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복음의 시작 (막 1:1-11)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누군가를 위해 무대 뒤에서 묵묵히 준비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떤 마음이었나요?
- 결혼식, 행사, 공연 등에서 뒤에서 도운 경험
- 주인공이 아닌 조력자로서의 역할 경험
- 자신이 드러나지 않아도 보람을 느꼈던 순간
2.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느꼈을 때 어떤 감정이 들었나요?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현실 사이의 괴리
- 자기를 드러내고 싶은 욕구에 대한 솔직한 나눔
- 말씀 나눔으로 자연스럽게 연결
<말씀 앞에서>
1. 한 나라에 복음이 전해지기까지 하나님은 어떻게 준비하셨습니까? (막 1:1-2) (참고 사 40:3, 말 3:1)
1-1. 복음 전파의 선구자들
- 1832년 귀츨라프 선교사: 한 달간 고대도에서 주기도문 번역
- 1866년 토마스 선교사: 대동강에서 순교하며 성경 전달
- 1885년 언더우드, 아펜젤러: 부활주일에 제물포항 도착
- 공식적 선교 이전에 순교의 피로 복음의 길을 준비하심
1-2. 세밀하신 하나님의 준비
- 복음이 전해지기 전 섬세하고 세밀한 하나님의 예비하심
- 한 나라를 위해서도 수십 년의 준비와 순교의 피가 필요했음
- 온 세상을 위한 복음에는 얼마나 오랜 준비가 있었겠는가
- 마가복음 1장은 그 복음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장
1-3. 마가복음의 특징
- 별명: '베드로 복음서' - 베드로의 설교를 마가가 기록
- 성격 급한 베드로답게 "곧", "즉시"라는 표현이 빈번
-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을 과감히 생략, 바로 본론으로
- 네 복음서 중 가장 짧고 가장 먼저 기록된 복음서
1-4. 인도 포인트
- 한국 선교 역사의 예를 통해 하나님의 세밀한 준비를 설명
- "복음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준비가 있었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
- 사 40:3 "외치는 자의 소리여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를 인용하여 구약의 예언 성취를 설명
- 마가복음이 다른 복음서와 다른 특징을 간략히 소개하여 본문 이해를 도움
2. 세례 요한은 자신의 사명을 어떻게 정의했으며, '소리'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막 1:3) (참고 요 1:23, 사 40:3)
2-1. 광야에서 외치는 자
- 세례 요한: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이 땅에 오심
- 그의 사역: 예수님 전에 백성들의 마음을 적시는 사역
- 메마른 백성들의 마음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함
- 농사 전 내리는 이슬비처럼 백성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심
2-2. 소리의 첫 번째 사명 - 의사 전달
- 막 1:3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 세례 요한은 자신을 '소리'로 정의함
- 소리의 본질적 사명은 분명한 의사 전달
- 자신이 아닌 뒤에 오실 예수님에 대해 외침
2-3. 소리의 두 번째 사명 - 사라짐
- 의사 전달 후 소리는 반드시 사라져야 함
- 동굴에서 소리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웅웅거려 전달 불가
- 정확한 의사 전달 후 사라져야 메시지가 전달됨
- 세례 요한의 사명: 전달하고 사라지는 것
2-4. 인도 포인트
- "소리가 전달되고 사라지는 것"의 비유를 일상적 예로 설명
- 요 1:23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를 함께 읽으며 요한의 자기 정체성 확인
- 참여자들에게 "우리 삶에서 '소리'의 역할을 할 때는 언제일까요?"라고 질문
- 전달자로서의 역할과 사라짐의 어려움에 대해 나눔을 유도
3. 유명해진 세례 요한이 사라지는 것이 왜 어려웠으며, 그는 어떻게 자신을 낮추었습니까? (막 1:4-7) (참고 요 3:30, 빌 2:3)
3-1. 세례 요한의 인기
- 사람 없는 광야에서 시작하여 한두 명에서 수백, 수천 명으로
- 온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이 광야로 몰려듦
- 말씀다운 말씀을 듣지 못했던 시대에 살아있는 복음을 전함
- "당신이야말로 하나님이 보내신 귀한 종입니다"라는 칭찬을 매일 들음
3-2. 사라지기의 어려움
- 말은 쉬우나 실제로 사라지는 것은 매우 어려움
- 특히 세례 요한처럼 유명해지면 더욱 어려움
- 수천 명의 칭찬을 받으면서 소리처럼 사라지기란 쉽지 않음
- 연기처럼 없어지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3-3. 세례 요한의 고백
- 막 1:7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에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 예수님만 드러내고 자신은 무력하고 무익한 종이라 고백
- 간절한 결단과 고백: "나는 소리처럼 사라지겠습니다"
3-4. 인도 포인트
- 요 3:30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를 인용하여 세례 요한의 자세 설명
- 빌 2:3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와 연결
-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대해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분위기 조성
- 유명해진 후에도 겸손을 유지한 세례 요한의 비결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기
4. 복음의 시작은 무엇이며,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도전은 무엇입니까? (막 1:7) (참고 갈 2:20, 눅 7:28)
4-1. 복음의 시작의 본질
- 복음의 시작은 자기를 자랑하는 것이 아님
- 복음의 시작은 자기를 나타내는 것이 아님
- 내 자아가 죽고, 내 욕심이 사라지고
- 내 모든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
4-2. 오늘 시대의 문제
- 누구나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함
- 누구나 세상의 중심에 서고 싶어 함
-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우울감에 빠짐
- 모두가 누군가에게 인정받기를 갈망함
4-3. 교회 지도자들의 경계
- 젊은 시절 괜찮았던 목회자들이 업적 후 넘어지는 경우
- "목사님 없으면 교회가 어떻게 되겠습니까"라는 말에 넘어짐
- 사라지지 못해서 발생하는 수많은 부조리
- 영적 질서 파괴와 한국 교회의 어려움 초래
4-4. 인도 포인트
-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를 핵심 구절로 강조
- 눅 7:28 예수님의 칭찬 "여자가 낳은 이 중에 이보다 더 큰 이가 없도다"를 인용
- 내가 나를 십자가에 못 박으면 주께서 나를 높이심을 설명
- 민감한 주제이므로 정죄하지 않고 함께 돌아보는 분위기로 인도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예수님은 왜 죄 없으신 분으로서 세례를 받으셨으며, 하나님은 어떻게 반응하셨습니까? (막 1:9-11) (참고 빌 2:6-8, 마 3:15)
1-1. 도입 질문 "예수님처럼 스스로 낮아지신 경험, 혹은 그렇게 해야 했던 상황이 있으셨나요?"
1-2. 예수님의 겸손한 세례
- 예수님이 세례 요한을 찾아가심
- 세례 요한은 만류했지만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심
- 세례의 의미: 죄 사함과 씻음의 외부적 표시
- 죄 없으신 예수님께는 세례가 필요 없으셨음
-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 세례를 받으신 이유: 겸손을 보이기 위함
- "나는 너희와 똑같은 사람으로 이 땅에 왔다"는 선언
1-3. 하나님의 기쁨의 응답
- 예수님이 세례 받고 올라오실 때 하늘 문이 열림
-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함
- 막 1:11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 삼위일체 하나님이 동시에 등장하는 성경의 유일한 장면
- 하나님은 가장 겸손하고 낮아지시는 예수님을 기뻐하심
1-4. 적용 질문들
- "겸손하게 낮아지는 것이 왜 어렵습니까?"
- "내가 낮아져야 할 관계나 상황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겸손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요?"
- "예수님의 겸손을 본받기 위해 이번 주 실천할 수 있는 것은?"
1-5. 실제적 적용 방향
- 빌 2:6-8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를 묵상
- 마 3:15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함께 읽기
-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낮아지는 구체적 실천 나눔
- 겸손은 자기 비하가 아닌 하나님과 이웃을 높이는 것임을 강조
1-6. 격려 포인트 "예수님도 세례를 통해 겸손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낮아질 때 하나님은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번 주, 작은 겸손의 실천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입니다."
2. 예수님의 겸손과 순종은 어디까지 이어졌으며, 우리는 어떻게 그 복음을 살아야 합니까? (막 1:11) (참고 빌 2:8-11, 갈 5:24)
2-1. 도입 질문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결단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2-2. 십자가 - 겸손과 순종의 결정판
- 예수님의 겸손은 공생애 끝까지 이어짐
- 하나님의 뜻: 아들을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여 인류를 구원
- 완전한 인간으로 오셨기에 두려움을 느끼심
- 겟세마네에서 간절히 기도하셨지만 순종하심
-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남
2-3. 복음의 본질
- 세례 요한: 사라짐으로 그리스도가 드러남
- 예수님: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남
- 복음: 시작부터 끝까지 자기를 죽이고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
- 나는 사라지고 그리스도만 드러나는 삶
2-4. 적용 질문들
- "내 삶에서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할' 정과 욕심은 무엇입니까?"
- "나를 통해 그리스도가 드러나려면 무엇이 변해야 할까요?"
- "올 한 해 복음으로 살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결단을 하시겠습니까?"
- "우리 소그룹이 함께 그리스도를 드러내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2-5. 실제적 적용 방향
- 갈 5: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를 함께 묵상
- 빌 2:8-11의 예수님의 낮아지심과 높아지심의 원리 설명
- 일주일 동안 '나를 죽이고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구체적 상황 정하기
-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다음 모임에 나눔 약속
2-6. 격려 포인트 "복음으로 산다는 것은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나를 내려놓고 그리스도를 높이는 여정입니다. 올 한 해가 끝날 때 '복음으로 잘 살았구나'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에서 작은 결단으로 시작합시다."
<결단하며>
1. 소리처럼 사라지는 삶 나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되, 나는 사라지고 그리스도만 드러나는 삶을 살기로 결단합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내려놓고, 세례 요한처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를 고백합니다.
2.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 삶 내 자아, 내 정과 욕심, 내 욕망을 십자가에 못 박기로 결단합니다. 세상의 중심에 서려는 욕심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높이는 삶을 선택합니다.
3. 겸손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예수님처럼 스스로 낮아지는 겸손을 실천합니다. 내가 나를 십자가에 못 박을 때, 주께서 나를 높이신다는 약속을 믿고,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서 먼저 낮아지는 삶을 살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이 설교는 원래 새해 첫 주일에 전해진 것으로, 한 해를 복음으로 시작하자는 메시지입니다. 시기에 맞게 적용하시면 됩니다.
- "사라지지 못해서 일어나는 부조리"에 대한 언급 시, 특정 인물이나 교회를 거론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겸손과 자기를 죽이는 것에 대해 나눌 때, 자기 비하나 정죄감을 주지 않도록 격려의 방향으로 인도합니다.
- 참여자 중 리더십 위치에 있는 분들이 있다면, 더욱 조심스럽고 은혜로운 분위기로 나눔을 유도합니다.
추가 설명 자료
본문 구절 해설
- 막 1:1 -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마가복음의 주제 선언,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복음의 핵심이심을 선포
- 막 1:3 - "외치는 자의 소리": 이사야 40:3의 인용, 세례 요한이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는 자임을 증거
- 막 1:7 -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당시 노예도 하지 않던 가장 낮은 일, 세례 요한의 극도의 겸손 표현
- 막 1:11 -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시 2:7과 사 42:1의 결합, 메시야 선언과 종의 사명 확인
참고 구절 해설
- 사 40:3 - 바벨론 포로 귀환 예언이 메시야 예비자에게 적용됨
- 요 1:23 - 요한복음에서 세례 요한이 직접 자신을 "소리"로 정의한 구절
- 요 3:30 - 세례 요한의 핵심 고백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 눅 7:28 - 예수님이 세례 요한을 "여자가 낳은 이 중에 가장 큰 자"로 칭찬
- 빌 2:6-8 - 그리스도의 자기 비움(케노시스)에 대한 핵심 구절
- 갈 2:20 -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삶의 고백
- 갈 5:24 - 육체와 정욕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의 정체성
역사적 배경
- 귀츨라프(Karl Gützlaff, 1803-1851): 독일 출신 선교사, 1832년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 시도, 주기도문 번역
-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 1840-1866): 웨일즈 출신 선교사, 제너럴셔먼호 사건으로 순교
-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1859-1916), 아펜젤러(Henry Gerhard Appenzeller, 1858-1902): 1885년 부활주일 한국 도착, 공식적인 개신교 선교 시작
원어 설명
- 복음(εὐαγγέλιον, 유앙겔리온): '좋은 소식'이라는 뜻, 당시 황제의 즉위나 전쟁 승리 소식에 사용되던 용어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소식에 적용
- 소리(φωνή, 포네): 단순한 소리가 아닌 '목소리, 말씀'의 의미 포함, 세례 요한이 자신을 메시지의 전달자로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