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막 15:33-38)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누군가의 희생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느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부모님, 선생님, 혹은 주변 사람의 헌신으로 감사했던 순간을 나눠주세요.
- 설교 도입부의 김학성 어머니 예화와 연결됨
-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보편적 경험
-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환기함
2.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떤 감정이었는지 간단히 나눠주세요.
- 예수님의 십자가 절규와 연결되는 질문
- 지나치게 깊은 상처를 건드리지 않도록 가볍게 진행
- 말씀 나눔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주제
<말씀 앞에서>
1.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외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막 15:34) (참고 시 22:1, 사 53:4-6)
1-1. 가상칠언의 핵심
- 마가복음이 가상칠언 중 이 한 말씀만 기록한 이유: 주님의 심정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말씀이기 때문임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Ἐλωΐ Ἐλωΐ λεμὰ σαβαχθανί)": 아람어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
- 시편 22편 1절의 인용으로, 다윗의 고난이 메시아적 예언으로 성취됨
1-2. 버림받음의 실체
- 주님은 머리로만 버림받아야 함을 알고 계셨으나, 십자가 상에서 철저한 단절을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심
- 육체적 고통(가시 면류관, 못 박힘, 채찍, 창)보다 더 극심한 고통: 아버지 하나님과의 단절
- 6시간 동안 십자가에서 겪으신 고통 중 가장 견딜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이 영적 단절이었음
1-3. 유일한 버림받음
- 천지 창조 이후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작정하셔서 버리신 분은 단 한 분뿐임
- 그분이 바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심
- 단 한 분을 버리심으로 모든 인류를 구원으로 초대하심: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방식임
1-4. 인도 포인트
- 참여자들에게 시편 22편 1절을 함께 읽게 하여 구약과 신약의 연결점을 보여줄 것
- "버림받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거움을 인정하되, 그것이 우리를 향한 사랑 때문임을 강조할 것
- 예수님의 고통이 단순히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 차원의 것이었음을 설명할 것
- 질문: "여러분은 하나님과 단절된다면 어떤 느낌일 것 같습니까?"로 적용 유도
2. 전통적 이중 예정론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성경이 말하는 참된 예정은 어떤 것입니까? (창 3:21) (참고 요일 4:8, 딤전 2:4)
2-1. 이중 예정론의 세 가지 문제
- 첫째, 하나님의 성품에 위배됨: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8)는 말씀과 정면 충돌함. 만세 전부터 일부를 멸망으로 예정하셨다면 사랑의 하나님을 믿을 수 없음
- 둘째, 전도의 무의미화: 이미 구원과 멸망이 결정되어 있다면 복음 전파의 노력과 시간과 정열이 의미 없어짐. 그러나 성경은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고 명령하심
- 셋째, 운명론과 결정론에 빠짐: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면 인간의 선택과 책임이 무의미해지며, 이는 성경적이지 않음
2-2. 창세기 3장 21절의 복음
-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 가죽옷의 의미: 누군가(짐승)가 죽어야 했음. 이것이 대속의 원형임
- 나뭇잎 치마(인간의 노력)는 해가 뜨면 말라 올라감. 그러나 하나님이 입히신 가죽옷은 영구적임
- 에덴에서부터 하나님이 약속하심: 때가 되면 내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너희의 수치와 부끄러움을 가려줄 것임
2-3. 참된 예정의 의미
- 예정은 하나님이 단 한 분(예수 그리스도)을 버리시고 모든 인류를 구원으로 초대하신 것임
- 이제 선택권은 우리에게 넘어옴: 하나님께서 열어 놓으신 구원의 길로 걸어가기만 하면 됨
- 예정은 배타적 선택이 아니라 보편적 초대임
2-4. 인도 포인트
- 이중 예정론에 대해 깊이 토론하기보다 설교의 핵심 메시지에 집중할 것
- 창세기 3장 21절을 함께 읽고, 가죽옷이 나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질문할 것
- "하나님의 예정은 심판이 아니라 초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
- 참여자 중 운명론적 사고에 빠진 분이 있다면 복음의 희망을 전할 것
3. 예수님께서 운명하실 때 성전 휘장이 찢어진 사건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막 15:37-38) (참고 히 10:19-20, 벧전 2:9)
3-1. 휘장의 의미
- 휘장: 성소와 지성소를 가로막고 있던 두꺼운 천
- 지성소: 대제사장만 일 년에 단 한 번, 대속죄일에만 들어갈 수 있었던 곳
- 일반 백성은 결코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갈 수 없었음
3-2. 찢어짐의 신학적 의미
-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수동태 표현으로,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 찢으셨음을 의미함
- 히브리서 10:19-20의 해석: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 예수님의 몸이 갈기갈기 찢어지심과 동시에 휘장도 찢어짐: 주님의 살과 피로 새로운 길이 열림
3-3. 우리가 얻은 특권
- 이제 모든 사람이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 엎드릴 수 있게 됨
- 베드로전서 2:9: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 누구나 왕 같은 제사장이 되어 하나님께 직접 자신의 마음을 알릴 수 있게 됨
3-4. 인도 포인트
- 구약의 성막/성전 구조를 간단히 설명하여 휘장의 의미를 이해시킬 것
- 히브리서 10:19-20을 함께 읽고 "휘장은 곧 그의 육체"라는 표현의 의미를 나눌 것
- "이제 우리는 언제든지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습니다"라는 복음의 기쁨을 나눌 것
- 질문: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4. 먼저 구원받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무엇입니까? (딤후 4:2) (참고 사 52:7, 행 1:8, 마 10:16)
4-1. 거룩한 통로의 사명
- 우리는 먼저 주님 앞에 나온 자들임: 주님께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로 먼저 나아간 자들
- 먼저 구원받고 그것으로 끝내버리면 안 됨
- 아직 구원받지 못한 자들을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로 인도해야 할 사명이 있음
4-2. 바울의 마지막 당부
- 디모데후서 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 바울이 감옥에서 기록한 마지막 서신의 핵심 메시지임
- 우리는 세상과 하나님 사이를 연결하는 거룩한 구원의 통로가 되어야 함
4-3. 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
- 우리의 모든 행위를 "복음 전파에 도움이 되는가, 유익한가"라는 기준으로 판단해야 함
- 예수님의 말씀: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마 10:16)
- 우리의 말과 행동과 일거수일투족이 복음 전파의 디딤돌이 되어야 함
4-4. 인도 포인트
- 디모데후서 4:2를 함께 읽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의 의미를 나눌 것
- 현재 우리 주변에서 복음 전파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나누되, 정죄하지 않고 자기 성찰의 시간으로 이끌 것
- 질문: "나의 삶이 복음의 디딤돌이 되고 있는지, 걸림돌이 되고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 사명의 무거움보다 은혜받은 자의 감사함으로 접근하도록 인도할 것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교회가 세상의 정치 논리를 뛰어넘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드러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막 15:37-38) (참고 요 18:36, 행 4:32-35)
1-1. 도입 질문 "요즘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나요?"
1-2. 정치를 초월한 교회
- 교회의 본질: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지체된 공동체임
- 교회는 진보도, 보수도, 극좌도, 극우도 아닌, 정치적 구분을 뛰어넘는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가치를 가진 공동체여야 함
- 예수님도 유대인들의 정치적 해방 기대에 응답하지 않으셨음: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더 크고 원대하기 때문임
1-3. 복음의 능력
- 공산주의의 계급 투쟁 없이도 초대교회는 유무상통했음(행 4:32-35): 바나바는 자신의 것을 다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둠
- 자유민주주의의 방종 없이도 복음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음
- 복음이 들어가면 정치 논리를 뛰어넘음: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세상의 모든 이념보다 위대함
1-4. 적용 질문들
- "우리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비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교회가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지 않으면서도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복음의 능력이 정치 이념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1-5. 실제적 적용 방향
- 교회 안에서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들과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경험하기
- 사회적 이슈에 대해 복음적 관점에서 생각하는 습관 기르기
- 교회가 복음을 가르치는 곳임을 기억하고, 정치적 선동의 장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기
1-6. 격려 포인트 "교회는 세상의 어떤 이념보다 더 위대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품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가치를 제대로 드러낼 때, 세상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2. 예수님처럼 "죽어서 살리는" 삶을 산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요? (막 15:37-38) (참고 요 12:24, 갈 2:20)
2-1. 도입 질문 "나를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거나 희생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떤 마음이었나요?"
2-2. 죽기 위해 오신 주님
-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유일한 목적: 버림받기 위해서, 죽기 위해서 오심
- 주님은 죽음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심
-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라면 우리도 죽어야 함: 자기 부인, 십자가를 지는 삶
2-3.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교회의 문제
- 오늘날 많은 교회가 살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음
- 그러나 교회가 죽기 위해 나아갈 때,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남
-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음(요 12:24)
- 교회가 죽어서 그리스도의 영광과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날 수 있다면, 그것이 예수 닮은 공동체의 거룩한 사명임
2-4. 적용 질문들
- "나의 삶에서 '죽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자존심, 욕심, 두려움 등)"
- "교회 공동체가 세상을 위해 '죽는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요?"
- "내가 죽어서 그리스도가 드러나는 삶을 살기 위해 이번 주에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2-5. 실제적 적용 방향
- 매일 자신의 욕심과 자존심을 내려놓는 연습하기
- 교회의 유익보다 복음 전파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기
-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사는" 삶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기
- 작은 것부터 시작하기: 양보, 섬김, 희생의 작은 실천들
2-6. 격려 포인트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가 자신을 죽일 때 거룩한 부활의 영광에 동참하게 됩니다. 우리가 죽어서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다면, 그것은 가장 영광스러운 삶입니다."
<결단하며>
1. 복음 전파의 디딤돌 되기 이번 주 나의 말과 행동이 복음 전파에 도움이 되는지 점검하며 살겠습니다. 내 일거수일투족이 누군가에게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통로가 되기를 결단합니다.
2.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살기 예수님의 피로 열린 새롭고 산 길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가겠습니다. 또한 아직 이 길을 모르는 이들에게 이 은혜를 전하는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3. 죽어서 살리는 삶 살기 나의 욕심, 자존심, 안위를 내려놓고 그리스도가 드러나는 삶을 살겠습니다. 한 알의 밀알처럼 죽어서 많은 열매를 맺는 삶을 결단합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설교 중 교회와 사회의 관계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있으므로, 특정 교단이나 지도자를 정죄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의할 것
- 이중 예정론에 대한 토론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고, 핵심 메시지(하나님의 사랑, 구원의 초대)에 집중할 것
- "죽어야 한다"는 표현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자기 부인과 헌신의 맥락에서 긍정적으로 설명할 것
- 참여자들이 자신의 신앙생활을 정죄하지 않고, 은혜 안에서 새롭게 결단할 수 있도록 격려할 것
추가 설명 자료
원어 및 용어 설명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Ἐλωΐ Ἐλωΐ λεμὰ σαβαχθανί): 아람어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 시편 22:1의 인용
- 가상칠언(架上七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신 일곱 마디 말씀
- 휘장(καταπέτασμα, 카타페타스마):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두꺼운 천. 하나님의 거룩함과 인간의 죄 사이의 장벽을 상징함
- 지성소(至聖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가장 거룩한 장소. 대제사장만 일 년에 한 번 들어갈 수 있었음
인용 성경구절 해설
구절 | 내용 | 본문과의 연결 |
막 15:33-38 | 예수님의 죽으심과 휘장이 찢어짐 | 본문 - 대리적 속죄의 완성 |
시 22:1 |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 예수님의 절규가 다윗의 시편 예언의 성취임을 보여줌 |
창 3:21 |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심 | 에덴에서부터 시작된 대속의 복음, 예정의 참 의미 |
히 10:19-20 |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 | 휘장이 곧 그리스도의 육체임을 신학적으로 해석함 |
벧전 2:9 |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가 된 백성 | 모든 성도가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는 특권 |
딤후 4:2 |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 먼저 구원받은 자의 사명 |
사 52:7 | 복음을 전하는 자의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 전도의 가치와 의미 |
행 1:8 |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 복음 전파의 명령 |
마 10:16 |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 지혜로운 신앙생활의 자세 |
요 12:24 |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음 | 죽어서 살리는 삶의 원리 |
갈 2:20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 자기 부인과 그리스도 중심의 삶 |
행 4:32-35 | 초대교회의 유무상통 | 복음의 능력이 만들어낸 공동체의 모습 |
요일 4:8 |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 이중 예정론의 문제점 -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 |
딤전 2:4 |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심 | 보편적 구원 초대로서의 예정 |
요 18:36 |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 교회가 정치를 초월해야 하는 이유 |
역사적·문화적 배경
- 유대인의 시간 계산: 제삼시는 오전 9시, 제육시는 정오, 제구시는 오후 3시
- 성전 휘장: 약 18미터 높이, 손바닥 두께의 두꺼운 천으로 인간의 힘으로는 찢을 수 없었음
- 대속죄일(욤 키푸르): 일 년에 한 번 대제사장이 온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속하기 위해 지성소에 들어가는 날
- 로마 지배 하의 유대: 유대인들은 정치적 메시아를 기대했으나, 예수님은 영적 구원자로 오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