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강 /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30:22-24)

창세기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창 30:22-24)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줄을 서다가 뒤로 밀려난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떤 감정이 들었나요?

  • 식당, 매표소, 공공기관 등에서 순서가 밀려난 경험 나누기
  • 자신의 차례가 계속 뒤로 밀릴 때 느끼는 감정 — 억울함, 분노, 자존심 등
  • 라헬이 네 명의 아내 중 가장 마지막에 자녀를 얻게 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연결

2. "나는 이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느끼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게 된 적이 있으신가요?

  • 자기 평가와 실제 현실 사이의 간극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나누기
  • 부끄럽거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기가 왜 어려운지 함께 생각하기
  • 겸손과 자기 인정이라는 본문의 핵심 주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질문

<말씀 앞에서>

1. 하나님은 왜 야곱이 가장 사랑하는 아내 라헬에게 제일 마지막으로 자녀를 허락하셨습니까? (창 30:22) (참고 창 30:1-2, 창 30:3-8, 창 30:14-15)

1-1. 사랑받았으나 꼴찌가 된 여인

  • 야곱에게 네 명의 아내가 있었으며, 레아를 통해 여섯 명, 빌하를 통해 두 명, 실바를 통해 두 명의 아들을 낳았으나, 라헬만 자녀가 없었음
  • 라헬은 어린 시절부터 외모가 빼어나 레아를 경쟁 상대로 여기지 않았으며, 야곱이 14년간 일할 동기를 부여한 인물로서 대단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었음
  • 하나님은 레아, 빌하, 실바 이후에 라헬을 마지막으로 생각하심 — 가장 사랑받는 자가 가장 마지막 순서가 됨

1-2. 교만의 세 가지 근거

  • 첫째, 남편에게 "나에게 아들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겠노라"고 함 — 생명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인데 생명을 가지고 협박한 것으로, 하나님 앞에 큰 교만임 (참고 창 30:1-2)
  • 둘째, 기도 대신 몸종 빌하를 남편에게 줌 —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부정하고 인간의 방법대로 해결하려 한 것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구하지 않은 교만임 (참고 창 30:3-8)
  • 셋째, 르우벤의 합환채를 당당하게 빼앗음 — 르우벤이 상처받든, 레아가 기분 나빠하든 상관없이 행동한 안하무인의 태도임 (참고 창 30:14-15)

1-3. 하나님의 법칙 — 교만한 자를 뒤로 보내심

  •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제일 뒤로 보내시는 분이심
  • 라헬이 평소 무시하던 언니보다도, 자신의 몸종보다도, 언니의 몸종보다도 뒷자리에 놓임
  • 누구보다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라헬을 가장 마지막에 두신 것이 하나님의 의도적 장치임
  • 이것은 라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시대에 적용되는 하나님의 법칙임

1-4. 인도 포인트

  • 창세기 30:1-2을 함께 읽고 라헬의 반응이 왜 교만인지 나누도록 안내 — "생명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신데, 남편에게 화를 내며 생명을 가지고 협박하는 것이 교만의 표현"이라는 점을 강조
  • 교만의 세 가지 근거를 하나씩 짚되, 참여자들이 라헬을 정죄하기보다 자신의 삶에서 비슷한 패턴을 발견하도록 유도
  • "우리도 기도 대신 인간적 방법으로 해결하려 할 때가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으로 자기 성찰을 이끌어 내기
  • 핵심 메시지: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뒤로 보내시지만, 이는 징벌이 아니라 깨달음을 위한 하나님의 훈련임

2. 겸손의 첫 번째 모습인 '자기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란 어떤 의미이며, 수로보니게 여인은 이것을 어떻게 보여주었습니까? (막 7:26-29) (참고 딤전 1:14-15)

2-1. 교만한 사람의 두 가지 특징

  • 첫째,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음 — 라헬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그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음
  • 둘째, 타인을 인정하지 않음 — 레아에게 아들 여섯, 딸까지 있는데도 끝까지 무시하고 높여 주지 않음
  • 교만의 반대인 겸손은 곧 자기 현실을 인정하고 타인을 인정하는 것임

2-2. 수로보니게 여인의 겸손

  • 이방 여인으로서 딸이 더러운 귀신에 들려 고통받는 상황에서 예수님께 나아감
  • 예수님이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고 하심 —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을 개에 비유하시는 굴욕적 상황
  • 자존심이 상하고, 눈물이 나고,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떨치고 일어나지 않음
  •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고 대답 — 자신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주의 은총을 구함
  • 이 겸손을 보시고 예수님이 딸의 병을 낫게 하심

2-3. 바울의 자기 성찰 — 말씀의 거울

  • 바울은 위대한 사도가 된 후에도 자신을 "죄인 중에 내가 괴수"라고 고백함 (딤전 1:14-15)
  • 이는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이라는 거울 앞에 자신을 정직하게 비추어 본 자기 성찰의 결과임
  • 날마다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욕망의 덩어리를 말씀 앞에서 비추어 보니 죄인 중의 괴수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음
  • 자기 성찰 없이는 '이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라는 착각 속에 살게 됨 — 그것이 교만임

2-4. 인도 포인트

  • 마가복음 7:26-29를 함께 읽고, 수로보니게 여인의 상황을 참여자들이 상상해 보도록 안내 — "만약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떻게 행동했겠는가?"라는 질문 활용
  • 겸손이 단순히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임을 강조
  • 디모데전서 1:14-15를 인용하여, 바울처럼 말씀의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보는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나눔
  • "죄를 인정해야 회개가 되고, 회개가 되어야 용서가 됨" — 겸손이 구원의 시작임을 연결
  • 참여자들이 정죄감을 느끼지 않도록, "우리 모두 라헬처럼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공감 위에서 나눔을 진행

3. 겸손의 두 번째 모습인 '남을 인정하고 높여 주는 것'은 왜 자기를 낮추는 것보다 더 어려우며, 라헬은 이 점에서 어떻게 실패했습니까? (빌 2:3) (참고 창 30:14-15)

3-1. 겸손의 더 어려운 차원 — 타인을 높여 줌

  • 빌립보서 2:3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라고 말씀함
  • 자기를 낮추는 것보다 남을 인정하고 높여 주는 것이 훨씬 어려움
  • 속이 뒤틀려서 못하는 경우가 많음 — 다른 사람의 자녀가 잘되는 것, 사업이 잘되는 것을 인정하며 "복 많이 받으셨네요"라고 말하기 어려움
  • 상대의 과거를 알면 더욱 인정하기 싫어지는 심리가 있음

3-2. 라헬의 실패 — 끝내 인정하지 않음

  • 레아에게 아들 여섯, 딸 디나까지 있었으나 라헬은 끝까지 인정하지 않음
  • 르우벤이 합환채를 가지고 온 것을 보며 "참 귀하고 착하다"고 인정해 주었다면, 디나를 보며 칭찬해 주었다면 라헬의 인생이 달라졌을 것임
  • 그러나 끝내 인정하지 않았고 높여 주지 않음 — 그 결과 순서가 가장 마지막이 됨

3-3. 인정해 주는 겸손이 가져오는 변화

  • 하나님은 타인을 인정하고 높여 주는 겸손한 자를 사용하심
  • 인정해 주지 않고 높여 주지 않으면 순서가 제일 뒤로 감 — 그것은 굴욕이요 수치임
  • 함께 신앙생활하는 분들을 진심으로 칭찬하고 인정해 줄 수 있는가가 겸손의 척도임

3-4. 인도 포인트

  • 빌립보서 2:3을 함께 읽고, "자기를 낮추는 것과 남을 높여 주는 것 중 무엇이 더 어려운가?"라는 질문으로 나눔 시작
  • 라헬이 만약 레아의 자녀들을 인정해 주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상상해 보도록 안내
  • 참여자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칭찬하는 실제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
  • 주의사항: "남을 높여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정죄감을 주지 않고, "솔직히 어렵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가능하다"는 방향으로 인도

4. 라헬은 아들 요셉을 낳은 후 "하나님이 나의 부끄러움을 씻으셨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의 부끄러움과 수치를 덮을 수 있는 분은 오직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창 30:23-24) (참고 시 25:2-3)

4-1. 자기 힘으로 부끄러움을 덮으려 한 라헬

  • 라헬은 마음속 결핍과 부끄러움을 자기 힘으로 숨기려 함
  • 더 강해져야 했고, 남편에게 큰소리를 쳐야 했으며, 벼랑 끝 전술도 펼침
  • 르우벤의 합환채를 당당하게 빼앗고, 가정의 모든 권리를 장악하고 좌지우지함
  • 그러나 야곱이 사랑해서 내버려 두었을 뿐, 식구들은 돌아서면 욕함 — 자기 수치를 가리려 더 강해지려 했으나 오히려 더 부끄럽게 됨

4-2. "하나님이 나의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 라헬의 전환점

  • 요셉을 낳은 후 라헬의 고백: "하나님이 나의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창 30:23)
  • 지금까지 라헬이 한 말 중 가장 귀한 고백 — 자기가 아닌 하나님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는 깨달음
  • 시편 25:2-3의 다윗의 고백과 연결 — "주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 칼, 활, 권력, 물질을 의지해도 부끄러움을 당하지만, 주를 의지하면 하나님이 영화롭게 하심

4-3. 은혜가 은혜를 부름 — 요셉(더함)의 의미

  • 라헬은 요셉(יוֹסֵף, '더함')이라는 이름을 지으며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고 고백함 (창 30:24)
  •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 또 다른 은혜를 소망하게 됨 — 은혜의 맛을 본 것
  • 수치와 부끄러움을 가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후, 더 큰 은혜를 갈망하게 됨

4-4. 인도 포인트

  • 창세기 30:23을 읽고, 라헬이 "하나님이 나의 부끄러움을 씻으셨다"고 고백하기까지의 여정을 돌아보도록 안내
  • 시편 25:2-3을 함께 읽으며, "주를 의지하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확인
  • "우리도 자기 힘으로 약점이나 수치를 가리려 애쓴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공감대 형성
  • 핵심 메시지: 나의 부끄러움을 덮을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며, 그 은혜를 경험하면 더 큰 은혜를 갈망하게 됨
  • 요셉의 이름 의미('더함')를 설명하며, 은혜가 은혜를 부르는 신앙의 선순환을 강조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라헬처럼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인간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 적은 없습니까? 우리에게 필요한 겸손은 어떤 모습입니까? (창 30:22-23) (참고 막 7:26-29, 딤전 1:14-15, 빌 2:3)

1-1. 도입 질문 "기도보다 먼저 자기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결과는 어떠했나요?"

1-2. 인정하지 않는 교만의 패턴

  • 라헬은 자녀가 없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남편에게 화를 내고, 몸종을 내세우고, 합환채를 빼앗는 등 인간적 방법으로 해결하려 함
  • 수로보니게 여인은 반대로 자신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주님의 은총을 구함 — 그 겸손 앞에서 예수님이 병을 고쳐 주심
  • 바울은 날마다 말씀의 거울 앞에서 자기를 성찰하여 "죄인 중의 괴수"라고 고백함 — 자기 성찰 없이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착각 속에 살게 됨
  • 겸손은 자기를 낮추는 것뿐 아니라, 남을 인정하고 높여 주는 것까지 포함함 (빌 2:3)

1-3. 인정과 존중이 가져오는 변화

  • 현실을 인정해야 회개가 가능하고, 회개가 있어야 용서와 은혜가 임함
  •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어야 도움을 받을 수 있듯, 하나님 앞에 인정하고 나아가는 것이 겸손의 시작
  •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사용하시고, 교만한 자를 뒤로 보내심 — 이는 징벌이 아니라 깨달음을 위한 훈련

1-4. 적용 질문들

  • "나의 약점이나 부족함 중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나를 세워 본다면, 바울처럼 '죄인 중의 괴수'라고 고백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요?"
  • "주변 사람들의 장점이나 복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높여 준 경험이 있나요? 혹은 그것이 어려웠던 경험이 있나요?"
  • "소그룹 안에서 서로를 인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1-5. 실제적 적용 방향

  • 매일 말씀을 읽으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지기 — 하나님 말씀이라는 거울 앞에 나를 정직하게 세우기
  • 기도 없이 인간적 방법으로 먼저 달려가는 습관을 점검하기 — 문제 앞에서 먼저 기도하는 순서 회복
  • 이번 한 주간, 주변 사람 한 명에게 진심 어린 칭찬과 인정의 말을 건네 보기
  • 자기 약점을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고백하는 기도의 시간 갖기

1-6. 격려 포인트 "수로보니게 여인은 가장 굴욕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현실을 인정했고, 그 겸손 앞에서 예수님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우리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 주시고 은혜로 세워 주시는 분이십니다."

2. 우리 인생에서 스스로 덮으려 했으나 덮을 수 없었던 부끄러움이 있습니까?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할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납니까? (창 30:23-24) (참고 시 25:2-3)

2-1. 도입 질문 "약점이나 부끄러운 부분을 감추기 위해 더 강한 척하거나, 더 많이 가지려 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2-2. 자기 힘으로 덮으려는 악순환

  • 라헬은 결핍과 수치를 자기 힘으로 숨기려 더 강해지려 했으나, 오히려 더 부끄럽게 됨
  • 큰소리치고, 권리를 장악하고, 벼랑 끝 전술을 펼쳤으나 돌아서면 식구들이 욕함 — 강함으로 약점을 덮으려 하면 악순환에 빠짐
  • 우리 삶에서도 약점이 있으면 더 센 척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남에게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있음 — 그러나 돌아서면 아무도 인정하지 않음

2-3. 하나님만이 부끄러움을 덮으시는 분

  • 라헬의 전환점: "하나님이 나의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창 30:23) — 자기가 아닌 하나님이 주어임을 깨달음
  • 다윗의 고백: "주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시 25:2-3) — 칼, 활, 권력, 물질이 아니라 주를 의지할 때 부끄러움에서 벗어남
  • 은혜를 경험한 라헬은 요셉('더함')이라는 이름을 지으며 더 큰 은혜를 갈망함 — 은혜가 은혜를 부르는 선순환

2-4. 적용 질문들

  • "내 삶에서 자기 힘으로 감추려 했으나 결국 감출 수 없었던 부끄러움이나 약점이 있다면, 그것을 하나님께 맡겨 본 적이 있나요?"
  • "하나님의 은혜로 수치나 부끄러움이 해결된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
  • "라헬이 은혜를 경험한 후 더 큰 은혜를 갈망한 것처럼, 나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후 변화된 부분이 있나요?"

2-5. 실제적 적용 방향

  • 자기 힘으로 수치를 덮으려는 패턴을 인식하기 — 더 강해지려 하거나, 남을 지배하려 하거나, 큰소리치는 습관을 점검
  • 부끄러움과 약점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기도를 구체적으로 하기 — "하나님, 이것을 제 힘으로 덮을 수 없습니다. 주님이 덮어 주십시오"
  • 시편 25:2-3을 이번 주 묵상 말씀으로 삼아 매일 읽으며, 주를 의지하는 삶의 자세를 훈련하기
  • 은혜를 경험했다면 감사 일기나 기도문으로 기록하여,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기

2-6. 격려 포인트 "라헬은 가장 마지막 순서가 되는 굴욕을 겪은 후에야 '하나님이 나의 부끄러움을 씻으셨다'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뒤늦었지만 그 깨달음이 귀했고, 그 은혜가 더 큰 은혜를 향한 갈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의 부끄러움도 하나님만이 덮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하나님 앞에 내려놓으면, 하나님은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실 것입니다."

<결단하며>

1. 현실을 인정하는 겸손 실천하기 이번 한 주, 하나님 말씀이라는 거울 앞에 나를 정직하게 세워 봅니다. 인정하기 어려운 나의 약점과 부족함을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고백하며, 기도 없이 인간적 방법으로 달려가는 습관을 내려놓겠습니다.

2. 타인을 인정하고 높여 주는 겸손 실천하기 이번 한 주, 주변 사람 한 명에게 진심 어린 칭찬과 인정의 말을 건네겠습니다. 속으로 인정하기 어렵더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다른 사람의 장점과 복을 기꺼이 인정하고 높여 주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3. 부끄러움을 하나님께 맡기기 내 힘으로 덮으려 했던 수치와 부끄러움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겠습니다. 시편 25:2-3을 이번 주 묵상 말씀으로 삼아, "주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을 붙잡고 살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라헬의 교만을 다룰 때 참여자들이 자기 삶을 돌아보도록 유도하되, 라헬을 일방적으로 정죄하는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라헬도 자녀를 간절히 원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있었음을 공감해 줍니다.
  • "교만"이라는 단어가 참여자들에게 정죄감을 줄 수 있으므로, "우리 모두 라헬처럼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공감 위에서 나눔을 진행합니다.
  • 부끄러움이나 수치를 나누는 적용 부분에서는 참여자들에게 깊은 고백을 강요하지 않도록 합니다. 안전한 분위기에서 자발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 "겸손 = 남을 높여 주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억지스러운 칭찬이나 거짓 겸손으로 흐르지 않도록, 진심 어린 인정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추가 설명 자료

참고구절 해설

  • 창세기 30:1-2 — 라헬이 야곱에게 "나에게 자녀를 낳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겠노라"고 함. 야곱이 "그대로 태를 닫은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고 노하여 대답함. 라헬의 교만과 야곱의 반응이 대조됨.
  • 창세기 30:3-8 — 라헬이 자기 여종 빌하를 야곱에게 줌. 빌하가 단과 납달리를 낳음. 하나님께 기도하는 대신 인간적 방법을 택한 라헬의 선택을 보여줌.
  • 창세기 30:14-15 — 르우벤이 밀 거두는 때에 합환채(사랑의 열매)를 발견하여 어머니 레아에게 가져옴. 라헬이 이를 달라고 하여 레아와 교환함. 라헬이 타인의 것을 당당하게 취하는 모습을 보여줌.
  • 마가복음 7:26-29 — 수로보니게 여인이 예수님께 딸의 치유를 간구함. 예수님이 이방인을 '개'에 비유하시자, 여인이 "상 아래 개들도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고 대답함. 자기 현실을 인정하는 겸손의 대표적 모범. 이 겸손한 믿음 앞에서 예수님이 즉시 치유를 베푸심.
  • 디모데전서 1:14-15 —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고 고백함.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풍성하였음을 고백하면서, 그 은혜의 크기를 자기 죄의 깊이로 설명함. 자기 성찰을 통해 겸손에 이른 모범적 사례.
  • 빌립보서 2:3 —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겸손이 단순히 자기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남을 높여 주는 적극적 행위임을 가르침.
  • 시편 25:2-3 — 다윗의 기도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표현함. 칼이나 활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할 때 수치에서 벗어남을 고백하는 말씀으로, 라헬의 고백 "하나님이 나의 부끄러움을 씻으셨다"와 직접 연결됨.

원어 및 용어 설명

  • 요셉(יוֹסֵף) — '더하다(야사프, יָסַף)'에서 유래한 이름.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창 30:24)는 라헬의 바람을 담은 이름. 은혜를 경험한 후 더 큰 은혜를 갈망하는 신앙의 표현.
  • 합환채(דּוּדָאִים, 두다임) — 사랑의 열매라고도 불리며, 고대 근동에서 임신을 돕는다고 믿어진 식물. 르우벤이 밀 거두는 때에 발견하여 어머니 레아에게 가져온 것을 라헬이 취함.
  • 수로보니게(Συροφοινίκισσα) — 시리아와 페니키아 지역 출신이라는 뜻. 이스라엘 밖의 이방인 여성을 가리키며, 당시 유대인 관점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