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강 /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43:15-34)

창세기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창 43:15-34)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어릴 때 혹은 어떤 공동체에서 "나도 끼워줘"라고 말하거나, 반대로 누군가를 기꺼이 끼워준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나누어 봅시다.

  • 놀이, 모임, 프로젝트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경험
  • 소외당한 경험과 포용받은 경험 모두 가능
  • 자연스럽게 '함께함'과 '배제'의 주제로 연결

2. 누군가에게 선물이나 마음을 전했는데, 상대방이 전혀 다른 반응을 보여서 당황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 내가 준비한 것과 상대가 원하는 것이 달랐던 경험
  • "이게 아닌데…"라고 느꼈던 순간
  • 하나님이 우리에게 진정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로 자연스럽게 이어짐

<말씀 앞에서>

1. 요셉은 형제들이 가져온 예물과 갑절의 돈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베냐민만 바라보았습니다. 이 모습이 보여주는 하나님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창 43:15-16) (참고 창 43:18, 창 43:26)

1-1. 형제들의 준비물

  • 형제들이 이집트로 가져간 세 가지: 아버지 야곱이 준비한 가나안 땅의 특산품(예물), 첫 방문 때 자루에 되돌아온 돈과 이번 곡식 살 돈을 합한 갑절의 돈, 그리고 베냐민
  • 형제들의 심리: "이 예물을 받으면 일이 해결될 것이다, 갑절의 돈을 치르면 의심이 풀릴 것이다"라는 기대
  • 예물과 돈은 형제들 입장에서 총리의 마음을 사기 위한 최선의 전략이었음

1-2. 요셉의 시선

  • 요셉은 베냐민이 함께 있음을 보고 즉시 잔치를 준비하라고 명령함 (창 43:16)
  • 예물이나 갑절의 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음 — 받았다는 확인도, 고맙다는 인사도 없음
  • 요셉의 눈에는 오직 베냐민 한 사람만 보였음 — 이십여 년을 그리워한 동생
  • 형제들이 예물을 가져와 엎드려 절했지만(창 43:26), 요셉의 관심은 여전히 사람에게 있었음

1-3. 하나님의 마음

  • 하나님은 온 세상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모든 것이 이미 하나님의 소유임
  • 갑절의 돈을 가져간다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아님
  •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임
  • 요셉이 베냐민만 주목한 것처럼, 하나님도 오늘 우리 각 사람을 살피시고 사랑으로 돌보시는 분이심

1-4. 인도 포인트

  • 창 43:15-16을 먼저 읽고, 요셉이 반응한 것이 무엇인지 참여자들에게 질문하기 — "요셉이 가장 먼저 본 것은 무엇이었나요?"
  • 형제들이 준비한 예물과 돈의 의미를 설명한 후, 요셉이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점에 주목하게 하기
  • 이방 종교에서 신을 달래기 위해 재물을 바치는 모습과 대비하여 설명 — 바알, 아세라, 말록 신을 섬기는 사람들이 두려움에서 많은 물질을 가져가는 것과 형제들의 모습이 닮아 있음을 나누기
  • 핵심 메시지: "하나님이 주목하시는 것을 우리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우리도 기뻐해야 합니다"
  • 주의: 물질 헌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기 — 물질로 하나님의 마음을 '살 수 있다'는 종교적 거래 의식이 문제임을 강조

2.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의 눈과 큰아들의 눈은 각각 무엇을 보고 있었습니까? 우리의 시선은 어디에 머물러 있습니까? (창 43:29) (참고 눅 15:20, 행 8:27-28)

2-1. 아버지의 눈

  • 누가복음 15장 20절: 아직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달려 나가 아들을 맞이함
  • 아버지에게 보인 것: 아들의 맨발, 해어진 옷, 거친 손, 여윈 볼 — 오직 아들의 상태와 아들 그 자체만 보임
  • 아버지의 입에서 단 한 번도 "가져간 돈을 돌려놓아라"는 말이 나오지 않음
  • 새 신, 새 옷, 가락지, 살진 송아지 잔치 — 모든 반응이 '사람'을 향한 것임

2-2. 큰아들의 눈

  • 큰아들에게 보인 것: 동생 손의 가락지, 동생이 입은 새 옷, 동생 상에 차려진 송아지 요리
  • 큰아들의 눈에는 동생이 보이지 않고, 동생이 받은 '것들'만 보임
  • 사람이 아닌 물건이 보이는 시선 — 아버지의 마음과 정반대

2-3. 한 사람의 가치

  • 빌립 집사가 부흥하는 사마리아 교회를 떠나 광야로 보내어짐 (행 8:27-28)
  •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 한 사람을 만나 복음을 전함
  • 성령께서 큰 교회를 내려놓고 한 사람에게로 가라고 보내신 것 — 한 사람의 가치가 곧 교회의 가치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셨습니다" — 한 사람이 곧 온 천하임

2-4. 인도 포인트

  • 탕자 비유를 나눌 때, 아버지가 본 것과 큰아들이 본 것을 대비시켜 질문하기 — "아버지의 눈에 보인 것은 무엇이고, 큰아들의 눈에 보인 것은 무엇인가요?"
  • 참여자들에게 "나는 평소에 사람을 볼 때 무엇이 먼저 보이는가"를 조용히 돌아보게 하기
  • 행 8:27-28을 읽고, 빌립이 부흥하는 교회를 떠나 광야의 한 사람에게로 보내어진 의미를 함께 생각하기
  • 핵심 질문: "우리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사람이 보입니까, 아니면 사람이 가진 것이 보입니까?"
  • 정죄하지 말고, 하나님의 시선을 닮아가는 방향으로 격려하기

3. 요셉의 청지기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했지만, 형제들은 여전히 예물을 가져와 엎드려 절합니다. 율법적 종교성이 우리를 어떻게 사로잡고 있습니까? (창 43:23, 26) (참고 창 43:18)

3-1. 요셉의 위로

  • 청지기를 통한 요셉의 메시지: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돈은 내가 이미 받았느니라" (창 43:23)
  • "이미 받았다"는 선언 — 더 이상 갚을 것이 없다는 은혜의 메시지
  • 갇혀 있던 시므온도 풀어줌 — 형제들의 죄의 결과가 해제됨

3-2. 율법에 매인 형제들

  • 위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형제들은 결국 예물을 가져와 엎드려 절함 (창 43:26)
  • "괜찮다, 이미 끝났다, 자유하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여전히 율법적 행위로 돌아감
  • 이것은 이방 종교에 깊이 길들여진 종교성의 표현 — 무언가를 드려야 안심이 되고, 행위로 증명해야 마음이 놓이는 상태

3-3. 오늘 우리의 모습

  •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내가 하나님께 뭔가 잘못한 것이 있나" 하며 지나친 죄의식을 가지는 경우
  • 봉사를 더 하고, 헌신을 더 하고, 물질을 더 드리면 하나님의 마음을 살 수 있다는 착각
  • 자기를 돌아보는 것은 좋으나, 죄책감과 죄의식에 사로잡히는 것은 위험함 — 사탄이 이를 이용함
  • 하나님은 이미 은혜를 베풀어 주셨음 — 우리가 더 갚아야 할 것이 없음

3-4. 인도 포인트

  • 창 43:23을 읽은 후, 창 43:26을 이어 읽으며 형제들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졌는지(혹은 달라지지 않았는지) 살펴보기
  • "안심하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여전히 예물을 가져와 절하는 모습에서, 율법적 종교성이 사람을 얼마나 깊이 사로잡는지를 나누기
  • 참여자들에게 "혹시 나도 하나님 앞에서 무언가를 더 해야 안심이 되는 경험이 있었는가"를 나누게 하기
  • 주의: 봉사, 헌신, 헌금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하기 — 문제는 이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사려는' 마음가짐임
  • 핵심 메시지: 하나님은 이미 "받았다"고 말씀하셨음. 우리가 더 갚아야 할 빚은 없음

4. 요셉이 베냐민에게 "하나님이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고 선포했을 때, 이미 형제들에게 은혜가 시작되어 있었습니다. 은혜란 무엇이며,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창 43:29) (참고 롬 8:30-31, 창 12장)

4-1. 요셉의 선포

  • "소자여 하나님이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창 43:29)
  • 이 선포는 베냐민 개인에게만이 아니라, 그 자리에 있는 모든 형제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
  • 형제들은 요셉 때문에 괴롭고 두려웠지만, 이미 은혜가 흘러가고 있었음

4-2. 이미 시작된 은혜

  • 요셉이 이집트 총리가 되어 이들을 구원하기 시작한 것 자체가 은혜
  • 하나님이 이들을 이곳에 부르신 것, 곡식을 사러 오게 하신 것, 마침 그때 요셉과 만나게 하신 것 — 모두 은혜
  • 이십여 년 전 동생을 팔아넘긴 자들인데, 하나님이 그 동생을 총리로 세워 이들의 기근을 구원하게 하심
  • 요셉이 총리가 되는 데 형제들이 기여한 것은 아무것도 없음 — 이것이 은혜의 본질

4-3.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

  • 은혜의 정의: 자격 없는 사람에게 부어지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 아브라함의 소명 (창 12장): 왜 아브라함을 부르셨는지 성경에 기록이 없음 —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이요 신비
  • 사사들의 예: 장애인 에훗, 겁쟁이 기드온, 여성 드보라 — 인간의 기준으로는 자격이 없는 자들을 하나님이 세우심
  • 바울의 고백: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롬 8:30)

4-4. 인도 포인트

  • 창 43:29를 읽고, 이 선포가 베냐민만이 아니라 모든 형제를 향한 것임을 강조하기
  • "형제들이 요셉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을 때, 사실은 이미 은혜가 시작되어 있었다"는 점을 나누기 — 우리 삶에서도 고난 가운데 이미 은혜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음
  • 롬 8:30-31을 읽고, 예정-부르심-의롭다 하심-영화롭게 하심의 연쇄가 모두 하나님의 주권적 행위임을 설명하기
  • 아브라함, 에훗, 기드온, 드보라의 예를 간략히 언급하며 하나님의 선택이 인간의 자격과 무관함을 나누기
  • 핵심 메시지: "자격이 없기에 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은혜입니다"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것을 우리도 바라보고 있습니까? 내 시선이 '사람'이 아닌 다른 것에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까? (창 43:16, 29) (참고 눅 15:20, 행 8:27-28)

1-1. 도입 질문 "일상에서 누군가를 만날 때, 나는 그 사람 자체를 먼저 보는지, 아니면 그 사람의 직업, 재산, 외모, 지위 같은 것을 먼저 보는지 솔직하게 돌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1-2. 하나님의 시선 따라가기

  • 요셉이 예물과 돈이 아니라 베냐민을 바라본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의 행위나 업적이 아니라 우리 자체를 바라보심
  • 탕자의 아버지가 돈이 아닌 아들을 바라본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조건이 아닌 존재를 사랑하심
  • 빌립을 큰 교회에서 광야의 한 사람에게로 보내신 것처럼, 하나님에게 한 사람의 가치는 교회 전체의 가치와 같음
  •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은 바로 '그 사람' 하나하나를 위한 것임

1-3. 우리의 시선 점검

  •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사람을 볼 때 무엇을 먼저 보는지 점검이 필요함
  • 내 집단에 들어와야 할 사람과 소외시켜야 할 사람을 구분하고 있지는 않은지
  • 가까이해야 할 사람과 멀리해야 할 사람을 계산하고 있지는 않은지
  • 하나님의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함

1-4. 적용 질문들

  • "내가 속한 공동체(가정, 직장, 교회)에서 누군가를 '조건'으로 판단한 적이 있다면, 그때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요?"
  • "내 주변에 관심 밖에 놓여 있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위해 이번 주에 어떤 작은 시도를 해 볼 수 있을까요?"
  • "하나님이 나를 바라보시는 것처럼, 내가 다른 사람을 바라보려면 무엇이 변해야 할까요?"
  • "큰아들처럼 다른 사람이 받은 은혜를 불편하게 느낀 경험이 있다면, 그 마음의 뿌리는 무엇이었을까요?"

1-5. 실제적 적용 방향

  • 이번 주 한 사람에게 조건 없이 관심을 기울여 보기 — 안부를 묻거나, 식사에 초대하거나, 이야기를 들어주기
  • 내가 무의식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한 영혼으로 다시 바라보기
  • 공동체 안에서 소외되거나 관심 밖에 놓인 사람을 떠올리고, 먼저 다가가는 실천하기
  • 가정 안에서 가족 구성원을 '조건'이 아닌 '존재' 자체로 존중하는 말과 태도 연습하기

1-6. 격려 포인트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것을 우리도 바라보는 것, 이것이 신앙생활의 핵심입니다. 완벽하게 되어야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한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 그 작은 시작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2. 은혜는 자격 없는 자에게 부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받은 은혜를 어떻게 나누고 흘려보낼 수 있을까요? (창 43:29) (참고 롬 8:30-31)

2-1. 도입 질문 "내가 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꼈는데 누군가로부터 뜻밖의 호의나 선물을 받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떤 마음이 들었나요?"

2-2. 은혜의 본질

  • 은혜(헬라어 카리스, χάρις)는 자격 없는 자에게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호의를 뜻함
  • 요셉의 형제들은 동생을 팔아넘기고, 거짓말하고, 무책임했던 자들이었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이 됨
  • 우리도 요셉의 형제들과 다를 바 없는 존재 — 거짓말하고, 무책임하고, 자기 공로를 주장하는 자들
  •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불러 오늘 이 자리에 있게 하심 — 이것이 주권적 선택의 은혜

2-3. 은혜를 흘려보내는 삶

  • 받은 은혜는 내 안에 가두어 둘 것이 아니라 베풀고 나누어야 함
  • 은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므로, 우리도 사람을 가리지 않고 나누어야 함
  • 대림의 계절(성탄을 기다리는 시기)은 하나님의 은혜가 무차별적으로 내리는 시간
  • 은혜의 전달자로서의 삶 — 내가 받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는 것

2-4. 적용 질문들

  • "내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 은혜를 받을 때 나에게 자격이 있었나요?"
  • "받은 은혜를 나누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내가 '이 사람은 은혜받을 자격이 없다'고 무의식적으로 판단한 적은 없었나요?"
  • "이번 대림절 기간에 은혜를 흘려보내기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2-5. 실제적 적용 방향

  • 이번 주 하나님의 은혜를 구체적으로 한 사람에게 전달해 보기 — 격려의 말, 용서, 물질적 나눔, 시간 내어주기 등
  • 내가 불편하게 여기거나 멀리하던 사람에게 먼저 손 내밀어 보기
  • 가정과 공동체 안에서 "자격"을 따지지 않고 사랑하는 연습하기
  •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무차별적 은혜를 묵상하고, 내 안의 차별적 시선을 내려놓기

2-6. 격려 포인트 "우리 모두는 자격 없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를 받은 우리가, 이제 그 은혜를 흘려보내는 통로가 됩시다. 은혜는 나눌수록 풍성해집니다."

<결단하며>

1. 하나님의 눈으로 사람 바라보기 하나님이 주목하시는 것을 우리도 바라봅니다. 물질이나 조건이 아닌,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이번 주 내 주변의 한 사람에게 조건 없는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겠습니다.

2. 율법적 종교성에서 벗어나 은혜 안에 거하기 행위와 업적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사려는 태도를 내려놓겠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받았다"고 말씀하신 은혜를 믿고, 죄책감이 아닌 감사와 기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겠습니다.

3. 받은 은혜를 나누는 전달자 되기 은혜를 내 안에만 가두지 않고,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며 나누겠습니다. 내가 받은 하나님의 무차별적 은혜를 기억하며, 이번 대림절 기간에 은혜의 전달자로서 한 사람에게 구체적으로 은혜를 흘려보내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물질 헌신(헌금, 봉사, 시간 투자)을 부정하는 메시지로 오해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함. 설교의 핵심은 물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물질로 하나님의 은혜를 '거래'하려는 율법적 종교성의 위험을 경고하는 것임
  • 죄책감과 죄의식에 대해 나눌 때, 참여자 중 실제로 이런 경험을 하고 있는 분이 있을 수 있음. 정죄하지 말고, "하나님이 이미 받으셨다"는 은혜의 메시지를 따뜻하게 전달하기
  • 사람을 차별하는 문제를 다룰 때, 특정 집단이나 개인을 지목하지 말고 보편적 원리로 나누기
  • 탕자의 비유에서 큰아들의 모습을 나눌 때, "나도 큰아들 같다"는 자기 인식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하되, 과도한 자기 비난으로 흐르지 않도록 균형 잡기
  • 대림절 시기의 설교이므로, 성탄의 의미와 연결하여 "하나님이 독생자를 보내신 것이야말로 무차별적 은혜의 정점"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추가 설명 자료

본문 구절 해설

  • 창세기 43:15 —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 갑절의 돈은 곡식을 두 배로 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첫 번째 방문 때 되돌아온 돈을 돌려주기 위한 것이었음 (창 43:12 참조). 아버지 야곱이 "혹 잘못이 있었을까 두렵도다"라고 말한 데서 야곱 가족의 도덕적 진정성이 엿보임
  • 창세기 43:16 —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요셉이 베냐민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약 22년 전 헤브론에서 유아 때였음. 직접 알아보기는 어려웠겠으나, 첫 번째 방문 때 없었던 젊은이가 새로 와 있으므로 베냐민임을 짐작할 수 있었음. 요셉이 즉시 잔치를 준비한 것은 그의 기쁨과 감격을 보여줌
  • 창세기 43:18 — 형제들의 두려움은 이방 종교의 '보응 신학'에 영향받은 것으로, 신에게 무언가를 드려야 화를 면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반영함. 이는 은혜 중심의 하나님 신앙과 대비됨
  • 창세기 43:23 —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요셉의 청지기가 '너희 하나님'을 언급한 것은, 요셉이 평소에 자기 가문의 하나님에 대해 청지기에게 증거했음을 시사함. "이미 받았느니라"는 선언은 신약의 은혜 개념(더 이상 갚을 빚이 없음)을 예표함
  • 창세기 43:29 — "소자여(벤야민, 나의 아들아) 하나님이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히브리어 원문에서 '은혜를 베푸시기를 원하노라'(엘로힘 야혼카, אֱלֹהִים יָחְנְךָ)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호의를 구하는 축복의 기원임. 이 축복은 베냐민 개인을 넘어 모든 형제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로 확장됨

참고구절 해설

  • 누가복음 15:20 —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측은히 여겨'(스플랑크니조마이, σπλαγχνίζομαι)는 '창자가 뒤틀리다'라는 의미로, 아버지의 깊은 연민과 사랑을 표현함. 아버지가 '달려갔다'는 것은 당시 문화에서 가장(家長)의 위엄을 내려놓은 파격적 행동이었음
  • 사도행전 8:27-28 —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Κανδάκη)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여왕'을 뜻하는 에디오피아의 왕실 칭호임. 내시(유누코스, εὐνοῦχος)는 왕실의 고위 관리를 가리킴. 이 사람이 이사야서를 읽으며 예루살렘까지 예배하러 왔다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깊은 갈망을 보여줌. 성령께서 부흥하는 사마리아 교회의 사역자 빌립을 광야의 한 사람에게로 보내신 것은, 하나님 앞에서 한 영혼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임
  • 로마서 8:30-31 — 바울이 제시하는 '구원의 사슬'(golden chain of salvation): 예정→부르심→칭의→영화. 이 모든 동사의 주어가 하나님이심에 주목해야 함. 인간의 행위나 공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에 의한 것임.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라는 선언은 은혜 안에 거하는 자의 확신과 안전을 보증함
  • 창세기 12장 (아브라함의 소명) —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신 이유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음. 이것은 은혜의 핵심적 특성을 보여줌: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의 자격이나 공로에 근거하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사랑에 근거함

원어 설명

  • 은혜(헤세드, חֶסֶד / 카리스, χάρις) — 구약의 '헤세드'는 언약적 사랑과 신실함을, 신약의 '카리스'는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거저 주시는 호의를 뜻함. 본문에서 요셉이 선포한 은혜는 이 두 개념을 모두 포함함
  • 야혼카(יָחְנְךָ) — 창 43:29에서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의 히브리어 동사. 하난(חנן, '은혜를 베풀다')에서 파생된 형태로, 하나님의 자비로운 호의와 긍휼을 나타내는 축복의 기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