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그 수하에 복종하라 (창 16:7-10)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한때 가깝게 지내다가 관계가 틀어진 경험이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나눠 봅시다.
- 사람 간의 관계 변화를 자연스럽게 돌아보는 질문
- 성공, 지위 변화,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한 관계 변화 경험 나눔
- 본문의 하갈과 사래의 관계 변화로 자연스럽게 연결
2. '과정'과 '결과' 중에서 평소에 더 중요하게 여기는 쪽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설교의 핵심 주제인 '절차적 정의'와 '과정의 중요성'으로 연결
- 각자의 가치관을 나누며 말씀 나눔으로 자연스럽게 이동
<말씀 앞에서>
1.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도망친 하갈을 찾아가신 이유는 무엇이며, "사래의 여종 하갈아"라고 부르신 의미는 무엇입니까? (창 16:7-8) (참고 창 12:16, 창 16:1-6)
1-1. 광야에서의 만남
- 하갈이 사래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가 광야로 도망침
- 갈 곳 없이 술 길 샘 곁에서 쉬고 있을 때 여호와의 사자가 찾아옴
-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자를 보내지 않았다면 하갈은 광야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음
- 하나님은 먼저 하갈을 보호하시고 지키신 후에 중요한 말씀을 전하심
1-2. 정체성을 일깨우는 호칭
- "사래의 여종 하갈아"라는 호칭은 비하가 아니라 정체성의 확인
- 하갈은 임신 전에도 사래의 여종이었고, 임신 후에도 사래의 여종임
- 주인의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여주인을 멸시하며 자기 정체성을 망각함
- 하나님은 하갈에게 원래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 주심
1-3. 변질의 원인
- 하갈은 원래 바로가 아브라함에게 선물로 준 노비 중 한 사람 (창 12:16)
- 아브라함과 사래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던 여종이었음
- 임신 후 교만해져서 여주인을 멸시하게 됨
- 상황의 변화가 인격의 변화로 이어진 전형적인 사례
1-4. 인도 포인트
- 참여자들에게 "하나님이 왜 하갈의 정체성을 강조하셨는지"를 질문하며 시작
- 창세기 12:16을 인용하여 하갈이 아브라함 가정에 들어오게 된 배경 설명
- 핵심 메시지: 환경이 변해도 나의 본질적 정체성은 변하지 않음
- 적용: "우리도 상황이 좋아졌을 때 교만해지거나 본래 모습을 잊어버린 적은 없는지" 나눔 유도
2. 성경에서 정체성을 망각하고 타락한 사람의 대표적인 예로 기드온을 들 수 있습니다. 기드온의 변화 과정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삿 6:15) (참고 삿 8:26-27)
2-1. 처음의 기드온
- 미디안의 압제 아래 고통받던 이스라엘을 구원하라는 소명을 받음
-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삿 6:15)
- 겸손하고 연약한 자기 인식을 가지고 있었음
-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으로 전쟁에 나섬
2-2. 하나님의 방법으로 얻은 승리
- 삼만 이천 명의 군사를 삼백 명으로 줄임
- 칼이나 창 대신 항아리, 횃불, 나팔만 가지고 전쟁에 나섬
- 이스라엘 백성들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대승을 거둠
- 기드온 자신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행하신 승리였음
2-3. 타락의 과정
- 백성들이 기드온을 영웅으로 추앙하며 원하는 것을 묻자 금을 요구함
- 금 천칠백 세겔로 에봇을 만들어 자기 고향 오브라에 둠 (삿 8:26-27)
- 온 이스라엘이 그 에봇을 우상처럼 섬기게 됨
- "약하고 작은 자"라던 사람이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는 우상을 만듦
2-4. 인도 포인트
- 삿 6:15과 삿 8:26-27을 비교하며 읽게 하여 변화의 극명함을 느끼게 함
- 핵심 질문: "기드온이 타락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정체성 망각이 타락의 시작점임을 강조
- 적용: "성공이나 축복 후에 교만해지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나눔 유도
3.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그의 과거 정체성을 상기시키신 이유는 무엇이며,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삼하 7:8)
3-1. 다윗에게 주신 말씀
- 이미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예루살렘 왕궁에 거하고 있던 다윗
- 선지자 나단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심
-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삼하 7:8)
- 왕이 된 후에도 과거의 목자 정체성을 기억하게 하심
3-2. 하나님이 정체성을 상기시키시는 이유
- 교만을 방지하기 위함: "네가 잘나서 왕이 된 것이 아니다"
- 감사를 유지하게 하기 위함: 은혜로 지금의 자리에 있음을 기억하게 함
- 변질을 막기 위함: 출애굽 1세대처럼 원망하며 타락하지 않도록 경고
3-3. 우리에게 주는 교훈
- 예수 믿기 전 우리의 모습을 기억해야 함
- 죄 가운데 방황하다가 지옥의 백성이 될 수밖에 없었던 존재
-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됨
-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신실하심이요, 축복임
3-4. 인도 포인트
- 삼하 7:8을 함께 읽고 "왜 왕이 된 다윗에게 목자 시절을 언급하셨을까?" 질문
- 참여자들에게 "예수 믿기 전의 자신의 모습"을 잠시 묵상하게 함
- 핵심 메시지: 정체성 기억은 교만 방지와 감사 유지의 비결
- 주의: 정죄감이 아니라 은혜에 대한 감사로 이끌 것
4. 하나님께서 하갈에게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고 명령하신 이유는 무엇이며, 이 명령에 담긴 하나님의 원리는 무엇입니까? (창 16:9) (참고 마 5:17)
4-1. 복종하라는 명령의 의미
- '복종하다'(히브리어 '아나')는 '찍어 누르다'라는 의미
- 6절에서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다'에 사용된 동일한 단어
- 하갈이 사래의 수하에 들어가 모진 고난과 고통을 감내하라는 의미
- 하나님께서 사래와 하갈 사이를 중재하시지 않고 하갈에게 돌아가라 하심
4-2. 하나님의 불변하는 원리
- '율법을 통과한 복음': 율법 없이 복음은 존재하지 않음
- '고난을 통과한 영광': 고난 없이 영광을 얻을 수 없음
- 예수님도 십자가 고난을 다 당하신 후 부활의 영광에 이르심
- 하갈의 문제: 고난과 율법을 건너뛰고 복음과 영광만 취하려 함
4-3. 예수님의 가르침
-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마 5:17)
- 예수님은 율법주의자는 아니셨지만 율법 파괴자도 아니셨음
- 구약의 말씀을 응하게 하시고 이루시기 위해 오신 분
- 성경에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하심이라"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
4-4. 인도 포인트
- 창 16:6과 창 16:9에서 동일한 히브리어 '아나'가 사용되었음을 설명
- 마 5:17을 함께 읽으며 예수님도 율법을 폐하지 않으셨음을 강조
- 핵심 질문: "우리는 고난 없이 영광만, 율법 없이 은혜만 원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 절차적 정의: 과정이 정의로워야 결과도 정의로움
- 적용: "하나님 앞에서 잘못된 절차나 과정을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까?"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오늘 말씀을 통해 내가 망각하고 있던 본래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그로 인해 교만해지거나 변질된 부분은 없습니까? (창 16:8) (참고 삼하 7:8, 삿 6:15)
1-1. 도입 질문 "지금의 내 모습과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내 모습을 비교할 때, 감사한 점과 동시에 혹시 교만해진 점은 없는지 생각해 봅시다."
1-2. 정체성 망각의 위험성
- 하갈: 사래의 여종이라는 정체성을 잊고 여주인을 멸시함
- 기드온: 약하고 작은 자라는 정체성을 잊고 금으로 에봇을 만듦
- 출애굽 1세대: 애굽에서의 종살이를 잊고 광야에서 끊임없이 원망함
- 공통점: 은혜받은 후 과거를 망각하고 교만해짐
1-3. 정체성 기억의 유익
- 다윗은 왕이 된 후에도 목자 시절을 기억하며 겸손을 유지함
- 과거를 기억하면 교만하지 않고 죄짓지 않음
- 하나님 앞에서 진실함을 유지할 수 있음
- 은혜에 대한 감사가 살아있게 됨
1-4. 적용 질문들
- "예수 믿기 전의 나는 어떤 존재였습니까?"
-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 중에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 "환경이 좋아진 후 변질된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나의 정체성을 기억하기 위해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습니까?"
1-5. 실제적 적용 방향
- 구원받기 전의 모습을 정기적으로 묵상하는 시간 갖기
- 은혜 일기를 통해 하나님께 받은 것들을 기록하기
- 교만해질 때 과거의 연약함을 떠올리며 겸손을 회복하기
-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나도 그랬던 적이 있음을 기억하기
1-6. 격려 포인트 "하나님께서 '사래의 여종 하갈아'라고 부르신 것은 정죄가 아니라 회복을 위한 부르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본래의 정체성을 상기시켜 주시며, 겸손과 감사 가운데 살아가도록 인도하고 계십니다."
2. "율법을 통과한 복음, 고난을 통과한 영광"이라는 하나님의 원리를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습니까? (창 16:9) (참고 마 5:17)
2-1. 도입 질문 "고난 없이 영광만, 훈련 없이 축복만 받고 싶었던 경험이 있습니까? 그때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2-2. 절차를 무시한 하갈의 실수
- 사래의 수하에 복종하는 과정을 건너뛰려 함
- 율법에 얽매이기 싫고, 고난당하기 싫음
- 그러나 아브라함을 통한 영광과 상속은 취하고 싶음
- 하나님은 "잘못된 절차를 바로잡으라"고 명하심
2-3. 교회 공동체에서의 적용
- 교회는 은혜 공동체이지만 율법 없는 은혜는 존재하지 않음
-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질서가 되어야 함
- 어떤 말씀은 순종하고 어떤 말씀은 버리는 선택적 순종은 온전한 은혜에 이르지 못함
- 훈련받고, 봉사하고, 충성한 후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이 있음
2-4. 적용 질문들
- "내가 건너뛰고 싶은 과정이나 훈련은 무엇입니까?"
- "결과만 중시하고 과정을 소홀히 한 경험이 있습니까?"
- "교회에서 봉사나 훈련을 피하고 은혜만 받으려 한 적은 없습니까?"
- "지금 하나님께서 나에게 요구하시는 '복종'의 영역은 무엇입니까?"
2-5. 실제적 적용 방향
-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기로 결단하기
- 피하고 싶은 훈련이나 봉사에 기꺼이 참여하기
- 말씀에 선택적으로 순종하지 않고 전인적으로 순종하기
- "주님, 저의 잘못된 절차를 바로잡아 주세요"라고 기도하기
2-6. 격려 포인트 "예수님도 십자가의 고난을 다 감당하신 후에 부활의 영광에 이르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훈련과 고난의 과정은 하나님께서 주실 영광을 위한 준비입니다. 과정에 충실하면 하나님께서 결과를 책임져 주십니다."
<결단하며>
1. 나의 본래 정체성을 기억하며 겸손히 살기 구원받기 전의 모습을 잊지 않고, 지금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2. 과정에 충실하며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기 고난 없이 영광만, 훈련 없이 축복만 원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과정에 순종하며 율법을 통과한 복음, 고난을 통과한 영광의 원리를 따르겠습니다.
3.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복종하기 선택적 순종이 아닌 전인적 순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질서로 삼고, "그 수하에 복종하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뜻 아래 겸손히 복종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정체성 기억의 강조가 자기 비하나 정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
- 과거의 죄를 떠올리게 할 때 은혜에 대한 감사로 연결되도록 인도할 것
- "고난을 통과한 영광" 메시지가 고난을 미화하거나 학대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주의
- 하갈의 상황은 당시 문화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하며, 현대적 적용 시 신중할 것
- 참여자들이 자신의 연약함을 나눌 때 비난이나 충고 없이 경청하는 분위기 조성
추가 설명 자료
1. 본문 구절 해설
구절 | 개역개정 본문 | 설명 |
창 16:7 | 여호와의 사자가 광야의 샘물 곁 곧 술 길 샘 곁에서 그를 만나 | '술 길'은 애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광야 지역. 하갈이 고향 애굽으로 향하다가 지쳐서 쉬고 있던 장소 |
창 16:8 | 이르되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 '사래의 여종 하갈아'라는 호칭은 비하가 아닌 정체성 확인. 하나님은 이미 다 아시면서 질문하심으로 하갈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게 하심 |
창 16:9 |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 '복종하라'(히브리어 '아나')는 '겸손히 자신을 낮추다'의 의미. 6절의 '학대하다'와 동일 어근으로, 하갈이 겪을 고난을 암시하면서도 그것을 감내하라는 명령 |
창 16:10 |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 | 복종의 명령과 함께 축복의 약속을 주심. 고난 후에 영광이 있음을 보여주는 구조 |
2. 참고 구절 해설
구절 | 내용 | 본문과의 연결 |
창 12:16 | 바로가 아브라함에게 양, 소, 노비 등을 선물로 줌 | 하갈이 아브라함 가정에 들어오게 된 배경 |
창 16:1-6 | 하갈의 임신과 사래와의 갈등 | 본문의 직접적 배경 |
삿 6:15 | 기드온의 겸손한 자기 고백 | 정체성을 기억했던 초기 모습 |
삿 8:26-27 | 기드온이 금으로 에봇을 만듦 | 정체성을 망각한 후 타락한 모습 |
삼하 7:8 | 다윗에게 목자 시절을 상기시키심 | 하나님이 정체성을 기억하게 하시는 방법 |
마 5:17 | 예수님이 율법을 완전하게 하러 오심 | 율법을 통과한 복음의 원리 |
3. 원어 설명
원어 | 음역 | 의미 | 사용 구절 |
עָנָה | 아나 (anah) | 낮추다, 겸손히 하다, 학대하다, 복종하다 | 창 16:6 (학대하다), 창 16:9 (복종하다) |
4. 역사적 배경
- 고대 근동에서 여종이 주인의 아이를 낳는 관습은 당시 문화적으로 허용된 것이었음
- 함무라비 법전에도 이와 유사한 규정이 있음
- 그러나 여종의 지위가 변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갈이 교만해진 것이 문제
- 하나님께서 하갈에게 돌아가라 하신 것은 당시 질서 안에서 하갈의 위치를 인정하신 것
5. 신학적 의미
- 절차적 정의: 과정이 바르면 결과도 바름
- 정체성의 중요성: 나의 본래 모습을 기억하는 것이 교만을 방지함
- 율법과 복음의 관계: 율법을 통과해야 복음에 이름
- 고난과 영광의 관계: 고난을 통과해야 영광에 이름
- 루터의 두 왕국론: 국가는 율법이 다스리고, 교회는 복음이 통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