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설교 인도자용 교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창 13:1-13)
<마음을 열며 - 아이스브레이킹>
1. 가난했을 때는 서로 의지하며 살다가, 형편이 나아지면서 오히려 멀어진 관계를 경험하거나 본 적이 있으신가요?
- 물질과 관계의 역설적 관계를 일상에서 끌어내는 질문
- 누구나 경험하거나 들어본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시작
- 본문의 아브람과 롯의 갈등으로 연결되는 도입
2. '이번만큼은 절대 양보 못 해'라고 생각했던 상황이 있다면, 그때 어떤 결정을 내리셨나요?
- 선택과 결정의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질문
- 롯의 선택과 연결되는 주제
-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서 자기 경험 나눔 유도
<말씀 앞에서>
1. 아브람이 애굽에서 돌아와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이며, 그 예배의 의미는 무엇인가? (창 13:1-4) (참고 사 1:18, 레 4:2-3)
1-1. 외형적 성공과 내면의 불편함
- 아브람이 애굽에서 가축과 은과 금을 풍부하게 가지고 돌아옴
- 외형적으로는 크게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
- 그러나 아브람은 이것이 못내 불편함 - 바로에게 책망받은 기억, 거짓말의 대가로 받은 물질
- 수지맞았다고 기뻐하지 않고 마음이 무거웠던 아브람의 내면
1-2. 회개와 감사의 예배
- 가나안에 돌아와 가장 먼저 한 일이 벧엘에서의 예배
- 처음 제단을 쌓았던 곳, 처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던 곳으로 돌아감
- 회개: 하나님의 울타리를 벗어난 것, 거짓말한 것, 탐심으로 물질을 가져온 것
- 감사: 위기에서 건져주시고 아내를 되찾게 하시고 안전하게 인도해주신 것
1-3. 회개의 은혜
- 누구든지 죄 지을 가능성이 있음 - 원죄를 가진 인간의 현실
- 속죄제의 존재: 하나님이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하시고 회개하면 받아주시겠다는 약속
- 이사야 1:18의 약속: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 중요한 것은 죄를 지은 후의 회개
1-4. 인도 포인트
- 참여자들에게 먼저 "성공처럼 보이지만 마음이 불편했던 경험"이 있는지 나누게 함
- 레위기 4:2-3을 직접 읽으며 "누구든지"라는 표현에 주목하게 함 - 제사장도 포함됨
- 이사야 1:18을 읽고 하나님의 용서의 약속이 얼마나 확실한지 강조
- 핵심 메시지: 회개하지 않는 인생은 가능성이 없지만, 회개하는 자에게는 언제나 새 출발이 열림
- 정죄하지 않고 은혜의 문이 열려 있음을 격려하는 방향으로 인도
2. 물질이 많아지면서 아브람과 롯 사이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가? (창 13:5-7) (참고 출 34:6-7)
2-1. 소유 증가와 관계의 분리
- 애굽에 내려가기 전: 같은 장막에서 함께 살며 고생을 나눔
- 애굽에서 돌아온 후: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생김 - 독립생활의 시작
- 아이러니: 가난할 때는 함께했는데 소유가 많아지자 동거할 수 없게 됨
- 장막의 분리는 단순한 물리적 분리가 아닌 마음의 분리를 반영
2-2. 갈등의 표면화
- 목자들 사이의 다툼이 잦아짐
- 목자들의 다툼 = 주인들의 불화를 반영하는 증거
- 주인들의 관계가 좋으면 종들이 다툴 이유가 없음
- 아브람과 롯 사이에 갈등이 존재했다는 명백한 신호
2-3. 물질의 화근
- 문제의 근원: 바로에게서 받은 은과 금과 가축
- 노동의 대가가 아닌 거짓말의 대가로 받은 물질
- 아내를 되찾았다면 물질은 돌려주고 오는 것이 옳았음
- 한순간의 탐심이 가정의 화가 됨
- 롯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아브람을 따라왔기에, 물질이 끼어들자 관계가 쉽게 무너짐
2-4. 인도 포인트
- "물질 때문에 관계가 틀어진 경험"에 대해 조심스럽게 나눔을 유도 (강요하지 말 것)
- 출애굽기 34:6-7을 읽으며 "용서하시지만 벌을 면제하지 않으신다"는 원리 설명
- 죄의 용서와 죄의 결과(흔적)는 다른 문제임을 강조
- 핵심 통찰: 일확천금, 노동 없이 얻은 재물은 축복이 아닌 화근이 될 수 있음
- 우리 삶에서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이익"에 대한 경각심을 나눔
3. 아브람이 롯에게 한 제안은 어떤 의미이며, 왜 문제가 되는가? (창 13:8-9) (참고 막 6:7-9)
3-1. 쿨해 보이는 제안의 이면
-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 겉으로는 관대하고 멋져 보이는 제안
- 롯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성숙한 삼촌처럼 보임
-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보면 책임을 방기한 무책임한 행동
3-2. 아브람이 알고 있던 것
- 롯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신을 따라왔다는 사실
- 애굽에서 돌아온 후 롯이 변했다는 사실
- 롯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물질에 심취되어 있다는 사실
- 영적으로 영글지 않은 롯에게 중대한 선택을 위임한 것
3-3. 방임의 위험성
- 싸우기 싫고 갈등하기 싫어서 선택권을 던져버림
- 사춘기 자녀에게 "너 멋대로 해라"라고 말하는 부모와 같음
- 엘리 제사장의 경우: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를 방임한 결과
- 순간적 분노로 그런 말을 할 수는 있으나, 현실이 되면 무책임한 것
3-4. 인도 포인트
- 마가복음 6:7-9을 읽으며 예수님의 제자 양육 방식과 대비
- 예수님: 3년간 함께하며, 가르치고, 모범 보이고, 실습시키고, 피드백까지
- 아브람: 영적으로 미성숙한 롯에게 중대한 선택을 위임
- 참여자들에게 질문: "교육과 방임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 핵심 메시지: 부모와 교회의 역할은 자녀가 독립된 신앙 인격으로 설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
- 주의: 자녀 문제로 마음 아픈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정죄가 아닌 격려의 방향으로
4. 롯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으며, 성경은 그 선택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창 13:10-13)
4-1. 눈을 들어 - 보는 신앙
-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 롯의 신앙은 '보는' 데 머물러 있음
- 물이 넉넉한 소돔 땅, 농사짓기 좋고 목축하기 좋은 땅을 봄
-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 에덴동산은 본 적 없으니 핑계, 본심은 애굽 땅에 대한 동경
4-2. 애굽에서 시작된 시험
- 애굽의 풍요로움을 보고 하나님을 원망했던 롯
- "하나님이 주신 땅은 왜 기근이 있는가?"
- 기회만 있으면 애굽 같은 땅으로 떠나리라는 마음의 준비
- 독립생활, 자신의 몫 챙기기 - 이미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음
4-3. 성경의 평가
-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13절)
- 롯은 이것에 관심이 없었음 - 보이는 것이 전부, 눈앞의 이익이 전부
- 개미 같은 존재: 부지런하지만 눈앞의 이익만 좇는 사람
- 당장 잘 먹고 잘 사는 것만 생각하고 달려감
4-4. 인도 포인트
- 참여자들에게 "듣는 신앙"과 "보는 신앙"의 차이를 설명
- 듣는 신앙: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 / 보는 신앙: 눈에 보이는 조건에 따라 판단
- 창세기 13:13을 다시 읽으며 롯이 놓친 것이 무엇인지 강조
- 핵심 질문: "우리의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 보이는 조건인가, 하나님의 말씀인가?"
- 애굽에서 가져온 재물이 결국 축복이 아닌 저주가 됨 - 일확천금의 위험성
- 결론: 아브람은 아들같이 기른 롯을 잃음
<말씀에 비추어 보며>
1.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하나님의 울타리를 벗어나기 쉬우며, 어떻게 돌아와야 하는가? (창 13:3-4) (참고 사 1:18, 레 4:2-3)
1-1. 도입 질문 "최근에 '이건 좀 아닌데...'라고 마음이 불편했던 결정이나 행동이 있으셨나요? 그때 어떻게 하셨나요?"
1-2. 울타리를 벗어나는 상황들
- 생존의 위협을 느낄 때 (아브람의 기근 상황처럼)
- 눈앞의 이익이 너무 커 보일 때 (바로의 선물처럼)
- 작은 타협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을 때
-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하는 것처럼 보일 때
- 오랜 기다림에 지쳐서 빠른 해결책을 찾을 때
1-3. 돌아오는 길
- 아브람은 처음 제단을 쌓았던 곳으로 돌아감 - 신앙의 원점으로 회귀
- 회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고백함
- 감사: 그럼에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함
- 속죄제의 의미: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회개의 길을 열어두심
- 이사야 1:18의 약속: 아무리 큰 죄라도 회개하면 용서받음
1-4. 적용 질문들
- "나의 신앙의 원점, 처음 하나님을 만난 그 자리는 어디인가요?"
- "지금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 어떻게 말씀드리고 싶으신가요?"
- "회개 후에도 남는 '죄의 흔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 "우리 가정이나 공동체에서 '돌아와야 할 자리'는 어디일까요?"
1-5. 실제적 적용 방향
- 개인: 매일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울타리 안에 거하기
- 가정: 함께 예배하며 신앙의 원점을 확인하는 시간 갖기
- 공동체: 서로의 연약함을 정죄하지 않고 회복을 격려하기
- 구체적 실천: 이번 주 중 하나님께 고백하고 싶은 것을 기도로 아뢰기
1-6. 격려 포인트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를 100퍼센트 용서하십니다. 죄의 흔적이 남더라도 그것은 다시는 같은 죄를 짓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의 징계입니다. 용서받은 자로서 다시 일어나 걸어가는 것, 그것이 믿음의 삶입니다."
2. 우리는 믿음의 다음 세대를 어떻게 세워가야 하는가? (창 13:8-9) (참고 막 6:7-9)
2-1. 도입 질문 "자녀나 후배, 혹은 새신자에게 신앙적으로 조언하다가 '이젠 네 맘대로 해라'라고 말하고 싶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2-2. 방임의 유혹
- 갈등이 계속될 때 포기하고 싶은 마음
- "말해도 안 듣는데 뭘 더 하겠어"라는 체념
- 화가 나서 "네 인생이니 알아서 해라"라고 말하는 순간
- 엘리 제사장의 예: 아들들의 죄악을 방치한 결과 - 가문의 몰락
- 아브람의 예: 영적으로 미성숙한 롯에게 중대한 선택을 위임
2-3. 예수님의 제자 양육 방식
- 3년간 함께 먹고 마시고 자며 동행함
- 말씀으로 가르치고 삶으로 모범을 보여주심
- 때로는 강하게 질책하고, 때로는 달래고 어르심
- 둘씩 짝지어 실습을 보내시고 피드백해 주심
- 독립된 신앙 인격으로 세우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심
- 그럼에도 한 제자는 실패함 - 그러나 포기하지 않으셨음
2-4. 적용 질문들
- "우리 가정에서 신앙 전수를 위해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 "포기하고 싶을 때 무엇이 우리를 붙잡아 주나요?"
- "교회 공동체와 가정이 함께 자녀를 세워간다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요?"
- "나의 신앙이 누군가에게 '삶의 모범'이 되고 있나요?"
2-5. 실제적 적용 방향
- 가정에서: 함께 예배하고, 말씀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 정기적으로 갖기
- 소그룹에서: 서로의 자녀와 후배를 위해 이름을 불러 기도하기
- 교회학교: 교사와 부모가 협력하여 한 영혼을 함께 세워가기
- 개인적으로: 포기하고 싶을 때 한 번 더 기도하고, 한 번 더 대화하기
2-6. 격려 포인트 "예수님도 3년을 온전히 투자하셨고, 그럼에도 한 제자는 넘어졌습니다. 결과가 당장 보이지 않아도, 우리의 기도와 사랑과 인내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열매 맺게 하실 것입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결단하며>
1. 신앙의 원점으로 돌아가기 하나님의 울타리를 벗어났다면,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그 자리로 돌아가 회개와 감사의 예배를 드리기. 마음에 거리끼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 토설하고, 새롭게 시작하기.
2. 보이는 것이 아닌 말씀을 따르기 롯처럼 눈에 보이는 조건만 좇아 결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이라고 하시는지 먼저 묻기. 당장의 이익보다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는 믿음의 사람 되기.
3. 다음 세대를 포기하지 않기 사랑하는 자녀와 후배, 새신자를 방임하지 않고, 그들이 독립된 신앙 인격으로 설 때까지 기도하고 함께하며 세워가기.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사랑으로 붙들기.
인도자 참고사항
주의사항
- 회개 강조 시: 정죄의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주의.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를 함께 강조할 것
- 자녀 양육 주제: 자녀 문제로 힘든 분들이 계실 수 있음. 책망이 아닌 격려와 위로의 방향으로 인도
- 물질에 대한 언급: 물질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출처와 우선순위의 문제임을 분명히 할 것
- 아브람의 방임: 아브람을 비난하기보다 우리 안의 같은 모습을 성찰하는 방향으로 이끌 것
- 롯에 대한 평가: 롯을 단순히 악인으로 규정하지 말 것. 베드로후서 2:7-8에서 "의로운 롯"이라 함
추가 설명 자료
1. 본문 관련 배경
- 네게브: 가나안 남부의 건조한 지역. 애굽과 가나안 사이의 통로 역할
- 벧엘: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 아브람이 처음 제단을 쌓은 곳이며 야곱도 후에 이곳에서 하나님을 만남
- 요단 지역: 요단강 하류 평야 지대. 물이 풍부하여 농사와 목축에 유리했음
- 소돔과 고모라: 후에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할 도시. 극심한 죄악으로 유명
2. 참고구절 해설
레위기 4:2-3 (속죄제)
- "누구든지" - 제사장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해당
- "그릇 범하였으되" - 부지중에, 실수로 범한 죄
- 속죄제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 죄를 지을 수 있는 인간의 현실을 인정하시고 회개의 길을 열어두심
이사야 1:18 (회개와 용서의 약속)
- "서로 변론하자" - 하나님이 먼저 대화를 청하심
- "주홍/진홍" - 피의 색깔, 씻겨지지 않는 선명한 붉은색으로 죄의 심각성을 표현
- "눈/양털" - 완전한 정결함. 아무리 심각한 죄도 회개하면 완전히 용서받음
출애굽기 34:6-7 (하나님의 속성)
- "자비롭고 은혜롭고" - 하나님의 사랑의 속성
-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 용서의 확실성
-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 죄는 용서되나 그 결과(흔적)는 남음
- "삼사 대까지" - 벌의 제한성(인자는 천 대, 벌은 삼사 대로 은혜가 압도적으로 큼)
마가복음 6:7-9 (제자 파송)
- "둘씩 둘씩" - 동역의 원리, 서로 돕고 격려하도록
-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 - 영적 권위를 부여하심
- "지팡이 외에는...아무것도 가지지 말며" -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훈련
- 예수님의 제자 양육: 가르침 + 모범 + 실습 + 피드백의 과정
3. 원어 설명
- 벧엘(בֵּית־אֵל): '엘의 집', 즉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
- 네게브(נֶגֶב): '건조한 땅', '남쪽'이라는 의미를 가진 가나안 남부 지역
- 눈을 들어(וַיִּשָּׂא לוֹט אֶת־עֵינָיו): 롯의 선택이 '보는 것'에 기초했음을 보여주는 표현
4. 신학적 의미
- 회개와 용서: 회개하면 100% 용서받지만, 죄의 결과는 남을 수 있음. 이는 벌이 아니라 같은 죄를 다시 짓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교훈적 사랑
- 듣는 신앙 vs 보는 신앙: 아브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렸고, 롯은 눈에 보이는 조건을 따라 선택함
- 방임과 양육: 진정한 사랑은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것
본 교안은 창세기 13:1-13 말씀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