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채색옷 (창 37:1-4)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가정이나 직장에서 누군가로부터 다른 사람과 비교당하거나 차별받았다고 느꼈던 경험이 있으신지요? 그때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나누어 봅시다.
- 편애와 차별이라는 주제를 일상적 경험으로 접근하는 질문
-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본 보편적 감정이므로 부담 없이 나눌 수 있음
- 야곱 가정의 편애 문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도입
2. "나는 절대 이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했지만 돌아보니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던 경험이 있으신지요? 편하게 나누어 봅시다.
- 첫 번째 질문보다 조금 더 내면적인 성찰을 유도하는 질문
- 설교의 핵심 주제인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으로 연결되는 내용
- 자기 고백적 나눔이므로 정죄가 아닌 공감의 분위기 조성이 중요함
<말씀 앞에서>
1. 야곱의 가정에는 어떤 문제가 쌓여 있었으며, 채색옷은 이 가정에서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창 37:1-3) (참고 창 29:30-31, 창 33:1-3, 창 34:25-30, 창 35:16-19)
1-1. 야곱 가정의 복잡한 배경
-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을 보내며 네 명의 아내에게서 열두 아들을 얻음
- 라반의 시달림, 에서와의 갈등, 디나 사건, 세겜 학살 등 끊이지 않는 위기를 겪음
- 벧엘에서 하나님을 새롭게 만난 후 가나안 땅에 정착했으나 라헬이 세상을 떠남
- 겉으로는 평안해 보이지만 야곱의 내면은 라헬을 잃은 공허함과 쓸쓸함으로 가득함
1-2. 뒤틀린 사랑 — 라헬에 대한 사랑의 전이
- 야곱은 라헬에게 쏟았던 사랑을 라헬이 남긴 두 아들 요셉과 베냐민에게 쏟아부음
- 그 사랑이 다른 열한 명의 아들과 구별하고 차별하는 방향으로 흘러감
- 상실의 고통이 해소되지 않은 채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된 것임
- 개인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왜곡된 형태로 전달되는 원리
1-3. 채색옷의 의미 — 차별과 장자권의 상징
- 채색옷(케토넷 파심)은 천연 염료로 염색한 매우 값비싼 옷으로, 소매가 길고 옷단이 땅에 닿을 만큼 긴 형태임
- 다른 형제들의 옷은 들판 노동에 적합한 무채색의 짧은 옷이었음
- 채색옷은 두 가지를 의미함: ① 다른 형제들과 구별된 특별한 존재라는 선언, ② 노동 면제, 곧 장차 장자권을 물려받을 후계자라는 표시
- 요셉이 목축 현장에 나타난 것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형들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임
1-4. 인도 포인트
- 창 29:30-31을 인용하여 야곱이 라헬을 레아보다 더 사랑했고, 이 편애 구조가 자녀 세대로 이어졌음을 설명할 것
- 채색옷의 실물적 의미(값비싼 염색, 긴 소매, 노동 면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참여자들의 이해도가 높아짐
- 야곱의 사랑 자체를 비난하기보다, 상실의 고통이 해소되지 않았을 때 사랑의 방향이 왜곡될 수 있음에 초점을 맞출 것
- "요셉이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고한 행위(2절)가 단순한 고자질이 아니라 채색옷이 부여한 감독자 역할의 수행이었다"는 점을 짚어 주면 본문 이해에 도움이 됨
- 참여자들에게 "야곱이 왜 이렇게 했을까?"를 먼저 생각해 보게 한 후 배경을 설명하는 순서가 효과적임
2.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에게는 어떤 상처가 이미 쌓여 있었으며, 야곱은 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입니까? (창 37:4) (참고 창 33:1-3, 창 25:27-28)
2-1. 에서를 만나는 장면에서 받은 깊은 상처
- 에서가 400명의 장정을 이끌고 왔을 때 야곱은 가족을 세 그룹으로 배치함
- 제일 앞에 빌하·실바와 그 자녀들, 두 번째에 레아와 아들들, 가장 뒤에 라헬과 요셉을 세움
- 앞에 세운 목적은 에서가 공격할 경우 라헬과 요셉이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기 위함이었음
- 가장 앞에 세워진 자녀들이 느꼈을 공포, 배신감, 분노가 세월이 지나도 마음에 고스란히 남아 있음
2-2. 사과 없는 세월 — 상처 위에 쌓이는 상처
- 야곱은 에서 앞에 자녀들을 차별 배치한 일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음
- 오래된 상처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채색옷이라는 새로운 상처가 더해짐
- 이삭의 가정에서도 동일한 구조가 있었음: 이삭은 에서를, 리브가는 야곱을 편애하여 가정이 둘로 나뉘고 장자권 분쟁이 일어남(창 25:27-28)
- 편애의 피해자였던 야곱이 세월이 흘러 편애의 가해자가 된 비극적 순환
2-3.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 치유되지 않은 상처의 반복
- 야곱 자신이 아버지 이삭의 편애로 인해 큰 고통을 겪었음에도 같은 일을 반복함
- 근본 원인은 자기 인생의 문제를 하나님의 은혜의 빛 앞에 철저히 가지고 나오지 않은 것임
- 과거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성장 후 가해자가 되는 현대적 사례와 같은 원리
- 문제를 대충 넘기면 형태만 바뀐 채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이 인간 삶의 현실
2-4. 인도 포인트
- 창 33:1-3의 장면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빌하·실바 자녀들의 심정을 참여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
- 창 25:27-28("이삭은 에서를 사랑하니...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더라")을 직접 읽으며 편애의 대물림 구조를 보여줄 것
- "야곱도 피해자였다"는 사실에 참여자들이 놀라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삭 가정의 편애 → 야곱의 20년 타국 생활 → 야곱 가정의 편애로 이어지는 흐름을 순서대로 정리해 줄 것
- 야곱을 정죄하기보다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반드시 반복된다"는 보편적 원리로 연결하여 참여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방향이 효과적임
3. 회개는 어떤 변화를 가져오며,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은 이를 어떻게 보여 줍니까? (창 37:2-4) (참고 수 7:20-21, 시 32:5, 잠 28:13)
3-1. 회개의 본질 — 하나님 말씀의 빛 앞에 인생을 드러내는 것
-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내 인생을 하나님 말씀 앞에 고스란히 끄집어내는 것임
- 잘못된 과거, 흐트러진 삶, 내가 받은 상처와 내가 준 상처를 하나님 은혜의 빛 가운데로 가져오는 것
- 철저하게 회개하고 다시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결단해야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음
- 어물쩡 넘어가면 같은 문제가 시간이 흘러 형태만 바뀐 채 반드시 다시 나타남
3-2. 길선주 장로의 회개와 평양 대부흥 운동
-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 사경회 준비 중, 길선주 장로가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맡겨진 돈을 써 버린 죄를 강단에서 공개 회개함
- "저는 아간 같은 사람이었습니다"라는 고백에 성도들이 크게 찔림을 받음
- 한 사람의 진실한 회개가 공동체 전체의 회개 운동으로 이어짐
- 회개의 불길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 삶의 변화, 가정의 변화, 민족의 변화로 확대됨
3-3. 회개 이후의 실제적 변화
- 일제 강점기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술과 폭력을 내려놓고 가족을 사랑하기 시작함
- 남편이 달라지고, 아내가 달라지고, 자녀가 보호받는 가정으로 회복됨
- 한 푼씩 모아 살림을 일으키고 민족 복음화에 한 마음으로 헌신하기 시작함
- 상황은 변하지 않았으나 사람이 변하자 세상이 달라진 것임
3-4. 인도 포인트
- 잠 28:13("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을 읽으며 회개의 원리를 설명할 것
- 시 32:5("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를 함께 나누면 회개와 용서의 연결을 보여줄 수 있음
- 길선주 장로의 이야기를 소개할 때, 회개의 용기에 초점을 맞추되 타인의 과거 잘못을 들추는 것과 자발적 회개의 차이를 구별해 줄 것
- "독일의 과거사 청산" 예시(전범 재판, 희생자 보상, 다음 세대 교육)를 세 단계로 간략히 소개하며, 철저한 정리가 신뢰와 회복을 가져온다는 점을 연결할 것
- 회개를 강요하는 분위기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자발적으로 돌아오는 것임을 강조할 것
4. 야곱의 편애가 가정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으며, 성경이 말하는 어른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창 37:4) (참고 시 133:1, 롬 14:19, 마 5:9)
4-1. 깨어진 샬롬 — 편안하게 말할 수 없는 가정
- 4절의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는 히브리어로 "샬롬을 말할 수 없었다"는 뜻임
- '미워하다'에 사용된 히브리어 '사네'는 단순한 싫어함이 아닌 증오의 감정을 나타냄
- 가정의 본질은 세상에서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고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공동체임
- 야곱의 채색옷이 이 가정의 샬롬을 완전히 깨뜨림
4-2. 어른의 본질 — 평화를 세우고 지키는 자
- 가정의 어른은 가족 간에 평화를 지켜 주는 존재여야 함
- 어른이 계시면 서로 조심하고 자제하여 자연스럽게 평화가 유지됨
- 그런데 야곱은 어른이 오히려 나서서 형제 간의 평화를 깨 버린 것임
- 나이가 들었다고, 세월을 보냈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님
4-3. 평화를 이루는 자의 복
- 마 5: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 시 133:1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 가정, 교회, 공동체 어디서든 나로 인해 평화가 임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성숙한 믿음의 자세
- 서로 평화롭고 하나 되면 못할 것이 없음 — 한 마음 한 뜻의 힘
4-4. 인도 포인트
- 4절의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를 "샬롬을 말할 수 없었다"로 풀어주며 히브리어 의미를 설명할 것
- 시 133:1을 함께 읽으며 "형제의 연합"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그것이 깨졌을 때 얼마나 큰 비극인지를 대비시켜 설명할 것
- 마 5:9를 인용하며 "화평하게 하는 자"가 바로 진정한 어른의 모습임을 연결할 것
- "나로 인해 평화가 찾아오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참여자들에게 직접 던지되, 정죄의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함께 돌아보자"는 자세로 인도할 것
- 어버이 주일 설교였음을 감안하여 부모 세대만을 겨냥하지 말고 모든 세대가 자기 자리에서 평화를 세우는 역할을 생각해 보도록 확장할 것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나의 삶에서 치유되지 않은 채 반복되고 있는 상처나 잘못된 패턴은 없는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정리해야 합니까? (창 37:2-3) (참고 시 139:23-24, 잠 28:13, 시 32:3-5)
1-1. 도입 질문 "살아오면서 '이것만은 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했지만 어느 순간 비슷한 모습을 발견했던 적이 있으신지요? 그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나누어 봅시다."
1-2. 상처의 악순환을 인식하는 것
- 야곱은 아버지 이삭의 편애로 고통받았으면서도 자신이 편애의 가해자가 되었음
- 이는 자기 인생의 상처를 하나님 앞에 철저히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것임
- 과거의 상처가 해소되지 않으면 본인은 의식하지 못한 채 같은 패턴을 반복하게 됨
- 가정폭력의 세습, 편애의 대물림 등 현대 사회에서도 동일한 양상이 나타남
1-3.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한 자기 점검
- 시 139:23-24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 회개는 자기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빛 앞에 나아가 비춤을 받는 것임
- 자신이 피해자인 부분과 가해자인 부분을 모두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함
- 독일의 과거사 청산처럼 철저한 정리가 이루어질 때 진정한 신뢰 회복과 새 출발이 가능함
1-4. 적용 질문들
- "나의 성장 과정에서 받은 상처 중 아직 하나님 앞에 내려놓지 못한 것이 있습니까?"
- "나도 모르게 과거에 받은 상처와 비슷한 방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습니까?"
- "하나님 말씀의 빛 앞에 내 삶을 드러내는 것이 두렵다면 무엇이 두려운 것입니까?"
- "야곱처럼 문제를 어물쩡 넘기고 있는 부분이 내 삶에 있다면 무엇입니까?"
1-5. 실제적 적용 방향
- 먼저 하나님 앞에 조용히 나아가 시 139:23-24의 기도로 자기 점검의 시간을 가질 것
- 내가 받은 상처와 내가 준 상처를 구분하여 기도 노트에 적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됨
-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깊은 상처는 신뢰할 수 있는 목회자나 상담자의 도움을 구할 것
- 문제를 인식했다면 구체적으로 결단하고 행동을 바꾸는 단계까지 나아갈 것
1-6. 격려 포인트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정죄하시는 분이 아니라 고백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는 분이십니다(잠 28:13). 과거의 상처와 잘못이 아무리 크더라도 하나님의 은혜의 빛 앞에 가져올 때 치유와 회복이 시작됩니다. 야곱이 하지 못했던 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2. 나는 내가 속한 가정과 공동체에서 평화를 세우고 지키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평화를 깨뜨리는 사람입니까? (창 37:4) (참고 마 5:9, 시 133:1, 롬 14:19, 엡 4:3)
2-1. 도입 질문 "내가 있는 자리에서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편인지, 아니면 긴장하는 편인지 솔직하게 생각해 봅시다. 주변 사람들은 나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2-2. 평화를 깨뜨리는 어른과 평화를 세우는 어른
- 야곱은 가정의 어른으로서 마땅히 평화를 지켜야 할 위치에 있었으나 오히려 편애로 형제 간의 증오를 만들어 냄
-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창 37:4)는 가정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이 상실되었음을 의미함
- 나이가 들었다고, 직분이 있다고, 경력이 많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님
- 진정한 어른은 자기가 있는 곳에 평화를 가져오는 사람임
2-3. 모든 자리에서 평화의 사람으로 서는 것
- 롬 14:19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 엡 4: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으며, '힘써' 세우고 '힘써' 지켜야 하는 것임
- 가정, 교회, 직장, 이웃 — 내가 속한 모든 곳에서 나의 한마디, 나의 행동이 평화의 디딤돌이 되어야 함
2-4. 적용 질문들
- "나의 말과 행동이 가정에서, 소그룹에서, 직장에서 평화를 세우고 있습니까, 아니면 긴장을 만들고 있습니까?"
- "내가 특정 사람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차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가까운 사람에게 사과해야 할 일이 있는데 미루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 "이번 주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구체적으로 평화를 세울 수 있는 한 가지 실천은 무엇입니까?"
2-5. 실제적 적용 방향
- 이번 주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의식적으로 전할 것
- 사과해야 할 일이 있다면 야곱처럼 미루지 말고 이번 주 안에 용기를 내어 사과할 것
- 비교나 차별의 습관이 있다면 각 사람의 고유한 가치를 인정하는 말을 연습할 것
- 매일 기도 시간에 "나로 인해 평화가 임하게 하소서"라고 구체적으로 기도할 것
2-6. 격려 포인트 "예수님께서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평화를 세우는 삶은 완벽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을 드러내고 회개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 그 사람이 바로 평화의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가정에서, 교회에서, 세상에서 평화의 디딤돌이 되는 한 주를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결단하며>
1. 하나님 앞에 나의 상처와 잘못을 드러내겠습니다 야곱이 하지 못했던 일을 우리는 해야 합니다. 과거에 받은 상처, 알면서도 어물쩡 넘긴 잘못, 나도 모르게 반복하고 있는 잘못된 패턴을 하나님의 은혜의 빛 앞에 가져가겠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시 139:23)라는 기도로 이번 주를 시작하겠습니다.
2. 상처의 악순환을 끊어내겠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비극적 순환이 나의 삶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회개하고 결단하겠습니다. 사과해야 할 사람에게 용기를 내어 사과하고, 치유가 필요한 부분은 도움을 구하여 정리하겠습니다.
3. 평화를 세우고 지키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평화의 디딤돌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내가 속한 모든 곳에서 비교하고 차별하는 대신 격려하고 세워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마 5:9)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이 본문은 야곱의 편애를 다루고 있어 참여자 중 자녀 양육에서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정죄감을 느낄 수 있음. "야곱도 피해자였다"는 점을 함께 언급하며, 문제를 인식하는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임을 강조할 것
- 가정폭력, 학대 등 민감한 주제가 언급되므로 참여자들의 과거 경험이 촉발될 수 있음. 깊은 상처를 가진 분이 나눔 중에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면 억지로 나눔을 유도하지 말고, 개별적으로 목회자 상담을 연결해 줄 것
- 회개를 강요하는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 회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소그룹에서 공개적 고백을 요구하지 않을 것
- "어른의 책임"을 다룰 때 특정 연령대나 직분자를 겨냥하지 말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자기 자리에서 평화를 세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보편적 적용으로 확장할 것
- 어버이 주일 설교였으므로 부모 세대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말씀 나눔을 진행할 것
추가 설명 자료
원어 및 용어 설명
- 채색옷(케토넷 파심, כְּתֹנֶת פַּסִּים): '긴 웃옷'을 뜻하는 '케토넷'과 '손' 혹은 '발'을 뜻하는 '파스'의 복수형 '파심'이 합쳐진 단어. '손이나 발까지 내려오는 소매 달린 긴 겉옷'을 의미함. 사무엘하 13:18에서 다말 공주가 입은 옷과 동일한 표현으로, 왕족이나 귀족이 입던 특별한 옷이었음
- 사네(שָׂנֵא, 미워하다): 4절에 사용된 히브리어 동사. 단순한 싫어함이 아닌 깊은 증오와 적대감을 나타내는 강한 표현
- 샬롬(שָׁלוֹם): 4절의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의 원문은 "그에게 샬롬을 말할 수 없었다"는 뜻. 인사말을 건넬 수조차 없었다는 것은 형제 간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었음을 의미함
- 족보(톨레도트, תּוֹלְדוֹת): 2절의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에서 '족보'로 번역된 히브리어. '세대의 이야기', '역사'라는 의미도 포함하며, 여기서는 야곱 후반기 생애의 시작을 알리는 서두 역할을 함
참고구절 상세 해설
- 창 25:27-28: 이삭이 에서를, 리브가가 야곱을 각각 편애한 내용. 야곱 가정의 편애 문제가 이전 세대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핵심 구절
- 창 29:30-31: 야곱이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했다는 내용. 야곱의 편애 구조가 아내 사이에서부터 시작되어 자녀에게까지 확대된 배경을 설명함
- 창 33:1-3: 에서를 만날 때 야곱이 가족을 차별적으로 배치한 장면. 빌하·실바의 자녀들이 받은 상처의 원점이 되는 사건
- 창 34:25-30: 디나 사건 후 시므온과 레위의 보복. 야곱 가정의 불안정한 상황을 보여주는 배경 구절
- 창 35:16-19: 라헬이 베냐민을 낳다가 세상을 떠나는 장면. 야곱이 요셉에게 지나친 사랑을 쏟게 된 직접적 원인
- 수 7:20-21: 아간의 범죄. 길선주 장로가 자신을 "아간 같은 사람"이라 고백한 것과 연결됨. 숨긴 죄가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원리
- 시 32:3-5: 다윗이 죄를 숨겼을 때의 고통과 자복 후 용서받은 경험. 회개의 과정과 결과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구절
- 시 133:1: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야곱 가정에서 깨어진 형제의 연합이 얼마나 귀한 것이었는지를 대비시켜 보여줌
- 시 139:23-24: 하나님께 자기 마음을 살펴달라는 기도. 자기 점검과 회개의 출발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절
- 잠 28:13: 죄를 숨기는 자와 자복하고 버리는 자의 대비. 야곱이 문제를 숨기고 넘어간 것과 길선주 장로가 공개 회개한 것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 효과적
- 마 5: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어른의 참된 역할이 평화를 세우는 것임을 가르치는 예수님의 말씀
- 롬 14:19: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평화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의지적으로 힘써야 하는 것임을 보여줌
- 엡 4: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인간의 노력으로 '힘써 지켜야' 한다는 균형 잡힌 가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