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막벨라 굴 (창 23:7-20)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당장의 이익을 포기하고 원칙을 지킨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정당한 방법을 선택한 경험
- 주변의 권유를 사양하고 자신의 소신을 지킨 경험
- 누구나 쉽게 나눌 수 있는 일상적 경험으로 시작
2. 반대로 눈앞의 이익을 따랐다가 나중에 후회한 적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 당장은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문제가 된 선택
- 공짜나 횡재처럼 보였던 것이 화근이 된 경험
- 본문의 아브라함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연결
<말씀 앞에서>
1. 아브라함은 왜 헷 족속의 호의를 거절하고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했는가? (창 23:7-9) (참고 창 23:11)
1-1. 사라의 죽음과 헷 족속의 제안
- 사라가 1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남
- 아브라함은 나그네요 거류민으로 살면서 땅 한 평 없었음
- 헷 족속이 아브라함에게 원하는 땅 어디든 택하라고 제안함
- 땅 주인 에브론도 밭과 굴을 그냥 주겠다고 함 (창 23:11)
1-2. 아브라함의 정중한 거절
- 몸을 굽혀 감사를 표현하되 제안을 사양함
- 막벨라 굴과 밭을 지목하여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함
- "충분하다"의 히브리어 '말레'(מָלֵא)는 "흘러 넘치다"라는 뜻
- 흥정하지 않겠다는 선언 - 정당한 값을 치르겠다는 의지 표명
1-3. 호의를 거듭 거절한 이유
- 지속적인 호의를 거절하는 것도 실례가 될 수 있는 상황
- 그럼에도 아브라함이 고집한 이유는 과거 경험에서 배운 교훈 때문
- 부정적 경험과 긍정적 경험 모두가 그의 원칙을 형성함
1-4. 인도 포인트
- 참여자들에게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요?"라고 질문하며 시작
- 창세기 23:7-9과 11절을 함께 읽고, 헷 족속과 에브론의 제안이 얼마나 좋은 조건이었는지 설명
- 아브라함의 거절이 단순한 겸손이 아니라 확고한 원칙에서 나온 것임을 강조
- 다음 질문(과거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왜 이렇게까지 했을까요?"라고 궁금증 유발
2. 아브라함이 정당한 대가 없이는 취하지 않겠다고 결단한 배경은 무엇인가? (창 12-13장) (참고 창 14:21-23)
2-1. 부정적 경험 - 이집트에서의 횡재
- 믿음의 초창기에 이집트에 내려가 바로에게 아내를 누이라고 속임
- 바로에게서 양, 소, 나귀, 노비 등 많은 물질을 받음
- 거짓이 발각된 후 사라는 돌려받았으나 물질은 돌려주지 않음
- 그때 횡재했다고 느꼈을 것
2-2. 횡재한 물질이 가져온 재앙
- 첫째, 조카 롯이 믿음을 잃어버림 - 물질의 노예가 되어 소돔으로 감
- 롯의 가정이 소돔에서 완전히 파괴됨 (롯의 아내, 두 딸의 타락)
- 둘째, 이집트에서 따라온 여종 하갈로 인한 가정의 평지풍파
- 수고하지 않고 얻은 것에는 반드시 문제가 따름
2-3. 긍정적 경험 - 소돔 왕의 제안 거절
- 롯을 구출한 후 소돔 왕이 전리품을 가져가라고 제안함
- 아브라함의 대답: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창 14:23)
- 하나님께 맹세하며 철저하게 거절함
- 이후 깨끗하게 일이 처리되고 어떤 문제도 일어나지 않음
2-4. 인도 포인트
- 창세기 14:21-23을 함께 읽으며 아브라함의 결단의 배경을 설명
- "실 한 오라기, 들메끈 한 가닥"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철저한 거절인지 강조
- 부정적 경험(이집트)과 긍정적 경험(소돔 왕 거절)을 대비하여 설명
- 참여자들에게 "공짜로 얻은 것이 나중에 문제가 된 경험이 있는지" 나누도록 유도
3. 실용의 관점과 원칙의 관점은 어떻게 다르며, 그리스도인은 어떤 관점으로 살아야 하는가? (창 23:7-18) (참고 마 22:19-21)
3-1. 실용의 관점에서 본 아브라함의 선택
- 모든 조건이 완벽했음 - 지도자들과 땅 주인 모두 무상 제공 제안
- 실용적으로 보면 어리석은 선택 - 금전적으로 엄청난 손해
- 대부분의 사람은 몇 번 사양하다가 받았을 것
- 당장의 이익만 보면 손해 보는 행동
3-2. 원칙의 관점에서 본 아브라함의 선택
- 원칙이란 상황과 관계를 배제하고 보는 것
- 타인의 땅을 가져오는데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것은 원칙에 어긋남
- 타인의 노력과 수고로 일군 땅에 정당한 값을 치르는 것이 당연
- 아브라함은 철저하게 원칙적 방향으로 접근함
3-3. 그리스도인의 이중적 책임
- 세상은 상식과 법으로 이루어져 있음
- 하나님의 사람들은 상식과 법 위에, 그 너머의 하나님 말씀 위에 집을 지음
- 이원론이 아님 - 하나님의 법이 상식과 법을 아우르는 더 큰 범주
- 예수님 말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마 22:21)
- 둘 다 지켜야 함 - 그래서 신앙생활이 어려움
3-4. 인도 포인트
- 마태복음 22:19-21을 함께 읽으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설명
- "둘 다 하라"는 의미를 강조 - 세상 법도 지키고 하나님 법도 지켜야 함
- 교회가 세상의 상식과 법도 지키지 않으면서 하나님 말씀만 지킨다고 하면 게토화된 교회가 됨
- 참여자들에게 "실용과 원칙 사이에서 갈등한 경험"을 나누도록 유도
4. 에브론의 반응에서 드러나는 세상 사람들의 가치관은 무엇이며, 아브라함의 선택이 지혜로운 이유는 무엇인가? (창 23:14-18)
4-1. 에브론이 보여주는 세상의 민낯
- 땅을 주겠다면서 땅값을 슬쩍 알려줌: "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
- 정말 주려면 땅값을 말할 필요가 없음
- 속내: "주시면 받겠습니다" - 체면상 말은 했지만 실제로는 돈을 원함
- 철저하게 자기 눈앞의 이익만 추구하는 세상의 원리
4-2. 은 사백 세겔의 가치
- 당시 성인 남성 노동자의 1년 연봉이 은 5-10세겔
- 은 사백 세겔은 건장한 청년 40명의 1년치 연봉에 해당
- 엄청난 금액임에도 아브라함은 두말없이 지불함
- 아무도 말리지 않음 - 지도자들도, 에브론도 더 이상 사양하지 않음
4-3. 아브라함의 지혜로운 선택
-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창 23:17-18)
- '미크나'(מִקְנָה) - 영구히, 법적으로 소유가 확인됨
- 현재 좋은 관계일 때는 문제가 없지만, 후손 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
- 법적으로 영구히 확정하여 후손들을 보호함
4-4. 인도 포인트
- 창세기 23:14-18을 함께 읽으며 에브론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
- 은 사백 세겔이 얼마나 큰 금액인지 현대적으로 환산해서 설명 (청년 40명의 1년 연봉)
- 아브라함이 후손을 위해 법적 확정을 한 지혜를 강조
- "장기적 관점에서 원칙을 지키는 것이 결국 지혜로운 선택"임을 정리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나는 당장의 이익보다 원칙을 우선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창 23:7-18) (참고 창 14:21-23)
1-1. 도입 질문 "일상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을 지켜야겠다'고 결단한 적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1-2. 원칙적 삶의 의미
- 아브라함은 상황과 관계를 배제하고 원칙의 관점에서 접근함
-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취하지 않겠다는 철저함
- 정당한 대가 없이는 취하지 않겠다는 결단
- 당장은 손해처럼 보이지만 길게 보면 지혜로운 선택
1-3. 실용주의의 유혹
-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취하는 것은 달콤함
- 그러나 그 달콤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음
- 수고하지 않고 얻은 것에는 반드시 문제가 따름
- 아브라함의 이집트 경험이 보여주는 교훈
1-4. 적용 질문들
- "나는 금전적 거래에서 정당한 방법을 고수하고 있는가?"
- "편법이나 지름길의 유혹 앞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 "당장 손해 보는 것 같아도 원칙을 지킨 경험과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 "반대로 눈앞의 이익을 따랐다가 후회한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
1-5. 실제적 적용 방향
- 직장에서의 정직한 업무 처리 - 편법 없이 원칙대로
- 금전 거래에서의 투명성 - 불분명한 이익 거절하기
- 관계에서의 정직함 - 체면이나 이익을 위한 거짓 거절하기
- 작은 것부터 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가기
1-6. 격려 포인트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 어렵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멀리 보고 길게 볼 때 사람을 얻고, 명예를 얻고, 존중을 얻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2. 나는 세상의 상식과 법을 지키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법도 지키는 삶을 살고 있는가? (마 22:19-21) (참고 창 23:17-18)
2-1. 도입 질문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받거나, 반대로 비판받은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2-2. 이중적 책임의 의미
- 예수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 둘 다 하라는 말씀 - 세금도 내고 하나님께 바칠 것도 바치라
- 상식과 법을 아우르는 하나님의 법이 더 큰 범주
- 그래서 신앙생활이 어렵고 지난한 과정임
2-3.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사명
- 세상의 상식과 법도 지키지 않으면서 말씀만 지킨다면 게토화된 교회
-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인정할 수 있는 더 높은 도덕적 잣대
- 환경 보전, 사회적 책임 등에서도 세상보다 앞서가야 함
- 작은 실천이 교회를 교회답게 하고 성도들을 자부심 있게 함
2-4. 적용 질문들
- "나의 신앙생활이 세상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가?"
- "세상의 법과 상식을 지키는 것에서 부족함이 있지는 않은가?"
- "하나님의 법을 지키면서 동시에 세상에서 존경받는 삶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 "우리 공동체가 세상에 더 좋은 영향력을 미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2-5. 실제적 적용 방향
- 직장과 사회에서 더 높은 윤리적 기준으로 살기
- 법적으로 문제없더라도 도덕적으로 옳은 선택하기
- 환경 보전, 이웃 사랑 등 세상의 가치에도 앞장서기
- 말과 행동의 일치 - 믿는 자답게 살기
2-6. 격려 포인트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면서도 그들보다 더 높은 가치와 하나님 말씀의 원칙을 가지고 살아갈 때, 우리는 존경받고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결단하며>
1. 정당한 대가 없이는 취하지 않는 원칙 세우기 아브라함처럼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정당하지 않은 것은 취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우기로 결단함. 공짜나 횡재처럼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않고, 정직하게 수고한 대가만 취하는 삶을 살기로 함.
2. 실용보다 원칙을 우선하는 결단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원칙을 우선하기로 결단함. 길게 보고, 멀리 보며, 후손과 미래를 생각하는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로 함.
3. 세상의 법과 하나님의 법을 함께 지키는 삶 세상의 상식과 법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요, 그 위에 하나님의 말씀까지 지키는 이중적 책임을 감당하기로 결단함.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존경받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로 함.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원칙을 강조하되 율법주의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의. 은혜 안에서의 원칙적 삶임을 균형 있게 전달
- "공짜로 받으면 안 된다"는 식의 단순한 메시지가 아님. 정당한 대가와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
- 아브라함의 이집트 경험을 다룰 때, 과거의 실수를 정죄하기보다 그로부터 배운 교훈에 초점
- 세상 법과 하나님 법의 관계를 이원론적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설명 필요
- 참여자들의 실제 경험을 나눌 때 너무 민감한 금전 문제로 흐르지 않도록 적절히 조절
추가 설명 자료
1. 히브리어 '말레'(מָלֵא)의 의미 "충분하다"로 번역된 이 단어는 원래 "가득 차다, 흘러넘치다"라는 뜻임. 아브라함이 단순히 적정 가격이 아니라 넉넉히, 흥정 없이 지불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2. 히브리어 '미크나'(מִקְנָה)의 의미 "확정되다, 소유가 되다"로 번역된 이 단어는 법적으로 영구히 소유권이 확인되었다는 의미. 단순한 사용권이 아니라 완전한 소유권 이전을 의미함.
3. 은 사백 세겔의 가치 고대 근동에서 성인 남성 노동자의 1년 연봉이 은 5-10세겔 정도였음. 은 사백 세겔은 현대 가치로 환산하면 약 40명의 1년 연봉에 해당하는 거액. 아브라함이 흥정 없이 이 금액을 지불한 것은 그의 원칙이 얼마나 확고했는지를 보여줌.
4. 헷 족속(히타이트)의 문화적 배경 헷 족속은 가나안 땅의 원주민으로, 당시 상거래 관행상 처음에는 선물로 주겠다고 하다가 결국 값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음. 에브론의 행동은 당시 문화적 관행을 반영한 것이지만, 아브라함은 이런 관행에 휘둘리지 않고 처음부터 정당한 거래를 요청함.
5. 막벨라 굴의 역사적 중요성 막벨라 굴은 이후 아브라함 자신, 이삭과 리브가, 야곱과 레아가 묻힌 족장들의 매장지가 됨 (창 49:29-31, 50:13). 아브라함이 법적으로 확정한 이 땅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나안 땅에 대한 최초의 법적 소유권이 됨.
6. 참고구절 상세 해설
구절 | 내용 | 본문과의 연결 |
창 23:7-9 | 아브라함이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선언 | 원칙적 삶의 시작점 |
창 23:11 | 에브론이 땅을 그냥 주겠다고 제안 | 세상의 호의와 유혹 |
창 23:14-15 | 에브론이 땅값을 슬쩍 알려줌 | 세상 사람들의 이중성 |
창 23:16 | 아브라함이 두말없이 땅값 지불 | 흥정 없는 원칙적 거래 |
창 23:17-18 |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됨 | 법적 영구 소유권 확보 |
창 14:21-23 | 소돔 왕의 제안을 거절한 아브라함 | 과거의 긍정적 경험 |
마 22:19-21 |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 | 이중적 책임의 근거 |
7. 16세기 중국과 유럽의 역사적 배경 설교 도입부에서 언급된 역사적 사례로, 중국 명나라의 정화 함대(1405-1433)와 자금성 건축(1406-1420)은 당시 중국의 국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임. 그러나 이후 실용주의가 대세가 되면서 기초과학과 원리 탐구가 소홀해졌고, 반면 유럽은 르네상스를 통해 원리와 원칙에 집중하여 과학혁명을 이루었음. 이는 당장의 이익보다 뿌리와 원칙에 집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역사적 교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