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강 / 베노니에서 베냐민으로 (49:27)

창세기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베노니에서 베냐민으로 (창 49:27)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살아오면서 힘든 상황을 겪었지만,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오히려 그 시간이 자신을 성장시켰다고 느낀 경험이 있으신가요? 자유롭게 나눠 주세요.

  • 고난과 성장의 관계를 일상적 경험에서 접근하는 질문
  • 누구나 하나쯤 떠올릴 수 있는 보편적 경험
  • 본문의 핵심 주제인 '고난을 돌파하는 삶'으로 자연스럽게 연결

2. '이름'이 그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시나요? 자신의 이름에 담긴 뜻을 알고 계신다면, 그 뜻이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결된다고 느끼시는지 나눠 주세요.

  • 베노니/베냐민이라는 이름의 의미로 이어지는 주제
  • 정체성과 이름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 질문
  • 말씀 나눔에서 다룰 '이름이 담긴 축복과 정체성'으로 연결

<말씀 앞에서>

1. 야곱은 왜 라헬이 지은 '베노니'(슬픔의 아들)라는 이름을 '베냐민'(오른손의 아들)으로 바꾸어 불렀으며, 이 두 이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창 49:27) (참고 창 35:17-18)

1-1. 베노니 — 슬픔의 아들

  • 라헬이 난산 끝에 죽어가면서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슬픔의 아들)라 부름 (창 35:17-18)
  • 어머니는 아들을 안아보지도, 젖을 물려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남
  • 베냐민은 태어나면서부터 어머니의 품이 없었고, 같은 어머니에게서 난 형은 요셉 하나뿐이었으며 나머지 열 형제는 모두 배다른 형제
  • 자라면서 '내가 태어남으로써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죄책감과 슬픔의 그림자가 평생 따라다니는 존재

1-2. 베냐민 — 오른손의 아들

  • 아버지 야곱은 '슬픔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거부하고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지어 줌
  • '오른손'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권능, 보호, 인도를 상징하는 표현
  • 어머니는 없지만 하나님의 강한 손과 펴신 팔이 너를 이끌어 주실 것이라는 아버지의 신앙 고백이 담긴 이름
  • 눈에 보이는 현실은 베노니이지만, 믿음으로 바라보는 정체성은 베냐민

1-3. 오늘 우리의 두 이름

  •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생은 모두 '베노니'(슬픔의 아들)로 살아가는 것임
  •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현실, 수고하지만 열매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가시덤불의 세상
  • 그러나 하나님의 권능의 오른손을 의지하고 부활 신앙을 가진 자는 '베냐민'(오른손의 아들)으로 살아감
  • 부활 신앙은 고난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고난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한다는 뜻

1-4. 인도 포인트

  • 창세기 35:17-18을 함께 읽고, 라헬의 입장과 야곱의 입장을 각각 생각해 보도록 안내
  • "우리 삶에서 '베노니'로 느껴지는 상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라고 물어 참여자들의 나눔을 유도
  • 야곱이 이름을 바꿔 부른 것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신앙 고백이었음을 강조
  • 핵심 메시지: 눈에 보이는 현실이 슬픔이더라도, 하나님의 오른손을 의지하는 자의 정체성은 다름
  • 부활주일 설교임을 상기시키며, 예수님도 십자가의 고난을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셨음을 연결

2. 야곱이 베냐민에게 "물어뜯는 이리"라고 한 경고는 구체적으로 어떤 삶의 모습을 가리키며, 사울 왕은 이를 어떻게 보여 주었는가? (창 49:27) (참고 삼상 15:15)

2-1. 이리의 첫 번째 특징 — 본능에 충실함

  • "물어뜯는 이리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 먹이를 보면 놓치지 않고, 남의 것을 빼앗아 오는 야수의 본능
  • 베냐민이 하나님의 오른손을 의지하지 않고 베노니로 살면, 본능에 지배당하는 이리 같은 삶이 될 것이라는 경고
  • 하나님의 말씀과 자기 본능이 충돌할 때 어떤 것을 따르느냐가 믿음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 기준

2-2. 사울의 본능 — 하나님의 명령보다 자기 욕심을 택함

  •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모든 것을 가진 자였으나, 본능에 충실한 사람이었음
  • 아말렉 진멸 명령에서 하나님은 전리품을 취하지 말라고 명하셨으나 사울은 좋은 것을 모조리 챙겨옴
  • 고대 전쟁은 전리품 전쟁이었기에, 전리품을 취하지 말라는 명령은 사울의 본능과 정면 충돌
  • 사무엘이 책망하자 "백성이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남긴 것"이라고 거짓말까지 함 (삼상 15:15)

2-3. 본능을 누르는 믿음

  • 사울은 혈통으로는 베냐민 자손이었지만, 행동은 오른손의 아들이 아니라 슬픔의 아들(베노니)이었음
  • 가룟 유다도 돈을 향한 본능에 충실하여 은 삼십에 예수를 팔았고, 베드로도 생존 본능에 충실하여 예수님을 세 번 부인
  • 부활 신앙을 가진 자는 본능을 하나님의 영과 말씀으로 이겨내는 자
  • 본능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본능을 누르는 삶이 오른손의 아들의 삶

2-4. 인도 포인트

  • 삼상 15:15을 함께 읽고, 사울의 거짓말이 어떤 본능에서 나온 것인지 생각해 보도록 안내
  • "하나님의 말씀과 나의 본능이 충돌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 주세요"라고 질문하되, 답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인도자가 먼저 간단한 예시를 나누는 것이 좋음
  • 사울을 정죄하기보다, 우리 안에도 같은 본능이 있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인도
  • 핵심 메시지: 믿음은 본능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리는 것

3. 이리의 두 번째 특징인 '약자를 공격하는 것'은 사울의 삶에서 어떻게 나타났으며,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경고는 무엇인가? (창 49:27) (참고 삼상 22:18-19)

3-1. 강자 앞에서는 비굴, 약자 앞에서는 잔인

  • 사울은 골리앗이 40일간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고 하나님을 욕보일 때 한마디도 하지 못함
  •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약자 다윗을 십수 년간 국가 권력을 동원하여 추적
  • 강한 자 앞에서는 전면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약한 자에게는 끝까지 짓밟는 것이 이리의 특징

3-2. 제사장 85명 학살 — 약자를 향한 잔혹한 폭력

  • 다윗을 도운 제사장들을 가만두지 않고, 에돔 사람 도엑을 시켜 세마포 에봇 입은 제사장 85명을 죽임 (삼상 22:18-19)
  • 제사장들은 무장하지 않은 자들이었고, 그들의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가축까지 칼로 침
  • 정의도 윤리도 없이 오직 자기 생존과 권력 유지를 위해 약자를 짓밟는 삶

3-3.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가치

  • 슬픔 속에 있는 자들, 살아남기 위해 정의와 윤리를 버리는 자들의 모습이 이리의 모습
  • 하나님의 오른손의 아들들은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 성도로서 붙들어야 할 진리의 가치를 놓지 않는 자
  • 부활 신앙의 백성은 약자를 짓밟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는 자

3-4. 인도 포인트

  • 삼상 22:18-19을 함께 읽되, 잔혹한 내용이므로 사실 전달에 집중하고 과도한 감정 자극은 피함
  • "우리 주변에서 강자 앞에서는 침묵하면서 약자에게 분풀이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라고 질문
  • 사울의 모습이 극단적이지만 우리 안에도 비슷한 경향이 있을 수 있음을 부드럽게 환기
  • 핵심 메시지: 오른손의 아들은 정의를 붙들고 약한 자를 보호하는 삶을 삶

4. 같은 베냐민 지파 자손이면서도 사울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모르드개는 어떻게 '오른손의 아들'의 삶을 보여 주었는가? (에 4:13-14)

4-1. 모르드개 — 객관적 슬픔 속에서의 믿음

  • 모르드개는 남유다 멸망 후 바벨론 포로를 거쳐 페르시아 시대를 살았던 인물
  • 나라도 없고, 돈도 없고, 왕궁 말단 문지기에 불과한 자 — 객관적으로 보면 그야말로 슬픔의 아들
  • 부모를 잃은 사촌 여동생 에스더를 거두어 양육하는 책임까지 짊어짐
  •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앙의 가치를 지킴

4-2. 이방 신 앞에 무릎 꿇지 않는 용기

  • 하만이 모든 사람에게 자기 앞에 절하라고 요구했을 때, 그 절은 단순한 예가 아니라 이방 신을 섬기는 것과 같은 행위
  • 모르드개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으로서 단호히 거절 — 강한 자(하만) 앞에서도 타협하지 않음
  • 사울과 정반대의 모습: 사울은 강자 앞에서 비굴했고, 모르드개는 강자 앞에서도 믿음을 지킴

4-3.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 하만이 유다인 전체를 말살하려는 계획을 세우자, 모르드개는 금식 기도를 선포하고 에스더에게 결단을 촉구 (에 4:13-14)
  •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고백
  •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결단으로 유다 민족이 구원받음 — 오른손의 아들로 산 결과

4-4. 인도 포인트

  • 에스더 4:13-14을 함께 읽고, 모르드개의 말이 에스더에게 어떤 도전이 되었을지 생각해 보도록 안내
  • 사울과 모르드개를 비교하며 정리: 사울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베노니로 살았고, 모르드개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베냐민으로 살았음
  • "객관적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정체성을 결정한다"는 점을 강조
  • 핵심 메시지: 환경이 베노니일지라도, 하나님의 오른손을 의지하면 베냐민의 삶을 살 수 있음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나의 삶에서 '베노니'(슬픔의 아들)로 머물러 있는 영역은 어디이며, 어떻게 하면 '베냐민'(오른손의 아들)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창 49:27) (참고 창 35:17-18)

1-1. 도입 질문 "지금 내 삶에서 가장 힘들거나 슬프게 느껴지는 영역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일터, 가정, 건강, 관계 등)"

1-2. 베노니의 자리를 인식하기

  • 우리 모두는 크고 작은 슬픔의 자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부인할 필요는 없음
  • 설교에서 언급된 것처럼 "수고하는 것만큼의 결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험, 기쁨보다 상처가 많은 관계,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
  • 중요한 것은 슬픔의 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의 오른손을 의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 야곱이 이름을 바꿔 부른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정체성을 새롭게 불러 주심

1-3. 부활 신앙으로의 전환

  • 부활은 객관적 사실이면서 동시에 주관적 확신 — 우리 속에 부활 신앙이 살아 숨 쉬는 것이 핵심
  • 예수님은 십자가를 피해 가거나 돌아가지 않으시고 정면으로 돌파하셨음
  • 부활 신앙은 고난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통과하는 힘을 얻는 것
  • 하나님의 권능의 오른팔이 사랑하는 자녀를 무덤에서 건져내시는 것이 부활의 본질

1-4. 적용 질문들

  • "내 삶에서 '이것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포기하고 있는 영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하나님의 오른손을 의지한다는 것이 나의 구체적 상황에서 어떤 모습일 수 있을까요?"
  • "야곱처럼 나의 상황에 새로운 이름(의미)을 붙여본다면 어떤 이름이 될 수 있을까요?"
  • "소그룹 안에서 서로의 '베노니의 자리'를 위해 어떻게 기도하고 격려할 수 있을까요?"

1-5. 실제적 적용 방향

  • 매일 아침 "나는 하나님의 오른손의 아들/딸이다"라고 고백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
  • 힘든 상황이 찾아올 때,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며 통과하는 것'으로 자세를 전환
  • 자신의 슬픔의 자리를 신뢰할 수 있는 소그룹원과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것
  • 부활절을 맞아 나의 부활 신앙이 '관념'에 머물러 있는지, '주관적 확신'으로 살아 있는지 점검

1-6. 격려 포인트 "객관적으로 보면 모르드개야말로 슬픔의 아들이었습니다. 나라도, 돈도, 직책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오른손을 의지한 그가 결국 승리했습니다. 우리의 환경이 아무리 베노니 같을지라도, 하나님의 오른손을 붙잡고 사는 우리는 베냐민입니다."

2. 본능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본능을 다스리는 삶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가? (창 49:27) (참고 삼상 15:15, 에 4:13-14)

2-1. 도입 질문 "최근에 하나님의 뜻은 알지만 마음이 쉽게 따라가지 않았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2-2. 본능을 인식하고 분별하기

  • 사울의 본능: 탐욕(전리품), 자기 보존(거짓말), 권력 유지(약자 공격)
  • 이러한 본능은 극단적 사례이지만, 우리 안에도 비슷한 형태로 작동함 — 더 갖고 싶은 마음, 잘못을 감추고 싶은 마음,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마음
  • 본능 자체가 죄는 아니지만, 본능이 하나님의 말씀을 누를 때 문제가 됨
  • 성령의 도우심으로 본능을 인식하고 분별하는 것이 첫걸음

2-3. 모르드개의 결단에서 배우기

  • 모르드개는 자기 안전을 위해 타협할 수 있었지만, 하나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
  •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는 고백 속에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믿음이 담겨 있음
  • 우리에게도 타협의 유혹이 올 때, "이것이 하나님의 오른손의 아들로서 합당한 선택인가?"를 자문하는 습관이 필요
  • 믿음의 사람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고, 해서는 안 될 일이 있음

2-4. 적용 질문들

  • "나의 일상에서 본능이 말씀을 누르려고 할 때 가장 자주 나타나는 영역은 어디인가요? (재정, 관계, 말, 시간 사용 등)"
  • "사울처럼 강한 자 앞에서는 침묵하고 약한 자에게 함부로 하는 모습이 나에게도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봅시다."
  • "모르드개처럼 '이 때를 위함'이라는 사명 의식을 가지고 결단해야 할 영역이 지금 나에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2-5. 실제적 적용 방향

  • 이번 주 하나의 구체적 영역을 정해 "본능이 아니라 말씀대로 선택하겠다"고 결단하기
  • 매일 기도 시간에 자신의 본능적 반응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연습
  • 약한 자, 힘없는 자를 향해 정의롭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구체적 실천 하나 정하기
  • 소그룹원들과 서로의 결단을 나누고 다음 주에 점검하며 격려하기

2-6. 격려 포인트 "부활 신앙은 관념이 아닙니다. 우리 속에서 살아 꿈틀거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사망 권세를 정면으로 돌파하셨듯이, 우리도 본능을 이기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오른손의 아들들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 작은 영역 하나에서부터 베냐민의 삶을 시작해 봅시다."

<결단하며>

1. 베노니가 아닌 베냐민으로 살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이 슬프고 힘들지라도, 하나님의 권능의 오른손을 의지하는 정체성을 붙들고 살아가겠습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 안에 살아 있음을 고백하며, 고난을 피하지 않고 믿음으로 돌파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2. 본능이 아닌 말씀으로 살겠습니다 탐욕, 자기 보존, 자기 정당화의 본능이 올라올 때,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이를 다스리겠습니다. 사울처럼 본능에 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앞에 본능을 내려놓는 삶을 선택하겠습니다.

3. 약자를 짓밟지 않고 정의를 세우겠습니다 강한 자 앞에서 비굴하고 약한 자에게 권력을 휘두르는 이리의 삶을 거부합니다. 모르드개처럼 하나님의 정의를 붙들고, 나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는 사명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사울을 정죄하는 방향이 아니라, 우리 안에도 같은 본능이 있음을 겸손히 인정하는 분위기로 인도할 것. 참여자들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함.
  • 삼상 22:18-19(제사장 학살)은 잔혹한 내용이므로, 사실을 전달하되 과도한 묘사나 감정 자극은 피하고, 핵심 교훈(약자를 짓밟는 이리의 특성)에 집중할 것.
  • '본능대로 사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 참여자들이 정죄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 "우리 모두에게 있는 연약함"으로 접근하되 "그러나 부활 신앙이 이를 이겨내게 한다"는 은혜의 메시지로 마무리할 것.
  • 부활주일 설교이므로, 전체적인 톤이 고난에만 머물지 않고 부활의 승리와 소망으로 마무리되도록 할 것.
  • "베노니/베냐민"의 비유를 적용할 때, 참여자 중 실제로 큰 슬픔(사별, 질병 등)을 겪고 있는 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슬픔을 부정하라"는 식이 아니라 "슬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손을 의지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인도할 것.

추가 설명 자료

원어 설명

  • 베노니(בֶּן־אוֹנִי, Ben-Oni): '슬픔의 아들' 또는 '고통의 아들'. 히브리어 '오니'(אוֹנִי)는 슬픔, 고통, 비탄을 의미함. 라헬이 죽어가면서 고통 속에 지은 이름.
  • 베냐민(בִּנְיָמִין, Binyamin): '오른손의 아들' 또는 '오른편의 아들'. 히브리어 '야민'(יָמִין)은 오른손, 오른편을 의미. 성경에서 '오른손'은 하나님의 능력, 권세, 은총의 자리를 상징 (시 16:11, 시 110:1 등).
  • 이리(זְאֵב, ze'ev): 히브리어로 늑대. 성경에서 탐욕스럽고 잔인한 존재의 상징으로 사용됨 (겔 22:27, 습 3:3 등).

참고구절 상세 해설

  • 창세기 35:17-18 — 라헬의 난산과 죽음. 야곱 가문에서 벧엘에서 에브랏(베들레헴)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일어난 사건. 라헬은 요셉에 이어 둘째 아들을 낳다가 난산으로 사망함. 어머니의 죽음과 아들의 탄생이 동시에 일어나는 비극적 장면이며, 아버지 야곱이 '슬픔'의 이름을 '은혜'의 이름으로 바꿔 부른 것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행위.
  • 삼상 15:15 — 아말렉 진멸 명령 불순종. 하나님이 사무엘을 통해 사울에게 아말렉을 완전히 진멸하라고 명하셨으나, 사울은 좋은 가축과 전리품을 남겨둠. 사무엘이 추궁하자 "백성이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남긴 것"이라고 변명. 이 사건으로 사울은 하나님께 버림받음 (삼상 15:23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 삼상 22:18-19 — 놉 성의 제사장 학살. 사울이 도망 중인 다윗을 도운 제사장 아히멜렉과 그의 동료들을 에돔 사람 도엑을 시켜 학살한 사건. 세마포 에봇을 입은 제사장 85명과 놉 성의 남녀노소, 가축까지 진멸.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님이 진멸하라고 한 아말렉에는 순종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제사장들은 무참히 죽인 것.
  • 에스더 4:13-14 — 모르드개의 에스더를 향한 권면. 하만의 유다인 말살 계획 앞에서, 모르드개가 왕후 에스더에게 결단을 촉구한 말씀.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대한 확신을,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신뢰를 보여줌.

역사적·문화적 배경

  • 고대 근동의 전쟁에서 전리품 확보는 전쟁의 핵심 목적 중 하나였음. 하나님이 전리품을 취하지 말라고 명한 것은 승리가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것임을 선포하는 거룩한 전쟁(헤렘, חֵרֶם) 개념.
  • 페르시아 시대 유다인들은 디아스포라로 흩어져 살면서, 이방 문화 속에서 신앙을 지키는 것이 큰 도전이었음. 모르드개가 하만 앞에 무릎 꿇지 않은 것은 단순한 자존심이 아니라,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않겠다는 제1계명의 실천.
  • 야곱의 축복(창 49장)은 열두 아들 각각의 미래를 예언적으로 선포한 것으로, 베냐민에 대한 "물어뜯는 이리" 예언은 이후 베냐민 지파에서 나온 사울의 잔인함과, 동시에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용맹함 모두를 예표하는 이중적 성격을 가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