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강 / 변명하는 아브라함 (20:9-18)

창세기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변명하는 아브라함 (창 20:9-18)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때 솔직하게 인정하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 누구나 겪는 보편적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시작
  • 변명의 유혹과 솔직한 인정 사이의 갈등 공유
  • 본문의 아브라함 상황으로 연결

2.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야 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 여러 가면을 쓰고 사는 현대인의 삶 공유
  • 일관된 정체성의 어려움과 중요성으로 연결

<말씀 앞에서>

1.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이 왜 불신자 아비멜렉에게 책망을 받게 되었습니까? (창 20:9) (참고 창 12:18, 마 5:14-16)

1-1. 아비멜렉의 책망

  •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합당하지 아니한 일"을 행했다고 책망함
  • 공동번역은 이를 "차마 못할 짓"으로 번역하여 그 심각성을 드러냄
  • 아비멜렉 자신은 아무런 죄가 없었으나 아브라함의 거짓말로 인해 큰 죄에 빠질 뻔함
  •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아브라함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상황

1-2. 반복되는 실수

  • 24년 전 바로에게도 같은 거짓말로 책망받은 적이 있음 (창 12:18)
  • "네가 어찌하여 나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 24년이 지났으면 믿음이 성장해야 정상인데 여전히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음
  • 시간의 경과가 반드시 영적 성장을 의미하지 않음

1-3. 세상의 빛으로서의 정체성

  • 예수님은 믿는 자들을 "세상의 빛"이라고 규정하심 (마 5:14-16)
  • 교회 공동체를 "산 위에 있는 동네"로 비유하심
  • 산 위 동네는 숨길 수 없음 -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든 행동이 세상에 노출됨
  • 착한 행실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명령
  • 아브라함은 산 아래 사는 아비멜렉에게 전혀 영향력을 끼치지 못함

1-4. 인도 포인트

  • 불신자들이 믿는 자들에게 가지는 이중적 기대를 설명함: 세상 법칙대로 살면서도 신앙인은 다를 것이라 기대함
  • 창세기 12:18과 20:9를 비교하며 24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아브라함의 모습 강조
  • 마태복음 5:14-16을 직접 읽고 "산 위에 있는 동네"의 의미 나눔
  • 참여자들에게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서 어떤 빛을 비추고 있는가" 질문 유도
  • 정죄하지 말고 함께 돌아보는 분위기 조성

2. 과거 선교사들의 헌신적 삶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도전을 줍니까? (마 5:16)

2-1. 과거 믿음의 선배들의 모습

  • 한 세대 전 교회는 가난했으나 더 가난한 사람들을 돌봄
  • 목회자의 가난을 "청빈"이라 불렀음 - 부끄러움이 아닌 전도의 도구
  • 가난해도 주변에 풍성하게 나누어 주는 공동체의 모습

2-2. 에비슨 선교사의 헌신

  • 영국 출생, 캐나다 이민 후 약학대학 교수에서 의사로 전향
  • 1892년 언더우드 선교사의 요청으로 조선행 결단
  • 제중원과 세브란스병원을 맡아 7명의 조선인 의사 배출
  • 콜레라 창궐 시 전 국민 손씻기 운동으로 수많은 생명 구함
  • 세상이 보기에는 어리석은 선택이나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강력한 도구가 됨

2-3. 오늘날 교회의 문제

  • 교회를 비롯한 우리 자신이 너무 잇속에 밝음
  • 손해 보는 일을 결단코 하려 하지 않는 태도
  • 교회는 부자가 되어 가는데 주변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넘침
  • 사람을 기르고 양육하는 일에 투자하기보다 결과와 효율을 추구함
  • 하나님 앞에 미련하고 세상 앞에 지혜로운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심

2-4. 인도 포인트

  • 에비슨 선교사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어리석으나 하나님께 지혜로운" 삶의 의미 나눔
  • 과거 선교사들이 학교와 병원에 투자한 이유와 그 열매 설명
  • "하나님 앞에 지혜롭고 세상 앞에 미련해야 제대로 사는 것"이라는 원리 강조
  • 참여자들에게 현재 우리의 삶이 어느 쪽에 가까운지 성찰 유도
  •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도록 안내

3. 아브라함의 첫 번째 변명은 왜 하나님을 초라하게 만들었습니까? (창 20:10-11) (참고 삼상 15:15)

3-1. 아브라함의 첫 번째 변명

  • "이곳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으니" (창 20:11)
  • 하나님의 능력이 그랄 땅 블레셋 지방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
  • 이 말은 하나님을 초라하게, 비참하게 만듦
  • 전능하시고 편재하시며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함

3-2. 아브라함이 경험한 하나님의 능력

  • 하란 땅 - 믿는 사람 없는 곳에서 부르심을 받음
  • 애굽 - 거짓말로 위기에 빠졌을 때 건져 주심
  • 소돔 - 318명의 군사로 롯을 구출할 때 함께하심
  • 어디에나 어떤 상황에서나 능력으로 함께하시는 하나님
  • 몰라서 한 말이면 바보, 알고도 한 말이면 뻔뻔한 거짓말쟁이

3-3. 사울의 유사한 변명 (삼상 15:15)

  •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 드리려고 양과 소를 남겼습니다"
  • 하나님을 세상의 여러 잡신 중 하나로 만들어 버림
  •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것은 양과 소가 아닌 상한 심령
  • 변명은 곧 하나님을 초라하게 만드는 것

3-4. 인도 포인트

  • 아브라함이 경험한 하나님의 능력(하란, 애굽, 소돔)을 구체적으로 설명
  • 사무엘상 15:15을 함께 읽고 사울의 변명과 아브라함의 변명의 공통점 나눔
  • "변명은 하나님을 초라하게 만든다"는 핵심 메시지 강조
  • 회개해야 할 때 철저히 회개하는 것의 중요성 나눔
  • 참여자들에게 "차라리 무릎 꿇고 용서를 구했더라면"의 의미 질문

4. 아브라함의 두 번째 변명이 보여주는 "여러 가면을 쓰고 사는 삶"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창 20:12-13) (참고 마 10:32-33)

4-1. 아브라함의 두 번째 변명

  • "정말로 나의 이복 누이로서 내 아내가 되었음이니라" (창 20:12)
  • 가는 곳마다 아내에게 "나를 오라비라 하라"고 요청함 (창 20:13)
  • 결혼한 지 수십 년이 지났으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소개함
  • 자기 편한 대로 이곳에서는 아내, 저곳에서는 누이라고 말함

4-2.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

  • 하나님의 백성들은 한 가지 얼굴만 가지고 살아야 함
  • 아브라함은 그랄, 헤브론, 애굽에서 각각 다른 가면을 씀
  • 도대체 어느 것이 진짜 아브라함인지 알 수 없게 됨
  • 오늘날에도 교회, 가정, 직장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음

4-3. 예수님의 경고 (마 10:32-33)

  •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
  •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무서운 경고
  • 한 가지 얼굴로 사는 것이 불편한 이유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
  • 그러나 그 불이익을 하나님께서 다 채워주시고도 남음

4-4. 인도 포인트

  • 창세기 20:12-13에서 아브라함의 "사전 계획된 거짓말"의 심각성 설명
  • 마태복음 10:32-33을 함께 읽고 시인과 부인의 의미 나눔
  • "하나님 보시기에 진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짐
  • 한 가지 얼굴로 사는 것의 불편함과 그 가치를 균형 있게 나눔
  • 정죄하지 않고 함께 결단하는 분위기로 마무리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우리의 삶에서 "변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돌아봅시다. (창 20:9-11) (참고 삼상 15:15)

1-1. 도입 질문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변명으로 넘어가려 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결과는 어떠했나요?"

1-2. 변명이 가져오는 결과

  • 변명은 듣는 사람을 자괴감에 빠뜨림
  • 변명하는 사람도 거짓 안에 있으므로 온전하지 못함
  • 아브라함의 변명은 아비멜렉이 하나님께 나아오는 길을 가로막음
  •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여 하나님을 초라하게 만듦
  • 사울의 변명처럼 하나님을 세상 잡신 중 하나로 격하시킴

1-3. 회개의 길

  • 차라리 무릎 꿇고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하면 용서할 준비가 됨
  • 회개해야 할 때 철저히 회개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는 길
  • 변명으로 일관하는 순간 하나님께 상처를 주게 됨
  •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것은 상한 심령

1-4. 적용 질문들

  • "최근 변명으로 넘어가려 했던 일이 있다면, 그 상황을 하나님 앞에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 "변명 대신 솔직한 인정과 회개를 선택한다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 "우리의 변명이 주변 사람들(불신자 포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제한하는 생각이나 말을 한 적이 있다면 함께 나눠 봅시다."

1-5. 실제적 적용 방향

  • 변명하고 싶은 상황이 올 때 먼저 멈추고 기도하기
  • "이 변명이 하나님을 어떻게 보이게 할까?" 자문하기
  • 작은 일부터 솔직하게 인정하는 훈련하기
  •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정직하게 대하기
  • 회개가 필요할 때 즉시 하나님께 나아가기

1-6. 격려 포인트 "하나님은 우리의 완벽함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진실함을 원하십니다. 변명 대신 솔직한 고백을 선택할 때,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가 더욱 풍성하게 임합니다."

2. "한 가지 얼굴로 사는 삶"을 위해 우리는 어떤 결단이 필요합니까? (창 20:12-13) (참고 마 10:32-33)

2-1. 도입 질문 "교회, 가정, 직장에서 보여주는 나의 모습이 일관되다고 느끼시나요? 다르다면 어떤 점이 다른가요?"

2-2. 여러 가면의 문제

  • 아브라함은 장소마다 다른 가면을 씀
  • 상황에 따라 정체성을 바꾸는 것은 신뢰를 무너뜨림
  • 우리도 공동체마다 다른 모습을 보일 때가 있음
  • "하나님 보시기에 진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중요함

2-3. 한 가지 얼굴로 사는 길

  •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일관되게 유지하기
  •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채워주심
  • 사람 앞에서 주님을 시인하면 주님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시인하심
  • 부인하면 주님도 부인하신다는 엄중한 경고 기억하기

2-4. 적용 질문들

  • "내가 가장 '진짜 나'답게 행동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가장 '가면을 쓰고 있다'고 느끼는 곳은 어디인가요?"
  • "한 가지 얼굴로 산다면 감수해야 할 불이익은 무엇일까요? 그것을 하나님께 맡길 수 있나요?"
  • "사람 앞에서 주님을 시인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요?"
  • "이번 주 어떤 상황에서 일관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2-5. 실제적 적용 방향

  • 직장에서도 신앙인임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기
  • 가정에서 교회에서와 같은 언어와 태도 사용하기
  • SNS와 실제 삶의 모습이 일치하도록 노력하기
  • 불이익이 예상되더라도 정직하게 행동하기
  • 매일 "오늘 나는 누구 앞에서든 같은 모습이었는가" 점검하기

2-6. 격려 포인트 "한 가지 얼굴로 사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되십니다. 눈에 보이는 불이익보다 하나님 앞에서 시인받는 복이 훨씬 큽니다. 담대하게 한 가지 정체성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결단하며>

1. 변명 대신 회개를 선택하겠습니다 이번 주 변명하고 싶은 상황이 올 때, 먼저 멈추고 "이 변명이 하나님을 어떻게 보이게 할까"를 생각하며, 솔직한 인정과 회개를 선택하겠습니다.

2. 산 위의 동네로서 빛을 비추겠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나의 삶을 보고 있음을 기억하며, 착한 행실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겠습니다.

3. 한 가지 얼굴로 담대하게 살겠습니다 교회, 가정, 직장 어디에서든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불이익이 있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담대하게 살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아브라함의 실수를 다루면서 참여자들이 정죄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할 것
  • "우리도 그럴 수 있다"는 공감적 접근으로 함께 돌아보는 분위기 조성
  • 변명의 문제를 다루되, 회개를 통한 회복의 은혜를 강조할 것
  • 한 가지 얼굴로 사는 것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 격려하는 방향으로 인도
  • 오늘날 교회의 문제를 언급할 때 비판보다 성찰의 관점에서 접근할 것

추가 설명 자료

본문 구절 해설

  • 창세기 20:9 - "합당하지 아니한 일": 히브리어로 '마아심 아쉐르 로 예아수'로, 공동번역은 "차마 못할 짓"으로 번역함. 도덕적으로 해서는 안 될 행위를 의미하며, 불신자 아비멜렉이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에게 도덕적 책망을 하는 역설적 상황을 보여줌
  • 창세기 12:18 - 24년 전 애굽에서 바로에게 받은 동일한 책망. 아브라함이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절. 시간의 경과가 자동적인 영적 성장을 보장하지 않음을 시사함
  • 창세기 20:10-11 - 아브라함의 첫 번째 변명.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으니"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편재성과 전능하심을 부정하는 것으로, 하란, 애굽, 소돔에서 함께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고도 이런 말을 한 것은 심각한 신앙적 문제임
  • 창세기 20:12-13 - 아브라함의 두 번째 변명. 사라가 이복 누이인 것은 사실이나(창 11:29 참고), 결혼 후 수십 년이 지난 시점에서 상황에 따라 정체성을 바꾸는 것은 하나님 백성의 일관성을 훼손함
  • 마태복음 5:14-16 - "산 위에 있는 동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정체성. 믿는 자들은 숨길 수 없는 존재로서 세상 사람들에게 항상 노출되어 있으며,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함
  • 사무엘상 15:15 - 사울이 아말렉 진멸 명령을 어기고 변명한 구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라는 표현은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부정하고 하나님을 제사받는 잡신 중 하나로 격하시키는 것임
  • 마태복음 10:32-33 - 시인과 부인에 관한 예수님의 엄중한 경고. 사람 앞에서의 고백이 하늘에서의 고백으로 이어짐. 여러 가면을 쓰고 사는 삶에 대한 강력한 경고

역사적 배경: 에비슨 선교사

올리버 R. 에비슨(Oliver R. Avison, 1860-1956)은 캐나다 장로교 의료선교사로, 1893년 조선에 입국하여 제중원(세브란스병원의 전신)을 맡아 근대 의학교육의 기초를 놓음. 1908년 세브란스의학교를 설립하고 한국인 의사 7명을 최초로 배출함. 콜레라 예방을 위한 위생 캠페인을 전개하여 수많은 생명을 구함. 44년간 한국에서 사역하며 의료, 교육, 선교에 헌신한 대표적인 선교사임

핵심 신학 개념

  • 하나님의 편재(遍在):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며 그 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음. 아브라함의 변명은 이 진리를 부정하는 것
  • 청빈(淸貧): 가난하되 깨끗하고 고상함. 물질적 가난이 부끄러움이 아니라 전도의 도구가 될 수 있음
  • 시인(是認)과 부인(否認): 믿음을 공개적으로 고백하거나 숨기는 것. 예수님은 이것이 영원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경고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