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덮어주다 (창 9:18-23)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누군가의 실수나 잘못을 목격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나눠 봅시다.
- 직장, 가정, 교회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경험
- 말하지 않고 넘어간 경우와 다른 사람에게 전한 경우
-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
2.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중국 관리의 실수(핑거볼 물을 마신 것)를 함께 따라함으로써 덮어준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이런 '덮어주는 품격'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적이 있다면 나눠 봅시다.
- 실수한 사람을 배려해준 경험
- 나의 실수를 누군가 덮어준 경험
- 그때 느꼈던 감정과 그 이후의 관계 변화
<말씀 앞에서>
1. 노아는 왜 술에 취해 벌거벗고 누워 있는 추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까? (창 9:20-21) (참고 삼하 11:1-2, 고전 10:12)
1-1. 노아의 영적 상태
- 노아는 하나님 앞에 의인이었으며,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
- 120년간 방주를 짓는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도 빠짐없이 준행한 신실한 사람
- 온 세상이 타락했을 때 홀로 예배 자리를 지킨 사람
1-2. 평화 이후의 방심
- 홍수 심판이 끝나고 태평성대의 세월이 찾아옴
- 120년간 방주 짓느라 여유 없이 살다가 이제 포도 농사도 지을 만큼 삶의 여백이 생김
- "이제는 다 되었다"는 생각에 영적 긴장감을 한순간 놓침
1-3. 영적 긴장의 이완이 가져온 결과
- 영적 긴장감 상실 → 영적 예민함 저하 → 하나님과의 소통 무뎌짐
- 보여주지 말아야 할 추한 모습을 자녀들에게 노출
- 의인으로 불린 사람도 한순간 영적 긴장을 놓으면 넘어질 수 있음을 보여줌
1-4. 인도 포인트
- 사무엘하 11:1-2을 함께 읽으며 다윗의 사례를 설명: "왕들이 출전할 때"에 왕궁에 머문 다윗이 태만과 게으름으로 간음과 살인의 죄를 범하게 됨
- 고린도전서 10:12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를 인용하여 경각심 고취
- 여호수아의 아이 성 전투 실패 사례도 언급 가능: 여리고성에서 승리 후 방심하여 작은 성에서 36명이 전사
- 참여자들에게 "이제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영역이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도록 유도
- 정죄하지 말고, 믿음의 위인들도 겪은 보편적 위험임을 강조
2. 함은 아버지의 실수를 어떻게 대했으며, 그것이 왜 악한 행동이었습니까? (창 9:22) (참고 잠 11:13)
2-1. 함의 행동: 나가드(נָגַד)
- '알리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나가드'는 "담대하게 반대편에 서다"라는 의미
- 단순히 사실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 이 사건을 계기로 아버지와 완전히 반대편에 섬
- 평소 아버지의 영적 가르침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됨
2-2. 물타기 수법의 악함
- 함은 아버지의 실수를 빌미로 자신의 비행과 악행을 함께 묻어가려 함
- 부모의 인간적 약함이 자녀가 함부로 살아도 된다는 면제부가 될 수 없음
-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과 유사: 자신의 잘못 대신 상대방의 과거를 끄집어냄
2-3. 상대적 기준의 위험
- "저 사람보다 내가 낫다"는 상대적 비교는 하나님 앞에서 통하지 않음
- 하나님의 진리는 절대적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준에 도달해야 함
- 함은 아버지 반대편에 섰지만, 결국 하나님 반대편에 선 것이 됨
2-4. 인도 포인트
- 잠언 11:13을 읽고 설명: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
- 확인되지 않은 말을 전하거나, 확인된 사실이라도 타인의 믿음을 손상시키는 말을 전하는 것의 위험성 강조
- 우리도 무의식중에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자신의 문제를 희석시키려 한 적이 있는지 나누도록 유도
- 사람의 반대편에 서는 것이 하나님의 반대편에 서는 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을 강조
3.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실수에 어떻게 반응했으며, 그들의 행동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창 9:23) (참고 계 12:10)
3-1. 악의 연결 고리를 끊음
- 함의 제안(함께 아버지 반대편에 서자)을 단호히 거절
- 사람이 연약해서 죄 짓고 쓰러질 수 있지만, 그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지 않겠다는 결단
- 확인되지 않은 말, 믿음을 손상시키는 말의 전파를 차단
3-2. 덮어주는 행동
- 옷을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 아버지의 하체를 덮음
- 얼굴을 돌이키고 아버지의 부끄러움을 보지 않음
- 들추어내지 않고 가려주는 사랑의 실천
3-3. 사탄의 일과 반대되는 행동
- 사탄은 밤낮으로 참소하고 들추어내는 자(계 12:10)
- 들추어내는 인생은 사탄의 손으로 사는 것
- 덮어주는 것은 예수님의 보혈이 우리 죄를 덮으신 것과 같은 원리
3-4. 인도 포인트
- 요한계시록 12:10을 읽고 설명: 사탄은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
- 보아스가 룻의 부끄러움을 덮어준 사례 언급: 그래서 보아스는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받음
- 우리가 십자가 아래서 예수님의 보혈로 덮임 받았듯이, 우리도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주어야 함을 강조
- 공동체가 혼란해지고 무너지는 것은 대부분 확인되지 않은 말의 전파에서 시작됨을 상기시킴
4. 건강한 비판과 비난의 차이는 무엇이며, 건강한 비판을 위한 조건은 무엇입니까? (참고 마 18:15)
4-1. 비판과 비난의 구분
-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비판과 비난을 잘 구별하지 못함
- 건강한 비판은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전제 조건이 있음
- 조건을 지키지 않은 비판은 비난이 됨
4-2. 첫 번째 조건: 충분한 기도
- 비판하기 전에 기도를 충분히 해야 함
- 내 말이 사람을 살리는 말인지 죽이는 말인지 분별
- 그의 영적 믿음을 허물어뜨리는 말인지 새롭게 세우는 말인지 점검
4-3. 두 번째 조건: 당사자에게 직접 말함
- 제삼자에게 말하지 않고 당사자에게 직접 말해야 함
- 당사자가 아닌 제삼자에게 말하는 것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
- 직접 말할 수 없다면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음
4-4. 인도 포인트
- 마태복음 18: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를 함께 읽음
- 두 가지 조건(기도 후 분별, 당사자에게 직접)을 명확히 정리하여 전달
- 이 원칙을 지키지 못할 상황이라면 침묵이 더 나은 선택임을 강조
- 참여자들이 자신의 말 습관을 점검해보도록 유도: 제삼자에게 먼저 말하는 습관이 있는지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나는 영적 긴장을 유지하며 살고 있습니까? "이제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영역은 없습니까? (창 9:20-21) (참고 막 1:35, 눅 22:44)
1-1. 도입 질문 "예수님도 새벽 미명에 기도하시고, 겟세마네에서 땀방울이 핏방울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나는 영적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1-2. 방심하기 쉬운 상황들
- 자녀들이 대학 가고, 취직하고, 결혼한 후
-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먹고 살 만해진 후
- 큰 시험이나 어려움이 지나간 후
- 오랜 신앙생활로 "이 정도면 됐다"고 느낄 때
- 사역이나 봉사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둔 후
1-3. 영적 긴장 유지의 기쁨
- 영적 긴장 속에서 하나님과 깊이 소통하는 기쁨이 있음
- 이 기쁨을 경험한 자만 아는 축복
- 세상 사람들은 답답하게 보지만, 믿음의 비밀을 간직한 자들의 특권
-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크고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됨
1-4. 적용 질문들
- "나에게 '이제는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영역이 있습니까? 신앙, 가정, 직장, 인간관계 등에서 점검해 봅시다."
- "힘들 때는 간절히 기도했는데, 상황이 나아진 후 기도가 줄어든 경험이 있습니까?"
- "영적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실천을 하고 있습니까? 또는 하려고 합니까?"
- "노아, 다윗, 여호수아의 실패를 통해 나 자신에게 주는 경고는 무엇입니까?"
1-5. 실제적 적용 방향
- 매일 일정한 시간 기도와 말씀 묵상의 시간을 정해 지키기
- "다 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의도적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기
- 안정된 시기일수록 더 깨어 기도하는 습관 들이기
- 소그룹 안에서 서로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고 격려하기
1-6. 격려 포인트 "하나님 나라 가는 그날까지 길어봐야 100년 남짓한 이 인생입니다. 매 순간 영적 긴장의 끈을 붙잡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과 소통하는 예민한 인생을 살아갈 때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2. 나는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추어내는 사람입니까, 덮어주는 사람입니까? (창 9:22-23) (참고 벧전 4:8, 약 5:20)
2-1. 도입 질문 "최근에 누군가의 실수나 약점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말한 적이 있습니까? 그때 어떤 마음이었습니까?"
2-2. 덮어주는 삶의 의미
- 예수님의 보혈이 우리의 죄를 덮어주심
- 우리도 덮임 받은 자로서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주어야 함
- 덮어주는 것은 약함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품격
- 엘리자베스 여왕의 품격처럼, 사소한 실수를 덮어주는 것이 관계를 세움
2-3. 악의 연결 고리를 끊는 실천
- 확인되지 않은 말은 전하지 않기
- 확인된 사실이라도 타인의 믿음을 손상시킬 말은 전하지 않기
- 누군가 험담을 전할 때 동조하지 않고 화제를 바꾸기
- 공동체의 평화를 위해 입을 다물 줄 아는 지혜
2-4. 적용 질문들
- "나는 주로 들추어내는 사람입니까, 덮어주는 사람입니까? 솔직하게 나눠 봅시다."
- "누군가의 험담을 들었을 때 나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동조합니까, 차단합니까?"
- "내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믿음을 손상시킨 경험이 있습니까?"
- "셈과 야벳처럼 악의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2-5. 실제적 적용 방향
- 이번 주 동안 다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기로 결단
- 누군가의 실수를 보았을 때 먼저 기도하고, 필요하면 당사자에게만 직접 말하기
- 험담이 시작되는 자리에서 화제를 바꾸거나 자리를 피하기
- 비판해야 할 상황이면 두 가지 조건(기도 후 분별, 당사자에게 직접)을 지키기
2-6. 격려 포인트 "베드로전서 4:8은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으로 서로의 허물을 덮어줄 때, 공동체는 건강해지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교회가 됩니다. 덮어주는 사랑을 실천하는 한 주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결단하며>
1. 영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이제 다 되었다는 생각을 경계하고, 하나님 나라 가는 그날까지 영적 예민함을 유지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예수님도 새벽 미명에,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셨음을 기억하며, 나도 매일 하나님 앞에 엎드리겠습니다.
2. 악의 연결 고리를 끊겠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말, 타인의 믿음을 손상시키는 말을 전하지 않겠습니다. 누군가 험담을 전할 때 동조하지 않고 단호히 끊어내는 분별력을 발휘하겠습니다. 셈과 야벳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겠습니다.
3. 덮어주는 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들추어내는 삶이 아니라 덮어주는 삶을 살겠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이 나의 죄를 덮어주셨듯이, 나도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주는 품격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겠습니다. 비판이 필요할 때는 충분히 기도하고 당사자에게 직접 말하는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노아의 실수를 다룰 때 믿음의 위인을 폄하하는 방향이 되지 않도록 주의. 누구나 넘어질 수 있다는 보편적 교훈으로 접근
- "들추어내는 사람"에 대해 나눌 때 특정인을 지목하거나 정죄하는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유도
- 참여자들이 자신을 돌아보되, 죄책감보다는 변화의 동기를 얻도록 격려
- 험담이나 비난의 경험을 나눌 때 구체적인 사람 이름이나 상황이 언급되지 않도록 안내
- "이제 다 되었다"는 생각에 대해 나눌 때, 정당한 휴식과 안식까지 부정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함
추가 설명 자료
1. 히브리어 '나가드'(נָגַד)
- 기본 의미: 앞에 놓다, 선언하다, 알리다
- 창세기 9:22의 문맥에서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담대하게 반대편에 서서 선언하다"는 뉘앙스
- 함이 형제들에게 아버지의 상태를 알린 것은 사실 보고가 아니라 아버지에 대한 반기를 드는 행위
2. 본문 구절 해설
창세기 9:18-19 노아의 세 아들 셈, 함, 야벳으로부터 온 인류가 퍼져 나감. 홍수 이후 새로운 인류의 시작점
창세기 9:20-21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고,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장막 안에서 벌거벗음. 홍수 이후 평화로운 시기에 찾아온 영적 이완의 결과
창세기 9:22 함이 아버지의 벗은 몸을 보고 밖에 나가 형제들에게 알림. '나가드' 동사 사용으로 단순 보고가 아닌 반역적 태도 암시
창세기 9:23 셈과 야벳이 옷을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 아버지의 하체를 덮음. 얼굴을 돌이켜 아버지의 벗은 몸을 보지 않음. 존경과 사랑의 행동
3. 참고구절 해설
사무엘하 11:1-2 다윗이 왕들이 출전할 때 왕궁에 머물러 있다가 밧세바를 보고 간음함. 영적 긴장 이완이 가져온 대표적 실패 사례
고린도전서 10:12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 자만이 넘어짐의 시작임을 경고
잠언 11:13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 - 말의 절제와 신실함의 중요성
요한계시록 12:10 사탄은 "밤낮 참소하던 자"로 묘사됨. 들추어내는 행위가 사탄의 속성임을 보여줌
마가복음 1:35 예수님이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심. 영적 긴장 유지의 모범
누가복음 22:44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이 땀이 핏방울같이 되도록 기도하심. 극도의 영적 긴장과 순종
베드로전서 4:8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 덮어주는 사랑의 성경적 근거
야고보서 5:20 "죄인을 미혹한 길에서 돌이키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이니라"
마태복음 18: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 건강한 비판의 원칙
4. 역사적·문화적 배경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품격
- 1926년생, 1953년 즉위하여 70년간 재위
- 제2차 세계대전 중 자원입대하여 수송병으로 복무
- 1991년 백악관 방문 시 마이크 높이 실수에 대수롭지 않게 넘김
- 윈저 궁에서 중국 관리의 핑거볼 실수를 함께 따라하며 덮어줌
- 사소한 실수를 덮어주는 품격으로 국민의 존경을 받음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 "고귀한 신분에 따르는 도덕적 의무"라는 뜻의 프랑스어
-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요구되는 윤리적 책임
- 엘리자베스 여왕의 참전과 겸손한 태도가 대표적 사례
고대 근동의 아버지 권위
- 고대 사회에서 아버지의 벗은 몸을 보는 것은 극도의 수치
- 함의 행동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아버지 권위에 대한 도전
- 셈과 야벳의 뒷걸음질은 아버지에 대한 극진한 존경의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