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강 / 불쌍히 여기노라 (8:1-10)

마가복음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불쌍히 여기노라 (막 8:1-10)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냉담한 반응을 받았던 경험, 또는 반대로 예상치 못한 따뜻한 배려를 받았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 일상에서 경험하는 '차가운 반응'과 '따뜻한 배려'의 차이 나눔
  • 그때 느꼈던 감정과 그 경험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 공유
  • 본문의 핵심 주제인 '긍휼'로 자연스러운 연결

2. 같은 실수를 반복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실수에서 벗어나게 된 계기가 있었다면 나눠주세요.

  • 반복되는 실수와 그것을 극복한 경험 나눔
  • 변화의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
  • 본문에서 다루는 '회개'와 '변화'의 주제로 연결

<말씀 앞에서>

1. 예수님께서 칠병이어 사건에서 제자들에게 먼저 상황을 설명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막 8:1-4) (참고 막 6:35-37)

1-1.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차이

  • 오병이어(막 6장): 제자들이 먼저 예수님께 나아와 문제를 제기함
  • 칠병이어(막 8장): 예수님께서 먼저 제자들을 불러 상황을 설명하심
  • 숫자의 차이(5병 2어/5천 명 vs 7병 2어/4천 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접근 방식의 차이
  • 두 사건 모두 "먹을 것이 없는" 동일한 상황이지만 예수님의 의도는 다름

1-2. 기회를 주시는 예수님

  • 오병이어 때 제자들의 제안: "무리를 보내어 먹을 것을 사게 하라"
  • 예수님의 책망: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 목자 의식 없음을 지적하심
  • 칠병이어에서는 같은 상황을 다시 만들어 제자들에게 기회를 주심
  • "이전에 배운 대로 어떻게 할지 대답해 보라"는 의미의 질문

1-3. 제자들의 반응

  • 기대했던 답변: "우리가 먹을 것을 찾아보겠습니다. 축사해 주시면 나누겠습니다"
  • 실제 답변: "이 광야에서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4절)
  • 이전 경험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차갑고 부정적인 반응
  • 학습 효과가 전혀 없는 제자들의 모습

1-4. 인도 포인트

  • 마가복음 6:35-37을 함께 읽고 두 사건의 차이점을 비교하도록 안내
  • "왜 예수님께서 비슷한 상황을 다시 만드셨을까?"라는 질문으로 토론 유도
  • 우리도 같은 문제 앞에서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경험이 있음을 나눔
  • 핵심 강조점: 예수님은 한 번의 실패로 사람을 낙인찍지 않으시고 다시 기회를 주심

2. 제자들이 같은 상황에서 또다시 실패한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영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요? (막 8:4) (참고 잠 26:11)

2-1. 학습 효과 없는 제자들

  • 요즘 학생들도 오답노트를 만들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함
  • 제자들은 영적 오답노트가 없었음 - 이전 경험을 전혀 활용하지 못함
  • 책망은 받았으나 왜 책망받았는지,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돌아보지 않음
  • 자기 자신을 살피고 반추하지 않았기에 똑같은 반응을 보임

2-2. 문제의식과 회개의 부재

  • 영적 성장의 핵심: 실수와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것
  • 자신의 잘못을 반추하고 회개해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음
  • 문제의식 없이는 같은 실수의 반복
  • 잠언 26:11 -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느니라"

2-3. 사탄의 끊임없는 공격

  • 사탄은 한 번 실패하면 같은 미끼로 계속 공격함
  • 요셉의 예: 보디발의 아내가 날마다 동침을 요구했으나 끝까지 거절함(창 39장)
  • 깨어서 하나님 말씀 위에 굳게 서 있지 않으면 유혹에 넘어짐
  • 정신 차리고 깨어있어야 사탄의 공격을 이길 수 있음

2-4. 인도 포인트

  • 잠언 26:11을 함께 읽고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함"의 의미를 나눔
  • 요셉이 날마다의 유혹을 이긴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토론
  • 우리가 반복적으로 넘어지는 영역이 있는지 솔직하게 나누도록 안내
  • 정죄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다시 기회를 주신다는 은혜의 메시지 강조

3. 회개 이후 제자들은 어떻게 달라졌으며,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참고 행 12:1-17)

3-1. 회개 전 제자들의 모습

  • 예수님 체포 시 모든 제자가 도망감
  • 베드로는 어린 여종 앞에서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함
  • 맹세하고 저주하며 "나는 그 사람을 모른다"고 함
  • 십자가 앞에 남은 제자는 단 한 명도 없었음

3-2. 회개 후 달라진 제자들

  • 닭이 세 번 울자 베드로가 눈물로 회개함
  • 다른 제자들도 주님 앞에 돌이킴
  • 사도행전 12장: 야고보가 순교당해도 도망가지 않음
  • 베드로가 체포되어도 남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기도함

3-3. 회개가 가져온 변화

  • 예전 같았으면 다 도망갔을 상황에서 담대하게 자리를 지킴
  • 베드로의 석방을 위해 간구하고 기도하는 공동체로 변화됨
  • 성령께서 함께하셔서 베드로가 감옥에서 풀려남
  • 회개와 돌이킴이 있었기에 같은 상황에서 넘어지지 않음

3-4. 인도 포인트

  • 사도행전 12장의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고, 제자들의 변화를 강조
  • "무엇이 제자들을 변화시켰는가?"라는 질문으로 토론 유도
  • 회개 전과 후의 극적인 대비를 통해 회개의 능력을 깨닫게 함
  • 핵심 메시지: 진정한 회개는 같은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하게 만듦

4.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원하셨던 '불쌍히 여기는 마음'(긍휼)이란 무엇이며, 이것이 '관리자의 마음'과 어떻게 다른가요? (막 8:2-3)

4-1. 예수님의 긍휼의 마음

  •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2절) - 이 말씀에 답이 있음
  • 사흘째 아무것도 먹지 못한 사람들을 보시며 마음이 뜨거워지심
  • 무엇이라도 먹이고 싶은 간절한 마음
  • 오병이어 때는 목자의 마음, 칠병이어 때는 긍휼의 마음을 가르치심

4-2. 관리자의 마음

  • 자기도 모르게 제자들이 관리자 모드로 전환됨
  • 관리자의 최고 가치: 효율성, 통제, 규정, 적재적소 배치
  • 적은 투자로 많은 결과를 얻으려는 마음
  • 사람을 향한 긍휼보다 조직 관리가 우선됨

4-3. 관리자의 눈으로 본 상황

  • "우리가 불러 모은 것도 아니고, 알아서 온 사람들임"
  • "도시락을 싸오든지 먹을 것을 가져오든지 그들의 몫임"
  •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우리 책임이 아님"
  • 차갑고 냉정한 시선 - 사랑과 긍휼이 없음

4-4. 인도 포인트

  • "관리자의 눈"과 "긍휼의 눈"의 차이를 구체적 예시로 설명
  • 설교에서 언급된 정치인, 목회자, 장로의 예를 활용하여 설명
  •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관리자 모드로 전환될 수 있음을 경계
  • 핵심 질문: "나는 사람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우리의 삶에서 '관리자의 마음'이 '긍휼의 마음'을 잠식하고 있는 영역은 없는지 점검해 봅시다. (막 8:2-4)

1-1. 도입 질문 "직분이나 위치가 높아지면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또는 주변에서 그런 변화를 목격하신 적이 있나요?"

1-2. 사람이 변하는 이유

  • 초선의원 때는 지역구를 위해 열심히 일하다가, 재선·삼선을 거듭하며 당의 입장만 대변하게 됨
  • 부목사 때는 한 영혼을 붙들고 기도하다가, 담임목사가 되어 조직 관리에만 집중하게 됨
  • 집사 때는 좋은 사람이었다가, 장로가 되어 통제와 관리에 마음을 뺏김
  • 공통점: 관리자의 마음이 긍휼의 마음을 잠식함

1-3. 관리가 선을 넘을 때

  • 관리 자체는 필요하고 중요함
  • 문제는 관리가 '선'을 넘어설 때 발생함
  • 그 선: 불쌍히 여기는 것,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것, 백성에 대한 열정
  • 관리하려는 마음이 긍휼의 마음을 잠식하면 죄의 길로 들어섬

1-4. 적용 질문들

  • "나는 가정/직장/교회에서 사람들을 효율성의 관점으로 보고 있지는 않은가?"
  • "내가 맡은 직분이나 위치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차가워지지는 않았는가?"
  • "책임질 일이 아니라며 외면한 이웃이 있지는 않은가?"
  • "통제하고 관리하려는 마음이 섬기고 돌보려는 마음보다 크지는 않은가?"

1-5. 실제적 적용 방향

  • 매일 만나는 사람들(가족, 동료, 이웃)을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는 연습
  • "이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하는 습관
  • 효율성보다 관계를 우선하는 작은 결단들
  • 직분이 높아질수록 더욱 낮아지고 섬기는 자세 유지

1-6. 격려 포인트 "긍휼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차가운 관리자의 마음을 예수님의 따뜻한 긍휼의 마음이 녹여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먼저 긍휼을 베푸셨듯이, 우리도 그 마음을 품고 이웃을 바라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긍휼의 마음이 열어가는 문들을 따라, 우리 삶에서 어떤 기적과 역사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막 8:5-9)

2-1. 도입 질문 "작은 것으로 시작했는데 예상치 못한 큰 결과로 이어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2-2. 긍휼이 여는 문들

  • 첫 번째 문: 긍휼의 마음 → 있는 것을 찾게 됨 ("떡 몇 개나 있느냐")
  • 두 번째 문: 찾음 → 기도의 문이 열림 (축사하시고)
  • 세 번째 문: 기도 → 나눔의 문이 열림 (나누어 주게 하시니)
  • 네 번째 문: 나눔 → 기적이 일어남 (4천 명이 먹고 7광주리가 남음)

2-3.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

  • 차갑게 문 닫고 눈 감으라고 하시지 않음
  • 예수님처럼 긍휼의 마음으로 사람과 상황을 보라고 하심
  • 긍휼의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께서 충분히 역사하심
  •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결론에 도달하게 됨

2-4. 적용 질문들

  • "내 주변에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 사람이 있는가?"
  • "그 사람을 위해 내가 가진 '일곱 개의 떡'은 무엇인가?"
  • "하나님께 기도하며 내어드릴 것은 무엇인가?"
  • "나눔을 통해 기대하는 하나님의 역사는 무엇인가?"

2-5. 실제적 적용 방향

  • 긍휼의 마음으로 한 사람을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
  • 내가 가진 것(시간, 재능, 물질, 관심)을 점검함
  • 작은 것이라도 기도하며 하나님께 드림
  • 나눔의 실천 - 기적은 나눔의 과정에서 일어남

2-6. 격려 포인트 "일곱 개의 떡으로 사천 명을 먹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작은 헌신도 크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긍휼의 마음을 가지면 그 다음 문이 열리고, 계속해서 문을 열고 나가면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결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결단하며>

1. 회개하고 돌이키는 삶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를 걷어차지 않겠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자신을 돌아보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회개하며, 영적 성장을 이루어가겠습니다. 한 번의 실패로 좌절하지 않고, 다시 기회를 주시는 주님의 은혜 안에서 일어서겠습니다.

2. 관리자의 마음을 내려놓는 삶 효율성과 통제보다 사람을 먼저 보겠습니다. 직분이 높아질수록 더욱 낮아지고, 조직을 관리하는 마음보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겠습니다. 차가운 관리자가 아닌, 따뜻한 목자의 마음으로 이웃을 섬기겠습니다.

3. 긍휼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 예수님처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품겠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찾고, 기도하며 드리고, 나누는 삶을 실천하겠습니다. 긍휼의 마음이 여는 문들을 따라가며,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기적과 역사의 현장에 동참하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제자들의 실패를 다룰 때 정죄하는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 우리 모두가 같은 연약함을 가진 존재임을 인정하며 은혜의 관점에서 접근할 것
  • '관리자의 마음'을 비판할 때, 관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할 것. 문제는 관리가 긍휼을 잠식할 때임
  • 정치인, 목회자, 장로의 예시를 사용할 때, 특정인을 비난하는 것이 아닌 보편적 경향성을 설명하는 것임을 강조할 것
  • 참여자들이 자신의 실패 경험을 나눌 때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 서로를 판단하지 않고 격려하는 방향으로 인도할 것

추가 설명 자료

본문 구절 해설

  • 막 8:1-2 - "그 무렵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또'라는 표현이 중요함. 마가복음 6장의 오병이어 사건 이후 비슷한 상황이 '다시' 발생했음을 강조. "불쌍히 여기노라"의 헬라어 '스플랑크니조마이(σπλαγχνίζομαι)'는 창자가 끓어오르는 것 같은 깊은 연민을 의미함
  • 막 8:4 - "이 광야에서 어디서 떡을 얻어": 제자들의 대답은 6장에서의 경험을 전혀 반영하지 못함. '광야'라는 단어가 강조되어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임을 부각
  • 막 6:35-37 - 오병이어 사건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명령하심. 제자들에게 목자 의식을 심어주시려는 의도였으나, 8장에서 제자들은 여전히 이것을 깨닫지 못함

참고 구절 해설

  • 잠 26:11 -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느니라": 회개 없이 같은 죄를 반복하는 어리석음을 경고. 베드로후서 2:22에도 인용됨
  • 행 12:1-17 - 야고보의 순교와 베드로의 투옥 사건. 예수님 시절과 달리 제자들이 도망가지 않고 함께 모여 기도함. 회개 이후 달라진 제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 본문
  • 창 39:7-12 - 요셉과 보디발 아내의 이야기. "날마다" 유혹했으나 요셉이 끝까지 거절함. 사탄의 끊임없는 공략에 맞서 승리한 예시

신학적 배경

  • 긍휼(σπλαγχνίζομαι): 예수님의 사역에서 자주 등장하는 감정. 단순한 동정이 아닌, 행동으로 이어지는 깊은 연민.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는 핵심 덕목
  •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관계: 많은 학자들은 오병이어가 유대인을 위한 기적, 칠병이어가 이방인을 위한 기적으로 해석함(3절 "멀리서 온 자"는 이방인을 암시). 복음이 유대인에게서 이방인으로 확장됨을 보여줌
  • 반복의 의미: 성경에서 비슷한 사건이 반복될 때, 이는 그 메시지의 중요성을 강조함. 제자들에게 주어진 두 번째 기회는 하나님의 은혜와 인내를 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