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 주님은 원하신다 (1:40-45)

마가복음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주님은 원하신다 (막 1:40-45)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었던 습관이나 환경이 있었다면 나누어 봅시다.

  • 게임, SNS, 야식 등 일상적 습관부터 더 깊은 차원의 경험까지 자유롭게 나눌 수 있음
  •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도 함께 나눔
  • 본문의 '죄의 관성'과 '굴레' 주제로 자연스럽게 연결됨

2. 주변의 시선이나 분위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포기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 집단의 압력이나 관성이 개인의 결단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봄
  • 나병 환자가 공동체의 관성을 깨고 예수님께 나아간 용기와 연결됨

<말씀 앞에서>

1. '공격자와의 동일시'란 무엇이며, 이것이 우리 삶에서 어떻게 나타납니까? (막 1:40) (참고 창 4:16-17)

1-1. 공격자와의 동일시 현상

  • 스톡홀름 신드롬: 1973년 스웨덴 은행강도 사건에서 인질들이 납치범들에게 불리한 진술을 거부하고 석방 모금운동까지 벌인 현상
  • 1974년 미국 언론재벌 윌리엄 허스트의 손녀 패트리샤 허스트가 납치 두 달 만에 테러리스트로 변한 사건
  • 심리학적으로 도피처를 찾기 위해, 심리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일어나는 현상임

1-2. 일상에서의 동일시 현상

  • 시어머니에게 고된 시집살이를 당했던 며느리가 수십 년 후 똑같은 시어머니가 되어 있는 경우
  • 상사에게 괴롭힘당했던 신입사원이 그 자리에 올라가서 똑같이 신입사원을 괴롭히는 경우
  • 자기를 공격했던 자와 동일시하며 "이제 보니 그때 왜 그랬는지 알겠다"고 합리화함

1-3. 영적 차원의 동일시

  • 사탄이 이런 심리를 악용하여 사람들을 죄의 관성에 가둠
  • 죄가 주는 굴레에 발목 잡혀 자기도 모르게 죄의 굴레에 빠져듦
  • 사회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됨

1-4. 인도 포인트

  • 참여자들에게 스톡홀름 신드롬의 사례를 간략히 설명한 후, 우리 일상에서 비슷한 현상이 있는지 나누게 함
  • "나를 괴롭혔던 사람처럼 변해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으로 공감대 형성
  • 이것이 단순한 심리 현상이 아니라 사탄이 악용하는 영적 원리임을 강조
  • 정죄하지 않고 누구나 빠질 수 있는 보편적 현상임을 인정하며 진행

2. 나병 환자가 예수님 앞에 나온 것이 왜 '위대한 결단'입니까? (막 1:40)

2-1. 나병 환자의 삶의 현실

  • 나병 확진을 받으면 가정, 직장, 공동체에서 쫓겨나 성 밖으로 내쳐짐
  • 먼저 확진받은 나병 환자들과 군집 생활을 하며 구걸로 연명함
  • 당시 율법에 나병 환자가 가까이 오면 돌을 던져 죽여도 좋다고 기록되어 있었음

2-2. 희망을 잃어가는 과정

  • 처음에는 "나아서 돌아오겠다"는 희망을 가졌으나 하루하루 구걸하며 살면서 희망이 사라짐
  • 노숙인 사역자들의 증언: 노숙인들이 한 달만 지나면 적응하여 새 옷과 일자리를 주어도 다시 돌아옴
  • 생의 의지, 갱생의 의지가 사라지는 것이 가장 무서운 현상임

2-3. 넘어야 할 장벽들

  • 첫째, 나병 환자 공동체의 관성 - 혼자 다니면 위험하므로 항상 무리 지어 다님
  • 둘째, 정상인들의 적개심 - 들키면 돌에 맞아 죽을 수 있는 위험
  • 셋째, 거절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 "너를 치유할 수 없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음
  • 이 모든 장벽을 뚫고 나온 것이 위대한 결단임

2-4. 인도 포인트

  • 나병 환자의 삶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그의 결단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느끼게 함
  • "우리가 주일날 예배드리러 나오는 것도 이와 같은 결단"임을 연결
  • 한 주간 죄의 진흙탕에서 살다가 그 관성을 깨고 나오는 것 자체가 귀한 일임을 강조
  • 참여자들이 예배 출석의 영적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인도

3. 성경이 나병과 죄를 유비적으로 동일시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막 1:40-42) (참고 창 4:16-17)

3-1. 시간이 지나야 드러남

  • 나병: 처음에는 자기도 모름 → 본인 인식 → 가까운 가족이 알아챔 → 이웃들이 다 알게 됨
  • 죄: 처음에는 죄인 줄 모르고 지음 → 혼자 은밀히 즐김 → 가까운 사람들이 알게 됨 → 모든 사람이 알 때까지 계속됨
  • 나병과 죄 모두 점진적으로 드러나는 공통점이 있음

3-2. 감각이 무감각해짐

  • 나병: 눈썹과 손톱이 빠지고, 뜨거운 것을 잡아도 느끼지 못하고, 손마디가 떨어져도 아픔을 느끼지 못함
  • 죄: 처음에는 손발이 떨리고 무서움 → 차츰 양심이 화인 맞은 양심이 됨 → 두려움을 상실하고 담대하게 죄를 지음
  • 영적, 육체적 감각의 무감각이 공통적으로 나타남

3-3. 고립됨

  • 나병: 공동체에서 살 수 없어 성 밖으로 내쳐지고 환자들끼리만 군집을 이룸
  • 죄: 아무도 소외시키지 않는데 스스로 죄의 굴레에 갇혀 버림
  • 가인의 예: 하나님이 표를 주시며 "내 앞을 떠나지 말라" 하셨으나 스스로 떠나 성을 쌓음 (창 4:16-17)
  • 성을 쌓음 = 하나님 보기 싫어 눈을 가리고, 말씀 듣기 싫어 귀를 막고, 마음을 닫는 것임

3-4. 인도 포인트

  • 세 가지 공통점을 하나씩 설명하며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점검하게 함
  • 가인의 사례를 통해 죄가 어떻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는지 설명
  • "성을 쌓는다"는 표현의 영적 의미를 강조 - 하나님을 향한 눈, 귀, 마음을 닫는 것
  • 창세기 4:16-17을 직접 읽으며 가인의 선택이 가져온 결과를 나눔

4. 가인과 다윗의 차이는 무엇이며, 나병 환자는 어떤 선택을 했습니까? (막 1:40-42) (참고 창 4:16-17)

4-1. 가인의 선택

  • 인류 최초의 살인자로 동생 아벨을 돌로 때려 죽임
  •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물으셨을 때 딴청을 피움
  • 죄가 드러나자 두려워하며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나를 죽일까 봐 두렵습니다"라고 호소
  • 하나님이 표를 주시며 보호해 주셨으나 결국 하나님 앞을 떠나 성을 쌓음
  • 영원한 멸망의 길로 감

4-2. 다윗의 선택

  • 간음, 살인, 이웃의 아내를 탐함 - 십계명 중 세 개를 동시에 범함
  • 나단 선지자가 "당신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라고 책망했을 때 그 자리에 엎드려 회개함
  • 자신을 둘러싼 죄의 굴레에서 성을 허물고 기어 나와 살려 달라고 손을 내밈
  •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됨

4-3. 결정적 차이

  • 죄의 크기로 보면 다윗이 더 큰 죄인임 (가인은 살인만, 다윗은 살인+간음+탐심)
  • 가인은 하나님 앞을 떠나 성을 쌓았고, 다윗은 하나님 앞에 눈물로 엎드림
  • 굴레를 깨고 나와 살겠다고 손을 내미는 것이 위대한 믿음임

4-4. 나병 환자의 선택

  • 수많은 나병 환자 중 주님 앞에 나온 사람은 단 한 사람
  • 혼자 주님 앞에 나와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고백
  • 모든 장벽을 뚫고 나온 그에게 은혜가 임함

4-5. 인도 포인트

  • 가인과 다윗을 비교하며 "누가 더 큰 죄인입니까?"라는 질문으로 토론 유도
  • 죄의 크기가 아니라 회개의 태도가 결정적임을 강조
  • 나병 환자의 선택이 다윗의 선택과 같은 맥락임을 연결
  • "우리가 오늘 예배의 자리에 나온 것이 바로 이 나병 환자의 선택"임을 적용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예수님은 찾아온 나병 환자에게 어떻게 반응하셨으며,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막 1:41-42)

1-1. 도입 질문 "누군가가 나의 아픔과 고통을 온전히 이해해 주었다고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까?"

1-2. 불쌍히 여기심

  • 예수님은 그 사람이 여기까지 온 과정을 다 알고 계셨음
  • 넘어야 했던 장벽들, 그 고통을 다 아셨기에 불쌍히 여기심
  • 단순한 동정이 아니라 깊은 이해에서 나온 긍휼임

1-3. 손을 내밀어 만지심

  • 당시 율법에 나병 환자는 시체와 동급인 불가촉 대상이었음
  • 손을 대면 부정함이 전염된다고 믿었기에 아무도 손대지 않았음
  • 예수님은 정결 그 자체이시므로 절대 오염되지 않으심
  • 머리부터 발끝까지 환부를 하나하나 어루만지고 쓰다듬어 주심
  • 몸의 병만 아니라 가정에서 내쳐질 때의 상처, 돌팔매질의 상처, 소외의 상처까지 모두 치유됨

1-4. 적용 질문들

  • "예수님이 나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신다고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까?"
  • "지금 예수님께 어루만져 주시기를 원하는 상처가 있습니까?"
  • "주님께 손을 내밀지 못하게 막는 장벽은 무엇입니까?"
  • "우리 공동체에서 누군가의 상처를 어루만져 준 경험이 있습니까?"

1-5. 실제적 적용 방향

  • 주님 앞에 나의 상처와 아픔을 솔직히 내려놓는 시간을 가짐
  •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주님께 손을 내미는 연습을 함
  •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역할을 감당함
  • 불가촉 대상처럼 여겨지는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용기를 가짐

1-6. 격려 포인트 "주님은 우리가 여기까지 오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다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불쌍히 여기시고 손을 내밀어 어루만져 주십니다. 오늘 그 손길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2.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는 주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막 1:41-42)

2-1. 도입 질문 "누군가 나의 말을 한마디도 흘려버리지 않고 다 들어주었다고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까?"

2-2. 라임이 살아 있는 말씀

  • 나병 환자의 말: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 예수님의 말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 나병 환자의 말과 예수님의 말이 정확하게 운율이 일치함
  • 주님은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도 허투루 흘려버리지 않으시고 그대로 이루어 주심

2-3. 우리를 향한 주님의 응답

  • 오늘 죄악의 관성을 깨뜨리고 주님 앞에 나온 우리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심
  • 내가 기도한 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운율을 갖추어 응답하심
  • "내가 원하노니 깨끗하게 되라. 그 깨끗함 가지고 이 세상에서 가감 없이 승리하며 당당하게 살아라. 어깨 펴고 살아라"

2-4. 적용 질문들

  • "주님께 아뢰고 싶은 간절한 기도가 있습니까?"
  • "주님이 나의 기도에 운율을 맞추어 응답해 주신 경험이 있습니까?"
  • "깨끗함을 받은 후 어떤 삶을 살기 원합니까?"
  • "이번 주 어깨 펴고 당당하게 살아갈 영역은 어디입니까?"

2-5. 실제적 적용 방향

  • 매주 예배의 자리에서 죄의 관성을 깨고 나오는 결단을 함
  • 주님 앞에 구체적으로 기도하며 그 응답을 기대함
  • 받은 은혜를 가지고 세상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삶을 실천함
  • 공동체와 함께 서로의 결단을 나누고 격려함

2-6. 격려 포인트 "주님은 우리의 말 한마디 한마디도 허투루 흘려버리지 않으십니다. 오늘 예배드리기 위해 죄악의 관성을 깨뜨리고 나오신 여러분에게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이 귀한 은혜를 매주 누리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결단하며>

1. 죄의 관성을 깨뜨리기 이번 주 나를 공격하는 사탄과 동일시되어 있는 영역이 있다면 인식하고,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로 결단함. 세상이 "다 그렇게 사는 거야"라고 말할 때 그 목소리에 동조하지 않기로 함.

2. 주님 앞에 손 내밀기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며 나아가기로 결단함. 가인처럼 성을 쌓고 하나님을 피하지 않고, 나병 환자처럼 모든 장벽을 뚫고 주님 앞에 나아가기로 함.

3. 깨끗함을 받고 당당하게 살기 주님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는 말씀을 믿고 받아들임. 그 깨끗함을 가지고 이 세상에서 어깨 펴고 승리하며 살아가기로 결단함.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공격자와의 동일시 현상을 설명할 때 참여자들이 자신을 정죄하지 않도록 주의. 누구나 빠질 수 있는 보편적 현상임을 강조
  • 나병 환자의 삶을 설명할 때 현대의 한센병 환자들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지 않도록 주의. 성경 시대의 상황임을 명확히 함
  • 가인과 다윗을 비교할 때 죄의 크기 비교가 목적이 아님을 명확히 함. 핵심은 회개의 태도임
  • 적용 질문에서 너무 개인적인 죄를 고백하도록 압박하지 않음. 안전한 분위기에서 자발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함

추가 설명 자료

스톡홀름 신드롬

  •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 은행강도 사건에서 유래한 심리학 용어
  • 인질이 납치범에게 긍정적 감정을 갖게 되는 현상
  • 생존을 위한 심리적 방어기제로 이해됨

나병(한센병)에 대한 성경적 이해

  • 레위기 13-14장에 나병 진단과 정결 의식이 상세히 기록됨
  • 당시 나병은 의학적 질병인 동시에 의례적 부정함을 의미
  • 예수님이 나병 환자를 만지신 것은 율법의 한계를 초월하신 행위

본문 구절 해설 (막 1:40-45)

  • 40절 "꿇어 엎드려": 헬라어 '고뉘페테오(γονυπετέω)'는 무릎을 꿇고 간청하는 자세를 의미. 절박한 상황에서의 겸손한 자세를 나타냄
  • 41절 "불쌍히 여기사": 헬라어 '스플랑크니조마이(σπλαγχνίζομαι)'는 창자가 뒤틀리는 듯한 깊은 긍휼을 의미
  • 41절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율법적 금기를 깨시고 직접 접촉하심으로써 정결케 하시는 주님의 주권적 능력을 보여줌
  • 41절 "내가 원하노니(θέλω)": 나병 환자의 "원하시면(ἐὰν θέλῃς)"에 대한 직접적 응답. 동일한 동사를 사용하여 운율을 맞추심

참고구절 해설 (창 4:16-17)

  • "여호와 앞을 떠나서":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를 스스로 거부한 행위
  • "에덴 동쪽 놋 땅": '놋'은 '방랑'을 의미. 하나님을 떠난 삶의 불안정함을 상징
  • "성을 쌓고": 하나님의 보호 대신 자기 힘으로 안전을 구하려는 시도. 하나님과의 단절을 물리적으로 구현한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