선임을 선포하심

2-4. 인도 포인트

  • 두 부류를 대비시켜 설명: "몸이 아픈 사람" vs "영혼이 아픈 사람"
  • 바리새인들의 정상적인 반응이 어떠했어야 하는지 제시 - "주님, 이 환자를 고쳐 주십시오"라고 했어야 함
  • 막 3:4의 질문을 직접 읽고, 이 질문에 답할 수 없었던 감시자들의 처지를 생각해보게 함
  • 오늘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사람을 바라보는지 점검하도록 유도

3. 예수님은 왜 손 마른 자를 "가운데" 세우시고 손을 내밀라고 하셨을까요? (막 3:5) (참고 겔 37:1-10)

3-1. 부끄러움을 넘어서

  • 손이 말라 비틀어져 있으면 사람들 앞에 서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
  • 붕대로 감싼 손을 풀어 사람들에게 보여야 하는 상황
  • 아무도 모르게 구석에서 치료해 주실 수도 있었음
  • 그러나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가운데 세우심

3-2. 예배의 본질

  • 하나님의 성전에 나오는 자는 부끄러운 모습, 연약한 모습, 죄된 모습까지 그대로 드러내야 함
  • 꽁꽁 싸매고 감추지 말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
  • "하나님, 저는 이런 상태입니다. 이런 악한 자입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아뢰는 것
  • 마음을 열고 손을 가슴에서 꺼내라는 명령

3-3. 회복의 능력

  • "네 손이 뒤틀려져 있다 할지라도, 말라 있다 할지라도, 내가 고치겠다" 말씀하심
  •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도 하나님께서 살리셔서 군대 되게 하심 (겔 37장)
  •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됨 - 손을 내미는 순간 치유가 일어남
  • 하나님께 내놓으면 고치시고 역사하시고 함께하심

3-4. 인도 포인트

  • 에스겔 37장의 마른 뼈 환상을 연결하여 하나님의 회복 능력을 설명
  • "사람에게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러내는 것임을 강조
  • 예배 전 10분 일찍 와서 한 주간의 은밀한 이야기들을 주께 아뢰는 실천을 제안
  • 손을 내밀어야 주님이 붙잡으실 수 있고, 그때부터 동역이 시작됨을 강조

4. 기도와 간증은 어떻게 우리에게 더 큰 은혜를 경험하게 할까요? (막 3:5) (참고 막 5:25-34)

4-1. 기도의 역설

  • "하나님이 다 아시는데 왜 기도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
  • 기도하면 훨씬 더 많은 은혜를 받음
  • 물질 문제로 시작한 기도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으로 바뀜
  • 원수를 위해 기도하다 보면 어느새 원수를 축복하고 있음

4-2. 간증의 은혜

  • 듣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지만, 하는 자는 준비하면서 은혜받음
  • "내 일생이 이랬구나, 하나님이 나를 살게 하시는구나" 깨달음
  • 간증하면서 은혜받고, 간증 후에 조심하며 은혜받음
  •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과정이 됨

4-3. 혈루증 여인의 교훈

  • 12년간 혈루증으로 고통받은 여인이 예수님 옷자락을 만짐 (막 5:25-34)
  • 치유 후 그냥 보내실 수 있었지만 주님이 멈추시고 찾으심
  • 여인이 12년간의 고통을 울며불며 쏟아냄
  • 몸의 치유뿐 아니라 억눌렸던 시간, 서러움까지 함께 치료받음

4-4. 인도 포인트

  • 기도에 대한 흔한 오해("하나님이 다 아시는데...")를 먼저 언급하고 답변 제시
  • 한 가지 문제로 기도했는데 열 가지, 스무 가지 은혜를 덧입는다는 표현 활용
  • 혈루증 여인 이야기를 통해 "형편을 아뢰는 것"의 치유적 효과 설명
  • 주님과 동역하는 시작은 우리의 형편을 주께 아뢰는 데서 시작됨을 강조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우리는 사람을 바라볼 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막 3:5-6) (참고 막 3:2, 막 3:4)

1-1. 도입 질문 "주변 사람을 볼 때 먼저 드는 마음이 '측은함'인가요, 아니면 '판단'인가요?"

1-2. 두 종류의 마음

  • 바리새인들: 영혼이 말라 비틀어짐, 마음밭이 갈라짐, 사람을 향한 촉촉함이 없음
  • 정상적 반응: "주님, 이 환자를 고쳐 주십시오"라고 요청하는 것
  • 그들의 실제 반응: 고치시면 고발하겠다는 도끼눈
  • 손이 마른 것은 주님이 고치시지만, 영혼이 마른 것은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함

1-3. 은혜받은 자의 마음

  •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구원받은 자녀는 마음이 따뜻하고 촉촉해야 함
  • 어떤 절차나 규정도 형제를 향한 사랑보다 앞설 수 없음
  • 예수께서 형제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기 때문
  • 불교 신자도 베푸는데, 구원받은 우리의 마음은 어떠한가

1-4. 적용 질문들

  • "나는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을 볼 때 어떤 마음이 먼저 드나요?"
  • "규정이나 절차 때문에 사람을 외면한 적이 있나요?"
  • "내 영혼이 촉촉한지, 아니면 말라 있는지 점검해 본다면?"
  • "이번 주 긍휼한 마음으로 바라봐야 할 사람이 있나요?"

1-5. 실제적 적용 방향

  • 사람을 바라볼 때 판단보다 긍휼이 먼저 오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기
  • 규정과 절차에 매이기 전에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질문하기
  • 매일 한 사람 이상에게 따뜻한 관심을 표현하기
  • 내 마음이 메마를 때 주님께 은혜를 구하기

1-6. 격려 포인트 "우리 마음이 은혜로 충만하면 자연스럽게 사람을 긍휼히 여기게 됩니다. 그 어떤 것도 사람을 사랑하는 것, 그 이상이 될 수 없습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막 3:6) (참고 겔 37:1-10)

2-1. 도입 질문 "비가 쏟아질 때 그릇을 바로 놓아야 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의 그릇은 어떤 상태인가요?"

2-2. 그릇을 엎어 놓은 자들

  •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죽이려고 헤롯당과 손을 잡음
  • 거룩해지려고 분리된 자들이 불의한 정치 권력과 결탁함
  • 하늘에서 은혜의 단비가 내려도 한 방울도 담을 수 없는 상태
  • 그릇을 뒤집어 놓고 있으니 마음이 말라 비틀어짐

2-3. 그릇을 바로 세우기

  • 말씀의 은혜, 찬양의 은혜, 기도의 은혜가 부어지는 때를 알아차리기
  • 손 내밀라 하실 때가 은혜가 부어지는 때임
  •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내밀면 거기서 은혜와 역사가 시작됨
  • 주님과 손잡고 동행하며 동역의 길을 걸어감

2-4. 적용 질문들

  • "최근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 혹시 그릇이 엎어져 있지는 않은가요?"
  • "예배 시간에 내 마음은 하나님을 향해 열려 있나요?"
  • "주님께서 손 내밀라 하실 때 즉각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 "바리새인처럼 내 틀이 흔들리는 것이 두려워 은혜를 거부한 적이 있나요?"

2-5. 실제적 적용 방향

  • 예배 전 10분 일찍 도착하여 마음을 하나님께 향하는 시간 갖기
  • 한 주간 있었던 일들, 사람에게 말 못한 이야기들을 주께 아뢰기
  • 부끄러운 모습, 연약한 모습까지 있는 그대로 주님께 내어놓기
  • 손을 내밀어 주님과의 동역을 시작하기

2-6. 격려 포인트 "하나님은 우리 인간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시는 은혜의 주님이십니다. 주께서 '손 내밀어, 손 좀 잡아보자' 하시면, 주님께 손 내미시고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십시오."

<결단하며>

1. 있는 그대로 손 내밀기 이번 주 예배와 기도 시간에 내 부끄러운 모습, 연약한 모습, 죄된 모습까지 감추지 않고 하나님께 있는 그대로 내어놓겠습니다. 꽁꽁 싸맨 것을 풀고 주님께 손을 내밀겠습니다.

2. 긍휼한 마음으로 바라보기 이번 주 만나는 사람들을 판단이 아닌 긍휼한 마음으로 바라보겠습니다. 규정과 절차보다 사람을 향한 사랑이 먼저인 삶을 살겠습니다.

3. 은혜의 그릇 바로 세우기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실 때 그릇을 엎어 놓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겠습니다. 말씀과 찬양과 기도 앞에 열린 마음으로 나아가 은혜를 받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바리새인들을 비판할 때 정죄하는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주의. "우리 안에도 바리새인의 모습이 있을 수 있다"는 방향으로 인도
  • 손 마른 자의 부끄러움을 다룰 때, 참여자 중 아픔을 가진 분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섬세하게 접근
  • 기도에 대한 질문("왜 기도해야 하나요?")을 다룰 때, 질문 자체를 비난하지 말고 공감하면서 답변 제시
  • 불교 신자 이야기는 타종교 비하가 아니라 "은혜받은 우리는 더욱"의 방향으로 활용

추가 설명 자료

원어 설명

  • 바리새인(Φαρισαῖοι, 파리사이오이): '분리된 자들'이라는 뜻. 율법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스스로 구별된 자들
  • 헤롯당(Ἡρῳδιανοί, 헤로디아노이): 헤롯 왕가를 지지하는 정치 세력. 바리새인과는 원래 적대적 관계였으나 예수를 제거하기 위해 연합함

역사적 배경

  • 안식일 규정: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은 39가지 금지된 노동 행위가 있었음. 치료 행위는 생명이 위급한 경우에만 허용됨
  • 회당: 유대인들의 지역 예배 장소. 성전과 달리 어디서든 열 명 이상의 유대인 남성이 모이면 회당을 구성할 수 있었음

참고구절 해설

  • 막 3:1 - "한쪽 손 마른 사람": 헬라어 '엑세라메넨(ἐξηραμμένην)'은 완료 수동형으로, 한때 정상이었으나 말라버린 상태를 의미함.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 장애였을 가능성이 높음
  • 막 3:2 - "주시하고 있거늘": 헬라어 '파라테루운(παρετήρουν)'은 '옆에서 지켜보다'는 뜻으로, 적대적 감시의 의미를 담고 있음
  • 막 3:4 -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예수님은 안식일의 본질이 "하지 않음"이 아니라 "선을 행함"임을 선언하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악이 될 수 있음을 지적
  • 막 3:5 - "완악함을 탄식하사": 헬라어 '포로시스(πώρωσις)'는 '굳어짐, 무감각'을 의미. 의학적으로 뼈가 굳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로, 영적 무감각 상태를 표현
  • 막 3:6 - "헤롯당과 함께": 바리새인(종교 지도자)과 헤롯당(정치 세력)은 평소 적대 관계였으나, 예수님이라는 공동의 위협 앞에 연합함. 이는 십자가를 향한 여정의 시작점
  • 창 1:26 -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 복수형 '우리'는 삼위일체를 암시. 하나님이 홀로가 아닌 삼위의 교제 가운데 계심을 보여줌
  • 겔 37:1-10 - 마른 뼈의 환상: 완전히 죽어 말라버린 뼈들도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살아나 큰 군대가 됨. 아무리 절망적인 상태도 하나님께는 회복 가능함을 보여줌
  • 막 5:25-34 - 혈루증 여인: 12년간 피를 흘리는 병으로 고통받음. 율법적으로 부정한 상태여서 사회적으로 격리됨. 예수님은 치유 후 그녀를 공개적으로 불러내어 온전한 회복(육체적, 사회적, 영적)을 이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