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강 /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3:7-19)

마가복음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막 3:7-19)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맛집을 찾아갔는데 "오늘 재료 소진"이라는 안내문을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 아쉬움과 동시에 그 집에 대한 신뢰감이 생긴 경험
  • 정직하게 운영하는 가게에 대한 호감
  • 본문의 주제인 "교회의 본질"로 자연스럽게 연결

2. 무언가를 기대하고 찾아갔는데, 내가 원하던 것과 다른 것을 얻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경험이 오히려 더 좋았던 적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 기대와 다른 결과가 더 큰 유익이 된 경험
  • 예수님을 찾아온 무리들의 기대와 예수님의 목적 차이로 연결

<말씀 앞에서>

1. 전국 각지에서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들의 목적은 무엇이었습니까? (막 3:7-8) (참고 막 1:32-34, 막 2:1-12)

1-1. 병고침에 대한 기대

  • 예수님께서 이전에 귀신 들린 자, 나병환자, 중풍병자, 손 마른 자 등 수많은 병자를 고치심
  • 온 나라의 병자들이 병고침을 얻기 위해 몰려옴
  • 갈릴리뿐 아니라 유대, 예루살렘, 이두매, 요단 강 건너편, 두로와 시돈에서까지 찾아옴
  • 사마리아를 피해 요단강을 건너 둘러서 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음

1-2. 정치적 열망

  • 당시 종교권력(바리새인, 사두개인, 서기관)에게 속 시원한 말씀을 하신 예수님
  •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다"라는 혁명적 선포
  • 이전까지 어떤 사람도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없음
  • 예수님을 정치적 지도자로 삼고 싶은 기대를 품고 찾아옴

1-3. 현실적 필요 중심의 접근

  • 병고침, 가난 해결, 로마의 압제에서의 해방 등 현실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
  • 인생의 수많은 문제가 예수님을 만나면 한꺼번에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
  • 영혼의 문제보다 현실적 문제에 집착하는 모습

1-4. 인도 포인트

  • 참여자들에게 "우리가 처음 교회에 나왔을 때 어떤 기대를 가지고 왔는지" 나누게 함
  • 막 1:32-34의 병자들이 몰려온 장면을 함께 읽으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
  • 사람들의 기대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안내
  • 정죄하지 않고 공감하면서 다음 질문으로 연결

2. 예수님은 왜 몰려드는 사람들을 피해 배를 타고 떠나셨습니까? (막 3:9) (참고 요 6:15, 막 1:35-38)

2-1. 목적의 차이

  • 사람들의 목적: 현실적 문제 해결(병고침, 정치적 해방)
  • 예수님의 목적: 하나님의 뜻을 알리고, 영혼의 문제를 치유하기 위함
  •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셔서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고 회복시키기 위해 오심
  • 두 목적이 달라도 너무 다름

2-2. 영혼 치유 없는 해결의 한계

  • 영혼의 치유 없이 병만 낫는다면: 건강한 몸으로 다시 죄짓고 살게 됨
  • 내 영이 회복되지 않고 나라가 해방된다면: 이합집산하고 권력을 잡으려 다툼
  • 속사람부터 고침받지 않으면 병 낫는 것도, 부자 되는 것도 오히려 해가 됨
  • 현실적 문제보다 영적 문제가 더 심각하고 근본적인 문제임

2-3. 훈련의 필요성

  • 한두 번 설교 듣는다고 사람이 변화되지 않음
  • 정말 변화를 원한다면 오랜 시간 동안 훈련받아야 함
  • 예수님 혼자서 수많은 사람들을 훈련시키기란 불가능함
  • 그래서 주님께서 잠시 자리를 피하심

2-4. 인도 포인트

  • 요 6:15의 "그들이 와서 억지로 임금 삼으려 한다"는 말씀을 함께 읽음
  • "영혼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현실의 축복도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
  • 참여자들이 방어적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처음엔 현실적 필요로 교회에 왔다"고 공감
  • 막 1:35-38에서 예수님이 한적한 곳에 가신 이유를 연결하여 설명

3.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세우신 목적과 방법은 무엇이었습니까? (막 3:13-15) (참고 눅 6:12-13, 행 1:21-22)

3-1. 제자를 세우신 목적

  • 12명을 훈련시켜 몰려온 많은 사람들을 붙들고 훈련시키기 위함
  • 사람들의 현세적 목적과 현실적 이유를 영적인 것으로 바꾸어 주기 위함
  • 가장 급하고 시급한 일로 제자 세우는 일을 선택하심
  • 훗날 교회 지도자로서 몰려드는 사람들을 넓은 마음으로 수용하게 하려 하심

3-2. 함께 있게 하심

  • 예수님의 제자훈련 방법은 단순함: "함께 있게 하시고"
  • 3년 동안 함께 사시는 것
  • 부르자마자 전도하라, 권능을 가지라 주문하지 않으심
  • "함께 살자"가 핵심 훈련 방법임

3-3. 함께 삶의 유익

  • 주님의 기도하는 방법을 배움(새벽기도, 밤새 기도)
  • 주님이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봄(부자나 가난한 자나 똑같이 대하심)
  • 주님의 언행일치를 배움(말씀하신 것 그대로 행동에 옮기심)
  • 제자들의 연약함이 드러나고, 책망과 질책과 위로를 받으며 훈련됨
  • 12명이 함께 부대끼며 모난 모습이 깎여지고 둥글둥글해짐

3-4. 인도 포인트

  • 눅 6:12-13을 함께 읽으며 예수님이 밤새 기도 후 제자를 부르셨음을 강조
  • "교회의 가장 급한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토론 유도
  • 건물 세우기가 아닌 사람 세우기가 핵심임을 나눔
  • 참여자들에게 "누군가와 함께 신앙생활하며 변화된 경험"을 나누게 함

4. 예수님께서 부르신 열두 제자는 어떤 사람들이었으며, 그 다양성이 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막 3:16-19) (참고 마 9:9, 행 1:13)

4-1. 다양한 배경의 제자들

  • 직업의 다양성: 어부, 세리, 목수 출신인 예수님
  • 지역의 다양성: 갈릴리 어부들, 가룟 출신의 유다
  • 정치적 다양성: 열심당원 가나안인 시몬(칼을 품고 다니는 급진파)
  • 성격의 다양성: 우레의 아들들(불같은 성격), 베드로(충동적), 도마(의심 많은)

4-2. 함께 살며 깎이는 훈련

  • 우레의 아들들끼리, 베드로와의 다툼이 있었을 것임
  • 지역이 다른 사람들끼리 지역색을 드러냈을 것임
  • 직업이 다른 사람들끼리 생각이 달랐을 것임
  • 그러면서 모난 모습이 깎여지고 훈련되어 둥글둥글해짐

4-3. 훈련의 목적

  • 훗날 교회 지도자가 되어 다양한 사람들을 받아들이기 위함
  • 예수님을 배우고 인격을 훈련받기 위함
  • 베드로와 요한은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가 됨
  • 도마는 인도까지 가서 교회를 세움

4-4. 인도 포인트

  • 마 9:9의 마태(세리) 부르심을 함께 읽으며 다양성을 설명
  • "우리 소그룹에도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나눔
  • 서로 다름이 갈등의 원인이 아니라 훈련의 기회가 됨을 강조
  • "나와 다른 사람을 통해 깎인 경험"을 나누게 함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오늘날 교회가 정직하게 말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기대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까? (막 3:14-15) (참고 마 16:24-25, 요 16:33)

1-1. 도입 질문 "교회에 오면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셨던 적이 있으신가요? 혹은 그런 말을 들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1-2. 정직한 고백

  • 교회 와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
  • 교회 온다고 병이 낫거나, 갑자기 부자가 되거나, 공부 못하던 아이가 좋은 학교에 입학하지 않음
  • 오히려 신앙생활하면 문제가 더 생길 수 있음
  •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다 보면 더 수렁에 빠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음
  • 세상은 이미 악해 빠져 있어서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기가 쉽지 않음

1-3. 그러나 예수님이 함께 하심

  • 주님이 함께 하셔서 험한 십자가를 함께 지심
  • 이전까지는 혼자였다면, 이제는 그 힘들고 어려운 길을 예수께서 함께 동행하심
  • 영혼을 주님께서 책임져 주심
  • 현실적 필요로 교회에 왔지만, 진짜 주님을 만나면 영혼이 구원받아 천국에서 눈뜨게 됨

1-4. 적용 질문들

  • "나는 어떤 기대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 "현실적 문제 해결과 영혼의 구원 중 무엇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가?"
  • "예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이 내 삶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가?"
  • "신앙생활하면서 오히려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그 속에서 주님을 어떻게 경험했는가?"

1-5. 실제적 적용 방향

  • 기복적 신앙에서 관계적 신앙으로 전환하기
  • 문제 해결보다 주님과의 동행에 초점 맞추기
  •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이 함께하심을 고백하기
  • 영혼의 구원이 현실적 문제보다 더 중요함을 기억하기

1-6. 격려 포인트 "교회가 정직해야 합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함께 하십니다. 이전까지는 혼자였다면, 이제는 그 힘들고 어려운 길을 예수께서 함께 동행하실 것입니다."

2. 교회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이며, 나는 교회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막 3:14) (참고 마 28:19-20, 딤후 2:2)

2-1. 도입 질문 "내가 생각하는 '좋은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요? 건물이 큰 교회, 사람이 많은 교회,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는 교회인가요?"

2-2. 교회가 가야 할 길

  •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것임
  • 현실적 필요를 채우기 위해, 사람들을 부자 만들기 위해, 나라를 바꾸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님
  • 가장 우선적인 일은 사람을 세우는 일임
  • 예배당 세우는 일이 급한 것이 아니고 사람을 세우는 일이 급함

2-3. 예수님처럼 vs 세상처럼

  • 세상처럼: 사람 모으기 → 큰 건물 짓기 → 더 많이 모으기 → 목회자가 군림
  • 예수님처럼: 사람을 세움 → 그들을 통해 양육하고 훈련함 →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가 됨
  • 예수님은 왕이 되려 하지 않으시고, 군림하려는 생각이 추호도 없으셨음
  • 오히려 피하시고 사람을 세우심

2-4. 적용 질문들

  • "나는 교회 안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가?"
  • "누군가를 말씀으로 양육하거나, 누군가에게 양육받은 경험이 있는가?"
  • "내가 가는 곳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고 있는가?"
  •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라면, 나는 어떤 교회인가?"

2-5. 실제적 적용 방향

  • 주님과 함께 거하며 제자된 삶을 살기
  • 성도들과 함께 부대끼며 모난 모습을 갈고 닦기
  • 훈련받아 사람들을 말씀으로 먹일 수 있는 사람이 되기
  • 그들의 영혼을 책임지고 돌보는 사람이 되기
  • 교회학교 교사, 소그룹 리더 등 양육자로 헌신하기

2-6. 격려 포인트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다 교회입니다. 우리가 다 강한 교회가 되고 견고한 교회가 되어서, 내가 가는 그곳에 하나님의 교회가 아름답게 세워지는 귀하고 값진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결단하며>

1. 영혼의 문제에 집중하기 현실적 문제 해결에만 급급하지 않고, 내 영혼의 구원과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결단함. 예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선택함.

2. 주님과 함께 거하기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주님과 함께 거하며, 주님의 기도하는 방법, 사람을 대하는 방법, 언행일치를 배우기로 결단함.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동행하는 시간을 갖기로 함.

3. 사람을 세우는 일에 동참하기 교회의 가장 급한 일이 사람을 세우는 것임을 기억하고, 내가 받은 훈련으로 다른 사람을 양육하고 섬기는 일에 동참하기로 결단함.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임을 기억하고, 내가 가는 곳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도록 삶으로 증거하기로 함.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현실적 필요로 교회에 온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함. 정죄하지 않고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안내
  • "교회 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실망감을 주지 않도록, "그러나 예수님이 함께하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반드시 함께 전달
  • 큰 교회나 목회자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방식을 배우자는 취지임을 명확히 함
  • 참여자 중 신앙생활하며 오히려 힘들어진 분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공감과 격려의 분위기 조성

추가 설명 자료

원어 설명

  • 보아너게(Βοανηργές): 아람어로 "우레의 아들들"이라는 뜻. 야고보와 요한의 불같은 성격을 나타냄
  • 가나안인(Καναναῖος): 열심당원을 뜻하는 아람어 "칸나(קנא)"에서 유래. 로마에 대한 무력 저항을 주장한 정치적 급진파
  • 가룟(Ἰσκαριώθ): "이스 가룟", 즉 "가룟 사람"이라는 뜻. 유다 지방의 가룟 마을 출신

참고구절 해설

  • 막 1:32-34: 해 질 때 온 성이 문 앞에 모인 장면. 예수님의 치유 사역으로 수많은 사람이 몰려옴
  • 막 1:35-38: 예수님이 새벽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신 후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고 하심. 인기에 안주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모습
  • 막 2:1-12: 중풍병자를 치유하시며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먼저 말씀하심. 영혼의 문제가 더 근본적임을 보여줌
  • 요 6:15: 오병이어 이적 후 사람들이 예수님을 억지로 임금 삼으려 하자 산으로 피하심
  • 눅 6:12-13: 제자를 부르시기 전 밤새 기도하심. 제자 세우는 일의 중요성
  • 마 9:9: 세리 마태를 부르심. 사회적으로 배척받던 직업군도 제자로 부르심
  • 행 1:13: 부활 후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 명단. 열심당원 시몬과 세리 마태가 함께 있음
  • 마 16:24-25: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제자의 길은 쉽지 않음
  • 요 16:33: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 마 28:19-20: 대위임령.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
  • 딤후 2:2: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제자훈련의 연쇄

역사적 배경

  • 유대인들이 사마리아를 통과하지 않은 이유: 사마리아인들은 앗수르 포로기 이후 이방인과 혼혈된 민족으로, 유대인들에게 부정한 존재로 여겨짐. 예루살렘에서 갈릴리까지 직선거리보다 요단강을 건너 둘러가는 것을 택함
  • 열심당(젤롯): 로마 지배에 무력 저항을 주장한 유대 민족주의 정치 집단. 칼을 품고 다니며 로마 협력자를 암살하기도 함
  • 세리: 로마를 위해 세금을 걷는 유대인으로, 동족의 배신자로 여겨짐. 열심당원과는 정반대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