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강 /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11:12-14)

마가복음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잎사귀 외에 아무것도 없더라 (막 11:12-14)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겉모습과 실제 내용이 달라서 실망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예: 맛집 후기를 보고 갔는데 기대에 못 미쳤던 경험, 화려한 포장과 달리 내용물이 부실했던 경험 등)

  • 기대와 실제의 차이에서 오는 실망감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본문의 주제로 연결
  •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 경험
  • "겉과 속의 차이"라는 주제로 말씀 나눔 준비

2. 우리 삶에서 '아직 때가 안 됐다'고 미루었던 일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결과는 어떠했나요?

  • 시간에 대한 인식과 준비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질문
  • 본문의 "카이로스와 크로노스" 주제로 자연스럽게 연결
  • 개인적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때에 대한 묵상으로 이어짐

<말씀 앞에서>

1. 예수님께서 배가 고프셨음에도 메시아의 신적 권능을 사용하지 않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막 11:12) (참고 마 4:1-4, 마 12:1-8, 행 6:1-4)

1-1. 예수님의 원칙

  • 예수님께서 베다니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오시며 아침을 거르시고 시장하셨음
  • 광야에서 40일 금식 후 사탄의 유혹에도 돌로 떡을 만들지 않으심
  • 안식일에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먹어 바리새인들에게 참소당했으나 신적 권능 사용 안 하심
  • 메시아의 신적 권능을 개인의 사사로운 필요를 위해 결코 사용하지 않으시는 일관된 원칙

1-2. 공과 사의 구분

  • 오늘날 사회에서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이 뒤섞여 혼란이 발생함
  • 고위 공직자들이 공적 위치와 정보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문제
  • 특히 자녀 문제에서 공적 기능이 사적 이익에 수렴되어 무너지는 현상
  • 예수님께서는 이런 원칙과 질서를 철저하게 지켜나가심

1-3. 제자 훈련의 목적

  • 예수님 승천 후 제자들이 교회를 맡아 이끌어 가야 할 상황을 대비하심
  • 지도자가 될 제자들이 공과 사를 혼동하면 교회가 혼란에 빠질 것을 아심
  • 당시 예루살렘 성전이 공적 기능은 무너지고 사사로운 이익 추구로 가득 차 있었음
  • 초대교회 공동체가 그런 곳이 되지 않도록 몸소 가르치심

1-4. 인도 포인트

  • 마태복음 4:1-4의 광야 시험 장면을 함께 읽으며 예수님의 원칙을 설명할 것
  • 행 6:1-4의 일곱 집사 선출 사건을 통해 제자들이 이 교훈을 어떻게 적용했는지 나눌 것
  • "공적인 것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둑질"이라는 설교의 핵심 통찰을 강조할 것
  • 참여자들에게 자신의 위치에서 공과 사를 어떻게 구분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할 것
  • 정죄감을 주기보다 예수님의 모범을 통해 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데 집중할 것

2.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에게 가셔서 열매를 찾으신 이유는 무엇이며, 열매가 없자 저주하신 의미는 무엇입니까? (막 11:13-14) (참고 렘 8:13, 호 9:10, 미 7:1)

2-1. 무화과나무의 상징적 의미

  • 구약에서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과 성전을 상징하는 대표적 이미지
  • 예레미야, 호세아, 미가 선지자들이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무화과나무로 비유함
  •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는 겉만 번드르르한 당시 예루살렘 성전을 의미함
  • 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셔서 실망하고 나오신 직후의 사건으로 연결됨

2-2. 겉과 속이 다른 성전

  •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고 웅장했음
  • 그러나 들어가 보니 돈 바꾸는 자들의 좌판, 비둘기 파는 자들의 세장, 짐승 우리로 가득함
  •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뒷돈을 챙기며 이런 상행위를 눈감아줌
  • 기도와 예배의 공간이 강도의 굴혈로 변질됨

2-3. 열매 없는 성전에 대한 심판

  • 예수님께서 성경에서 유일하게 저주하신 대상이 이 무화과나무임
  • 이는 성전을 향한, 그리고 성전으로 대표되는 종교 지도자들을 향한 심판의 메시지
  • 겉모습만 그럴듯하고 실제 열매가 없는 신앙 공동체에 대한 경고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심

2-4. 인도 포인트

  • 렘 8:13 "내가 그들을 모두 멸하리라...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없으며"를 인용하여 구약의 배경 설명
  •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이 성전 정화 사건(막 11:15-19) 사이에 위치한 것의 의미 설명
  • "우리 교회는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적용을 유도할 것
  • 교회 비판이 아닌, 본질 회복의 관점에서 나눔을 이끌 것

3.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는 표현에서 '때'(카이로스)의 의미는 무엇이며,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막 11:13) (참고 갈 4:4, 요 7:8)

3-1.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 성경에서 '때'를 표현하는 두 가지 헬라어 단어가 있음
  • 크로노스(χρόνος): 인간의 시간 흐름에 따른 때 (봄-여름-가을-겨울의 순환)
  • 카이로스(καιρός): 하나님의 때, 신적인 때, 인간의 시간과 무관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
  • 갈 4:4의 "때가 차매"는 크로노스(물리적 시간), 요 7:8의 "내 때"는 카이로스(하나님의 때)

3-2. 무화과 때의 특별한 의미

  • 일반적으로 무화과의 때는 8-9월로 크로노스의 시간을 따름
  • 그런데 본문 원문에서 무화과의 때를 카이로스로 기록함
  • 이는 무화과나무가 성전을 상징하기 때문임
  • 하나님의 성전은 하나님의 때(카이로스)에 맞추어져 있어야 함

3-3. 성전이 인간의 시간을 따른 문제

  • 하나님의 성전이 하나님의 때가 아닌 인간의 크로노스를 따라가고 있었음
  • 하나님께서는 성전에서 카이로스의 열매를 기대하셨으나 찾을 수 없었음
  • 이것이 하나님께서 책망하신 핵심 이유
  • 교회는 세상의 시간이 아닌 하나님의 시간에 맞추어 살아야 함

3-4. 인도 포인트

  • 갈 4:4와 요 7:8을 함께 읽으며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
  • 헬라어 원어를 소개하되 어렵지 않게, 핵심 개념만 전달할 것
  • "우리 교회와 우리 신앙은 하나님의 때에 맞추어져 있는가?"라는 질문 제시
  • 세상의 논리와 시간표가 아닌 하나님의 뜻과 때를 따르는 것의 의미를 나눌 것

4.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열매를 요구하실 때 준비된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막 11:14) (참고 삿 6:11-16, 출 3:10-12, 4:10-12)

4-1. 갑작스러운 열매의 요구

  • 하나님은 인간의 크로노스가 아닌 카이로스로 찾아오심
  • 우리는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주님은 갑자기 오셔서 열매를 요구하심
  • 차일피일 미루며 산 결과, 드릴 열매가 없는 부끄러운 상황이 발생함
  • 인간 존재의 본질적 한계인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서도 카이로스를 준비해야 함

4-2.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낀 사람들

  • 기드온: 소심하고 부족하다며 뒤로 물러섰으나 하나님은 "큰 용사"라 부르심 (삿 6장)
  • 모세: 80세에 입이 둔하다며 거부했으나 하나님이 구원의 도구로 부르심 (출 3-4장)
  • 인간의 시간으로는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었다고 느껴도 하나님의 카이로스는 다름
  • 나이, 능력, 상황과 무관하게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가 있음

4-3. 매일 열매를 준비하는 삶

  • 호흡을 주시고 살게 하시는 이유가 열매를 요구하시기 때문임
  • 늙거나 젊으나, 준비되었거나 아니거나 미루지 말고 매일 성실하게 살아야 함
  • 하나님이 열매를 요구하실 때 드릴 열매가 있어야 함
  • 이 열매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이웃의 인생도 풍성하게 함

4-4. 인도 포인트

  • 삿 6:11-16(기드온)과 출 3:10-12, 4:10-12(모세)를 함께 읽으며 구체적 사례 제시
  • "너무 이르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참여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 전달
  • 열매 준비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매일의 성실함에서 시작됨을 강조
  •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열매를 준비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나누게 할 것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교회가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가 아닌 "열매 맺는 나무"가 되기 위해 어떤 열매를 맺어야 합니까? (막 11:13-14) (참고 갈 5:22-23, 요 15:5, 마 7:17-20)

1-1. 도입 질문 "우리 교회에 처음 오신 분이 '이 교회에서 이것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1-2. 교회가 맺어야 할 열매들

  • 말씀의 열매: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풍성하게 나눌 수 있는 교회
  • 사랑의 열매: 다툼과 분쟁이 아닌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공동체
  • 기도의 열매: 기도할 공간과 기도의 분위기가 준비된 교회
  • 구제의 열매: 가난하고 병든 자들에게 손 내밀 수 있는 나눔의 공동체
  • 영적 열매와 물질적 열매 모두 균형 있게 갖추어야 함

1-3. 열매 없는 교회의 위험

  • 겉모습만 화려하고 건물만 거대한 교회의 문제
  • 빚을 지고 은행에 담보 잡혀 나눌 것이 없는 교회의 현실
  • 성도들의 주머니를 털어내는 데만 관심 있는 지도자들
  • 예수님께서 유일하게 저주하신 것이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였음을 기억해야 함

1-4. 적용 질문들

  • "우리 교회는 어떤 열매로 풍성합니까? 부족한 열매는 무엇입니까?"
  • "내가 이 공동체에서 받은 열매는 무엇이며, 내가 나눈 열매는 무엇입니까?"
  • "교회가 '흘려보내는 교회'가 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 "우리 주변에 교회의 열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1-5. 실제적 적용 방향

  • 말씀의 열매: 소그룹 성경공부, 제자훈련, 말씀 묵상 나눔 활성화
  • 사랑의 열매: 심방, 돌봄, 갈등 해결, 용서와 화해의 문화 조성
  • 기도의 열매: 새벽기도, 중보기도팀, 기도실 운영, 기도 훈련
  • 구제의 열매: 구제헌금 활성화, 지역사회 섬김, 독거노인·한부모 가정 돌봄
  • 개인 차원에서 시작하여 공동체 전체로 확산되는 실천

1-6. 격려 포인트 "교회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개척교회든 소형 교회든 대형 교회든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와서 영적 열매를 받아 먹고, 가난하고 병든 사람이 손 내밀어 구제받을 수 있는 공동체, 그곳이 하나님 기뻐하시는 참된 교회입니다."

2. 나는 하나님의 때(카이로스)에 드릴 열매를 준비하며 살고 있습니까? (막 11:13) (참고 전 3:1, 갈 6:9, 딤후 4:2)

2-1. 도입 질문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때 미리 준비해둘 걸' 하고 후회한 적이 있으신가요?"

2-2. 크로노스를 사는 우리의 한계

  • 우리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
  • "오늘 못하면 내일, 내일 못하면 다음에, 다음에 못하면 내년에" 미루는 습관
  •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정작 필요할 때 드릴 것이 없음
  • "아직 때가 안 됐다"는 핑계로 준비를 게을리함

2-3. 카이로스로 오시는 하나님

  • 하나님은 우리의 시간표대로 오시지 않음
  • 기드온에게 준비 안 됐을 때 "큰 용사"라 부르심
  • 모세에게 80세에 "이스라엘을 인도하라" 명하심
  • 언제 오실지 모르기에 매일 준비해야 함

2-4. 적용 질문들

  • "나는 지금 어떤 열매를 준비하고 있습니까?"
  • "하나님께서 오늘 내게 열매를 요구하신다면 드릴 것이 있습니까?"
  • "'아직 때가 안 됐다'며 미루고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매일 성실하게 열매를 준비한다는 것이 내 삶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입니까?"

2-5. 실제적 적용 방향

  • 매일의 경건생활(말씀, 기도)을 통한 영적 열매 준비
  • 맡겨진 자리에서의 성실함과 인내
  • 가정, 직장, 교회에서 사랑과 섬김의 실천
  • 나이와 상황을 핑계 삼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
  • 작은 일에 충성하여 큰 열매를 맺는 삶

2-6. 격려 포인트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는 분도,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카이로스는 우리의 시간과 다릅니다. 기드온은 소심했고, 모세는 늙었지만 하나님께서 쓰셨습니다. 우리에게 호흡을 주시고 살게 하시는 이유는 열매를 맺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미루지 마시고 매일 성실하게, 하나님 기뻐하시는 열매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결단하며>

1.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하는 삶 예수님께서 배고프시면서도 메시아의 신적 권능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으신 것처럼, 나도 맡겨진 공적 역할과 책임을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나에게 주어진 위치와 권한을 하나님의 뜻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바르게 사용하겠습니다.

2. 열매 맺는 신앙인이 되겠습니다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같은 삶이 아니라, 말씀의 열매, 사랑의 열매, 기도의 열매, 섬김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겠습니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영적 양식을 얻고, 사랑을 경험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열매 맺는 나무가 되겠습니다.

3. 하나님의 때를 준비하며 살겠습니다 "아직 때가 안 됐다"며 미루지 않고, 매일 성실하게 하나님께 드릴 열매를 준비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제 찾아오셔서 열매를 요구하시더라도 부끄럽지 않게, 카이로스의 삶을 살겠습니다. 늙거나 젊으나, 준비되었거나 부족하거나, 핑계 대지 않고 오늘부터 열매를 준비하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1. 교회 비판에 대한 균형

  • 설교에서 오늘날 교회의 문제점(세습, 헌금 오용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함
  • 소그룹에서는 특정 교회나 목회자를 비판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의
  • 비판보다는 "우리 교회가 본질을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초점
  • 정죄감이 아닌 회복과 결단의 방향으로 인도할 것

2. 개인 적용의 균형

  • "열매 없는 삶"에 대한 자책감이나 정죄감을 주지 않도록 주의
  • 지금이라도 열매를 준비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 강조
  • 기드온, 모세의 예를 통해 "준비 안 된 것 같아도 하나님이 쓰신다"는 격려 전달
  • 작은 열매부터 맺어가는 점진적 성장을 격려할 것

3. 신학적 용어 설명

  • 크로노스/카이로스 개념은 처음 듣는 참여자에게 어려울 수 있음
  • 간단명료하게 "인간의 시간 vs 하나님의 때"로 설명
  • 헬라어 원어는 참고로만 소개하고 깊이 파고들지 않을 것
  • 실제 삶의 적용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

추가 설명 자료

1. 본문 해설 (막 11:12-14)

12절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 베다니: 예루살렘 동쪽 약 3km 거리의 가난한 마을, 나사로와 마리아, 마르다가 살던 곳
  • 예수님께서 유월절 기간 동안 이곳에 머무르심
  • 시장하심: 그 가난한 마을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받지 못하고 나오심

13절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 무화과나무: 팔레스타인에서 흔한 나무로, 이스라엘을 상징 (렘 8:13, 호 9:10, 미 7:1)
  • 무화과는 잎과 열매가 거의 동시에 나옴, 잎이 있으면 열매도 기대할 수 있음
  • 멀리서도 보일 만큼 잎이 무성했으나 가까이 가보니 열매가 없었음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 일반적으로 무화과 수확시기는 8-9월 (유월절은 4월)
  • 그러나 원문에서 '때'를 카이로스(καιρός)로 기록
  • 이는 무화과나무가 성전을 상징하기 때문
  • 성전이 하나님의 때(카이로스)가 아닌 인간의 때(크로노스)를 따르고 있음을 책망

14절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 예수님께서 성경에서 유일하게 저주하신 대상
  • 이는 열매 없는 성전, 형식만 남은 종교에 대한 심판 선언
  • 마가복음에서 이 사건은 성전 정화 사건(11:15-19)을 감싸고 있는 구조 (샌드위치 구조)

2. 참고구절 해설

마태복음 4:1-4 (광야 시험)

  • 예수님 40일 금식 후 사탄의 첫 번째 시험
  • "돌로 떡을 만들라"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심
  • 메시아의 능력을 개인적 필요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 원칙의 시작점

마태복음 12:1-8 (안식일 밀밭)

  • 제자들이 배고파 밀 이삭을 뜯어 먹음
  • 바리새인들의 비난에도 신적 권능으로 해결하지 않으심
  • 율법의 본질과 안식일의 참 의미를 가르치심

사도행전 6:1-4 (일곱 집사 선출)

  • 구제 문제로 갈등이 생겼을 때 사도들의 대응
  • 존경받는 일곱 명을 세워 구제를 전담하게 함
  •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 사역에 전념
  • 예수님께 배운 공과 사의 구분을 실제로 적용한 사례

갈라디아서 4:4 "때가 차매" (크로노스)

  • 하나님의 아들을 보내실 물리적 시간이 됨
  • 인류 역사 속에서 구원의 때가 성취됨
  • 시간의 흐름에 따른 때(크로노스)의 대표적 용례

요한복음 7:8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카이로스)

  • 예수님께서 명절에 올라가시지 않은 이유
  •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 십자가의 때가 아직 아님
  • 신적인 때(카이로스)의 대표적 용례

사사기 6:11-16 (기드온의 소명)

  •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던 소심한 기드온
  • "큰 용사여"라고 부르시는 하나님
  • 준비 안 된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때에 쓰임받음

출애굽기 3:10-12, 4:10-12 (모세의 소명)

  • 80세에 부르심 받은 모세
  • "나는 입이 둔한 자"라며 거부
  •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말할 것을 가르쳐 주시겠다 약속
  • 인간의 때로는 늦었으나 하나님의 때에 쓰임받음

3. 신학적 배경

크로노스(χρόνος)와 카이로스(καιρός)

  • 크로노스: 양적 시간, 연대기적 시간, 측정 가능한 물리적 시간
  • 카이로스: 질적 시간, 결정적 순간, 하나님의 특별한 때
  • 두 개념의 구분은 신앙생활에서 매우 중요함
  • 우리는 크로노스를 살지만,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준비해야 함

무화과나무의 구약적 배경

  • 이스라엘의 풍요와 평화의 상징 (왕상 4:25, 미 4:4)
  • 동시에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나타내는 상징 (렘 8:13, 호 9:10)
  •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는 심판의 대상 (눅 13:6-9)
  • 예수님의 무화과나무 저주는 예루살렘 성전 멸망의 예고적 행위

4. 설교 본문에 언급된 역사적 예화

태종 이방원과 양녕대군, 충녕대군(세종대왕)

  • 태종은 적장자 콤플렉스로 첫째 양녕을 세자로 책봉
  • 양녕: 겉으로는 뛰어났으나 행실에 문제 → 폐위
  • 충녕: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나 깊이 있고 심지 굳음 → 세종대왕
  • 잎만 무성한 나무(양녕)와 열매 맺는 나무(충녕)의 대비
  • 겉모습이 아닌 실제 열매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