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악한 농부들 (막 12:1-12)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내가 주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관리자에 불과했던 경험이 있나요? 그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맡았다가 상사가 개입했을 때
- 자녀가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이 간섭하실 때
- 집을 소유했다고 생각했는데 세금이나 규제 때문에 마음대로 못 할 때
- 오늘 본문의 핵심 주제인 '주인 vs 농부(청지기)'와 자연스럽게 연결
2. 누군가가 나에게 맡긴 일에 대해 책임을 요구할 때,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며 기꺼이 보고함
- 조금 부담스럽지만 성실히 준비함
- 왜 나에게 요구하나 약간 불쾌함
- 마치 내 것인데 간섭받는 느낌이 들어 불편함
<말씀 앞에서>
1. 포도원 주인이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맡기고 '세'를 약속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막 12:1) (참고 사 5:1-7, 렘 2:21)
1-1. 포도원 주인의 세심한 준비
- 한 사람이 포도원을 멋지게 만듦
- 산울타리로 울타리를 둘러쌈
- 즙 짜는 틀을 만들어 둠
- 높다란 망대도 세움
-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농부들을 초청함
1-2. 세를 약속한 의미
- 주인과 농부의 역할 관계를 분명히 함
- 주인은 떠났지만 포도원의 소유권은 여전히 주인에게 있음
- 농부는 관리자일 뿐 소유자가 아님
- 세를 낸다는 것은 내 것이 아니라는 뜻
1-3. 성경적 배경
- 이사야 5장: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
- 예레미야 2:21: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순수한 포도나무로 심음
- 포도원은 이스라엘 백성, 넓게는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함
1-4. 인도 포인트
- 마가복음 12:1을 천천히 읽으며 주인의 세심한 준비에 주목하게 하세요
- "세를 약속했다"는 것이 단순한 임대 계약이 아니라 주인-관리자 관계의 확립임을 강조하세요
- 참여자들에게 질문하세요: "우리 삶에서 하나님이 맡기신 '포도원'은 무엇일까요?"
- 정죄하지 말고, 우리 모두가 농부의 위치에 있음을 인식하게 도와주세요
2. 농부들이 주인의 종들과 아들까지 죽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막 12:2-8) (참고 행 7:52, 마 21:35-39)
2-1. 종들에 대한 점진적 폭력
- 첫 번째 종: 때려서 돌려보냄
- 두 번째 종: 죽지 않을 만큼 맞아서 돌아옴
- 세 번째 종: 죽여서 시체가 돌아옴
- 이런 일이 여러 번 반복됨
2-2. 아들을 죽인 이유
- 표면적 이유: "상속자니 죽이면 유산이 우리 것"이라는 생각
- 실제 이유: 주인까지 제거하려는 의도
- 아들을 죽인다고 자동으로 포도원이 자기 것이 되지 않음(주인이 살아있기 때문)
- 아들 죽임은 주인에게 나오라는 도발
2-3. 근본적 동기: 세금 거부
- 농부들이 주인을 제거하려 한 이유는 세금 때문
- 세금을 내지 않으려면 주인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함
- 주인의 권위와 소유권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함
2-4. 역사적 적용
- 구약의 선지자들이 흠씬 맞고, 쫓겨나고, 죽임 당함
- 종교 지도자들이 마지막으로 보내신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음
- 스데반의 연설(행 7:52): "너희 조상들이 선지자들 중 누구를 핍박하지 아니하였느냐"
2-5. 인도 포인트
- 종들에 대한 폭력이 점점 심해지는 과정을 순서대로 짚어주세요
- "왜 아들을 죽이면 포도원이 자기 것이 된다고 생각했을까?" 질문을 던지세요
- 핵심은 '세금 거부' = '주인의 권위 거부'임을 강조하세요
- 참여자들에게 질문하세요: "우리도 하나님의 권위를 거부하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요?"
3. 하나님이 원하시는 '세금'은 무엇인가요? (창 18:19, 사 5:7, 암 5:24) (참고 미 6:8, 호 6:6)
3-1.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물질이 아님
- 하나님은 백성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분이 아님
- 많은 짐승이나 재물을 원하지 않으심
-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상한 심령(시 51:17)
-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욜 2:13)
3-2. 미쉬파트(מִשְׁפָּט) - 정의
- 하나님 말씀을 근거로 하는 정의
- 창세기 18:19: 아브라함을 택한 이유가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 이사야 5:7: 하나님이 정의를 바랐으나 도리어 포학이었음
- 아모스 5:24: "정의를 물같이 흐르게 하라"
3-3. 체다카(צְדָקָה) - 공의
- 관계에 근거한 의
-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
- 고아와 과부를 사랑하라는 명령
- 7년마다 종을 해방시키는 면제년 제도
3-4.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실패
- 이사야 선지자: 남유다에 정의와 공의가 사라짐
- 아모스 선지자: 북이스라엘에서도 미쉬파트와 체다카가 사라짐
- 백성들의 울부짖음과 부르짖음만 들림
-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보내셨으나 거부당함
3-5. 인도 포인트
- 미쉬파트(정의)와 체다카(공의)의 히브리어 의미를 설명해 주세요
- 창 18:19, 사 5:7, 암 5:24을 함께 읽으며 공통 주제를 발견하게 하세요
-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헌금 봉투가 아니라 정의와 공의"임을 강조하세요
- 참여자들에게 질문하세요: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세금'을 어떻게 오해하고 있었나요?"
4. 미쉬파트(정의)와 체다카(공의)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요? (삼하 12:1-14, 왕상 21:1-19) (참고 출 21:2, 신 15:12-15)
4-1. 미쉬파트 -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정의
- 왕정 국가에서도 왕이 뜻대로 해서는 안 됨
- 하나님 없는 왕들은 자기 맘대로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왕은 다름
- 왕의 말이 곧 법인 세상과 달리, 하나님의 율법이 기준이 됨
4-2. 다윗의 사례
-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빼앗고 우리아를 죽임
- 세상 왕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음
- 그러나 미쉬파트의 관점에서 이것은 큰 죄악
- 나단 선지자가 책망하자 다윗이 무릎 꿇고 회개함
- 왕의 체면도 하나님의 율법 앞에 무너뜨림
4-3. 아합의 사례
- 아합과 이세벨이 나봇의 포도원을 탐냄
- 나봇을 살해하고 포도원을 빼앗음
- 세상의 관점에서는 문제없으나 미쉬파트의 관점에서는 엄청난 죄악
- 하나님이 죄 값을 물으심
4-4. 체다카 - 관계에 근거한 공의
-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라
- 고아와 과부를 조건 없이 사랑하라
- 7년마다 종을 해방시키라(면제년)
- 사유재산권보다 하나님의 사랑의 공의가 우선
4-5. 인도 포인트
- 다윗과 아합의 사례를 대조하며 미쉬파트의 의미를 설명하세요
- 다윗은 회개했고, 아합은 회개하지 않은 차이를 강조하세요
- 면제년 제도를 설명하며 체다카의 의미를 구체화하세요
- 참여자들에게 질문하세요: "우리 삶에서 '왕의 말이 곧 법'처럼 행동할 때가 있지 않나요?"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포도원(가정, 교회, 일터)에서 우리는 어떻게 미쉬파트(정의)와 체다카(공의)를 실천하고 있나요?
1-1. 도입 질문
"내가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영역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1-2. 가정에서의 적용
- 돈을 벌어온다고 해서 가정의 주인이 아님
- 배 아파서 자녀를 낳았다고 해서 자녀의 주인이 아님
- 하나님의 율법인 말씀에 근거해서 정의가 이루어지는 가정이 되어야 함
- 자녀를 내 경험과 욕심대로가 아니라 말씀으로 양육해야 함
- 동시에 덮어주고 가려주고 사랑해주는 체다카도 함께 존재해야 함
1-3. 교회에서의 적용
- 교회의 주인은 목사도 중직자도 아니고 하나님이심
- 담임목사도 목회자도 중직자도 성도도 모두 농부임
- 하나님의 말씀인 미쉬파트에 근거해서 교회를 목회해야 함
- 교회 안의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 연약한 사람들을 체다카의 의로 덮어주어야 함
1-4. 적용 질문들
- "나는 가정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방식대로 하고 있는가?"
- "교회에서 연약한 지체들을 덮어주고 사랑하는 체다카를 실천하고 있는가?"
- "일터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기준으로 결정하고 있는가?"
- "내가 주인 행세하며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영역은 어디인가?"
1-5. 실제적 적용 방향
- 가정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기
- 자녀 훈육 시 "하나님이 뭐라고 하셨지?"라고 먼저 묻기
- 교회에서 소외된 지체를 먼저 찾아 섬기기
- 일터에서 부당한 일에 대해 하나님의 정의로 판단하기
1-6. 격려 포인트
"하나님이 우리에게 포도원을 주신 것은 이 공동체에서 미쉬파트와 체다카를 행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지엄하신 분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황금이나 많은 물질을 원하시는 분이 아니라, 정의와 공의를 원하시는 격이 다른 분이십니다."
2. 악한 농부들의 두 가지 착각을 우리도 하고 있지는 않나요? 어떤 영역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솔직하게 나누어 봅시다.
2-1. 도입 질문
"혹시 '하나님이 안 보시겠지' 또는 '내가 내 삶의 주인이야'라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2-2. 첫 번째 착각: 주인이 오지 않을 것이다
- 농부들은 종을 때려도, 죽여도, 아들까지 죽여도 주인이 오지 않자 "주인이 안 오겠구나" 착각함
-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오심
- 성경은 시작과 끝, 창조와 종말이 있는 책
-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이 있고, 심판대 앞에 서는 날이 반드시 옴
- 그때 하나님이 "정의와 공의를 계산하자" 하실 것임
2-3. 두 번째 착각: 주인을 제거할 수 있다
- 피조물이 창조주를 제거할 수 있다는 착각
- 뱀의 유혹: "이것을 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
- 오늘도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유혹함
- 피조물은 피조물의 자리를 지켜야 함
2-4. 구체적인 적용 영역들
- 시간 관리: "내 시간인데 내 맘대로 쓰겠다"
- 재정 관리: "내가 번 돈인데 내 맘대로 쓰겠다"
- 자녀 교육: "내 자녀인데 내 방식대로 키우겠다"
- 교회 사역: "내가 헌신했으니 내 공로다"
- 인생 계획: "내 인생이니 내가 결정한다"
2-5. 적용 질문들
- "하나님이 안 보시는 것처럼 행동한 영역이 있는가?"
- "마치 내가 주인인 것처럼 하나님께 보고하지 않는 영역이 있는가?"
- "종말과 심판을 의식하며 살고 있는가?"
- "피조물의 자리를 지키며 겸손하게 살고 있는가?"
2-6. 실제적 적용 방향
- 매일 아침 "오늘 하루도 농부로서 충성하겠습니다" 고백하기
- 중요한 결정 전에 "주인이신 하나님, 어떻게 할까요?" 묻기
- 정기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의 청지기 삶을 점검하기
- 피조물의 자리를 잊지 않도록 말씀과 기도로 겸손을 유지하기
2-7. 격려 포인트
"피조물은 피조물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지음 받은 백성으로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포도원에서 그 토지를 열심히 일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의와 공의를 행하며 하나님께 드리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행복입니다."
<결단하며>
- 내가 맡은 모든 영역(가정, 교회, 일터)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포도원임을 인정합니다.
- 하나님이 원하시는 세금은 물질이 아니라 미쉬파트(정의)와 체다카(공의)임을 기억하고 실천합니다.
- "주인이 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착각을 버리고, 반드시 심판대 앞에 설 날이 있음을 기억하며 삽니다.
- 피조물의 자리를 지키며, 하나님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사탄의 유혹을 거부합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이 비유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경고이지만, 오늘날 모든 성도에게 적용됨을 강조하세요
- "세금"을 헌금과 직접 연결하지 마세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정의와 공의라는 점을 명확히 하세요
- 다윗과 아합의 사례를 다룰 때 정죄가 아닌 회개와 은혜의 관점에서 접근하세요
- 착각에 대해 다룰 때 자기 비하가 아닌 건강한 자기 성찰이 되도록 인도하세요
추가 설명 자료
- 포도원 비유의 배경: 이사야 5장의 "포도원의 노래"와 연결됨.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포도원으로 비유하시며 정의를 기대하셨으나 포학만 있었다고 탄식하심
- 미쉬파트(מִשְׁפָּט): 히브리어로 '정의, 공평, 판결'을 의미. 하나님의 율법에 근거한 객관적 정의
- 체다카(צְדָקָה): 히브리어로 '의, 공의'를 의미. 관계 안에서의 의로움, 사랑에 기반한 공의
- 면제년 제도: 출애굽기 21:2, 신명기 15:12-15에 나오는 7년마다 히브리 종을 해방시키는 제도
- 이 비유의 시점: 예수님이 성전을 정화하신 직후, 종교 지도자들과의 논쟁 중에 말씀하심
적용 강조점
-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농부(청지기)임
- 하나님이 원하시는 세금은 물질이 아니라 정의(미쉬파트)와 공의(체다카)임
- 주인이신 하나님은 반드시 오시고, 피조물은 창조주를 이길 수 없음
- 가정, 교회, 일터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삶을 점검해야 함
- 착한 농부가 되어 하나님께 정의와 공의를 드리며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