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섬기는 자가 되려면 (막 9:30-37)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시간이나 편안함을 기꺼이 내어 준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나눠 주세요.
- 섬김의 경험을 일상에서 떠올리게 하는 질문
- 누구나 크고 작은 섬김의 경험이 있으므로 부담 없이 나눌 수 있음
- 본문의 '섬김'이라는 주제로 자연스럽게 연결
2. 반대로 누군가의 진심 어린 섬김을 받았을 때 가장 감동받았던 순간이 있다면 나눠 주세요.
- 섬김을 받는 입장에서의 경험을 나눔
- 진정한 섬김이 주는 감동과 영향력을 생각하게 함
- 예수님의 섬김으로 이어지는 도입
<말씀 앞에서>
1.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사신 것이 어떻게 '섬김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까? (막 9:30) (참고 빌 2:6-8)
1-1. 갈릴리의 특징
- 호수를 중심으로 작은 마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던 곳
-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가난한 어부들이 많이 살던 지역
- 유대인과 이방인 공동체가 함께 자리 잡고 있던 곳
- 병자들과 귀신 들린 자들이 많았던, 소외된 지역
1-2. 예루살렘과의 대비
- 예루살렘: 돈과 권력이 모이는 곳, 정치·종교 권력의 중심지
- 갈릴리: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이 모인 곳
- 예수님은 권력의 중심이 아닌 가난한 자들이 있는 곳을 선택하심
- 가진 자들은 예수님을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임
1-3. 함께 사심의 의미
- 예수님은 30년 이상 갈릴리에서 그들과 함께 사심
- 거창한 사역이 아니라 '함께 삶'으로 섬김이 시작됨
-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것 자체가 섬김임
- 선교사의 첫 번째 사역도 '잘 사는 것'(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것)임
1-4. 인도 포인트
- 빌립보서 2:6-8을 함께 읽으며 예수님의 낮아지심을 설명할 것
- "사역보다 삶이 먼저"라는 원리를 강조할 것
- 참여자들에게 "우리의 일터, 가정,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고 있는가?"를 질문하게 할 것
- 거창한 일이 아니라 제대로 사는 것이 섬김임을 나누도록 인도
2. 예수님 섬김의 절정은 무엇이며, 그 섬김의 방향은 어떠합니까? (막 9:31) (참고 빌 2:8, 롬 5:8)
2-1. 십자가 죽음 - 최고의 섬김
-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 죄 없는 분의 대속적 죽음
- 죄 없는 예수님의 피로 죄인들이 구속받고 사망에서 나음을 얻음
- 이 위대한 섬김으로 우리가 천국 백성이 됨
- 우리도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는 생활이 필요함
2-2. 섬김의 방향: 위에서 아래로
-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심
- 로마 권력의 중심이 아닌 식민지 팔레스타인으로 오심
- 예루살렘이 아닌 가난한 갈릴리로 오심
- 그것도 부족하여 죽음까지 내려가심
- 예수님의 섬김은 철저히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의 방향임
2-3. 우리의 방향과의 대비
-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높아지려고, 더 높이 뛰려고 함
- 서로 다투며 더 높은 곳을 지향함
- 예수님의 방향과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음
- 내가 죽을수록 예수님이 드러나는 삶이 필요함
2-4. 인도 포인트
- 빌립보서 2:8의 "죽기까지 복종하심"을 강조할 것
-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을 인용하여 섬김의 깊이를 설명할 것
- 참여자들에게 "나는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묵상하게 할 것
-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는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나누게 할 것
3. 제자들 사이에 일어난 서열 다툼은 무엇을 보여주며,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막 9:33-34) (참고 눅 22:24-27)
3-1. 제자들의 서열 다툼
-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명만 헤르몬 산에 동행함
- 선택받은 세 명은 선민의식, 나머지 아홉은 박탈감을 느낌
- 서로 "누가 크냐"하고 쟁론함
- 예수님의 제자들 사이에서도 세상과 똑같은 다툼이 일어남
3-2. 세상의 서열화
- 연봉과 직급이 그 사람의 가치를 나타내는 세상
- 뒷덜미를 잡아 끌어내리고 짓밟고 올라가는 경쟁 사회
- 도태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삶
- 제자들도 장소만 옮겼을 뿐 같은 다툼의 현장에 있었음
3-3. 교회 공동체의 현실
- "넌 언제 장로 따냐, 권사 따냐" - 직분을 계급처럼 여기는 시선
- 성도들이 그렇게 보여주었기 때문에 생긴 오해
- 직분을 위해 금품을 살포하거나 표를 구하는 현실
- 교회 직분은 '큰 머슴'임 - 가장 많이 섬기는 자리
3-4. 인도 포인트
- 누가복음 22:24-27을 함께 읽으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확인할 것
- "섬기는 자가 크니라"는 말씀을 강조할 것
- 교회 직분의 본질(섬김)에 대해 나누되, 정죄하지 않고 은혜롭게 인도할 것
- 참여자들에게 "우리 안에도 서열의식이 있지 않은가?"를 점검하게 할 것
4.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말석의 자리'는 무엇이며, 성경에서 말석 체험을 한 인물들은 어떻게 쓰임받았습니까? (막 9:35) (참고 출 3:1-10, 삼상 22:1-2)
4-1. 말석의 자리
-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 끝자리에 서는 자가 가장 위대한 자임
- 말석 경험과 말석 체험을 한 자를 하나님이 높이심
- 가장 높은 자리에 서기 위해서는 가장 낮은 자리를 경험해야 함
4-2. 모세의 말석 체험
- 초기 40년: 이집트 왕자, 최고의 영광의 자리
-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그를 영도자로 세우지 않으심
- 미디안 광야에서 40년간 장인의 양을 치며 처가살이
- 밑바닥 세월을 경험한 후에야 출애굽의 영도자로 세움받음
4-3. 다윗의 말석 체험
- 골리앗을 죽인 후 사울의 군대 장관으로 승승장구
- 하나님은 그 자리에서 왕으로 세우지 않으심
- 광야 아둘람 굴에서 억울하고 원통하고 빚 많은 자 600명과 함께함
- 백성들의 고통을 십수 년간 경험한 후 이스라엘의 왕이 됨
4-4. 인도 포인트
- 출애굽기 3:1-10(모세의 소명)과 사무엘상 22:1-2(아둘람 굴)를 참고로 설명할 것
- "말석 체험이 없으면 국민(백성)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다"는 원리를 강조할 것
- 참여자들에게 "나의 말석 경험은 무엇인가?"를 나누게 할 것
- 현재 낮은 자리에 있는 분들에게 격려가 되도록 인도할 것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를 안으시며 가르치신 '영접'의 방법은 무엇이며, 이것이 우리의 섬김에 어떤 의미를 줍니까? (막 9:36-37) (참고 고전 9:19-23)
1-1. 도입 질문 "어린아이와 눈높이를 맞추어 놀아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떤 자세가 필요했나요?"
1-2.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방법
- 어린아이의 특징: 자기중심적이고 막무가내임
- 영접하려면 눈높이를 맞추어야 함
- 그들의 언어로 말하고 같이 놀아주어야 함
- 몸에 얼룩이 묻을 것을 걱정하지 말고 함께 뒹굴어야 함
- 어린아이도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줌
1-3. 예수님의 영접 방법
- 갈릴리에 들어가 사시며 눈높이를 낮추심
- 그들과 함께 가난해 주시고 함께 먹고 마심
- 설교를 쉽게 하시고 비유로 말씀하심
- 세리와 창기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뒹구심
- 세상이 버린 자들과 공동체를 이루심
1-4. 적용 질문들
- "나는 섬기는 대상과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가?"
- "그들의 언어로 말하고 그들과 함께 뒹굴고 있는가?"
- "나의 편안함과 체면을 내려놓고 섬기고 있는가?"
- "바울처럼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약한 자에게는 약한 자처럼 섬기고 있는가?"
1-5. 실제적 적용 방향
- 섬김의 대상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그들의 삶에 들어가기
- 나의 방식이 아닌 그들의 필요에 맞는 섬김 실천하기
- 체면과 편안함을 내려놓는 연습하기
- 고린도전서 9:22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라"를 삶에 적용하기
1-6. 격려 포인트 "예수님은 우리를 영접하시기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분의 사랑을 받은 우리도 눈높이를 낮추어 이웃을 영접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2. 우리 섬김의 유일한 목적은 무엇이며,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자세가 필요합니까? (막 9:37) (참고 고전 9:23, 마 5:16)
2-1. 도입 질문 "봉사나 섬김을 할 때 어떤 마음으로 하게 되시나요? 혹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으신가요?"
2-2. 섬김의 유일한 목적: 복음 전파
- 나의 의를 나타내려 함이 아님
- 섬김을 통해 복음을 전하기 위함임
- 바울: "내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들과 함께 참여하고자 함이라" (고전 9:23)
- 예수님의 섬김도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었음
2-3. 복음을 위한 섬김의 자세
- 자기를 비우고 낮아지는 자세
- 대상에 맞추어 자신을 조정하는 유연함
- 인정받으려는 마음을 내려놓음
- 그리스도를 전하고 하나님을 드러내려는 열망
2-4. 적용 질문들
- "나의 섬김이 나를 드러내는 것인가,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인가?"
- "섬김의 결과로 복음이 전해지고 있는가?"
- "인정받지 못해도 기쁘게 섬길 수 있는가?"
- "나의 섬김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있는가?"
2-5. 실제적 적용 방향
- 섬김 전에 "이것이 복음을 전하는 일인가?"를 점검하기
- 섬김 후에 칭찬받지 못해도 감사하는 연습하기
- 마태복음 5:16 "이와 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를 암송하기
- 섬김을 통해 복음을 나눌 기회를 기도하며 기다리기
2-6. 격려 포인트 "장기려 박사님은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으니 그 사랑 전하고 나누는 것이 무엇 그리 대단한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받은 사랑을 전하는 것, 이것이 우리 섬김의 아름다운 목적입니다."
<결단하며>
1. 삶으로 섬기기 거창한 사역이 아니라 내가 있는 자리(일터, 가정,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겠습니다. 예수 믿는 자로서 제대로 사는 것이 섬김의 시작임을 기억하며, 이번 주 나의 삶 자체가 섬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 말석의 자리 사랑하기 높아지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낮은 자리를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예수님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섬김의 방향을 따르며, 말석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겠습니다.
3. 복음을 위해 섬기기 나의 의를 나타내려 함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섬기겠습니다. 눈높이를 낮추고 함께 뒹굴며, 나의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가 드러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서열과 직분에 대한 내용 인도 시 주의
- 교회 직분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있으므로 정죄하는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
- "우리 모두가 돌아보아야 할 부분"으로 함께 성찰하는 방향으로 인도할 것
- 직분자들이 있는 경우 격려와 함께 본질을 상기시키는 방향으로 나눌 것
- 말석 체험에 대한 균형 있는 인도
- 현재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훈련"이라고 단정 짓지 말 것
- 말석의 경험이 반드시 높아짐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을 인식할 것
- 낮은 자리 자체가 가치 있음을 강조하되, 성공의 도구로만 해석하지 말 것
- 정치적 언급에 대한 주의
- 설교에 정치인들의 감수성 부재에 대한 언급이 있으나 소그룹에서는 깊이 다루지 말 것
- 특정 정치적 입장으로 흐르지 않도록 원리적 차원에서만 나눌 것
추가 설명 자료
본문 구절 해설
- 막 9:30 - "그곳을 떠나 갈릴리 가운데로 지날새": 변화산 사건 이후 갈릴리로 돌아가시는 장면. 예수님은 공적 사역보다 제자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조용히 이동하심
- 막 9:31 -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두 번째 수난 예고. '넘겨지다'(παραδίδοται)는 현재 시제로, 이미 진행 중인 하나님의 계획을 나타냄
- 막 9:33-34 -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 제자들은 예수님의 수난 예고를 이해하지 못하고 메시아 왕국에서의 지위를 다투었음. 이는 당시 유대인들의 정치적 메시아관을 반영함
- 막 9:35 -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끝'(ἔσχατος)은 가장 마지막, 가장 낮은 자리를 의미. 하나님 나라의 역설적 원리를 보여줌
- 막 9:36-37 - "어린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당시 어린아이는 사회적으로 무가치한 존재로 여겨졌음. 예수님은 가장 작은 자를 섬기는 것이 곧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임을 가르치심
참고 구절 해설
- 빌 2:6-8 - 그리스도의 자기 비움(케노시스)을 설명하는 대표적 구절. 하나님의 본체이심에도 종의 형체를 취하시고 십자가 죽음까지 복종하심
- 롬 5:8 -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 조건 없는 사랑과 섬김의 본질을 보여줌
- 눅 22:24-27 - 최후의 만찬에서도 제자들이 서열 다툼을 함. "섬기는 자가 큰 자니라"는 예수님의 가르침
- 고전 9:19-23 - 바울의 선교 원리.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라"
- 출 3:1-10 -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던 모세가 불붙는 떨기나무 앞에서 소명을 받음. 40년의 말석 경험 후 부르심을 받은 사례
- 삼상 22:1-2 - 다윗이 아둘람 굴에서 환난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 약 400명의 우두머리가 됨. 이 경험이 후에 백성을 다스리는 왕의 자질이 됨
장기려 박사 추가 정보
- 1911-1995, 평안북도 용천 출생
- 경성의학전문학교 수석 졸업, 나고야 제국대학 의학박사
- 부산 복음병원(현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설립
- 1968년 청십자 의료보험조합 창설 - 한국 의료보험의 시초
- 부산 산정현교회 장로로 평생 섬김
- "가난한 자의 벗",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