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제자를 부르시는 예수님 (막 1:16-20)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여러분이 일하거나 공부할 때 가장 성실하게 임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나눠주세요.
- 성실함이라는 설교의 핵심 주제를 일상 경험으로 접근
- 누구나 답할 수 있는 보편적 질문
- 본문에서 그물을 던지고 깁던 제자들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
2. 내 성격이나 기질 중에서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이 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장점이 되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 베드로와 요한의 서로 다른 기질이 하나님께 쓰임받은 내용으로 연결
- 자신의 기질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며 말씀 나눔으로 이어짐
<말씀 앞에서>
1. 예수님은 왜 제자들을 직접 현장에서 찾아가 부르셨을까요? (막 1:16-17) (참고 막 1:19-20)
1-1. 현장 중심의 리더십
- 세종대왕은 매일 세 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오전에는 실무 책임자들과 윤대를 통해 현장의 문제를 직접 들었고, 오후에는 경연을 통해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았으며, 저녁에는 구언을 통해 백성들의 목소리를 경청했습니다.
- 백성의 농법 이야기를 듣고 중국 책을 그대로 베낀 문제점을 발견하여 농사직설을 편찬한 것은 현장 중심 리더십의 대표적 예입니다.
- 문제가 있는 곳에 반드시 해결의 실마리도 있습니다. 현장을 떠나지 않는 것이 위대한 지도자의 특징입니다.
1-2. 예수님의 현장 사역
- 예수님의 3년 공생애 기간 동안 주의 백성들이 살아가는 삶의 자리를 단 한 번도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 백성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먹고 마시며, 그들의 문제를 직접 손수 해결해 주셨습니다.
- 제자를 부르실 때도 자격 요건을 공고하지 않고 직접 찾아가셔서 마음에 합한 자를 불러내셨습니다.
1-3. 찾아오시는 하나님
-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실 때 광야에서 양을 치며 일하고 있는 현장으로 찾아오셨습니다(출 3장).
- 다윗을 부르실 때도 들판에서 아버지의 양 떼를 치고 있는 현장으로 찾아오셨습니다(삼상 16장).
- 하나님은 놀고 있는 자가 아니라 일하고 있는 자를 찾아오십니다.
1-4. 인도 포인트
- 참여자들에게 세종대왕의 세 가지 만남(윤대, 경연, 구언)을 간략히 설명하며 현장 중심 리더십의 의미를 나눕니다.
- "예수님도 현장을 떠나지 않으셨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이 찾아오신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 모세와 다윗의 예시를 통해 "일하고 있는 자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부각시킵니다.
2. 예수님의 눈에 띄었던 네 제자의 공통점은 무엇이었나요? (막 1:16, 19) (참고 출 3:1-4, 삼상 16:11-13)
2-1. 성실한 삶의 현장
- 베드로와 안드레는 갈릴리 호숫가에서 그물을 열심히 던지고 있었습니다.
- 야고보와 요한은 찢어진 그물을 한 땀 한 땀 깁고 있었습니다.
- 갈릴리 호숫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예수님의 눈에 발견된 사람들은 삶을 성실하게 살고 있는 네 사람이었습니다.
2-2. 다양한 태도들
- 마음을 다해 열심히 그물을 던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영혼 없이 할 수 없이 던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 그물이 있으나 던지기 귀찮아서 일하지 않는 사람,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열심히 깁지 않는 사람, 찢어진 채로 방치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 같은 환경에서도 태도에 따라 예수님의 눈에 띄는 사람이 달라집니다.
2-3. 제자의 가장 중요한 자격
-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격은 성실함입니다.
- 주님이 성실하시기 때문에, 제자가 게으르면 따라다닐 수 없습니다.
- 하나님의 성실을 닮아 예수님이 성실하시고, 예수님의 성실을 닮아 제자들도 성실한 자들이 됩니다.
2-4. 인도 포인트
- "제자이십니까?"라는 질문은 "성실하십니까?"라는 질문과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일확천금을 꿈꾸는 게으른 인생에는 주님이 찾아오지 않으신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성실함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질문합니다: "나는 내 일터에서 어떤 태도로 일하고 있는가?"
3. 베드로와 요한의 서로 다른 기질은 어떻게 하나님께 쓰임받았나요? (막 1:16-20)
3-1. 베드로의 기질
- 베드로는 일단 지르고 보는 성격, 말과 행동이 먼저 앞서는 사람이었습니다.
- 그래서 그는 그물을 열심히 던지고 있었습니다. "한 번 더 던져야 한 마리라도 더 잡을 것 아니냐"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 자신도 욱하는 성격이 싫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 기질을 붙드셔서 열두 제자의 리더로, 예수님의 보좌관으로, 초대교회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3-2. 요한의 기질
- 요한은 꼼꼼하고 신중하며 조심성이 많은 성격이었습니다.
- 그래서 그는 그물을 꼼꼼히 깁고 있었습니다. "찢어진 채로 그물을 던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 자신도 여성스럽고 소심한 성격이 싫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를 사도들 중 가장 오래 살게 하시고, 요한복음, 요한서신, 요한계시록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3-3. 공통분모는 성실함
- 베드로의 적극적 성격과 요한의 신중한 성격, 두 분의 공통분모는 성실함입니다.
- 성실하니까 주께서 그들을 붙들어 그 기질대로 사용하셨습니다.
-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바 되면 내가 가진 기질도 하나님 쓰시기에 가장 좋은 도구로 사용됩니다.
3-4. 인도 포인트
- 참여자들이 자신의 기질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격려합니다.
- 베드로와 요한의 대조적인 기질이 각각 어떻게 쓰임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 "주님 앞에 성실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나를 깎으시고 연단하셔서 가장 좋은 재목으로 만들어 가시리라"는 확신을 나눕니다.
4.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버린 것은 무엇이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막 1:18, 20) (참고 살후 3:10, 출 20:12, 요 19:26-27)
4-1. 버린 것들
- 베드로와 안드레는 그물을 버려두고 따랐습니다. 그물은 어부에게 먹고사는 가장 중요한 생존 도구입니다.
-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 세베대를 배에 버려두고 따랐습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모든 관계 중 가장 중요한 관계입니다.
- 둘 다 따라간 것과 버린 것이 공통점이지만, 버린 것의 종류가 달랐습니다.
4-2.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
- 기독교는 생업을 버리게 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바울 사도는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살후 3:10)고 말했습니다.
- 기독교는 천륜을 버리게 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십계명 다섯 번째 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이며,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어머니를 제자 요한에게 부탁하셨습니다(요 19:26-27).
4-3. 우선순위의 문제
- 이것은 이해관계가 상충될 때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 우선순위의 문제입니다.
- 먹고사는 생존의 문제와 주님의 부르심이 상충될 때, 제자라면 주의 말씀을 선택해야 합니다.
- 모든 인간관계와 하나님의 말씀이 부딪칠 때, 그 선택은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4-4. 인도 포인트
- 참여자들이 "기독교는 가족도 버리고 직업도 버리라는 종교인가?"라고 오해하지 않도록 살후 3:10과 출 20:12, 요 19:26-27을 함께 읽으며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합니다.
- 핵심은 "상충될 때의 우선순위"임을 강조합니다.
- "그물보다 말씀을 위에 두라, 관계보다 복음을 앞세우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오늘날 우리가 '그물'과 '말씀' 사이에서 선택해야 할 상황은 무엇이 있을까요? (막 1:17-18) (참고 마 6:33)
1-1. 도입 질문 "먹고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포기하거나 미뤄둔 신앙적 사명이나 결단이 있으신가요?"
1-2. 복음의 힘을 잃은 이유
- 한두 세대 전 목사님들은 찬거리가 없어도, 끼니가 없어도, 땔감이 없어도 복음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살았습니다.
- 오로지 천국의 복음을 위해 이 땅의 것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았을 때 복음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먹고 살기 위해, 더 잘 살기 위해 목회를 하는 현실이 복음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1-3. 성도들의 현주소
- 경제가 어렵다는 한마디 말 속에 하나님이 주신 사명, 직분, 해야 할 일이 다 파묻혀 갑니다.
- 그러나 실제로 우리는 남이 하는 것 다 하고, 해외여행 갈 것 다 가고, 먹고 입는 것은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 먹고 살기 힘들다는 핑계로 사명을 묻어놓고 살아가는 것이 오늘 우리의 현주소입니다.
1-4. 적용 질문들
- "나는 생업과 말씀이 부딪칠 때 어떤 선택을 해왔는가?"
- "경제적 어려움을 핑계로 미뤄둔 신앙적 결단이 있다면 무엇인가?"
- "그물보다 말씀을 위에 두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결단할 수 있는가?"
- "우리 소그룹이 함께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격려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1-5. 실제적 적용 방향
- 먼저 나의 현재 우선순위를 솔직하게 점검해 봅니다.
- 경제적 핑계 뒤에 숨은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성찰합니다.
- 작은 것부터 말씀을 앞세우는 구체적인 결단을 세웁니다.
- 서로의 결단을 나누고 기도로 지지합니다.
1-6. 격려 포인트 "주님이 찾아오셔서 '너는 나의 제자다' 하고 부르시는 그 자리는 성실한 인생, 말씀을 앞세우는 인생입니다. 오늘 우리가 그 자리에 서기를 결단합시다."
2. 관계 때문에 복음이 짓밟히는 일이 없도록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막 1:20) (참고 마 10:37)
2-1. 도입 질문 "신앙적으로 옳은 것을 알면서도 관계 때문에 말하지 못하거나 실천하지 못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2-2. 관계가 복음을 집어삼킬 때
- 교회 안에는 수많은 관계들이 있습니다. 혈연관계, 수십 년간 알아온 관계들이 얽히고설켜 있습니다.
- "내가 저분을 수십 년 알아왔는데 이 말을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생각이 복음을 막습니다.
- 한국교회를 힘들게 한 세습 문제도 결국 관계가 복음을 집어삼킨 결과입니다.
2-3. 복음 아래 복종시키기
-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모든 관계를 주의 말씀보다 아래에 두어야 합니다.
- 관계가 주의 복음을 집어삼키면 교회의 거룩함이 상실됩니다.
- 모든 인간관계, 혈연관계도 주의 진리의 말씀 앞에 복종시켜야 합니다.
2-4. 적용 질문들
- "나의 관계들 중에서 복음보다 앞서 있는 관계가 있는가?"
- "복음 때문에 관계가 불편해질까 봐 침묵했던 경험이 있는가?"
-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기 위해 어떤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가?"
2-5. 실제적 적용 방향
- 관계를 소중히 여기되, 복음보다 앞세우지 않습니다.
- 진리를 말할 때 사랑과 겸손의 태도를 잃지 않습니다.
- 관계보다 복음을 앞세울 때 오히려 참된 관계가 세워질 수 있음을 믿습니다.
- 서로를 위해 복음 안에서 정직하게 말해주는 공동체가 됩니다.
2-6. 격려 포인트 "모든 관계들에 앞서서 주의 말씀을 먼저 놓으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됩시다. 그것이 진정한 제자의 삶입니다."
<결단하며>
1. 성실한 삶의 현장 지키기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직업과 일터에서 열심히, 성실하게 그 일을 감당하겠습니다. 주님은 일하고 있는 자에게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2. 내 기질을 하나님께 맡기기 내가 가진 기질 때문에 속상해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은 내 성품과 기질을 붙들고 인도하셔서 꼭 필요한 대로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3. 말씀을 최우선에 두기 그물보다 말씀을, 모든 관계보다 복음을 앞에 놓겠습니다. 생업을 위해 말씀을 묻어두는 불행한 존재가 되지 않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이 설교는 목회자들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소그룹에서는 이 부분을 정죄적으로 다루지 않도록 주의하며, 모든 성도에게 해당되는 보편적 원리로 적용합니다.
- 세습 문제 등 민감한 주제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특정 교회나 인물을 비판하는 방향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방향으로 인도합니다.
- "아버지를 버려두고"라는 표현이 부모 공경을 무시하는 것으로 오해되지 않도록, 우선순위의 문제임을 명확히 설명합니다.
- 기질에 대한 나눔에서 참여자들이 자신을 비하하지 않도록 격려하며, 하나님이 모든 기질을 선하게 사용하신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추가 설명 자료
본문 구절 해설
- 막 1:16-17 - 갈릴리 해변은 어부들의 생업 현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삶의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셨습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는 그들의 직업적 배경을 살려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신 것입니다.
- 막 1:18 - "곧"이라는 표현은 즉각적인 순종을 나타냅니다. 망설임 없이 그물을 버려두고 따른 것은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인정입니다.
- 막 1:19-20 -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와 품꾼들이 함께 있는 상황에서 부름받았습니다. 생업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품꾼들이 일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참고 구절 해설
- 출 3:1-4 (모세의 부르심) - 모세가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고 있을 때 하나님이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나타나셨습니다. 80세의 노인이 여전히 성실하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 삼상 16:11-13 (다윗의 부르심) - 다윗은 양을 치고 있었고, 형들이 다 모인 자리에도 불려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들판에서 일하던 막내를 왕으로 기름부으셨습니다.
- 살후 3:10 -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는 바울의 권면은 기독교가 생업을 중시하는 종교임을 보여줍니다.
- 출 20:12 - 십계명 중 다섯 번째 계명으로, 부모 공경은 하나님의 중요한 명령입니다.
- 요 19:26-27 -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도 어머니를 제자 요한에게 부탁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기독교가 천륜을 중시함을 보여줍니다.
- 마 6:33 -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은 우선순위에 대한 가장 명확한 가르침입니다.
- 마 10:37 -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라는 말씀은 관계보다 주님을 앞세우라는 가르침입니다.
원어 설명
- 윤대(輪對) - 돌아가며 독대한다는 뜻의 조선시대 용어로, 실무자들과 직접 면담하는 제도입니다.
- 경연(經筵) - 임금이 신하들과 함께 경서를 강론하던 자리로, 세종은 이를 국정 논의의 장으로 활용했습니다.
- 구언(求言) - 백성들에게 말을 구한다는 뜻으로, 민심을 듣기 위한 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