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강 / 가만히 떠났더라 (31:14-20)

창세기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가만히 떠났더라 (창 31:14-20)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살면서 '정답처럼 보였는데 알고 보니 오답이었던' 선택이나 판단을 경험한 적이 있으신지 나누어 봅시다.

  • 직장, 인간관계, 재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경험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질문
  •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본 보편적 경험이므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음
  • '매력적인 오답'이라는 설교의 핵심 비유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주제

2. 어떤 문제 앞에서 '직면하기보다 피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도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 첫 번째 질문보다 더 깊이 있는 자기 성찰의 질문
  • 말씀 나눔의 핵심 주제인 '직면과 도피'로 자연스럽게 연결됨
  • 결과까지 나누게 하여 교훈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유도

<말씀 앞에서>

1. 라반의 두 딸 라헬과 레아는 왜 "아버지가 우리를 팔아버렸다"고 생각했으며, 이를 통해 인간관계의 어떤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까? (창 31:14-15) (참고 엡 6:4, 롬 12:10)

1-1. 라반의 실패

  • 라반은 야곱의 노동력과 성실함을 탐내어 두 딸을 이용해 야곱을 20년간 묶어 둠
  • 라헬을 위해 7년을 일한 야곱에게 레아를 대신 보낸 것은 라반이 꾸민 일이었음
  • 14년의 결혼 노동, 이후 6년의 추가 노동 — 총 20년간 야곱을 착취한 결과, 가장 가까운 가족인 딸들에게 "우리를 팔아버렸다"는 평가를 받게 됨
  •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내리는 평가가 가장 정확함 — 라반은 자기 인생에서 실패한 것임

1-2. 상호적 관계의 원리

  •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일방적 은혜의 관계 —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은 인간이 상의한 결과가 아님
  • 그러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상호적임 — 아버지가 딸들을 이렇게 대하면, 딸들도 아버지를 그렇게 대할 수밖에 없음
  • 에베소서 6장 4절에서 바울은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권면함 — 2천 년 전에도 부모가 자녀를 분노하게 하면 가정의 불화가 시작됨을 경고한 것임
  • 로마서 12장 10절의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에서 '서로'가 반복되는 것은, 관계가 일방적이 아니라 상호적임을 강조하는 표현

1-3. 먼저 손을 내미는 삶

  • 사람들은 흔히 "저 사람은 왜 나에게 친절하지 않은가"를 먼저 생각하지만,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음
  • 나는 타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는가, 내가 먼저 은혜를 베풀고 존경을 표현했는가를 점검해야 함
  • 라반의 실패는 상호적 관계의 원리를 무시한 결과임 — 우리도 가정과 공동체에서 먼저 사랑과 존경을 베푸는 자가 되어야 함

1-4. 인도 포인트

  • 참여자들에게 "관계는 상호적"이라는 원리를 설명한 뒤, 엡 6:4를 직접 읽게 하여 부모-자녀 관계에서의 적용을 먼저 나누도록 안내
  • 이어서 롬 12:10을 읽고 '서로'라는 단어가 반복되는 점에 주목하게 한 뒤, 성도들 간의 관계로 확장
  • "남이 나에게 어떻게 하는가"보다 "내가 남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먼저 점검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 것
  • 라반의 실패를 정죄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로 활용할 것
  • 부모-자녀 관계가 민감한 참여자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은혜로운 분위기 속에서 나눔이 이루어지도록 주의

2. 라헬과 레아의 신앙 고백(창 31:16)을 통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 곁에 있는 것'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해 봅시다. (창 31:16-18) (참고 창 26:28)

2-1. 라헬과 레아의 고백

  • 창세기 31장 16절에서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여 가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고 말한 것은 신앙 고백에 가까운 발언
  • 얼룩무늬 짐승 중 튼튼한 것만 많이 태어나는 현상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님 —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분명했음
  • 야곱이 이 집에 오지 않았더라면, 라헬과 레아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볼 기회가 없었을 것임

2-2.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 곁의 축복

  • 야곱은 아브라함과 이삭으로 이어지는 축복의 계보에 속한 사람이며,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
  • 하나님이 복 주시려고 작정하신 사람 곁에 있으니,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음
  • 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그 사람에게 일어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 살아서 역사하심을 경험하고 고백할 수 있게 됨

2-3. 소그룹 공동체의 의미

  • 이 원리를 오늘날의 소그룹 공동체에 적용할 수 있음 —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하나님의 역사를 더 생생하게 경험하게 됨
  • 신앙의 선배, 믿음의 동역자 곁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배우고 목격하는 것이 영적 성장의 중요한 통로

2-4. 인도 포인트

  • 창 31:16을 직접 읽은 뒤, "라헬과 레아가 이렇게 고백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가"를 질문하여 대화를 시작
  • 참여자들에게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 곁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목격한 경험"을 나누도록 유도
  • 창 26:28에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다"고 고백한 사례를 함께 읽으며, 믿음의 사람 곁에 있을 때 일어나는 변화를 설명
  • 우리 소그룹 자체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들의 모임이며, 이 안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함께 경험할 수 있음을 격려

3. 야곱이 20년을 살면서도 라반의 집에 영적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며, 아브라함·이삭과 어떤 차이가 있었습니까? (창 31:19) (참고 창 26:28, 빌 3:13-14)

3-1. 야곱의 영향력 부재

  • 약속의 계승자, 아브라함의 손자, 이삭의 아들인 야곱이 20년을 살았지만, 그 집의 영적 흐름은 전혀 바뀌지 않음
  • 야곱이 사랑했던 아내 라헬마저도 드라빔(우상)을 훔칠 정도로 우상에 중독되어 있었음
  • 야곱은 그 집에서 어떤 영적 물결도 일으키지 못하고, 아무런 영향력 없이 먹고살았을 뿐

3-2. 아브라함과 이삭의 영향력

  • 아브라함: 이방인의 땅 가나안에서 평생 살면서, 헷 족속이 "당신은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세우신 지도자"라고 고백할 만큼 거대한 영적 영향력을 끼침
  • 이삭: 블레셋과의 우물 다툼에서 다투지 않고 양보하기를 세 번, 결국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다"(창 26:28)고 찾아와 계약을 맺음
  • 두 선조 모두 불신자들에게 영적 영향력을 끼치며 하나님의 임재를 증거하는 삶을 삶

3-3. 사명자와 생활인의 차이

  • 야곱은 사명자가 아닌 생활인으로 살았음 — 14년간 연애에 골몰하고, 이후 12명의 자녀를 건사하며 네 아내 사이의 다툼에 휘둘리며 먹고 사느라 사명을 잊음
  •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노라"(빌 3:13-14)고 고백 — 분명한 목표와 사명 의식이 있었음
  • 바울이 가면 감옥의 분위기도, 이방인 동네의 분위기도 바뀜 — 푯대가 있었기 때문
  • 먹고 사는 일에만 천착하면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망각하게 됨

3-4. 인도 포인트

  • 아브라함·이삭·야곱을 비교하며, "영향력의 차이가 어디서 비롯되었는가"를 참여자들에게 질문
  • 빌 3:13-14을 함께 읽고, 바울의 '푯대 의식'과 야곱의 '생활인 모드'를 대조하여 설명
  • "내가 가는 곳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각자의 일상에서 영적 영향력을 점검하도록 유도
  • 야곱을 정죄하기보다, 누구나 '생활인 모드'에 빠질 수 있음을 인정하고, 사명을 회복하도록 격려하는 방향으로 인도
  • 참여자들이 스스로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명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하나님을 의식하며 사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

4. 라헬이 드라빔을 훔친 이유는 무엇이며, 라반과 라헬에게서 발견되는 '혼합주의'의 위험성은 무엇입니까? (창 31:19) (참고 창 31:16)

4-1. 드라빔의 의미

  • 드라빔(תְּרָפִים, teraphim)은 고대 근동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가정 수호신 우상
  • 그 가정에 물질적 풍요, 번영, 안녕을 가져다준다고 믿었으며, 장자권을 물려줄 때 유산으로 함께 전승하는 핵심 우상
  • 라헬이 낙타 안장 밑에 깔고 앉아 숨긴 것으로 보아 손바닥만 한 크기였을 것으로 추정됨

4-2. 라반의 혼합주의

  • 라반은 자기 입으로 "하나님이 너와 함께하셔서 복을 주셔서 우리가 부자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드라빔을 섬기는 우상 숭배자였음
  • 입으로는 하나님을 고백하면서 마음으로는 우상을 섬기는 혼합주의의 전형적 모습
  • 오늘날에도 몸은 예배당에서 예배하고, 입은 찬양을 부르면서, 심령 깊은 곳에서는 출세·번영·부귀·물질을 더 추구하는 혼합주의자가 있을 수 있음

4-3. 라헬의 불안과 혼합주의

  • 라헬은 하나님의 역사를 고백하기는 했지만(창 31:16), 한 번도 떠나보지 않은 고향을 떠나며 불안을 느낌
  •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지만, 드라빔은 손에 잡히는 것이었음 — 보이지 않는 하나님만을 신뢰하기 어려웠던 것
  • 하나님도 섬기고 드라빔도 섬기려는 혼합주의 — 하나님과 물질(우상)을 겸하여 섬길 수 없음

4-4. 인도 포인트

  • 드라빔의 의미를 간략히 설명한 뒤, "라반과 라헬의 공통점이 무엇인가"를 질문하여 '혼합주의'라는 주제를 끌어냄
  • "오늘날 우리에게 드라빔은 무엇인가"를 열린 질문으로 던져, 물질·성공·안정 등 다양한 형태의 우상을 점검하도록 유도
  • 라헬의 불안에 공감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것이 참된 믿음임을 나눌 것
  • 혼합주의를 정죄하기보다, 누구나 불안할 때 '눈에 보이는 것'에 의지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인정하며, 은혜 안에서 점검하는 분위기를 조성
  • 참여자 중 물질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죄감을 주지 않도록 주의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가만히 떠난" 야곱의 모습에서 발견되는 '도피의 습관'은 우리 삶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습니까? (창 31:20) (참고 빌 3:13-14)

1-1. 도입 질문 "어떤 문제나 갈등 앞에서 '직면하기보다 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까? 그때 어떻게 하셨습니까?"

1-2. 야곱의 도피 패턴

  • 야곱은 네 명의 아내, 열두 명의 자녀, 수많은 가축을 이끌고 "가만히 떠났다"고 했지만, 이 규모의 이동이 들키지 않을 수 없음 — 미련한 판단이었음
  • 이것은 야곱의 반복적 도피 패턴의 연장선에 있음: ①형 에서를 속이고 장자권을 받은 뒤 사과 없이 도망, ②장인 라반의 우상숭배를 20년간 묵인, ③지금 또다시 말 없이 도주
  • 직면하지 않고 피한 결과, 에서는 나중에 400명의 장정을 이끌고 와서 일이 더 커짐 — 문제를 회피하면 문제가 더 심각해짐

1-3. 직면과 돌파의 영적 원리

  • 영적 성장은 직면하고 돌파함으로써 일어남 — 우리 앞에 문제와 시험이 있을 때, 하나님 앞에 기도로 무릎 꿇고 붙잡아야 함
  • 바울과 바나바의 1차 전도여행에서 마가 요한이 야반도주한 사례 — 도망간 결과 오랫동안 선교의 동역자로 쓰임받지 못함
  • 피하면 나중에 집채보다 더 큰 파도를 만나게 됨 — 문제를 미루는 것은 해결이 아니라 악화임

1-4. 적용 질문들

  • "나에게도 야곱처럼 반복적으로 피하고 있는 문제나 관계가 있지는 않습니까?"
  • "직면하기 두려울 때, 하나님께 어떻게 도움을 구할 수 있습니까?"
  • "과거에 문제를 직면하고 돌파했던 경험이 있다면, 그때 하나님은 어떻게 도와주셨습니까?"
  • "우리 소그룹이 서로의 직면과 돌파를 돕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습니까?"

1-5. 실제적 적용 방향

  • 지금 피하고 있는 문제 하나를 구체적으로 떠올려 보고, 이번 주 안에 하나님 앞에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
  • 직면이 두려울 때,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의 동역자에게 나누고 함께 기도하기
  • "직면"은 반드시 싸우거나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인식하고 하나님 앞에 가져가는 것부터 시작됨
  • 단계별로 접근: ①문제 인식 → ②하나님 앞에 기도 → ③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나눔 → ④구체적 행동

1-6. 격려 포인트 "야곱도 결국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하며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받았습니다. 도피의 습관이 있었던 야곱도 변화되었다면, 하나님은 우리도 변화시켜 주실 수 있습니다. 직면하기 두려울 때,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힘과 능력과 이겨낼 은총을 주신다는 약속을 붙잡으시기를 바랍니다."

2. 사탄이 우리 인생에 심어 둔 '매력적인 오답'을 분별하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순전한 믿음으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창 31:19-20) (참고 엡 6:4, 롬 12:10, 빌 3:13-14)

2-1. 도입 질문 "정답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것들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이런 '매력적인 오답'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2-2. 매력적인 오답의 유형

  • 혼합주의의 유혹: 하나님도 섬기고 물질(우상)도 섬기려는 것 — 라반과 라헬 모두 이 덫에 걸림
  • 도피의 유혹: 직면하지 않고 피하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 — 야곱의 "가만히 떠남"이 대표적 사례
  • 관계의 유혹: 상호적 관계의 원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행동하는 것 — 라반이 딸들과 사위를 착취한 것이 그 결과
  • 사탄은 이 모든 것을 '정답'처럼 포장하여 제시하지만, 따라가면 벼랑 끝이며 절벽임

2-3. 분별력과 순전한 믿음

  • 매력적인 오답을 분별하려면, 먼저 '푯대'가 분명해야 함 — 바울처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는"(빌 3:14) 삶의 방향이 있어야 분별력이 생김
  • 하나님만을 섬기는 순전한 믿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 라헬처럼 불안할 때 '손에 잡히는 것'에 의지하고 싶은 유혹을 넘어서는 것
  • 관계에서 먼저 손을 내밀고, 문제 앞에서 직면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이 '정답의 길'

2-4. 적용 질문들

  • "지금 내 삶에서 '매력적인 오답'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하나님만을 섬기는 순전한 믿음을 유지하기 위해, 내가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 "나의 삶의 '푯대'는 분명합니까? 바울처럼 달려가고 있는 방향이 있습니까?"

2-5. 실제적 적용 방향

  • 이번 주에 자신의 삶에서 '드라빔'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 갖기
  • 매일 말씀과 기도를 통해 삶의 '푯대'를 재확인하는 습관 세우기
  • 소그룹 안에서 서로의 영적 분별력을 키워 주는 나눔과 기도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기
  • 상호적 관계의 원리를 실천하여, 이번 주 한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기

2-6. 격려 포인트 "우리 모두 때로는 매력적인 오답 앞에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흔들릴 때 하나님을 붙잡는 것입니다. 야곱도 결국 돌아왔고, 마가 요한도 결국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와 도피 가운데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는 분입니다. 이 은혜를 신뢰하며 한 걸음씩 정답의 길을 걸어가시기를 바랍니다."

<결단하며>

1. 상호적 관계에서 먼저 손 내밀기 이번 주, 가정과 공동체에서 내가 먼저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겠습니다. "서로 먼저 하며"(롬 12:10)의 말씀을 붙잡고, 내가 먼저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 매력적인 오답을 분별하고 순전한 믿음 지키기 내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드라빔' — 물질, 성공, 안정에 대한 과도한 집착 — 을 점검하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순전한 믿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3. 도피하지 않고 직면하기 지금 피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면, 이번 주 하나님 앞에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며, 직면하고 돌파할 수 있는 용기를 구하겠습니다.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빌 3:14) 사명자의 삶을 살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라반과 라헬의 혼합주의를 다룰 때, 참여자들에게 정죄감을 주지 않도록 주의할 것. "누구나 불안할 때 눈에 보이는 것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점을 공감하며, 은혜 안에서 점검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
  • 야곱의 도피 습관을 다룰 때, 현재 어려운 상황에서 '피하고 있는' 참여자가 있을 수 있으므로, "직면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문제를 가져가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
  • 부모-자녀 관계(엡 6:4)를 다룰 때, 부모로서 아픔이 있는 참여자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정죄보다 회복과 은혜의 방향으로 나눔을 이끌 것
  • '영향력 있는 삶'을 강조할 때, 참여자들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명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하나님을 의식하며 사는 것"이라는 점을 부드럽게 전달할 것

추가 설명 자료

드라빔(תְּרָפִים, teraphim)

  • 고대 근동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각 가정에 모셔 두던 수호신 우상으로, 물질적 풍요와 번영과 안녕을 가져다준다고 믿음
  • 장자권을 물려줄 때 드라빔을 유산으로 함께 전승하는 관습이 있었으며, 이를 소유한 자가 가정의 장자권을 주장할 수 있었음
  • 크기는 손바닥만 한 것부터 사람 크기의 것까지 다양했으며, 본문에서 라헬이 낙타 안장 밑에 숨긴 것으로 보아 작은 크기였음(창 31:34)

창세기 31:14-15 — 라헬과 레아의 탄식

  • "분깃"은 상속분을, "유산"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는 재산을 의미함
  • 당시 관습상 신랑이 신부 집에 지불한 지참금(모하르)의 일부를 신부의 몫으로 남겨두었으나, 라반은 야곱의 노동으로 대체된 지참금마저 자기가 챙겨 딸들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음
  • "외국인처럼 여긴다"는 표현은 더 이상 가족으로 대우받지 못한다는 극단적 소외감을 나타냄

창세기 31:16 — 라헬과 레아의 신앙 고백

  • "하나님이 취하여 가신 재물"이라는 표현은 야곱의 번영이 인간의 계략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임을 인정한 것
  • "다 준행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라는 적극적 동의이며, 이것은 단순한 동의를 넘어 신앙 고백에 가까움

창세기 31:20 — "가만히 떠났더라"

  • 히브리어 원문에서 "가만히"에 해당하는 표현은 '라반의 마음을 훔쳤다'(גָּנַב יַעֲקֹב אֶת-לֵב לָבָן)는 의미로, 라반 모르게 몰래 떠났음을 나타냄
  • 야곱의 가족(16명 이상)과 수많은 가축을 이끌고 "가만히" 떠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행동이었으며, 이는 야곱의 도피 성향을 극명하게 보여줌

에베소서 6:4 —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 헬라어 '파로르기제테'(παροργίζετε)는 '분노하게 하다, 격노하게 하다'는 뜻으로, 지속적으로 자녀를 자극하고 화나게 만드는 행위를 경고함
  • 바울은 부정 명령('하지 말라')과 긍정 명령('양육하라')을 함께 제시하여, 단순히 화내지 않는 것을 넘어 주의 교훈으로 적극 양육할 것을 권면함

로마서 12:10 —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 '필라델피아'(φιλαδελφία, 형제 사랑)와 '필로스토르고이'(φιλόστοργοι, 혈육 간의 지극한 사랑) 두 단어가 함께 사용되어, 성도 간의 관계가 혈육 간의 사랑처럼 깊어야 함을 강조함
  • '서로 먼저'(프로에구메노이, προηγούμενοι)는 존경하는 일에 있어 서로 앞서려고 하라는 적극적 권면

창세기 26:28 — 아비멜렉의 고백

  •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군대 장관 비골과 함께 이삭을 찾아와 계약을 맺자고 요청한 사건
  •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분명히 보았다"는 고백은 이방인의 입에서 나온 것으로, 이삭의 삶에 하나님의 임재가 얼마나 분명하게 드러났는지를 보여줌
  • 이삭이 우물을 빼앗겨도 다투지 않고 새 우물을 판 것이 세 번, 이러한 태도가 오히려 이방인들에게 두려움과 경외심을 불러일으킴

빌립보서 3:13-14 — 바울의 푯대 의식

  • '푯대'(스코포스, σκοπός)는 과녁, 목표점을 의미하며, 경기장에서 결승선을 향해 달리는 선수의 이미지를 담고 있음
  • '부르신 부름의 상'(브라베이온, βραβεῖον)은 경기의 상급을 의미하며, 그리스도인의 삶이 목적 없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표를 향한 달림임을 선포함
  • 바울이 이 편지를 쓴 시점은 로마 감옥에 갇혀 있을 때로,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푯대를 향한 달림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